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가 나쁜 며느리인가요.
저희 신랑회사는 빨간 날만 쉰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추석차례 지내고 성묘 갔다오면
바로 친정 가자고 했어요.
그랬던니 선뜻 오케이를 안 하네요.
저 결혼해서 8년 넘도록 명절이건 시부모님 생신에 꾀 안 부리고
열심히 했어요.
타지에는 사는 막내며느리라고 위에 두 형님들한테 미안해서요.
시부모님 따로 두분만 살기 시작한 이후로는 큰형님은 아예 안 오고
둘째 형님도 저 오기전에 장 봐다 놓으시면 다행이예요.
그래도 투덜거리지 않고 했답니다
근데 울 신랑은 명절 당일날 친정간다고 뭐라 그래요
담날 가도 되지 않냐는 식으로 말해서 제가 어제 따져네요
큰형수는 아예 오지도 않고 집옆 친정가서 놀고 둘째형수도 음식하면
바로 집으로 건너갔다가 명절 아침에 와서 차례지내고 성묘 하고 오면
바로 가고 오시는 손님도 없고 단지 두 노인네 쓸쓸할까봐
매년 친정 가는거 포기 한게 얼마냐고 싸웠어요.
명절 그 다음주에는 언제나 매년 저희 시어머니 생신잔치를 합니다.
근데 공교롭게도 저희 친정엄마랑 거의 날짜가 겹쳐서 전 결혼하고
한번도 친정엄마 생신상을 챙긴적이 없네요.
그래도 저희 친정엄마 시어머니 생신선물 챙겨 드리는데.
저희 시어머니는 뭐 이런걸 하고 고맙다고 전해 드려라 하면 탐탁지 않으시더라구요
알고 보니 저희 시댁에 오기전에 친정에 들려서 가져 온줄 알고 그러시더라구요
그 담부터는 선물 일체 못하게 했어요.
저희 형제도 이제 다 결혼해서 저희 친정엄마도 자식들 다 모여서 미역국 함 드시고 싶어 하시는데...
신랑은 말로만 미안하다고 하고 있죠
그래서 어제 신랑한테 딱 못 박았어요.
생신때 못가니까 앞으로 명절차례 지내고 나면 바로 친정으로 갈거라고 했어요
뒤로 아무리 많이 쉬어 전 성묘갔다 오면 바로 일어서서 나올거라고 했네요
제가 나쁜 며느리인가요.
주변에서는 시고모등이 저 같은 며느리 없다고 입모아 이야기 하는데...
1. 말도
'05.9.15 1:11 PM (61.254.xxx.129)안되죠. 어디가 나쁜 며느리입니까.
이럴때보면 남편들이 더 나빠요, 정말!!2. 흠..
'05.9.15 1:11 PM (202.30.xxx.132)남편분 오바네요..
어떻게 자기부모만 생각하신데요..
말씀한번 잘하셨구요..
꼭 실천하세요.. 꼭이요~!! 화이팅~3. 큰형님
'05.9.15 1:12 PM (210.180.xxx.4)나도 님같은 동서 좀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 집 큰형님은 무슨 합당한 이유로 안오는지 좀 가르쳐주세요.
저도 좀 그 이유 써먹고 안가보게.
우리집은 둘째 셋째는 힘들어서 안와도 되고 맏이인 우리남편과 저한테만 기대십니다. ㅠ.ㅜ4. 저도..
'05.9.15 1:17 PM (210.122.xxx.2)결혼한지 3년짼데 명절 마지막 날에야 친정 가요..
명절에 제사상 차리는 일보다 그게 더 스트레스네요..
부모님께 죄송하고..
저희 신랑도 평소에는 엄청 다정하고 잘 하는데 시댁일에는 절대 물러섬이 없어서 항상 티격태격..
물론 친정이 가깝고, 아기 맡기는 것 때문에 매일 가지만 명절은 명절이잖아요..^^;;
저흰 맞벌인데 주말에도 한번도 거르지 않고 시댁 갑니다..
가서 꼭 하룻밤씩 자고 와요..
그나마 3년 되니 하룻밤이지 작년까지만 해도 금요일 퇴근하고 바로 가서 일요일 밤에 왔으니 말 다했죠..
남자들 자기 집에 대한 이기심은 끝이 없더라구요..
이런 사소한 스트레스들, 정말 지겹네요..ㅜ.ㅜ5. 저도님~
'05.9.15 1:22 PM (202.30.xxx.132)저랑 똑같네요~
우아 진짜 똑같은 분도 있네요.. 똑같은 사람이 있다는것만으로도 지금 엄청 위로가 됩니다^^
사실 가서 음식하고 이런건 아무생각없이 열심할 생각이지만 시누들오구 전 못갈때 속에서 천불이나요!!
