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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기적인지..조언부탁드릴께요..(좀 길어요)
여러분의 조언을 바랍니다.
남편은 40대 초반의 전문직으로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고 5년전 처음시작때부터 시동생을 직원으로 채용해서 데리고 있었습니다.처음에는 사업도 잘되고 동생도 많은 보탬이 되었는데 2년전부터 사업규모가 축소되고 운영이 어려워짐에 따라 사실 동생이 할 일이 많이 줄었습니다..시동생의 성격상 자질구레하거나
귀찮거나 자기맘에 맞지 않는 일은 안하려 하구요..
저 또한 전문직 으로 2년전 부터 저도 제일을 하고 있습니다..사실 남편이 좀 잘 벌면 전 아이를 좀더 키우고 싶었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아 저 스스로 대출하여 1년반 열심히 일하여 갚고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일을 시작한 이후로 남편은 도우미 아줌마 비용포함하여 300씩 생활비를 제게 주었습니다.물론 몇달 건너뛰기도 했구요..아주머니 비용 100여만원 제하고 나면 200인데 사실 장남이고 부모님이 2달에 한번씩 와서 머무르시고 모든 행사를 집에서 치르고 하니 200인데도 돈이 남지는 않았습니다..겨우겨우 하거나 아니면 제가 조금 보태거나,,,어머님 용돈 30만원은 남편이 꼬박꼬박 따로 통장으로 이체해드렸구요..물론 저도 제가 번돈에서 친정엄마가 혼자되셔 벌이가 없으시니 용돈을 부쳐드렸습니다..
그런데 한 1년전부터 사업이 잘 안되어 급기야 7,8,9월은 생활비조차 가져다 주지 못하는형편이 되었습니다..물론 남편이 안되니 돈을 버는 제가 생활비는 대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1년전부터 시동생의 일이 줄어 사실 필요없는 인력이 되었으나 결혼한 시동생을 하루아침에 나가라 할수도 없고 창업할때부터 와주었으니 뭔가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미루고 미루고 온갖 편의를 다봐주고 있었습니다..
근데 생활비도 못가져오고 이런 상황이 되고 또 손아래 시누이 용돈이나 필요한것 사준것만 올해만 벌써 350이란 돈이 들었습니다.시동생은 연봉 3000에 자기 하고싶다는것 신량이 급여외로 돈대주는것 몇십만원 해서 연봉 3500(실수령액)은 족히 될것이고 재작년에 사준 2000cc짜리 승용차 할부도 신랑이 갚아나가고 있습니다.물론 제차는 제가 할부로 사서 다 갚았답니다..
아무리 전문직 아들을 두었지만 전 요즈음 이거 너무한거 아닌가 싶습니다..
신랑은 아직도 4000만원정도의 빚이있고 서울에 아파트도 마련못했고 전 사실 둘째도 못갖고 있습니다..둘째를 갖으려면 제가 몸이 약해 일을 그만두어야 하거든요..
사실 시동생네는 형눈치야 보이겠지만 월급 딱딱 가져가고 벌써 그새 둘째까지 낳았습니다..
사실 형이 생활비도 못가져간다는걸 누구보다 제일 잘아는게 시동생이니 지금 당장 나가지 않더라도 시간을 갖고 스스로 할일을 찾아보겠다고 해야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결혼하여 애딸린 동생을 형이 어찌 나가라 하겟습니까만은 아무리 전문직이라해도 생활비도 못가져 오는 형한테 어찌 그리 기댈 생각만 하는지 정말 한심합니다..
이런 비슷한 말이 나왓었는데 당장 시어머니께서 저희 부부를 불러 앉히고 니가 동생나가라 했냐 그랫냐 안그랬냐 그것만 말하라고 다그치셔서 신랑과 어머니가 말다툼을 한적도 있습니다...
어머니는 동생이 능력이 없으니 장남이 참고 책임져주라 이런식입니다.물론 아버님도요..
저도 그럴밖에 없다고 생각했지만 추석 장을 보려고 금액을 생각하다보니 정말 이건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장남도 잘되야 동생들도 챙기는 것 아닌가요..
남들이 보기엔 그럴싸한 전문직 부부..그러나 실상은 빚에 찌들리고 ..
