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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좋아하는 사람이 많을까요, 싫어하는 사람이 많을까요?
이제 결혼 해 그 남자친구가 남편 되어서 장 보고 전 부치고 하다보니
드는 생각,
명절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을까, 징글징글하다는 사람이 많을까?
내 주위의 30-40대 주부들은 다 미치려고 하는데.....
여러분들은 명절이 즐겁나요?
혹시 즐거운 분들 있으면 즐거운 얘기 많이 해주세요...
1. 며느리들은...
'05.9.12 8:04 PM (219.240.xxx.233)거의 모든 사람들이 명절을 싫어할거 같은데...
그렇지 않나요?
저두 며느리라서 명절이 별루 반갑지가 않은데...^^*
즐거웠던 명절은 결혼전에 행복하고 즐거웠죠.2. 엄마로서
'05.9.12 8:15 PM (211.205.xxx.78)저는 며느리로서는 명절이 너무 싫어요. 불공평하고 뭔가 뒤틀린 시어머님하고 이틀간을 밥해먹고 집안일하면서 의심의 눈초리까지 받으며 집안에만 갇혀 있다 오니까 진절머리나게 싫거든요.
하지만 내 아이들에게는 명절이 아주 즐거운 날이라는 것을 생각하니 제가 조금 희생하더라도 아이들에게 좋은 명절을 지내게 해주고 싶어요.
무슨 음식을 해서 아이들을 기쁘게 해줄 것인가하고 구상중이랍니다.3. 저두
'05.9.12 8:31 PM (220.117.xxx.236)명절이 싫습니다.전 늙으면 별로 바라는것도 없을꺼같아요.늘 잘챙기는데 명절땐 더 잘챙겨드려야하고
차라리 그날은 그냥 기념만 하고 어디 놀러가고파요ㅠㅠ4. 정말
'05.9.12 8:36 PM (211.198.xxx.211)엄마로서님의 글을 보니..아이가 생기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겠네요..^^
전 아직 아이가 없어서..ㅠㅠ
가기 전부터 신경성 설사 증후군 시작입니다..
가면서 얼마나 기원하는지.. 차야! 제발 밀려라..오래 걸려라..ㅋㅋ5. 저도
'05.9.12 9:03 PM (59.186.xxx.99)몹시 싫습니다.....
6. 제경우
'05.9.12 9:14 PM (61.102.xxx.90)전 명절이 썩 좋은건 아니지만
싫지도 않습니다..
아이들 시골에서 뛰어놀수 있고..시부모님들도 잘 해주시고..
외며느리여도 별로 힘든거 없구요..시누들도 잘 해주고..
거리가 좀 멀어..오래가야 한다는 단점이있으나..것두 이력이 붙어서 괜찮구요
외며느리라 비교당할 동서도 없고..내가 잘하면 잘하는데로 못하면 못하는데로
시부모님들이 별 간섭도 안하고..
전부쳐놓고 낮잠도 자고......
암튼 시부모님들이 잘해주셔서..저도 별 거부감없이 대해서 그런지..불편하진 않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신랑이죠..
내가 알아서 선물챙겨..가는시간도 내가 재촉하고..
암튼 제가 알아서 다~해주니까..그게 당연한지 알더라구요
시댁가는거 나처럼 별불만없는사람 드물다고 하니까..안다고는 하는데
알긴 뭘 알아..
좀만 불평을 하면 자기 입이 더 나옵니다..
시댁가면 자기야 먹고자고만 하지만..전 그럴수 없잖아요..
그래서 요즘도 세뇌를 시킵니다..
그런식??으로 하면..나도 막나간다고^^7. 명절시로
'05.9.12 9:11 PM (222.96.xxx.183)결혼하고나니 명절처럼 싫은게 없네여..--;;;;;;;;;;
친정은 멀어서 명절때 못가게 되었꼬....명절 연휴 시작하는 날 꼭두새벽에 가서 명절 끝나는 날 밤 11~12시 사이에 풀려납니다...--;;;;;;
것두 굉장히 아쉬워 하심서...이제 그만 일찍 가서 쉬어라..하고 생색내며 보내주시는 시엄니 말씀을 들으면 정말 눈물날때 많아여..
결혼하고 몇 년간 명절때마다 저 혼자 밖에 나가서 울다 들어왔어여..
