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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센 고3 딸의 진로가 걱정.. (조금 수정했습니다.)

걱정 조회수 : 1,327
작성일 : 2005-09-30 13:58:52
날마다 가만히 제 가슴속을 짓누르는 돌덩이 같은것을 어쩌지 못해,,, 이 글을 올립니다.

우리 큰 아이 이야기입니다. 지방대도시 여고에 다니구요,
성적은 3학년 올라와서 문과 전체에서 1,2등 합니다. 2학년때는 전체 15~20등 정도였구요.
제가 옆에서 여러번 권했지만 1차수시는 아예 쓰지도 않았고(1,2학년때의 내신이  좀 안좋긴 하지만),
2차 수시는 딱 한곳만(자기가 꼭 가고 싶은 곳) 지원을 했답니다.
담임 선생님께서도 두어곳 더 써보라고 하셨다는데,,  말을 안 들었어요.

서울에 있는 k대 언***부 를 썼어요, 마감날 보니 17명 모집하는데 800 여명 썼더군요.
제 생각에 저희 딸 같은 경우는 가능성이 거의 희박하다고 보는데,,,
이 아이는 2차 수시 안되면 정시도 그 학교,그 과를 다시 지원하겠다고 합니다.
포부가 너무나 크고 자신감에 가득 차 있는,아직은 세상 물정을 너무나 모르는  고집센 아이..
정시는 안정권안에서 지망을 하라고 권해보지만 그때마다 그냥 웃기만 합니다.

저는 너무 걱정되다 못해 가슴이 다 아파요.
사실 저희 형편도 그다지 넉넉치 못하고, 아이 몸도 건강치 못하거든요.
태어날적부터 심한 저 체중에, 심한 아토피에, 좀 자라서는 비염에..   ,,,
저를  정말 많이 울린 딸입니다.
제 생각같으면 사대 졸업하고 엄마곁에서 보살핌 받다가 결혼해서 제 밥벌이 하며 평범하고
편안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꼭 서울로 가더라도(다른 과)  뜻대로 안되서 마음고생 몸고생 할까봐  겁이 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욕심부리다가 나중에 밥벌이도 못할까봐 걱정입니다.

제가 요즘들어 k대를 가더라도 과를 낮춰보라고 자주 말하는데... (교사가 될수 있는 곳으로 가라고)


제가  소심해서 이러는 것일까요? 남편은 이러는 저를 보면 화를 냅니다.
미리부터 그런다고요.
아 모르겠습니다.  
아이가 밉거나 원망스럽거나 한건 절대 아니구요.

제가 살다시피 하는 82엔 저에게 꼭 필요한 말씀들을 해주실 분들이 계실것같아서요.










IP : 221.156.xxx.108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9.30 2:08 PM (221.157.xxx.234)

    공부든 뭐든 자기가 하고싶은걸 선택해야 열심히 하게 되는것 같아요...욕심많은만큼 열심히 하지 않을까요? 아이의 선택을 믿어보시는것이 좋을것 같은데요...

  • 2. ......
    '05.9.30 2:09 PM (221.143.xxx.25)

    제 친구들도 대학 졸업할 때쯤 되서 보니 교대, 사대가 왜 좋은지 그제서야 알더라구요..
    그렇지만 그것도 대학 3, 4학년 정도 되어야 말이지,
    1,2 학년 때는 원하는 대학, 학과를 못 간 친구들 (부모의 강권이든 자신의 성적탓이든)은 방황을 많이 하더라구요..
    재수도 많이 하고..
    재수 실패해서 다시 돌아오기도 하고 4-5년만에 재수 성공하기도 하던데..
    지나서 보면 결국 특정 학과로 더 좋은 대학 가려고 아둥바둥 재수한 친구들 보다 교대, 사대 간 게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을 해요..
    멋지게 살 것만 같았던 친구들 결국은 다들 그냥저냥 회사원, 은행원.. 그렇더군요..
    K대, Y 대 나온 친구들 말이예요..

    결론적으로 자기 자신도 3-4학년 쯤 되면 교대, 사대 가 더 좋았더라는 것을 알겠지만,
    지금 부모가 어느 학과 가라고 등 떠밀면 그건 평생 한 됩니다..
    결국 아이 방황하는 거죠.. 재수하고, 그러다 실패하든, 성공하든 말이죠..
    그냥 하고 싶은 대로 두시되, 그 과 말고 다른 대학, 다른 과 하나 더 지원하라고 하시는 정도에서 그치시는 것이...