조금만 시댁식구들 비위거슬리면 저희 부부 한편 ,,나머지 시댁식구들 한편해서 편갈르고 항상 핀잔을 듣습니다..특히 다들 제가 제 남편을 시켜서 그렇게 한다고 시어머님이 생각하시죠..
언제까지 제가 참을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사업이 어려우니 전 시동생이 알아서 나갈 준비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사실 저도 일 그만두고 둘째도 갖고 싶은 마음도 있고 저도 30대 후반 ,남편 40대 초반이니 저희 노후대책도 생각해야한다고 보는데 이게 가진자의 욕심인지요..
제가 이기주의인지 ..
저도 제 아이 4살인데 안쓰럽습니다..어린이집 다니고 반나절은 아주머니가 오셔서 봐주는데 참 안쓰럽고 어제부터 기관지염이 걸려 캥캥 대는걸 보니 내가 지금 누굴 위해 일을 하는가 싶드라구요..
나를 위해 ,,아니면 가족의 평화를 위해,,아니면 시댁을 위해 ...
남편은 맘이 약하고 여려 도대체 가족들에게 아니다 말을 못합니다.신혼초에 어머님이 말도 안되는 일과 행동을 벌이셔서 (제가 맘에 안드셔서) 한번 크게 싸운적이 있기때문에 더더욱 가족들과 싸우고 싶지 않아합니다..
많은 조언부탁드립니다..
1. 에휴~
'05.9.15 11:05 AM (61.73.xxx.3)힘드시겠어요..
절대로 이기적이지 않아요.
남편분과 많이 상의해서 결정 내리셔야 할 듯합니다.
시댁 식구들 모두 이상하시네요.(죄송해요)
제가 볼 땐 남편분이 해결하셔야 할 듯 하네요.
요즘 워낙 불경기여서 자영업자들이 제일 힘든 것 같아요.
그래도 2~3년 지나면 좀 좋아지지 않을까요?
저희 신랑도 요즘 많이 안 좋아요.
그나마 제가 직장생활을 하니 다행이지요.2. ..
'05.9.15 11:05 AM (222.101.xxx.45)마음이 아프네요.
당연히 시동생이 알아서 독립해야죠..
그 마음 제가 압니다. 저희는 둘째지만, 모든 짐을 저희가 지고 살아요. 부모님도....
할 얘기 너무 많지만, 소설을 쓸 것 같네요.
시동생 부부와 저녁이라도 먹으면서 잘 말씀하시는 것이 좋을것 같아요.
지금은 힘들어서 그렇지만, 형편이 나아지면 다시 같이 일하자고...
사실은 사실대로 말씀하셔야지, 나중에 더 힘들어지시면 더 감당이 안되잖아요.
마음을 굳게 먹고, 남편과 상의하셔서 강하게 밀고 나가세요.3. ..
'05.9.15 11:09 AM (211.253.xxx.36)넘 참은것도 방법은 아니라고 봐요..
보탬이 못되네요..4. 하리
'05.9.15 11:09 AM (128.134.xxx.82)힘드시겠군요.
전반적인 경기가 안좋으니 다른직장 알아보라고 하는것도 쉽지 않으실테고..
이번 추석에 온가족이 모였을때 남편이 말씀하시면 좋으실것 같습니다.
내가 형편이 어려워져서 생활비도 못 대는 형편이니, 연봉만 주고 일이 잘될때까지 자동차할부과
시누이, 시동생에게 과외로 들어가는 돈을 못대주겠다고.. 양해를 구하시면 어떨까요?
물론 부모님 용돈을 드려야지요.
그러면 생각들이 있겠지요
제경우,
손윗시누와 시동생 있는데요.
시동생네(동서는 외동딸입니다) 정말 웃겨요. 받을줄만 알지, 주는법을 몰라요.
줘도 별 도움안되는것... 명절에 와서 정말 먹고가고 싸가고, 제가 옷사주고 하는게 얼마인데..
안내놓지요. 그게 바로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친정과 너무 달라요. 제남편도 부모와 동생에게 모진소리 못합니다.
너무 막내라고 오냐오냐 키운탓이겠지요.
저 아들만 둘인데요. 아직까진 그리 키우지 않습니다. 18년동안 뼈저리게 당했거덩요.
제말이 길어졌습니다. 죄송5. ...
'05.9.15 11:18 AM (160.39.xxx.181)코알라님 이기적이신거 전혀 아니에요...
