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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외도 후
우리 가족 위해 밤낮없이 너무 열심히 일한다고 보약에 홍삼에 다 챙겨 먹였습니다.
여자쪽에서 연락이 왔어요
헤어져 달라구요
자기도 너무 괴롭다며 정식으로 인정 받는 관계이고 싶다고
잘 알던 여자여서 충격이 더 컸습니다.
도저히 못 믿겠다니 여자가 들이대는 증거들, 2년 가까이 절 속였더군요
차라리 간통으로 집어 넣어 달라고 여자가 무슨 여관 몇호실이라고 전화해대는데
바보처럼 아무 일도 못했습니다, 그저 울기만 했어요
남편은 절대 가정을 깰 생각이 없고 다신 안그러겠다고 하더군요
둘째 낳은지 얼마 안되었던지라 피눈물을 머금고 딱 한번 실수니까 하고 참았습니다.
3년이 흘렀는데도 전 너무 힘듭니다
남편과 잠자리도 못하고 ( 그 여자가 남편과의 잠자리 얘기를 너무 적나라하게 해서 잠자리를 할려고만 하면 그 생각이 나서 도저히 제가 용납이 안되네요)
모든게 의심되고 지금도 가위에 눌려 잠에서 깹니다
남편은 열심히 노력한다며 예쁜 딸아이 하나만 낳자고 합니다.
사내애들과 무뚝뚝한 마누라만 있어서 집에 들어올 맛이 안난다고 농담이라고 떠들어 댑니다
정말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는 거 유행가 가사 다 경험에서 나오나 봅니다.
겉에서 보기엔 완벽해 보이는 가정인데
전 너무 힘듭니다.
또 이런 저 때문에 남편에게 다른 외도의 불씨를 남겨 주는것 같아 더 힘들어요
그리고 너무 완벽하게 모든 사람을 속이고 있는 제 자신에 대한 혐오때문에 더 참을수 없어요
아이가 초등학교쯤이면 헤어지는걸 이해해 줄까요?
너무 사랑했었다며 지방으로 내려갔던 여자가 다시 서울로 온다는군요
그 여자랑 다시 마주치기 싫어서 제 쌓아온 경력 다 무너져도 직장도 그만두고싶습니다.
남편과 그 여잔 막상 아무렇치도 않은듯 잘 지내는데
저만 이러고 사네요
정말 문득문득 답답합니다. 살기 싫어요
1. 동글이
'05.9.27 10:56 PM (218.50.xxx.251)힘내세요.. 제 친구는 정말 제가 아는 것만 두 손가락에 드는 외도하는 남편하고 살다가
이혼했었는데 결국 아이들땜에 쪽박(외도로 돈이 술술 나가서) 찬 남편과 합쳤어요..
그리고, 아이들은 생각하세요.. 아이들이 어리잖아요..2. .
'05.9.27 10:54 PM (211.54.xxx.146)얼마나 힘드셨으면...
근데, 그런 일을 겪었는데도 아무렇지 않게 마음이 평온하다면 그게 더 이상한 것 아닌가요?
행여나 '이런 저 때문에 남편에게 다른 외도의 불씨를 남겨주는 것같아..'라는 생각은 마세요.
님은 피해자입니다.
'사내들과 무뚝뚝한 마누라 때문에 집에 들어올 맛이 안난다'니...외도까지 한 사람이 그걸 농담이라고 한답니까? 그러면서 마음 잡고 살겠다니..-.-
지금 많이 힘드실텐데..다른 건 몰라도 그 사람들 때문에 님의 인생을 절대로 망가뜨리지 마세요.
지금은 물론이고 나중 일(혹시 이혼하시더라도)을 생각한다면 경력관리 더 확실히 해두셔야지요...죄 지은 사람들은 따로 있는데 님이 왜 직장을 그만두고 말고 합니까.
힘내세요...아이들을 위해서라도!!3. 에혀...
'05.9.27 11:00 PM (61.254.xxx.129)제마음이 다 타들어가네요.