  • 3. 제생각에는
    '05.9.30 2:13 PM (211.58.xxx.86)

    자기가 하고싶은 걸 해야할것 같아요.
    그리고 교사가 될수 있는 과 무지 쎄지 않나요? (이과에선 의대다음이 수학교육과던데요)
    그리고 한가지 더, 전교 1-2등 할정도면 학교에서 서울대 수시 써주지 않나요?
    (교장 추천은 문이과 합쳐서 3명 써주든데
    그거 못받은 전교권 애들은 자기가 알아서 특기자 전형으로 서울대 쓰더라구요.)
    성적이 괜찮은것 같은데 한번 믿어보심이 어떠신지....^^

  • 4. ....
    '05.9.30 2:14 PM (221.138.xxx.143)

    신념이 강한 아이라면 말려서 안될겁니다.제 조카 보니 k대 정치 외교학 합격하고도 결국 휴학
    재수 삼년만에 올해 원 하던 대학 갔어요.전교 0.3프대에 들던 애라 학원에서도 장학금 줘가며
    모셔 가더군요.

  • 5. 정우
    '05.9.30 2:16 PM (211.109.xxx.132)

    저희 부모님도 제가 사대나 교대 가길 바라셨는데...저는 사회과학계열을 다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부모님 말씀이 옳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제 선택도 후회스럽지는 않아요. 본인이 원하는 것 하는 것 응원해주시고, 그래도 안정권 하나 지원하도록 권유하세요. 본인이 더 나이들어 교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다시 편입을 하거나 교육대학원을 가는 방법도 있으니까요. 아니면 3학년 올라가면서 교직이수를 하는 방법도 있구요. 그럼 꼭 사대가 아니여도 되잖아요. 본인이 원하는 과에 합격하게 되면 어머님이 인생선배로서 조언해주세요. 너가 원하는 대로 됐으니 , 엄마뜻대로 꼭 교사가 되라는 것은 아니여도 장래일이라는 것이 어찌될지 모르니 1~2학년때 성적관리 잘 해서 교직이수신청하라구요...^^ 어머님이 선택해주신 것이 본인적성에 안 맞으면 남 탓을 하겠지만...본인이 선택한 것이 적성에 안 맞으면 진로를 수정하는 노력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는 거니까요.

  • 6. 아직
    '05.9.30 2:19 PM (61.254.xxx.129)

    그렇게 눈물로 지새울 일은 아니실 듯합니다. 공부도 충분히 잘하고 무엇보다 본인의 의지가 강하네요.
    물론 아직 철없는 탓도 있겠지만 그렇게까지 걱정하실 일은 아니에요. 선생님을 만들고 싶으시겠지만 저건 자기가 깨닫지 못하면 절대 안갈겁니다.(제가 그랬어용--;;)

    따님이 스스로 잘 알아서 하실 듯하니 그렇게 기운빼는 말로 따님과 남편을 붙잡으시면 안될듯해요. 아니할 말이지만 막말로 이번해에 실패하더라도 충분히충분히 가능성이 있으니 너무 걱정마시구요. 윗분들 말씀대로 엄마의 뜻에 따라 간 후에 평생 한으로 남을지도 모릅니다. (저 학교다닐때 담임선생님이 가사선생님이셨는데 부모의 뜻대로 과를 갔다고 가사시간마다 한이 맺혀 얘기합니다.)

    아무리 좋아도 본인이 싫다면 소용없습니다. 일단은 공부를 잘하고 의욕도 있으니 믿어보시기 바랍니다.

  • 7. 저도
    '05.9.30 2:20 PM (222.238.xxx.47)

    고3엄마예요.
    울 아들은 심한 아토피에 과체중이예요.
    울 아들역시 내신이 안 좋아 1학기수시는 쓰지도 않았고 정시로 간다는 거 사정사정해서 겨우 2군데 썼어요.
    내신은 엉망인데 그나마 모의고사는 잘 나오기땜에 본인은 정시에 올인하겠다는데...지 생각대로 되나요.
    수시에서 반이나 뽑고 나머지 반은 재수생이랑 경쟁해야는데....
    울 아들도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을 실감못하고 있어 저 역시 답답할뿐이랍니다.
    우리 서로 좋은 결과 있도록 기도합시다.

  • 8. 낮은 과
    '05.9.30 1:47 PM (163.152.xxx.45)

    현실적으로 요새 취업난 때문에 일반 인문계보다 사범대학의 점수가 월등히 높아요.
    의대 다음에 수학교육과라는 말 거짓말 아니어요.
    요새는 서울대 다음에 교대라면서요.

