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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부모
알콜중독자, 천하에 둘도 없는 바람둥이 남봉군인 아버지와, 죽을 정도로 구타를 당하면서도 <누구집 사모님>자리를 지켜온 엄마 , 그 사람들에게 아무보살핌 없이 양육되어온 우리3 남매..
지옥이 따로 없더군요.
어릴때 기억이 지금은 증오로 남아 부모에게 등을 돌리고 말았습니다.
등을 돌리게된 게기는 아이를 맞겨 놓앗는데..
부부싸움은 한겁니다.
골프채로 때리고..부수고 ..
결정적인것은 .. 아이가 지금도 기억하고 밤에 그장면을 꿈을 꾸고잇답니다.
몇해전 아버지가 저의 집에 오셔서 "내개 명색이 *사 인데 " 하시더이다.
그런 아버질보고 남편이 '별 웃기는 부모도 다있네"라고 하는데..
정말 뭐라 말도 못하고 왼수가 따로 없고 나 한테는 부모가 원수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이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이런 부모를 용서 할수 있느가 하는 문제지요,
용서를 하려해도 어릴때 기억이 응어리가 되어 쉽게 풀리지가 않고
그냥 두려니 돌아가실때 원망 할것같아 마음에 걸립니다.
돈이 없더라도 화목한 친정을 가진 분들.. 정말 부럽습니다.
1. 티나신
'05.9.28 10:10 AM (220.75.xxx.152)안타깝네요
이해가 아니고 때론 그자체가 삶이란 생각이드네요
용서 하지않으면 내가 너무힘드니까 모든것 용서 하라고 하고싶네요 전에 같이 모임하던친구가 그런이야기를 했어요 "용서" 라는 단어로 이야기를 하는 (성당의 반모임)그런 시간이 있었데요
그런데 나이가 80정도되신 왕언니가 그러시더래요
그냥 잊어 버리는거라고
용서 하려고 노력 하는 게아니라 그냥 용서 되어진는
그런 부모덕에 내가 잘 살려고 노력한다면 감사해야 ~~~~2. 이미
'05.9.28 10:17 AM (222.99.xxx.235)맘의 상처가 크신 것 같아서...안타깝네요.
근데요...
전에 보니, 아버지가 흉악범이어서 무기수가 되자, 엄마마저 아이를 버려 해외에 입양된 아들이...그래도 낳아준 아버지라고 찾아와 보듬는 걸 보고...정말 피가 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습니다.
자라면서 지옥을 경험케한 부모님들...비난받아 마땅합니다만, 그건 남일 경우엔 하는 거 아닐까요?
악연이지만, 불가항력인 관계도 많습니다.
님의 마음이 그러시니 당분간-언제가될진 모르겠지만...에고...- 친정이랑 연락을 끊으시구요,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을때 다시 가는 게 지금으로는 최선이 아닐까요?
제가 그 상황에 있어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남편분도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되는 거란 생각이 드네요.
남편분이 그리 말씀하시더라도, 님은 남편분에게 "그래도 내 부모님이야" 해야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님의 부모님을 맹목적으로 옹호해야 한단 얘기가 아니라, 님까지 님의 부모님을 욕하면 나중엔 남편분이 님까지도 멸시할지 모른단 소리예요.
암튼...가정 폭력은 반드시 사라져야 하지만...님은 부모님을 언젠가는 용서하셔야 할 거예요.
다른 누구를 위해서도 아니고, 님 자신을 위해서요.
부모님 돌아 가시고 나면, 평생 님이 짊어지고갈 마음의 짐이 될지도 모르니까요.
참...답답한 답변이 될 지도 몰라... 미안합니다.
모르긴 해도 누구든,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더라도 따뜻한 집 가질래? 돈이 무진장 많아도 마음이 지옥인 집 가질래? 하면 대부분 전자를 택할 거라 생각 합니다.
하지만, 돈이 없어 그것만으로도 지옥인 집들도 많지요.
어쨌든 돈은 부족하지 않게 키워 주신 것 같으니, 그 하나라도 감사히 생각하고, 그러고 사셔야지 어쩌겠어요?
모든 걸 다 가지고 살 수는 없으니까요.
친정과 되도록 멀리 떨어져서 님 마음부터 치유받을 수 있는 길을 찾기 빌께요.3. 그래요.
'05.9.28 11:31 AM (61.77.xxx.25)그런 거 쉽게 용서되지 않을 거에요. 저희 부모님도 좀 그러셨거든요. 싸우고 부수고 그러면서도 남보기에는 화목한 가정인척 하고... 전 억지로 용서하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렇다고 속을 끓이며 원망하지도 않구요. 좀 거리를 두고 자식의 도리만 하고 지내요. 이런 문제에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이제는 부모님에 대한 원망과 걱정보다 내 아이들을 얼마나 사랑할지
그리고 내 부모님의 잘못을 내 아이에게 그대로 답습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신경쓰며 살고 있어요.
님도 그러시길 바래요...4. 힘들긴 하지만
'05.9.28 1:20 PM (211.119.xxx.23)세상에 용서할 수 없는 일이 있을까요?
그렇지만 님께서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님께서 만든 상황은 아니었으니까
결정은 님께서 하시도록,님 마음대로요.
화목한 가정 이루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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