그래두..우리 잘이겨내야겠죠?6. 속상해
'05.9.15 1:25 PM (59.19.xxx.248)님은 잘하시구만요.남편이 님 생각을 안하시네요.
나도 큰며느리지만 울 시어머니는 아래 두동서를 끔찍히 위하십니다.
결혼하고 13년째에 아랫동서 들어왔는데.
맏이는 늘 와야되고.둘째는 이번에 아기 가졌다고 오자 말라고 했다네요.
그리고 셋째는 첫째때는 300만원 해준 전세금을 땅잡고 대출받아서 몇천 해 주셨대요.ㅠㅠ7. 버들이
'05.9.15 1:26 PM (221.153.xxx.97)서로 자기집 각자 편히 갈수 있는 때가 왔으면 좋겠내요^^
8. 명절
'05.9.15 1:53 PM (211.196.xxx.229)때가 되어 그런가 친정가는 문제로 많이 고민하시네요.
결혼초엔 저도 그랬던것 같은데 결혼한지 꽤 되어가니
그건 고민도 아니네요.
당일날 가도 좋고 담날 가도 좋고 마지막날 가면 어떤가요.
그때 그때 상황따라 달라지기도 하고...
처음에 잘 잡아야한다고 너무 열내지마시고요.
순리대로 분위기에 맞추어 가세요.
세월지나니까 자리도 잡히고 말발도 세지고
언제 가든지 제맘이예요.
일년에 두번 명절날 넘 의무라고만 생각하지말고
힘든 일도 하다보면 그안에 은근히
재미도 생긴답니다.
남편과 싸우지 마시고 시댁에 최선을 다하는 것처럼
하시면 나중에는 내 페이스로 끌고 올수 있어요.
시집에서 들리는 말같지 않은 소리는 흘려버리세요.
하나하나 따지다보면 더 싫어지기도 해요.9. 지현엄마
'05.9.15 2:06 PM (220.77.xxx.168)그리스 로마신화가 사실이라고 믿는 다는 것이 아니라,
서양인들은 인간들만의 세상이라는 것에 대한 사고 자체가 없다는 거죠.
즉, 언제나 인간이 기댈 수 있는 절대자가 있거나, 아님 인간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존재가 있다고 믿거나, 그런 종류(즉 신)을 그리면서 살아간다는 거죠.10. 저도 한풀이
'05.9.15 2:16 PM (203.229.xxx.124)결혼후 지금까지 명절엔 지방에 있는 시댁에만 있다가 옵니다, 경기도 친정은 다음주일에 가구요. 이번엔 기차표를 못구했다고 화를 내더니 저보고 15개월, 4살짜리 아들 둘 델구 연휴 이틀 먼저 갔다가 연휴 끝나고 이틀후에 오랍니다. 자긴 회사일이 바빠 못갈것 같다고... 다른 여자들은 다 그렇게 한답니다. 그래서 제가 알겠다고, 먼저 가는 대신 나도 다른 여자들처럼 차례 지내고 친정 갈거다 했더니 저보고 싸가지가 없답니다. 지금까지 저만 보면 잡아먹을듯이 대하는군요.
남자랑 십년 가까이 지내온 생활이 후회됩니다. 이젠 뭐라고 말하고 싶지도 않군요.11. ↑님
'05.9.15 2:37 PM (222.111.xxx.71)이 대목에서 로긴ㅋㅋㅋ
내얘기 하는줄 알았어요^^*
시댁은 대구 친정은 파주
명절 연휴 시작날 가서 끝나는날 오고
친정은 남들 다 왔다가고 난 담주에나 갑니다
울 시엄니 다른것 다 좋은데 생전 친정가란 소리 빈 말도 못합니다
그래도 이제는 그러려니 합니다
멀다는 핑계로 일년에 명절 두번만 내려가고 생신이나 제사는 돈으로 떼우니
그정도야 감수하리라 스스로 위로도 하고 내가 미우면 잡아 두고싶겠나 생각하면서
스스로 위로 합니다
명절 정말 시로-.-;;; 우짭니까
변할수 없으면 즐기는것도 괜잖아요12. 저는
'05.9.15 2:39 PM (203.247.xxx.11)결혼하면서... 못 박았거든요. 어버이날, 명절... 다.. 친정도 어버이날이구 명절이니. 시댁만 챙길수 없다!! 양가 부모님을 다 챙겨야 한다.. 라고못 박았어요. 그래서 전 이번 첫 명절에두.. 무지 먼 시댁 갔다가 추석날 올라올꺼에요... 힘들어도 올라와서 엄마집에 가려구요!