  • 9. *^^*
    '05.9.30 3:10 PM (221.164.xxx.48)

    나중에 원망 듣지 않을려면 그냥 두세요.훗날 본인이 택한 길이 후회되지않게..설사 후회한다고 해도 -그 나이엔 누구가 말려도 ,혹은 잘못가더라도 아마 안들을거예요.울 아들도 고교때 수학이랑 이과체질인데 꼭 문과를 우겨서 울 부부는 말도 못하고 저러다..하면서 그냥 두고 봤는데 자꾸 교대 쪽으로만 혼자 우기는 거예요.실지로 학교에선 소문과 반대로 소위 명문쪽을 밀지,남자가 교대 간다니 샘-다들 말리시더군요.서울대 사범대는 몰라도 뭔 교대냐면서,,너무 실망했다고,,원망의 말 들으면서도 강력히 주장..지금 교대 1년 재학중..결국 샘들의 환영을 못받고 그냥 간건데 뉴-스에선 엄청 뜨더군요,실제로 가니 올해 졸업생보다 나이10년위..4년제졸업,군대갔다오고,사회생활 하다 재수해서 온 분까지 너무 나이가 거의 많아요.따라갈려니 많이 허덕거리죠.1살 많아도 형님~하믄서..물론 지가 정해서 간 길 열심히 삽니다.한때 우리도 말도 못하고 뭔 샘? 하면서 고민 많이하면서 부부간 싸움도 했어요.말려라,그냥 둬라..안되더군요.주위에도 본인이 우겨서 실패하고 재수하는 애 많아요.물론 열심히,혹은 놀고..마음 아프죠.-제 말은 일단 애 한테 믿고 잘 하라고 어깨 다독이는 길이 더 나을거란 거예요. 엄마..힘내세요.좋은날되시고.

  • 10. 걱정
    '05.9.30 3:22 PM (221.156.xxx.108)

    그럴 생각은 아니었지만, 글을 적다보니 아픈 애 데리고 고생하던 생각도 나고 그래서
    제가 너무 감정적으로 썼나봅니다, 읽는데 조금이라도 불편하셨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랬다면 죄송해요
    좀 지웠습니다.

    좋은 말씀으로 조언해 주신 회원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물론 애앞에서 울진 않았지만, 현실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여러가지 먹히지도 않은 얘기들을
    들려주곤 했구요. 그 학교만 고집하는 것이 불안해서 좀더 낮은과를 권했지요,
    서울대는 이과2명 문과1명 해당이었는데, 우리 애가 고대를 쓰는 바람에 이과만 3명썼다는
    말을 들었어요.
    그리고 제가 교대, 사대를 결코 만만하고 수월하게 봐서가 아니랍니다.
    아이에게 안정된 (직업)곳을 권하다 보니, 자꾸 사범대를 말하게 된거랍니다.
    사대에도 여러과가 있으니깐요,

  • 11. 여자팔자
    '05.9.30 2:28 PM (218.145.xxx.58)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고집을 부린다는 것 자체가 기특하네요. 부모님이 원하던 안정적이고 모범적인 길을 가더하도 그 아이 인생에서 그 길만이 정답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쟎아요. 안정적인 직업을 위해 교대를 나온다 한들 20년 후 그 아이가 교직에 있을지, 부잣집에 시집가서 살림을 하고 있을지, 이민을 가 있을지, 아니면 조그만 사업을 할게 될지, 교수가 되기위해 여전히 공부나 하고 있을지... 정말 아무도 모른답니다. 저는 뭐든지 최고로 학창시절을 보내고, 어느정도 사회적 성취도 이루다가, 갑자기 다 접어두고 집에서 살림하고 아이들 돌봅니다. 요즘 너무 행복해요. 우리 엄마 더 이상 딸자랑 못하게 되서 섭섭하실지 모르지만, 한편으론 일하지 않고 먹고 노는 딸 팔자가 제자리를 찾은 게 다행스러우실지도...

  • 12. K대
    '05.9.30 3:33 PM (59.17.xxx.154)

    따님이 원하는 곳이 고대 언론학부인가요? 제가 고대 신방과 나왔는데 (그때는 학부제가 아니어서..)
    졸업하고 친구들 보면 잘 된 친구는 별로 없습니다.
    한 해 100명 가까이 졸업하는데 방송사나 신문사 쪽으로 빠지는 친구는 10%도 안 됩니다.
    그냥 일반 사기업..(삼성. 엘지..)공무원 준비. 공사도 몇 명 갔구요..
    나머지는 지방 유선방송. 혹은 그 보다도 못한 곳.. 영업하는 친구들도 있구요..
    요즘 어디든 다 그렇겠지만 금방 퇴직하기도 하구요..
    여자는 특히 직장구하기 힘들어요.. 졸업하고 다시 수능 본 친구들도 있구요..