시누들..사촌 시누들까지 명절 저녁이면 다 시댁에서 돌아와서 울 어머니 집으로 다 모여서 떠들고 노는데...저랑 형님은 완전 파출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취급...ㅠㅠ
결혼 6년여만에 아이 생기고 나니 그냥 저냥 아이들 즐거이 지내니 걍 이래저래 묻고 살아여..
나도 친정이 가까웠으면 좋겠어여...괜히 억울해서 심통이 나는 명절..ㅜㅜ8. 그냥
'05.9.12 9:22 PM (222.108.xxx.185)먹고 즐기고 노는 날이면 좋겠지만 그걸 다 며느리 몫으로 준비해야되니 즐거울수가 없어요. 즐기다가도 손님오면 손님 치르기 바쁘고, 식구도 손님이 되는 날이니...
전 먼 시댁가는거 멀미때문에 더 힘드네요9. 정말
'05.9.12 9:33 PM (211.207.xxx.33)어렸을 적 명절은 좋았죠.
미혼 때에는 좀 심심하긴 했지만...나쁘지 않았고...
하지만 결혼 후의 명절은.... 정말 싫어요.
갑자기 부엌데기로 전락하는 며칠간.....
뇌도 심장도 다 빼놓고 아무 생각 없이 죽은 듯 살아야 하는 그 며칠이 정말 싫어요. ㅠㅠ
바보 멍텅구리 무뇌아가 된 기분....
늘 서 있고 일만 하느라 온 몸이 퉁퉁 붓고, 소화 안 돼 배는 뽈록, 옷엔 기름 쩐 냄새만이... 으윽 정말 싫어요~10. ..
'05.9.12 9:39 PM (211.178.xxx.14)전 아직은 괜찮네요.
결혼 20년차. 신혼때부터 식구들 모두 남녀고부 구별없이 공평하게 일하고 공평하게 놀고...
다 현명하신 시어머니 덕이지요.
일단 식구들이 많지 않으니 번잡하지 않아
노동의 강도나 양이 많지않은게 제일 큰 원인이겠지요.
명절 아침에 친정식구들과 다 오순도순 모이지 못하는거만 빼면 so so.11. 적우좋아
'05.9.12 9:50 PM (59.19.xxx.130)명절! 없으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합니다.
내 입장에서만..
하지만 운전대잡고 짧게는 서너시간,길게는 열시간 가는 남편도 맘속으로 싫겠지요.
중학생 큰딸은 아예 명절이라면 절래절래 흔듭니다.
"집에서 공부할께 나 안가면 안돼?"
차 밀리면서 시골이라고 가 보았자 그리 노력의 댓가가 없으니..
"하지만 안돼. 너가 언제 할머니 ,할아버지를 뵈겠니?
가야한다."이러고 싶지만 맘속으로는 그래 집에 있어라 하고 싶구요.
설이던 추석이던 딱 한번만 있으면 좋겠어요.
안그래도 시댁갈 일이야, 생신이랑 제사랑 늘렸으니..
이번 추석은 유난히 짧던데 오며 가며 고속도로에서 몇시간을 보낼지.ㅠㅠ12. **
'05.9.12 9:50 PM (61.72.xxx.32)전 정말 시러여...
13. 남의
'05.9.12 10:10 PM (218.144.xxx.146)부모 제사지내주지 않는날이 오면 명절이 좋을까...
14. 정말싫어
'05.9.12 11:11 PM (61.96.xxx.84)전 철이 어느정도 든 초등고학년이후로 평생 명절이 싫습니다.
큰집 며느리신 친정 엄마덕분에 여러가지 도와드릴것부터 명절날 정말 수십명씩 몰려오시는 손님들
누가 누구인지도 모를정도로 많은 손님들 지긋지긋햇습니다.
결혼하고 나니 몸은 차라리 덜피곤한데 마음이 불편하고요
명절 정말 없어젓으면 합니다.15. 익명
'05.9.12 11:58 PM (220.77.xxx.89)저도 넘 싫어요. 그냥 연휴가 있었음 좋겠어요.
16. 며느리뿐만아니라
'05.9.13 12:14 AM (141.223.xxx.129)며느리 아니어도 명절 싫어하는 사람 많을걸요
명절때 친척들 모이기만 왜 그렇게들 싸워대는지..친척간의 싸움이 부모님 부부싸움으로 번지고..