13. ↑님
'05.9.15 2:41 PM (222.111.xxx.71)당신딸은 기다리다 목빠집니다
며느리도 남의집 귀한 딸인데...
계속 신작로를 바라봅니다
거의 다 왔을텐데...하면서
며느리는 생전 친정가란 소리 않하면서 딸은 기다린다고 한마디 하면 웃으십니다.14. 쌍둥이맘
'05.9.15 2:51 PM (210.218.xxx.183)당연히 당일날 친정 가야 해요..한번 두번 안가다보면 그게 당연한줄 알아요..남자들은..
자기부모님만 부모님인줄 알죠..흥~
꼭 꼭 꼭 가세요...15. 전 나쁜딸...
'05.9.15 3:23 PM (203.253.xxx.230)전 명절때 친정 잘 안가고 지나서 가거나 해요.
시집와서 당일날 올라가서 귀경길이라서 반나절 걸렸습니다.
오밤중에 들어가 자고 늦은 점심 먹고나서 또 내려와야 하고ㅠ.ㅠ
그렇게 데이고 나니...
친정이 서울이면 너무너무 힘들어요...
특히 이번 추석은 ㅠ.ㅠ16. 공감가네요
'05.9.15 3:55 PM (221.163.xxx.77)저는 그래도 나은건가요? 전 명절전날 시댁가서 명절 날 오후에 친정갑니다.
7남매중 막내..며느리구요. 누나들하고 나이차가 많이 나서 눈치보게됩니다.
제가 서운한건..누나들은 점심때쯤이면 우리 시댁에 다 모입니다.
그럼 우린 그 사람들기다렸다가 큰동서랑 둘이서 상차리고..그럼 오후 5-6시가되죠. 우리 친정에서는 저녁이라도 딸내랑 같이 먹겠다고 다같이 기다리고 있는데..느즈막히 나가면 당연히 길막히죠.
시댁은 서울 친정은 인천..
저녁 9시 다되서 갑니다.
그때까지 기다리지말고 드시라고해도 그게 부모맘이 그렇지않은가봐요.
문제는 우리도 가야하는데 누나들 다왔는데 "저희 갈꼐요.."하면 벌써 가게?(시어머님) 이러십니다.
세상에..벌써라니..
당신 딸들은 12시면 오는데..
암튼..너무 속상해요. 명절땐..
텔레비젼에서도 몇일전에 나오던데..명절중에 한번은 시댁먼저,,또 한번은 친정먼저,,,,이렇게 가는걸로 하면 참 좋을텐데요..17. 저도 한풀이
'05.9.15 4:53 PM (203.229.xxx.124)↑님, 저도 시댁이 대구예요, 동지...--;
18. 으! 명절..
'05.9.15 5:25 PM (61.39.xxx.67)제 친구네는..
미혼인 시숙과 시어머님의 배려(!)로.. 매년, 구정명절엔 강원도 시댁가고, 추석엔 부안 친정가더라구요.
고지식한 남편이라고 흉보면서도 이럴땐.. 정말 멋있는 남편아닌가요? 친구야 넌 좋겠다!!
저는.. 남편이 명절날 교대근무라서 애들 데리고 혼자 시댁갑니다. (명절.. 2번중 1번은 꼭 근무합니다)
남편없이 시댁에서 명절 보내는거.. 정말 힘 안나요. ^^;;;;;;;;;;;;;;;;
(아직은 어찌할 수 없는세대. ㅡ,.ㅡ )19. 으!명절.. 님^^
'05.9.15 10:25 PM (211.224.xxx.183)저희는요 시댁두 멀고 신랑도 명절때 근무를 가걸랑요.. 직업특성상..
그래서 머나먼 시댁을 혼자 갑니다..
서로 안좋은일도 있었구 불편한데다가 혼자서.. 정말 힘듭니다..^^
그래서 빨리 직장을 가지려구 합니다.. 이번엔 아예 기차표를 예매을 했습니다^^ 추석담날 친정가려구요^^
참말로 못된 며느리죠?ㅎㅎㅎ
이러다 저두 난중에 이런 며느리 보는건 아닌지/...