    저도 경상도에서 올라와 타지 생활하면서 힘들게 학교 다녔는데 (그때는 재미라고 생각했지만)
    참 돈낭비 시간낭비 한 것 같아요. 집 근처에 교대도 있었고 의대도 있었는데..
    근데 저도 고3때는 부모님 말씀은 하나도 안 들렸어요. 신방과 못 가면 제 인생이 끝날 것 같았고
    기자 못 하면 살아도 사는 게 아닐 것 같았어요 ^^;;
    그래도 전. 부모님을 조금 원망한답니다. 좀 더 길게 볼 수 있게 더 많이 설득하고 얘기 해 주세요
    언론학부..일거라는 가정하게 드리는 말씀인데.. 정말 2~3학년만 되면 다들 얘기해요.
    완전 환상이라고.. 맨날 영상물 제작하고, 취재하고 멋지고 쿨하게 살거라고 생각했는데
    빛좋은 개살구라고. 그런거 잘 하지도 않을 뿐더러 별로 의미있지도 않아요.
    천편일률적인 교육이거든요.
    그리고 방송국이나 신문사 취직 할 때도 신방과 출신을 선호하지 않아요. 신방과는 잡학이거든요.
    경제/법/경영/사회 차라리 이런 쪽을 좋아하구요..
    정 그쪽으로 꼭 길을 걸어야 한다면 교사자격증 있음 EBS 시험에 가산점 있구요. 신문사에도 교육담당기자..나 모 그런걸로 갈 수 있을거에요.

    언론학부.. 정말 꼭 말리고 싶어요 ㅠ_ㅠ
    그리고 고대는 2중전공 이런것도 맘만 먹으면 무지 쉬우니까 차라리 사대 가서 교직이수 하면서 언론학부 2중전공 하라고 하세요. 언론학사 학위도 나온답니다..
    주변에 그쪽 전공한 사람이 있으면 더 말귀를 알아먹기 쉬울텐데..
    정말 환상만 가득한 전공이에요..

  • 13. ..
    '05.9.30 3:41 PM (211.212.xxx.196)

    저도 K대님 말씀에 동감..
    전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전적으로 제 결정만 존중해 주셔서 저 하고싶은 것만 하고 살았는데요,
    그때 저한테 여러가지 현실은 좀 더 잘 설득해 주셨다면 좀 덜 고생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유일하게 저희 친오빠만 그때 잔소리를 많이 했는데 오빠말은 듣지도 않았구요..

    물론 하고 싶은 일을 해보는 것도 중요하고 인생이 어떻게 풀릴지 모르는 거지만,
    선택을 할때 여러가지 정보도 주시고 조언도 해주세요...

  • 14. 저도 한말씀..
    '05.9.30 2:49 PM (211.250.xxx.200)

    저는 서울교대나와서 현재 교사하고 있습니다.(졸업한지 얼마 안되었어요..)
    제가 고3때 수시 쓸때 엄마와 담임 선생님의 엄청난 강요(?) 때문에 썼는데..덜컥 붙어버려서 다녔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3학년 다 갈때까지 엄청난 방황을 했습니다..

    일반 종합대학 간 친구들은 엄청 자유롭고 낭만적인(?) 대학 생활을 하는 것 같고
    그에 비해 나는 마치 고등학교의 연장인양... 하루종일 과제에 수업에 허덕이면서..서예, 기계체조, 피아노, 그 외의 수업들..교생실습들.......

    하고 싶지도 않았는데..하려니 엄청 힘들더군요...휴학하고 재수하겠다고 울고 불고........결국 부모님말씀듣고 휴학하지 않고 쭉 다녔습니다....

    3학년 말 정도 부터 생각이 달라지더군요..
    왠지 실습 나가면 아이들도 예뻐보이기 시작하고....(교대 다니면서 잠재적 교육과정에.....길들여졌나봐요...^^)

    4학년 때 공부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내신커버를 위해...) 발령받고 사회에 나와 보니...정말 어른 말씁듣길 잘 했단 생각이 듭니다.....

    자유분방하게 대학 다니던 친구들.....대 부 분 아직 자리 못 잡았습니다...
    물론 어학 연수다 뭐다 해서 늦어지기도 했지만..

    교직 이수 못 한 친구들은 교육대학원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대학 다 졸업하고 2년 반이란 시간동안 교육대학원 다녀야 하고, 그 학비도 한 학기 사 오백 드니...교사 자격증 따는데..이천 이천 오백 들어갑니다..

    그렇게 하고서고 바늘 구멍 같은 임용을 통과해야 비로소 발령받을 수 있지요..

    뭐 어린 나이에 포부도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물론 계시겠지만...
    저는 현재에 아주 만족합니다..

    직장다니면서 치사한 꼴 볼 일 없고(은근한 성희롱이라던지..여자라 차별받는것...등)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자낼 수 있습니다.

    저도 고3 때 그랬습니다..
    하지만 그 나이 때 보는 세상은 정말 좁아요..

    어머니께서 이런저런 얘기 많이 들려주세요...