장남이 봉인가요..참 너무 하네요.
형편이 좋으면 몰라도 어려운거 뻔히 알면서도 독립할 생각을 안하다니. 노력은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럼 시동생 60이 되도록 돌봐줘야 되는건가요..
코알라님이 남편분 다잡아 실속을 좀 챙기셔야겠어요...6. 만약..
'05.9.15 11:35 AM (210.115.xxx.169)의사나 변호사나 등등의
명성이 화려한 직종이시라면
부모님들 사정이 아무리 그렇다고 말해도
귀에 안들어 올거예요. 거기다
며느리까지 번다고하니...
아무리 죽는 소리해도
엄살이라고 생각되실거예요ㅠㅠ7. .....
'05.9.15 12:06 PM (211.221.xxx.168)힘드시겠네요.
지금 님 상황은 헝크러진 모자이크 같죠.(제 경우에도 그런적 잇었고 제생각에 제상황이 헝크러진 모자이크란 생각이 든적 있어요)
모자이크를 처음 짜집기할때 가장 큰 라인을 살려야 하는 것처럼.
전 남편이 제 자리를 찾아야 다른 모든 사람이 제 자리를 찾을거라 생각 했어요.
장남부부가 모든걸 처리 할거라는 안이한 생각은
님이 모든걸 감당할거란 생각이 있기 때문일거예요.
님이 먼저 백기를 들고 , 남편분이 백기를 들게 해야해요.그리고 나서 다시 새판을 짜게 해야해요.
어쩌면 시동생분 직장을 님이 구해줄수 있다면 그것도 방법이 되겠죠.
남편분이 님가정(님과 자녀)을 돌볼수 있는 구조로 해야 된다는게 맞는것 같아요.
9월들어 더 경기가 안좋으네요.
엄청난 세금으로 부동산 경기침체로 장기불황의 시발점은 아닌가 넘넘
걱정이네요.모두가 숨을 죽이고 견뎌야할까봐요.
남일 같지 않아 적어보네요.8. 아오
'05.9.15 12:11 PM (210.96.xxx.148)저희 아빠도 장남이셔서..
저희 셋째 삼촌 공장한다 뭐한다 한답시고
저희 할머니가 아빠 닥달하셔서... 그 뒷바라지만 여태 하시다가
한 두해 전부터 그 빚으로부터 자유로워 지셨습니다.
삼촌만 생각하는 할머니도 좀 미웠구요.
삼촌도 결국 계속 망하기만 하고... 안타까워요.
님도 힘내시길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랄께요 ^^9. 음...
'05.9.15 12:17 PM (220.118.xxx.172)일 그만두시고 둘째 가지세요. 남편도 시동생도 시댁도 믿는 구석(바로 돈 버는 원글님이죠)이 있어서 그럽니다. 원글님이 생각이 없으면 모를까 원글님 댁의 생활비와 또 시동생의 월급을 위하여 둘째를 미루거나 못 가진다면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너무나 불행한 일이 될 거예요.
10. 코알라
'05.9.15 12:23 PM (222.102.xxx.178)다들 고맙습니다..아무래도 .....님 말씀이 해답인것 같습니다..
남편은 말로는 11월까지 두달간 시간을 달라 자기가 결론을 내리겠다 하지만
마음약한 남편이나 전혀 움직이 생각을 안하는 시동생이 어떤 결론을 내리진 못하겠구요.
아무래도 제가 둘째를 갖기 위해 아깝지만 제 일을 그만둬야겠어요..
일년들어갈 생활비와 보험료등 비용좀 벌고 과감히 일을 그만둬야 겠습니다..
늦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빠른때가 아니지 싶습니다..
일을 그만두면 최소한 남편이 생활비는 가져와야겠다생각하지 않겠습니까..11. ...
'05.9.15 12:58 PM (221.157.xxx.208)잘생각하셨어요..님이 일을 그만두셔야 남편분도 가정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뭔가 대책을 세우겠지요...
12. 장남이라는 굴레
'05.9.15 1:54 PM (59.19.xxx.248)벗어나세요.
그리고 맏며느리라는 굴레도 벗어나시구요.
님의 마음이 엃마나 여린지 글로써 나타나지만 이제 그만 할때가 되었네요.
이왕 상황설명하실꺼면 똑뿌러지게 하시구요.
앞으로는 살길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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