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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성폭력피해자가 되었습니다.
적절치 못한.... 자유게시판의 글에 죄송합니다.
제 동생이....
매우 친한 친구이제 동기에게....
강간 성폭력을 당했습니다..
가해자는 군인이에요. 해병대....
저희 자매는 부모님이 이혼하신 후.
둘만 살고 있습니다.
저는지방대에 학교를 다녀서...주중엔 집에 없었구요.
아주 아주. 웃기게도...
동생이 당한 날.
저희 오피스텔 옆집과 앞집. 그리고 그 옆집이 이사를 가서 비어있었답니다.
마치 누가 짜놓기라도 한것 같죠.
저쪽은 제법 돈이 있는 집안으로...군인재판이라 변호사가 필요 없는데도.
벌써 변호사를 선임해서.
제 동생이 군인을 꼬셨다.....하는 쪽으로 몰아가려는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경우에 저희도 변호사 선임...해야할까요?
그렇다면 변호사선임은 후불인가요?
부모님께는 알리고 싶지 않지만...
둘다 대학생이라 돈이 없습니다.
동생은...밤마다 토를 하고 우는데.....
어떻하죠?
저는...경험도 없고, 연애경험도 없어.
어찌 달래주어야 위로가 될지............
우선 여기저기 찾아보고 되는데로 위로는 하고 있습니다만....
정신과 치료가 필요해보이는데요..
혹시 좋은 곳 아신다면 소개좀 부탁드립니다.........
부탁드립니다...
1. ...
'05.9.28 5:55 AM (160.39.xxx.181)정말 뭐라 위로해드려야될지..가슴 아프네요.
일단 증거확보는 해놓으신거죠? 멍이라든가, 정액이라든가...얼마나 전의 일인지 모르겠는데, 병원에 가셔서 꼭 진단서 끊어놓구요, 사진으로도 피해사진 남겨두세요 꼭꼭.
여성의전화(상담도 해주고 필요한 기관과 연결도 해주는 걸로 알고 있어요) www.hotline.or.kr에 들어가보세요. 전화상담 가능한걸로 알거든요.
동생분의 치료를 위해서는 피해자한테 꼭 보상과 사과를 받으시는게 바람직할것 같네요.
정신과 치료도 받으셔야 할거구요.
힘내시고, 그 나쁜 xx 꼭 댓가를 치르게 됐으면 좋겠네요!!!2. 여자
'05.9.28 6:08 AM (24.162.xxx.100)이땅에 여자로 태어난게 정말...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지.
여성 단체의 도움을 꼭 받으세요.
그리고 몸에 외상 있는거 진단서 받아서 저항 흔적 같은걸로 남기시고요.
(문열어 준것 자체가 불리하게 작용 할지도 모르거든요.)
저도 그 나쁜 X꼭 댓가를 치르게 됐으면 좋겠네요!!!3. 저도...
'05.9.28 6:16 AM (211.217.xxx.73)제 여동생도 성폭력피해를 당한 적이 있습니다.
남의 일 같지 않아 몇자 남깁니다.
일단 증거를 확보하는 게 중요한데...'
님 여동생이 병원에서 진단서를 끊어놨다면 다행일텐데요...그럴 경황이 있었는지...
제 여동생의 경우엔 친한 친구한테 바로 연락해서 함께 병원에 가고 진단서를 받았었는데
그게 나중에 큰 도움이 됐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도와줄 사람이 마땅치 않다면...여성단체에 상담을 받아보세요.
제 여동생도 여성단체의 도움으로 그 힘든 과정을 잘 헤쳐나올 수 있었거든요.
강간 사건의 경우, 수사 과정 자체가 여자에게 험한 경험이 된다고 합니다.
여동생도 언니분도 맘을 단단히 먹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여동생 분에게 정신과 치료는 반드시 필요할 겁니다.
정신적 충격이 엄청날 것이고 그대로 나두면 정말 병이 될 수도 있습니다.