    저처럼 어중간한 의지(?)를 가진 친구가 아니라
    정말 똑소리 나는 친구라면 따님을 말없이 밀어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따님과 말씀 나눠보시고 장래 분명한 목표나 의지가 있으면 밀어주시고 어중간한 상태라면 말리셔요..)

  • 15. 윗글님..
    '05.9.30 4:04 PM (221.164.xxx.48)

    아...저는 자갈치 시장에서 뜨거운 커피 드셨다는 얘기인줄 알고...-_-

  • 16. 덧붙여..
    '05.9.30 4:05 PM (211.250.xxx.200)

    결혼할 때 다가오니 더욱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5시에 퇴근하니 집에 일찍가서 가정 돌볼 수 있고..

    출산을 하더라도 출산 휴가 3개월 당연 보장되고
    육아휴직도 3년까지 됩니다.
    처음 1년은 액수가 작긴해도 급여도 나옵니다(수당이라 해야하나?). 지금은 본봉의 반 정도 수준이지만(수당 빼면 본봉이 적긴합니다만.)..내년부터는 본봉 수준으로 준다고 합니다.(들은 거라 정확하진 않아요)

    결혼하고서도 계속 잘~~ 다닐 수 있는 직장 흔치 않습니다....

  • 17. 일단..
    '05.9.30 3:13 PM (211.250.xxx.200)

    너무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학교에 일단 젊은 남자 선생님이 많이 필요합니다.. 인정받기도 훨씬 수월하고요..발령받으면 학교에서 엄청 이쁨받을 꺼예요..

    그리고 남자 교사들은 승진하기도 유리합니다..뭐 여러 이유가 있지만...일단 교감, 교장 까지 되기가 수월하구요...

    요즘 직장다니는 남자분들 너무 혹사당하지요...그러나 교사는 야근이 없고 방학때도 시간이 많고요..

    제 친구는 부부교사 인데..
    봄에 아기 낳고 여름 방학동안 부부가 집에서 아이 같이 돌보는데 정말 부럽더군요...

    아이가 한창 예쁘게 자라는 모습을 엄마 아빠가 함께 할 수 있으니까요..그런건 정말 돈으로도 못 사지 않나요??

    그리고 교사들 대부분 순진하고 좋아요..

    순수하고 좋은 마음으로 생활하기에 아주 좋습니다.

    저도 학교 다닐땐 힘들었지만 그것도 추억이예요..밤새워 서예쓴 날은 내가 뭐하는 짓인가싶어 눈물이 나기도 했지만요...

    나이 많은 선배들이 너무 많다는 건..그 분들 다 사회생활 경험해보고
    교대를 찾아 온것 아닌가요?

    열심히 다니도록 격려해 주세요..
    2학년 때 부터 교생 실습 나가면 더 재미있답니다..^^

    2학년 말에 학군단 신청해서 ROTC 시키세요..

    4학년 때 임용 시험 붙어놓고 바로 군대 갔다오면 좋아요..^^

  • 18. 으음
    '05.9.30 4:17 PM (221.138.xxx.172)

    저는 부모님께서 따님의 선택을 믿고 전폭적으로 지지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사립 s대 다니는데요 =_=;;
    학교 특성상 국립 s대나 y대 k대 가려다가 수능에서(00학번이거든요;;) 한두문제 삐끗해서 온 애들이 많은데
    그런 애들은 학교에 애정도 없고 자기 진로에 대해서 되게 수동적이에요.
    자기가 원해서 온게 아니라 어쩔수없이 온거라 생각해서인지 학교 생활도 엉망이고 좀 방황을 하더라구요.
    (예. 사실 반은 제 얘깁니다 =_=;;)

    장래에 어떻게 될지는 지금 아무도 모르는거에요.
    따님이 가진 꿈이나 미래에 대한 계획이 지금 현실에 맞지 않는다 하더라도 부모님 뜻에 맞게 바꾸려하지 말아주세요.
    딸의 인생이니까요.

  • 19. 좋은날*^^*
    '05.9.30 4:31 PM (221.164.xxx.48)

    어머니 힘내세요..윗글 교대 선배님 글 감사해요.이미 주사위는 굴러..현재 생활에 열심히 하는 게 ..결론은 아이 키우는것이 너무 힘들어요.어릴 땐 어린대로,크면 아는게 많아지면서 자기 세계가 형성되니까...여기 엄마,,아닌 여러분 모두 행복하세요.