절대로 용납이 안될거같아요.남편이나..그뇬이나...
예전에 복수의 칼날을 멋지게 휘드른후에 멋지게 새삶을 위해 여자가 떠나는 그런 드라마를 본적이있었슴다.정말 정말 통쾌하더군요. 외도를 저지른 남편넘과 상대뇬은 사회에서 매장시키구요~
재산도 몽땅 정리해서....
어찌나 통쾌통쾌하던지.....아이들의 이해는 아이들이 자란후에라도 얼마든지 받을 수 있을꺼에요~
성인이 된후엔 엄말 이해할 수 있겠죠~
님이 이렇게 고통받고 있는데 남편과 그뇬은 아주 편하게 지내고 있다라는게 정말 분하네요.
속상하고.....자신을 스스로 힘들게 하지 마시구요. 그사람들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가는 일을 하세요~4. 휴..
'05.9.27 11:15 PM (222.234.xxx.48)웃고 있어도...눈물이 난다 ㅠ.ㅠ
정말 절감하는 말입니다.
저도 지금 3년째 그 고통속에서 살고 있지요.
남편을보면 문득문득 소름끼치는 잊혀지지 않는 기억..
혼자 소리를 벅벅 지르며 미친듯 웁니다.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요.
이러면서... 내 젊음이 흘러 가고 있네요..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보이는 우리부부(부부라,,갑자기 소름이 쫙!)..
3년넘게 잠 따로 잡니다.
그와 난 이미 예전에 끝난 사이지만...
그래도 그는 내 사랑하는 아이들 친아빠니까...하며 살고 있습니다.
남편이 아니라... 나보다도 더 소중한 내 아이들 친아빠니까...^^5. .
'05.9.27 11:30 PM (61.85.xxx.141)그 x이 님과 같은 직장에 다니나요?
혹 그렇다 하더라도 님께서 직장을 그만두시다니요.
직장도 그만두고 이혼하고 나는 죽을것 같고.... 그러면 님이 지는거잖아요.
절대로 지지 마세요.
뭐라고 위로라도 드리고 싶지만....잘 안되네요.6. 사임당강씨
'05.9.27 11:42 PM (59.150.xxx.42)윗분처럼 뭐라고 위로해드리고 싶은데,...저역시 잘안되네요..
마음을 기댈수있는 뭔가를 찿아보세요
종교나 뭐 그런것요..
힘내세요..7. ...
'05.9.27 11:58 PM (61.43.xxx.100)이혼전의 고통이 1이라면 이혼후의 고통은 2라고 합니다.
장미빛 인생에서 백장미를 한번 보세요.
이혼하지 않고 남편과 잘 사는걸로 상대편 여자에게 복수 하세요.
정말 예쁜 딸까지 낳는다면 더 약오르겠지요.
결국 상대여자만 비참해 지는거지요.8. 용기를 내세요.
'05.9.28 12:07 AM (221.164.xxx.60)힘내시고..먹을거는 꼭 챙겨서 드세요.체력이 딸리면 머릿속도 정리가 잘 안되거든요.그리고 다니던 직장은 절대 그만두면 안됩니다.앞으로 뭔일이 생길지도 모르고 ..하여간 직장은 붙들고 계셔야해요.부부가 이런 실수가 생기면 언젠가 좋아지기는 너무 힘들어요.세상엔 그런 상처 갖고 사는 분들 엄청 많답니다.겉으론 표시 안나는...정으로만 사나요? 그냥 더 강하게 무시하고 생활하세요.저들 둘이 춤추던지 말던지...호적 정리하면 더 좋아할거예요.일단 시간을 더 갖고 좀 냉정하게 지켜보면서 ...너무 고민마세요.님도 아직은 중요한 위치에 있으니까요.
9. ...
'05.9.28 12:08 AM (222.109.xxx.45)꼭 예쁜 딸을 낳으세요!!
그러면 더 좋아지실 거에요..^^
바람은 단지 바람이에요.
지나가는 거에요.