동생분이 시련을 잘 헤쳐나가길 기도하겠습니다.4. 정말
'05.9.28 8:23 AM (222.99.xxx.235)울 집 강쥐도 어릴때 장난치면 자꾸 물길래 한번은 발잡고 같이 왕!! 물어줬어요.
나도 아파, 임마, 물지마!!
그랬더니 다시는 안물어요.5. ....
'05.9.28 8:41 AM (210.99.xxx.253)한국가정법률상담소에 상담하시면....인터넷으로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먼저 들어가 보시고 전화하셔서 상담을 받아보시는게...아무래도 법률적인 문제이니까...
동생분 잘 이겨내시기를 바랍니다. 뭐라 위로를 드려야 할지.....6. ..
'05.9.28 9:03 AM (61.84.xxx.216)정말 위로의말씀을 드립니다...
아이들 성폭력을 당했을대 그러잖아요..네 탓이 아니라고...
동생분에게도 동생분탓이 아니라고 꼭 알려주세요!
이 어려운 고통에서 빨리 헤어나시길빕니다...7. 그게
'05.9.28 9:49 AM (218.145.xxx.212)되는대로 위로한다고 되는 일이 아닌거 같아요
한국성폭력상담소에 문의해보시고
도움 받으세요
당연히 병원가셔야 합니다
개새끼, 손이 발이되도록 빌어도 마땅치않을판에
죽일놈8. apeiron
'05.9.28 9:55 AM (219.240.xxx.239)나쁜 넘.
정신과 상담 진단서도 끊어놓으세요.
여성단체, 여성부... 도움 얻을 곳은 많답니다.
위민넷 http://www.women-net.net
한국성폭력상담소 http://www.sisters.or.kr/
여성부 지원 상담전화 13669. ..
'05.9.28 11:09 AM (211.53.xxx.253)배 지나갔다고 생각하고 잊으라고요? 그런 표현 자체가 이기적인 남자들이 쓰는 표현입니다.
피해자는 사건전과 후가 천국과 지옥처럼 차이나는 삶이 되었는데 배 지나갔다구요??
할수만 있다면 상대방이 꼭 처벌받게 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동생분도 정신과 상담 받으셔서 잘 극복하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동생분 잘못이 아니라는걸 반복해서 설명해주시구요..
정말 잘 극복하시길 바랍니다.10. 세상에..
'05.9.28 11:11 AM (222.13.xxx.109)동생분 정말 충격이 크셨겠어요.
정신적인 충격이야 말할 것도 없고, 혹시 모르니 병원에 가셔서 검진 받아보세요...
제 후배 하나도 비슷한 일을 당했는데, 염증이 생겨서 안그래도 정신적으로 힘든
애가 병원다니느라 굉장히 고생을 했어요...
초기에 제가 같이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아보자고 했는데 무섭고, 누구에겐가 몸을
보이기 싫다고 안 가다가 나중에 고생을 심하게 했어요......
그런 것까지 겪으면 정말...
윗분들께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네요. 꼭 참고하셔서 여기저기 알아보세요.
그런 녀석 그대로 두면 제2, 제3의 피해자가 생길거예요...
그리고 동생분 많이 다독여주시길. 동생분은 잘못한 거 '절.대.'없다는 거 계속
말씀해주시고, 잘못된 생각 안하시게요...11. ..
'05.9.28 12:52 PM (211.215.xxx.132)대부분 그렇지만 이런경우 상대방이 변호사 선임하고 꼬셨다고 하고 난리를 쳐도 여자가 굳건히 성폭행이었다고 하면 성폭행이 된다 들었거든요.
이번에 개그맨도 실형 선고 받았잖아요.
힘내세요!12. 섭지코지
'05.9.28 1:21 PM (218.149.xxx.227)변호사 따로 선임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성폭력 사건은 형사사건이므로 님 동생쪽의 변호는 검사가 대신하게 됩니다. 다만 좋은 검사에게 배당되는 것이 행운이라면 달까... 일단 성폭력상담소의 도움을 받는게 좋습니다. 검사의 신문에도 그렇고 모든 절차에 있어서 도움을 주실 겁니다. 이런 사건에 대해서 많은 사례를 경험한 분들이 있을테고 여러가지 조언도 해주실 겁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두분만 있는 것보다는 정신적으로 안정을 취할 수도 있고요.