  • 20. ^^
    '05.9.30 5:08 PM (210.116.xxx.225)

    주변에 따님이 잘 따를만한 어른 안계신가요?
    먼저 학교간 선배나, 지금 선생님 하고 계신 분이나, 아님 따님이 가고 싶어하는 분야에서 종사를 하고 계시는 분이라거나.
    따님이 그런분들 직접 만나보고, 조언을 듣고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은데.
    그 나이 또래에는 엄마 얘기는 답답하고 귀에 잘 안들리지만, 또 다른 선배들 얘기엔 귀가 솔깃해지기도 하잖아요.
    무조건 교대가라, 사대가라 할 일은 아닌 것 같구요.
    또 따님이 졸업하실 때 쯤이면 세상이 어떻게 바뀔 지 알 수 없는 거구요.
    제 경험으로는 그렇더라구요. 지금 좋아보여도, 어떤 변수가 숨어있을지 정말 알 수가 없는 것이 인생이라서, 미리 그 길을 가본 사람 얘기를 듣고 자기가 판단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고3때 영어교육과 지원하라는 담임의 설득을 정말 온몸을 다해 뿌리치고, 인문계 다른 과 나와서, 또 전혀 다른 전문 직종에 근무하고 있어요. 제 주변 사람들 직업도 기자, 피디, 법조계, 금융계, 교사 등등 다양하구요. 제가 정말 여러 곳을 헤매다가 제 자리를 찾은터라 이런 얘기 들으면 남일 같지 않죠. 지금 제 자리 찾는 과정도 쉽지 않았지만, 사실 영어교육과 안간건 별로 후회가 없거든요. 교직과는 제가 정말 안맞기 때문에.
    아마, 지금 영어 교사를 했더라면, 흠, 그럭저럭 다니기는 하겠지만 역시 안가본 길에 미련이 남았을테고, ,제 선택에 의한게 아니었으니 누군가를 득없이 원망하고 있을지도 모르지요.
    제가 익숙한 직종(기자, 회계사, 변호사 정도가 되겠네요)에 대해서 아는만큼이라도 따님께 도움 될만한 글 남겨드리고 싶은데, 메일 주소를 알 수가 없네요.

  • 21. 중등교사
    '05.9.30 7:28 PM (218.145.xxx.197)

    인데요.. 10년 넘었구요..

    수업시간에, 다른 선생님들은 어떠신지 모르겠는데, 전 이방인같은 느낌,,
    전혀 관심없는 아이들 사이에서 저 혼자 섬 같아요.
    물론, 남들은 전혀 모르겠죠. 멀쩡하게 잘 하고 있으니..
    때리거나, 협박하거나, 무섭게 하지 않으면, 제대로 수업 듣는 아이는 10%도 안됩니다.
    그나마 그 10%도 수업시간의 1/3 정도만 집중하지요.
    국, 영, 수 는 어떨지 몰라도 그 외의 과목은,
    너무나 관심없는 아이들 데리고 수업하는것도 아주 매일매일 죽을맛이에요.
    전 교직 이수하고 임용고시 친것, 두고두고 후회하고 있어요.
    지금은 섬에 고립되어서 어찌할 바를 모르는 30대 중반..
    교사는 무엇보다, 적성에 맞아야된답니다...

  • 22. 교사가..
    '05.9.30 8:23 PM (211.48.xxx.206)

    그렇게 대단하고 인기있는줄은 몰랐네요.
    집안에 교사가 많습니다.가까이서 본모습은 아무리 사촌언니라할지라도(사촌올케와 사촌동생들)
    타고나야 한다는겁니다.
    늘 후줄근한 모습에 햇수가 늘수록 타성에 젖어 월급쟁이 그이상도 아닌
    교육자다운 모습
    아이들이 순진해서..
    대도시로 올수록 아이들이 학원선생을 더 Ek르고 신뢰하는
    분위기라 어지간하면 아이들한테 무시당하고
    수업시간에 딴짓하고 딴과목공부하는게 다반사고.

    지들끼리 뒤에서 아줌마,아저씨하며 호칭하는게
    오래다니고 시간이 좀 널럴하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이상과 꿈을 벌써 접는다는게
    국가적으로도 손해라는 생각입니다.
    일류대여학생들이 고시로 몰린다죠.
    제 조카가 그경웁니다.Y대 경제학부..

    고고학자가 꿈이었는데 고시로 선회했는데
    그나마 그아인 합격하면 문화재청에 근무할거라고 구체적인
    꿈을 갖고 출발하는데 고고학네 미련을 버리지 못해 관련 계통을 그렇게 합의 봤답니다.
    그래도 합격이나해야 가능 한거겠지만요..

    20년전보다 더 일자리가 줄어들었네요.
    우리때만해도 교직이수하면 어지간히 사립학교라도 갔는데...
    좀더 창의적이고 유능한 인재들이 할만한 일이
    교사밖에 없는지 (오해없으시길..오래된 직종이라는 면에서)
    답답합니다.

    울딸 죽어라 원어민처럼 영어공부시켜 교대라도 보낼수 있을지..
    초등학요가서 영어가르칠라고 연수에 비싼 학원에..
    끝이 뻔하니 새로이 아이를 잡을필요가 없어보이기도 하고..