어려서부터 명절은 아주 징글징글했어요
저는 명절 돌아오면 불안해져요
모이기만 하면 싸울껄 뭐하러 명절때면 그렇게 모이는지 모르겠어요17. 그래서 전
'05.9.13 12:31 AM (211.176.xxx.201)이번 추석에 일부러 근무한답니다.
제 일이 좀 특이해서 제가 한달 스케쥴을 직접 작성하거든여.
월요일은 일해야 하지만 그 외에는 특별한 업무가 없는 날은 평일도 맘대로 쉴수가 있지요^^
이번 추석이 두번째 명절인데 지난번 설에 고생을 해서 올해는 아예 일을 해야 한다고 남편이랑 시댁에 거짓말을 했답니다.....자랑은 아니지만 큰 집도 아닌데 굳이 제사를 모시는 시어머니도 이해 안되고
남편이랑 시동생은 늦잠만 자며 일도 안하고 저만 허리 끊어져라 일해야 하는 처지라 시어머니께 조금 죄송하지만 아예 초반부터 그려려니 하시게 하려구요.
다들 제가 일해야 하는줄 압니다. 다른 직원들과 번갈아 가면서 일해야 한다고 했거든요.
아마도 시댁이 금전적이 여유가 있었다면, 아니 제가 결혼하자마자 시댁빚을 갚는 지금의 상황이 아니였다면 조금 제 행동이 달랐겠지요.
어쩔수 없는 속물인 제가 부끄럽지만 제 스스로 스트레스 그나마 덜 받고자 하는 차선책이라고 자위해봅니다......18. 캔디
'05.9.13 2:11 AM (211.226.xxx.238)10년동안은 친정이 멀다는 이유로 시누이들 올때까지 일하더니 어머니 돌아가시고 내 몫이 되어 또 그렇게... 이젠 아버님도 모시고 삽니다. 맘 내키면 아무 때나 갈 수 있겠지만 왠지 속상합니다. 나도 명절에 친정 가고싶다,여행 가고싶다 신랑에게 말하지만 어쩝니까? 답을 알고 있는데... "아버지 돌아가시면 그 댄 형제들도 잘 안모인다더라,그땐우리도 여행 다니자" 입니다. 저 오래 살아야겠죠?
19. 저는
'05.9.13 7:16 AM (18.98.xxx.231)어렸을 때부터 명절이 싫었어요T.T
명절이고 가정 의례고 다 옛날에 못 먹고 살던 시절에 온 동네 사람들이 다 모여서 한번 제대로 맛난 거 먹어보자는 조상님들의 지혜 아닌가요. 요즘 같은 시절에 웬 명절 잔치. 그냥 얌전히 조용히 지내면 좋을 텐데요.20. 싫어요~
'05.9.13 9:56 AM (152.99.xxx.25)일하는것도 싫고...
이래저래 돈이 마니 들어가는것도 싫고..
오랫동안 차 타는 것도 싫고 다 싫어요...
정말 누구를 위한 명절인지 모르겠어요...다 싫다고들 하는데...^^21. 우울증 시작...
'05.9.13 10:57 AM (220.117.xxx.162)홧병증세가 스물스물...
괜히 기분나쁘고 짜증나고 신경질나고...
정말 정말 보기싫고 미운 사람들, 나를 짓밟고 조롱하고 무시하며 내게 상처주었던 사람들을 어쩔수 없이 또 만나야하는 괴로움...
이즈음 tv에 등장하는 명절분위기 띄우기 정말 싫습니다.22. 음..
'05.9.13 11:06 AM (219.241.xxx.228)며느리들, 노처녀, 노총각들 당근 명절이 싫겠죠..
직장다니는 사람들은 길~수록 좋아하고...
명절에 여행가보는게 소원이예요...23. 파란마음
'05.9.13 2:55 PM (211.204.xxx.64)결론은 좋아하는 사람들이 더 많겠네요.
남자들,아이들,부모님들...그렇겠지요?
위의 엄마로서님 글보니 저도 아이들을 위한 명절이라는 생각으로
좀 더 보람되게 명절을 보내도록 생각을 바꿔야 겠네요.감사합니다.24. 명절..
'05.9.13 8:00 PM (61.83.xxx.46)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없어지진 않을것같으니.. 차라리 친구말대로 떠나야겠어여,,,,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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