쉬쉬한다고 극복되는게 아닌거 아시지요?
일단 처벌을 원하는 쪽으로 맘을 잡으셨으면 굳건하게 밀고 나가세요.
상대방이 변호사를 선임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혹시 합의하게 되더라도 최후에 하세요.
합의금이 내손에 쥐어지거나 했을때요.
이게 강간으로 처리되면 합의되는 순간에 공소기각으로 더 이상의 사건진행이 없이 끝나버립니다.
성폭력특별법으로 처리되게 시민단체의 도움을 받는게 반드시 필요하답니다.
동생분에게 위로의 말씀 꼭 전해주세요.13. 다름이
'05.9.28 1:27 PM (211.205.xxx.78)근데요 여자 혼자 사는 오피스텔에 아무리 친하다 하더라도 남자가 어떤 이유로 인하여 들어 오게 된건가요?
일대일로 있게 된 사유도 중요한거 같아요.
아마도 남자부모쪽에서 이런 이유로 인하여 변호사를 선임했다는 생각이 드네요.14. -_-^
'05.9.28 1:29 PM (211.44.xxx.198)험님. 이건 혼전섹스, 정조의 문제가 아니라요
한 사람이 강제로 폭력에 노출된 거예요. 상해, 치사, 강도사건과 같은 거란 말입니다. 그것도 정도가 심한..
잊을수 있다면 앞으로 잊는게 좋겠죠. 하지만 잊어야 할건 잘못된 순결의식 같은걸로 인한 자책감, 폭행의 기억 이런거지 상대의 범죄행위는 아니란 말입니다.
인과응보요? 그게 뭐 말로만 되나요. 사회의 규범이 있는 이상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죠.
원글님. 그리고 동생분.
맘을 강하게 먹으셔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그자에게 세상 살아가는 이치를 깨우치게 하려면 그냥 울고불고, 알려질까 두려워하고 뭐 이래선 절대 상대를 당해낼 수 없어요.
우선 여성단체나 성폭력피해상담소에 문의 해보세요. 그쪽에서 많이 도와줄 것입니다.
교통사고 당했다고 수치심 느끼진 않죠? 누가 뭐래든 그것에 휘둘리지 마시고, 내가 아픈만큼 상대도 그에 합당한 댓가를 치루게 만드세요.
용기를 가지고 당당하게 이겨내시길 빕니다.15. ...
'05.9.28 2:18 PM (218.50.xxx.67)곧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병원에 갔어야죠 --;;;;;;; 왜 미룬건지 원참...
16. 으음
'05.9.28 4:23 PM (221.138.xxx.172)곧바로 신고하고 병원에 갈 정신도 없었겠죠 얼마나 놀랐겠어요.
(어디 게시판에서 보니까 그렇게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일 당하자마자 병원간 피해자한테 남자들이 꽃뱀이라서 저럴 정신있었다고 몰아세우덥니다 =_=;;)
저같은 경우엔 집에 오던 길에 어떤 남자가 막 쫒아와서 원룸건물 안까지 들어오려했던거 같은 건물 남학생 도움받아 넘긴일있는데 겨우 그냥 누가 쫒아온건 뿐이었는데도 가슴 두근거리고 아무생각도 안나서 제 원룸에 들어오자마자 문부터 걸어잠그고나서 한참을 멍하게 누워있었어요.
진짜 남이 보기엔 답답해 보일지 몰라도
당사자는 그 일에 관련된건 아무것도 생각하기 싫고 외면해버리고 싶어질겁니다.
동생분 잘 달래주시구요.
원글님께서 나서서 일을 처리하셔야 합니다.
-_-^님 말씀처럼 여성단체나 성폭력피해상담소에 문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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