  • 23. 교사가..
    '05.9.30 8:27 PM (211.48.xxx.206)

    그렇게 대단하고 인기있는줄은 몰랐네요.
    집안에 교사가 많습니다.가까이서 본모습은 아무리 사촌언니라할지라도(사촌올케와 사촌동생들)
    타고나야 한다는겁니다.
    늘 후줄근한 모습에 햇수가 늘수록 타성에 젖어 월급쟁이 그이상도 아닌
    교육자다운 모습은 찾아볼수 없고 어른들만 좋아라 합니다.

    맞벌이에 방학이 있어 집안살림하며 다니기 최고의 직업이라고..
    그러나 그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그렇지도 않죠.
    약간 세상과 담싼(아이들의 세상)
    세계에 소도시면 괜찮은데
    아이들이 순진해서..
    대도시로 올수록 아이들이 학원선생을 더 따르고 신뢰하는
    분위기라 어지간히 잘하지 못하면 아이들한테 무시당하고
    수업시간에 딴짓하고 딴과목공부하는 아이들과 거의 조폭수준으로 싸워야 한답니다.


    지들끼리 뒤에서 아줌마,아저씨하며 호칭하는게
    오래다니고 시간이 좀 널럴하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이상과 꿈을 벌써 접는다는게
    국가적으로도 손해라는 생각입니다.
    일류대여학생들이 고시로 몰린다죠.
    제 조카가 그경웁니다.Y대 경제학부..

    고고학자가 꿈이었는데 고시로 선회했는데
    그나마 그아인 합격하면 문화재청에 근무할거라고 구체적인
    꿈을 갖고 출발하는데 고고학에 미련을 버리지 못해 관련 계통을 그렇게 합의 봤답니다.
    그래도 합격이나해야 가능 한거겠지만요..

    20년전보다 더 일자리가 줄어들었네요.
    우리때만해도 교직이수하면 어지간히 사립학교라도 갔는데...
    좀더 창의적이고 유능한 인재들이 할만한 일이
    교사밖에 없는지 (오해없으시길..오래된 직종이라는 면에서)
    답답합니다.

    울딸 죽어라 원어민처럼 영어공부시켜 교대라도 보낼수 있을지..
    초등학요가서 영어가르칠라고 연수에 비싼 학원에..
    끝이 뻔하니 새로이 아이를 잡을필요가 없어보이기도 하고..

  • 24. ^^
    '05.10.1 6:30 AM (211.223.xxx.31)

    저도 비슷한 경험을 했어요.
    저희 부모님께서는 모든것은 너의 결정이 달려있는 거다라고 하셨지요.
    제가 어떤 꿈을 가지고 어떤 것을 하고싶어하는지 알고계셨으니까요...
    또한, 부모님은 어떤 말씀을 하셔도 결국 선택은 제가 하는 것이며, 권유와 설득으로만 남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오히려 주위에 친척분들이.
    말씀이 많으셨죠... "사대를 가거나, 교대를 가라".... 이렇게요
    저는 당시, 앞서 언급한 것 처럼 어릴적 부터 꿈꿔왔던 저의 꿈이 있었기에..
    한 귀로 흘려버렸지요..
    저는 학교의 이름이나. 이런 것보다..
    제가 가고싶어했던 학교의 성향이 저랑 맞았구요.
    학과의 교수님들이 제가 존경하던 분들이였구요.
    너무나 희망해서 저, 또한. 수시 1학기는 응시 안하구요. 수시2학기에
    그 학교에만 지원을 했어요. 경쟁률은.. 125:1이였구요..
    접수마감 후에 너무 부담스러웠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를 했구요.
    결과는 떨어졌구요... 후회는 없었어요.^^ 오히려 너무 좋았어요
    존경하던 교수님들을 실제로 뵙고 저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전달했다는 것이요...
    그런데, 제가 우겨서 저의 생각대로만 밀고 나갔다가 안좋은 결과를 낳은 것같아서
    정시때는 저를 한번 죽였지요..
    선생님과 상의 하여서 안정권이라고 예상하고 응시했는데
    역시, 결과가 좋지 않았어요..
    아무리, 주위에서 어떤 말씀을 하셔도 원글님 따님처럼
    자기가 원하는게 강하며 자기의 진로에 대해 확고한 마음이 있다는 것 자체가
    부모님의 말씀은 들어오지 않을 거에요..
    저, 정시 때 후회했어요... 또한, 다른학교에 합격해서 갔다고 해도 후회는 했을거에요..
    위에, 어느 분 말씀처럼 자신이 원하지 않은 학교에 진학한 친구들을 보면
    많이들 방황하고, 학교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더라구요..
    그저, 점수에 맞춰 억지로 원하지도 않은 학과에 간 친구들은
    지금이라도 다시, 수능 공부를 할까 고민하는 친구들도 많구요....
    남자친구들은 그러다가 군입대 해버리구요..
    제가 아는 선배는 원하는 학교, 학과에 합격해서 학교를 갔는데도,
    처음에는 방황을 많이 했나봐요.
    많은 돈을 들여 내가 대학에 와서 , 이 곳에 와서,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지금, 그 해답은 풀지 못했다고 해요.
    하지만, 그 속에서 찾아간다고하더라구요..
    그 곳이라서 의미가 있는거라고.... 꿈이 담겨있으니까....