지나가는 거에 집착하지 마세요.
그냥 지나가버렸으니 이제 새로 다시 만드셔야죠.
힘내세요.
그리고 꼭 예쁜 딸 낳도록 노력하세요.
몸에 좋은 것도 많이 드시고. 예쁘게 하시구요.
그래야...그 여자분이 초라해 진답니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힘들게 지내시면..
오히려 님이..초라해 지고 말아요.
기운을 내세요! 화이팅입니다!!10. 힘내세요
'05.9.28 12:10 AM (221.164.xxx.60)이 상황에서 아이는 그만 ~육아까지 몇배 더 힘들어요.남자들은 아무렇지않게 일 저질러놓고 피해는..또 가정은 안버린다고..말도 안되는 -일단 좀더 지내면서 차분히 생각해 보시길..직장은 그만 두심 안되요.
11. 아이는
'05.9.28 12:22 AM (220.83.xxx.82)도구가 아닙니다.아이낳고 아무일 없다는듯 살면 없던게 되나요.
남편은 아무 벌도 안받고 제자리로 오면 너무 불평등하네요.
상대녀도 나쁘지만 내 남편에게 먼저 죄값을 물어야지요.
보이는데 집착하면 공허한 삶이 됩니다.
짘켜 보면서 대응해야지요.직장은 마지막 구원수이니 잘 지키시고요.
원글님 힘내세요.읽는 제 맘이 아파요.12. 아녜스
'05.9.28 4:25 AM (24.42.xxx.36)고통이 크셨겠어요. 그러나 3년이 지나도, 그 문제에 대해 집착이 되신다면, 본인에게도 어떤
해결해야만 하는 성격적인 문제가 있을수도 있을 것같습니다.
조금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보시면 어떨까 생각됩니다. 누구를 속인다고 보이지는 않구요, 개인의
문제이니까요. 어딘가 시원하게 자신의 문제를 나누는 게 필요합니다.13. 오너
'05.9.28 6:27 AM (211.227.xxx.23)예전에 그런말 들었었읍니다. 남자는 인간이기 이전에 짐승이다라는 말 ....
화성에서온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를 보면 이 말뜻이 무엇인지 이해가 가더군요
남여사이에 거리가 화성과 금성만큼이나 떨어져 있고 같은 말을 하고 있는것같아도 서로 다른 세계의 말을 하고 있더라구요
문제를 바람 외도에만 마추시지 마시고 혹 그렇게 되어야 했을 무슨 다른 문제가 있는지를 정검해보시고
해결하시는 것이 이왕 벌어진 일로 자신이나 자식에게 또다른 고통을 줄 필요는 없을 겁니다.
앞으로가 문제이지요
그리고 자신을 가장 잘 멋지게 사랑하는 방법은 홀로 서기 입니다. 자긍심 남편이나 자식과 상관없이 나자신의 찾고 나만의 인생을 만들어가는 삶 그래서 성취감을 찾고 당당한 인간으로 사는 것
그러면 저절로 주변정리는 멋지게 되어갑니다.
용서하라는 말이 있지요 예수님 하나님의 용서 그것이 상대를 위한 용서만은 아닙니다. 자신을 위해 그리하라 하시는 겁니다. 화를 가지고 있으면 자신만 더욱 상처입고 힘들고 병나니까 그래서 용서하고 털어버리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라고 용서하라 하시는 겁니다.
우리인간을 당신몸 보다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해 보시고 당신자신에게 이로운 쪽을 선택하세요 힘내시고 당당하시고 보란듯이 살아가십시요.
