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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잠깐 만났을 뿐인데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은 거의 천연기념물에 가까왔다.
부인이 핸폰을 꺼내는데 그 모델이 장난이 아니었다.- 20년은 넘어 보이는!
내 나이 정도인데(4학년 중반) 화장도 안하고 남편도 무척 소탈했다.
자동차는 누구에게선가 소형차를 얻어서 가지고 다닌다고 한다.
돈이 없는 집은 아니나 청빈을 실천하는 것이다.
중3, 초등6의 아이에게 학원은 물론이고 참고서조차 사주지 않는다고 하였다.
주변의 이웃들이 전혀 그렇지 않은데 그와 같이 검약하고 교육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들의 가장 큰 적은 이웃집 아줌마라고 하였다. 꿋꿋한 이 정신을 흐려놓기 때문이다.
내 집과 내 생활은 왜 이리 군더더기가 많은지!
없어도 되는 것을 사들이고 후회하고 집에는 온갖 잡동사니가 굴러 다니고
관리 못해서 썩어 나가고
있는 줄 모르고 두 개 사고...
같이 나눈 대화의 주제는 그게 아니었지만 그 후 우리 부부는 생활이 변하기 시작했다.
1. 너는내운명
'05.9.28 8:18 AM (221.162.xxx.108)우리도 그렇게 살아야 할텐데...
2. 맞아요
'05.9.28 8:24 AM (222.99.xxx.235)사실 우린 정말 많은 걸 이고지고 사는 건 아닌지...반성할 때가 많아요.
근데, 정말이지 담백하고 단순하게 살고 싶어도 주변에서 가만히들 안 둘 텐데...참 심지가 굳은 분들인가 보군요.
전 원글님처럼 그런 분들 청빈하게 보는데, 꼭 바른 시선으로 보지 않는 속물스런 사람들이 있더라구요.3. ㅇㅇ
'05.9.28 8:51 AM (211.205.xxx.84)그동안 사서 쟁여둔 물건에 치여삽니다.
집안을 둘러 보면 웬 물건들이 이리도 많은지.
스스로 굴레를 만들은 셈인데..
청빈하게 산다는게 실천하기는 정말 힘든거 같아요.4. 악순환...
'05.9.28 9:29 AM (210.221.xxx.36)물건을 보면 욕심을 내어 사고
복잡하고 정리되지 않은 물건을 정리하면서
일이 많다고 투덜대고
투덜대다 도가 넘어 가족에게 화를 내고
그러면서 자신의 무능함에 좌절하고
이 모든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면서 마음까지 자유로울 수 있는데 왜 실천을 못 할까요?5. 김규항
'05.9.28 9:40 AM (218.145.xxx.212)김규항씨가 우리나라에서 가장많은 인세수입을 올리고 있는
아동문학가 권정생 선생님의 자발적 소박함을 보고 이런 글을 썼습니다
"우리는 그 삶에 몹시 공감한다.
그러나 중요한 건 공감하는 게 아니라 저렇게 사는 것이다.
그게 어렵다."
저도 요즘 많이 고민하고 있어요
주식이니, 부동산이나, 10억모으기니
다들 부자가 되려고 미쳐갈때
내가 휩쓸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으려면..6. apeiron
'05.9.28 9:46 AM (219.240.xxx.239)갖고 있는 거 이뻐해주기...
얼마나 조용한 기쁨을 주는지... 저도 요즘 새삼 깨닫고 있어요...7. 이수 짱
'05.9.28 9:46 AM (220.94.xxx.25)리플다신 분들의 글에 전적으로 동감하며...
알고 있지만 실천이 너무 어려운것 중의 하나인듯 해요...
욕심...물질적인 것이든 정신적인 것이든 버리면 정말 자유로와질 수 있는데도
알면서도 오늘도 뭔가를 욕심내려하는 제자신이 넘 초라하게 느껴집니다...
그걸 다 초탈해서 사시는 분들...정말 존경스러워요...8. 그분의 생활
'05.9.28 9:47 AM (163.152.xxx.45)하나씩 아시는 대로 나눠주시면 안될까요. 청빈함의 좋은 모델 같아요.
사실 우리가 소비하는 물건 중 정말 필요한게 무엇인가 생각해보면 정말 우리가 허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9. 정말 그렇죠.
'05.9.28 11:09 AM (202.156.xxx.61)사람마다 가치를 두는게 다른데 나와 저 사람이 다르다고 왜 그렇게 사냐고 핀잔을 주죠.
저는 플립형 핸드폰 들고 다녔는데 만나는 사람마다 핸드폰 좀 바꾸라고 난리였답니다. 제 기준에선 핸드폰은 잡다한 기능 필요없고 통화만 하면 되는 도구인데 말이죠.
남편도 회사가면 남자들끼리 옷 브랜드를 보고는 옷이 그게 뭐냐고 하더랍니다. 폴로티 생긴거 비싼 브랜드는 별다른가요? 다 똑같죠.
저희는 그런돈을 취미생활에 투자 합니다.10. ...
'05.9.28 11:29 AM (218.153.xxx.221)악순환...님 말이 맞아요.
가족에게 화내고 자신의 무능함에 좌절하고...
욕심과 집착을 버리면 되는데...아는데...절대 어려운 일이라...
몸소 실행하는거...더 늙어야..더 시간을 허비해야..
결국 눈감을때나 이루어지는거 아닌지...11. .
'05.9.28 11:49 AM (220.124.xxx.117)이사갈때 그동안 살림 사논거 뼈저리게 후회한다는...ㅡㅡ:
12. Happy
'05.9.28 12:47 PM (203.238.xxx.22)지향하는 이상적인 삶의 모델이네요.
헬렌니어링~~소콧니어링~~의 책을 보고 참 감명을 받았었어요.
그리고 성철스님의 삶, 독일 거지성자~~
그렇게 살아야지 하는데 쉽지는 않아요.
중요한것은
내가 어느정도 부를 달성한 다음에는
청빈하게 산다는 것은 "자발적인 즐거움"이 될수가 있지만..
그리고 또 갖고 싶은 물건들을 봐도~~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살수있는 것.. 이런 생각이 들어서
더 절제가 가능하지만,
재산이 없는 상태의 절제와 검소는 더 힘든것 같아요.
그래서 제1의 목표는 부를 달성하는것이고,
제2의 목표는 청빈하고 행복한 삶을 즐기는 것이예요.13. homemade
'05.9.28 2:30 PM (202.30.xxx.27)위엣님,
부를 달성하자....는것은...다단계 회사들의 모토 아닌가요?
그런 느낌이 드네요14. 김수열
'05.9.29 12:15 AM (220.81.xxx.217)나의 욕심에 스스로 놀라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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