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땜에 스트레스 받을때마다 인터넷으로 뭘 하나씩 사면서 스트레스를 풀었거든요
집으로 택배가 오면 즐거워요
그러다보니 하나에 9900원,8900원 짜리 여러개 우습게 생각하고 사다보니
뭘 샀는지 생각은 안나는데 카드값은 50만원이 넘었어요
이번달에 난 죽었다ㅠ.ㅠ
엄청 비싼걸 사는것도 아닌데 사실 자잘한게 모아지니까 그것도 무시못하겠네요
티끌모아 태산이라더니..
오늘부터 인터넷을 당분간 안하던가 해야지..
택배가 안오면 우울하고 마음이 허전하고 슬퍼져요
택배받을게 하루에 2-3개는 되어야 기분이 좋아진다니까요
어떤 물건이 좋아서라기보다 뭔가를 사면서 카드결제를 할때의 그기분과
택배를 받을때 내가 사놓고 이건 뭘까 하는 기대감...중독인가봐요ㅠ.ㅠ
박스를 뜯은후엔 뭐 이런 쓸데없는걸 샀을까 싶을때가 많아요
주문할땐 없으면 절대 안될것 같다가도..
내일부턴 인터넷 자체를 자체해야겠어요
남편한테 어떻게 핑계를 대지...다신 인터넷 못하게 할지도 몰라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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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중독인가봐요ㅠ.ㅠ
둘리 조회수 : 1,125
작성일 : 2005-09-10 00:41:20
IP : 218.156.xxx.22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런
'05.9.10 1:35 AM (60.238.xxx.107)분들 많아요. 뭘 사는 것으로 마음을 달래는 분들. 자연치유는 거의 불가능하죠. 어떤 계기가 있지 않는 한요.
마음 약한 사람들이 그런 경향이 많다네요. 카드를 없애시고, 상담을 받으시라고 밖에 더 드릴 말씀이 없네요.2. ㅎㅎㅎ
'05.9.10 2:18 AM (211.168.xxx.152)제가 그랬어요,.
택배를 받으면 기분좋아지고 그리고 인터넷에 뭔가 없나 둘러보고...
그런데 그것도 잠시의 바람이였네요..이젠 안그래요..
힘드시면 인터넷자체를 하지 말아보세요..
하루이틀 지나다보면 또 언제 그랬냐는듯 싶어져요3. 쇼핑 싫어
'05.9.10 7:47 AM (141.156.xxx.130)그것도 젊었을때 한때 같아요.
나이 좀 먹으니 (50대 - 조로 현상이 일찍 왔는지..ㅠㅠ)
사고 싶은 것도,
갖고 싶은것도 없고,
그게 그거고,
모든것이 시들해요...
정리를 잘 못 하는지라,
놔둘 곳도 없고,
있어도 꺼내기도 싫고...
사고 싶고, 안 사면 큰일 날것 같아도,
그때만 조금 지나면, 저게 왜 사고 싶었을까?
그런 생각도 들고...
다른데 눈을 돌려 보세요.
무작정 걷기라도...4. 저하구
'05.9.10 10:49 AM (211.205.xxx.237)저랑 똑같네요.
쌍동이같은 마음인데 저는 한술 더 떠서 택배오기로 한 날 물건이 안오면 너무 우울해요.
지금도 어제 올 줄 알았던 물건이 안와서 어제부터 계속 우울증...
괜시리 우울하고 짜증이 나고 집안일 하기도 싫고 암것도 하기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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