그리서 상대가 미안한 맘으로 어쩔줄 모르게 그래서 감사하는 맘으로 회개할 수 있게.....14. 에궁
'05.9.28 7:25 AM (218.51.xxx.181)직장을 버리시지는 않았음해요
그런여자때문에 경력을 버리는 것은 절대 안되고 그여자가 상사라 해도 성겨 파탄자라 해도
당연 그여자가 님 때문에 불편해서 그만둬야줘
그리고 다른 이성 친구들을 만나보심 어떨까요 불륜이라기보다 내마음에 상처를 보듬을 정도의 아스피린
님도 소위 맞바람 으로 억울함을 치료해보고 같은상태다 라고 생각해보구 남편이 인간적으로 아니다
아이에게 잘한다 이런게 있음 그다음 보란듯 직장 잘 다니고 그여자 무시하고 남편이랑 잘 살았음해요
역발상 일지 모르지만 님이 너무 억울할듯하여 또 아이들은 부모와 사는데 젤 안정적임을 잊지 마세요
그여자 때문에 내 아이가 왜 고통받아야 하나요
힘내세요15. **
'05.9.28 9:37 AM (220.126.xxx.129)일단 상담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 당사자 둘 어떻게 한다고 해서
님 마음의 평안을 얻긴 힘들 것 같아요.
님 마음이 정리되고 평안해 지고 그 과정에서 남편에게 님의 마음을 이야기 하는 것이
필요하다면 그렇게 하시고 복수를 하든 말든 하셔요.
그리고, 그렇게 하진 않으시겠지만 아이가 도구도 아니고,
남편의 요구로만 아이 낳진 마세요.
님도 남편과 같이 아이를 갖고 싶을때 가져야죠.
굳이 비약하자면 아이가 딸아이가 아니고 또 남자아이면
남편분 뭐라 할런지요.16. ??
'05.9.28 11:14 AM (203.130.xxx.27)참 안타깝네요.생각은 생각을 낳는데....남편은 아무렇지도 않은듯 사는데 혼자만 힘들어 하지 마세요.나도 정말 이해가 되네요.님의 심정,나도 님과 똑같은 생각 많이 했어요.부끄럽고 인간으로써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생각으로는 여러번 남편을 죽였어요.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 그렇지 저도 남편을 죽인 살인자나 마찬가지예요. 계속 남편과 살 생각이라면 생각을 한번 버리세요.님의 인생이 너무도 불쌍하잖아요.속에는 많은 것들이 있어도 내색하지 못하고 살면 일단 얼굴부터 굳어버리는데 님이랑 같이 사는 아이들 생각을 해서라도 마음을 바꾸심이 어떨련지 ......www.goodnews.or.kr로 가시면 님들같은 가정문제를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행복한 가정을 꾸릴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
17. 저도
'05.9.28 11:23 AM (211.53.xxx.253)상담을 권해드립니다.
적극적으로 자신을 치유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금요일마다 라디오에서 구성애씨가 인생상담하는걸 듣는데요.
본인 스스로 즐겁게 사는 방법을 찾아야된다가 공통된 주제더라구요.
이혼 생각하시는거 아니라면
스스로를 먼저 치유하시고 남편을 용서할 수 있어야
님 가정이 행복해지실 수 있을거 같습니다.18. 상담받으세요.
'05.9.28 11:25 AM (218.237.xxx.251)상담료가 비싸서 선듯 권하기 어려운 게 사실인데요,
직장을 그만 두실 생각까지 드신다면 그만 둔다 치시고 상담 받으세요.
그렇게 치면 상담료가 그렇게 비싸진 않지요.
잘못된 생각의 고리는 자꾸자꾸 순환되는 것 같아요.
그걸 끊어주는 게 상담이고요.
저는 상담을 통해서 사는 게 편해졌고요, 그러면서 얻은 결론은
세상에 힘든 부분이 있다는 것만은 바뀌지 않지만,
그걸 받아들이는 나는 바뀔 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예전보다 상처 덜 받고, 상처받아도 시간 지나면 잊어버릴 수 있는 사람으로요.
내 자신이 가장 소중해요. 그걸 기억하시길 바래요.19. 에구...
'05.9.28 9:38 PM (218.239.xxx.190)남편분을 향한 희망을 버리시고 걍 의무로만 사시라고 하면 너무 잔인한가요?
분명한건 직장은 절대 놓으시면 안될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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