친구분 저두 너무 부럽네요^^
우리나라두 시댁과의 전쟁 없어졌음 정말 좋겠습니다^^ 명절만되면 며느리들은 너무 불쌍합니다.20. 파란마음
'05.9.16 12:48 PM (211.204.xxx.64)님 글이 부정적으로 읽히지는 않았습니다. 빨강안경 낀 사람들 눈에는 다 빨갱이로 보이는 거니 개의치 마세요.
21. 파란마음
'05.9.16 1:09 PM (211.204.xxx.64)그리고 며느리 말에 웃으시는 어머니...아마 본인도 자기의 모순을
알고 게시기에 웃으실 거예요.
다음에는 어머니,저도 다음에는 친정가고 싶어요.
제 어머니도 명절에 저 보고 싶어 눈물 직으신데요...말하세요.
그럼에도 안된다 하시는 분이면...
그냥 평상시도 못한다 하지 않을 만큼만 형식적으로만 며느리가 한들 무슨 할말 있으실까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8065 | 어젯밤에 남자친구와 저 글올린 사람입니다. 19 | ,,, | 2005/09/15 | 1,836 |
38064 | 예쁘게 먹읍시다ㅜ.ㅜ 20 | 흑흑.. | 2005/09/15 | 2,198 |
38063 | 우체부아줌마가 왜그리 싫을까?! 8 | 착하게.. | 2005/09/15 | 1,231 |
38062 | BongS 님 감사합니다~^^ | 춘천댁 | 2005/09/15 | 284 |
38061 | 미국에서 어머니께 비타민을 보내왔는데요.. 1 | 비타민 | 2005/09/15 | 360 |
38060 | 제가 나쁜 며느리인가요. 21 | 며느리 | 2005/09/15 | 2,246 |
38059 | 워셔블양모이불 어디서 사야해요? 2 | trevi | 2005/09/15 | 335 |
38058 | 밤 꼬박 새고 아침에 잠들어 정오가 되어야 일어나는게 며칠째,, 2 | 궁금,, | 2005/09/15 | 499 |
38057 | 긴생머리 선호하시나요? 30 | 비애 | 2005/09/15 | 3,610 |
38056 | 욕실화 물때 손쉽게 제거하는 방법 없나요? 7 | 궁금맘 | 2005/09/15 | 1,076 |
38055 | 동서 예단을 받아야 하나요? 12 | 아들만 둘 | 2005/09/15 | 1,299 |
38054 | 고민이 있어서요 3 | 고민중 | 2005/09/15 | 560 |
38053 | 바이올린 얼마나 하나요? 6 | 바이올린 | 2005/09/15 | 626 |
38052 | 소화장애에 두통까지.....(ㅠㅠ) 2 | 불안감 | 2005/09/15 | 361 |
38051 | 한밤에 불... 고마운 사람들 3 | 아오 | 2005/09/15 | 626 |
38050 | 예식장 조언~(프리마,소피텔,리베라...등) 14 | 이즌쉬러블리.. | 2005/09/15 | 719 |
38049 | 우리 아이가.. 13 | 부탁.. | 2005/09/15 | 974 |
38048 | 주식형이냐 혼합형이냐? 4 | 새댁 | 2005/09/15 | 503 |
38047 | 별거아닌일에 속상함. 6 | 별 | 2005/09/15 | 1,065 |
38046 | 제가 이기적인지..조언부탁드릴께요..(좀 길어요) 12 | 코알라 | 2005/09/15 | 1,529 |
38045 | 경기도 양주시 회원님 계신가요? 6 | 김현정™ | 2005/09/15 | 291 |
38044 | 벼룩시장에서 물건샀는데...너무 짜증 3 | 어휴 | 2005/09/15 | 1,355 |
38043 | 사랑니 4개를 하루에 발치.(입원) 19 | 사랑니 | 2005/09/15 | 2,750 |
38042 | '미레나'가 뭐예요? 6 | 생리 | 2005/09/15 | 741 |
38041 | 코스트코 17일 추석연휴 토요일날 영업 할까요? 3 | 궁금이 | 2005/09/15 | 572 |
38040 | 남편이 숨을 못 쉬겠대요. 10 | 큰걱정 | 2005/09/15 | 1,258 |
38039 | 이번 추석에 연휴가 어떻게 되세요? 1 | 냠냠엄마 | 2005/09/15 | 221 |
38038 | 일산에 산부인과 좀 추천해주세요.. 3 | 일산녀 | 2005/09/15 | 362 |
38037 | 제주도갈때 25개월인데 항공권구입??(급) 10 | 안젤라 | 2005/09/15 | 562 |
38036 | 리덕틸 복용기 8 | 리덕틸 | 2005/09/15 | 1,0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