  • 25. 남편의 경우
    '05.10.1 1:42 PM (222.102.xxx.146)

    남편의 경우 입니다..참고하시라구요..

    저희 남편은 꽤 공부를 잘해서 (80년대 초반학번인데요.).괜찮은 고등학교 이과 2등이었어요..S대 의대 갈 실력까지는 못되고 Y대 의대를 가고 싶었대요..바트 자기말로는 시험에서 한 과목을 옮겨쓰기 실수를 해서 점수가 좀 덜 나왔는데 재수를 하고 싶었으나 아버지가 Y대보다 조금 낮은 K대 의대에 원서를 넣으셔서 합격을 했다네요..
    가기 싫었던 학교라 무지 방황을 했다네요..매일 친구들과 어울려 놀러다니기..그런것들..(제 생각엔 Y대나 K대나 거기서 거긴 것 같은데 본인은 K대 다니기 무지 싫었답니다..)

    그러다 예과 때 출석안해서 덜컥 유급 되기 시작해서 인생이 꼬이기 시작했습니다.그럭저럭 공부해서 학교는 졸업했으나 인턴시험볼때 딱 가고싶은 과는 자기 학교병원에서 1명밖에 안뽑아 경쟁을 해봐도 될텐데 그냥 지레 다른 병원을 가서 인턴하고 하고싶은과로 레지던트 했으나 결혼문제에서 또 부모님이 앞장서서 해라 마라 옥신각신 몇년의 시간을 허송세월하고 어찌어찌 저를 만나 결혼했습니다..물론 저 또한 시부모님들이 워낙에 여러방면에서 세셔서 전문직 맞벌이임에도 엄청 고생하며 살고있습니다..

    물론 아이도 늦었구요..신랑과 시어머니 사이 무지 안좋습니다..제가 중간에서 중재하느라 너무 힘듭니다..처음엔 시어머니는 저도 무지 싫어하셨어요..괜히 꼬투리잡기 이런거요..
    지금은 워낙에 둘이 사이가 안좋으니 제가 싸우지 않도록 항상 신경쓰는데 남편왈 남편이 그렇게 어머니에 대한 애정이 없는 이유는 자기 인생에 너무 과도하게 개입해서 자기 인생의 중반부를 완전히 망가뜨려 놓고 그것조차 어머님이 인식하지 못한다는 게 큰 이유고 나이가 들면 들수록 그런 강압적인 어머니가 너무너무 싫어지고 허송세월한 세월과 돈이(그 과정에서 많은 돈의 손실이 있었습니다) 정말 얼마나 아까운 시간들이었나를 알게된답니다..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아들이 무시한다면서 항상 싸울 태세이구요..

    이런 말을 드리는 이유는 그 나이가 사실 어른들만큼 세상물정을 잘 모르는 나이니 어느정도 설득해보시고 안되면 아이의 뜻대로 하세요..적어도 엄마때문에 이리되었다고 원망은 안듣습니다..본인도 그럴것이구요..그리고 원치않는 과에 들어가면 대학생활이나 성적도 별로로 될 가능성도 높구요..
    어쩌겠습니가..그 아이의 인생인 것을..

  • 26. 저는
    '05.10.1 3:18 PM (218.144.xxx.146)

    사대출신인데 교사 안합니다.
    저는 미대나 그런데 가고 싶었는데 부모님이 교대가라고 하셔서 타협안으로 사대갔습니다..(큰애들은 날까 싶어서..)
    학교다니면서 엄청 방황했구요(교육학..그런거 진짜 싫구요..고리타분한 동급생들도 짜증나고..)

    결국 다니면서 공부도 열심히 안하게 되고,,(제가 좀 철이 없었던건 인정합니다만..)
    지금은 교사 안하고 ..컴 관련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교사는 싫습니다.아침마다 출근하는것도 싫고,애들도 별로 안좋아하고,
    누가 하라고 해도 ..싫을거 같습니다..

    사람에게는 적성이란것도 있으니 잘 판단하시고,아이의 선택도 존중해주시고,,그 선택한거에 대해서 잘 밀어주시는것도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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