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홧병
누워서 침뱉기지만 정말 어디 하소연 하지 않으면 안될것 같아 올렸고
많은 분들이 따듯한 위로글을 올려 주셔서 많이 감사했습니다
여전히 동생과는 전화도 없고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 버렸고
한 2주전 얼굴 볼 일이 있었으나 서로 눈도 안 마주치고 인사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우리 조카는 절 기억하는지 와서 안기고 부비며
아는 체를 하더군요 종종 봐줘서 그런지 그런 조카가 한없이 귀엽고 사랑스러웠습니다
싸움이 있던 그 날부터 소화가 안되고 속이 아파 그제 병원에 가서 내시경을 했더니
위가 말이 아니더군
화가 많이 가라앉긴 했어도 아직도 대대로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생기고 그 분노를 아이들에게 풀고
모지란 어미 노릇을 한게 미안해 우울하고.... 악순환입니다
동생 이야기만 나오면 이야기를 돌리는 엄마에게도 화가 나고 그동안 새끼들 팽게치고 친정일에 최선을 다 했던 장녀에 대한 소홀한 대접이 가슴에 상처로 남았습니다
지난주 친정에 갔다가 돌아오며 이젠 친정에 자주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어렵고 힘든일이 생기면 아무런 미안함도 없이 전화하는 엄마가 저녁 한끼 차리시며 (제가 다 했습니다)
짜증에 잔소리에 ... 저나 남편이나 저녁먹고 체했으니 ....
세상을 살며 가족들에게 너무 많은 상처를 받고 삽니다 그래서 더 가슴이 아프구요
우리 신랑이 제게 그럽니다 당신이 나서지 않아도 처가집은 돌아간다고
다들 충분히 외로워 보고 당신이 난 자리가 엉망이 되는걸 겪어봐야 반성을 할거라 합니다
무엇보다도 제 맘을 제가 다스려야 하는데 쉽지 않네여
1. .
'05.9.9 8:41 PM (61.78.xxx.115)네...이제 친정일에 신경 쓰지 마세요.
상처,,,원래 가까운 사람에게 받는 법이지요...
동생한테도 신경 끄시고 오로지 집 식구들만 챙기세요.
언젠가 때가되면 다 돌아올겁니다.2. 싱.
'05.9.9 8:51 PM (222.118.xxx.73)다른쪽에 관심을 가지세요..
차라리 드라마나 소설, 쇼핑등 원글님 자신의 관심분야에 빠지세요..
(전 어제랑 오늘 포트메리온 판매사이트를 두루 섭렵하느라 바빴답니다^^)
위는 특히 스트레스와 관련있잖아요..
저도 큰며느리고, 큰딸이지만 전화통화하거나, 직접 찾아뵐 때를 제외하곤 거의 생각 안하려고 합니다.
요번에 도련님 결혼하시는데 예비동서가 아주 여우과입니다. 전 곰과예요..
예비동서랑 대화만 몇마디 하고 돌아서면 속상합니다.
전 눈치못채고 그냥 넘겼던 시어머님의 행동들을 친절하게 다 해석해주더군요..
소심한 성격이라 혼자 생각에 빠져서 스트레스 받아요.
그러길 벌써 두번.. 앞으로는 그냥 저 살던대로, 저 편할대로만 생각하고 넘기려구요.
눈치빠른 동서나 그런거 해석하고 살라지요 뭐..
친정어머니나 동생분들.. 원글님이 안챙기셔도 다 잘살껍니다.. 이 없으면 잇몸으로 사는거잖아요..
친정어머니께 서운하시잖아요.. 그거 표현하시고 당분간 찾아뵙지 마세요.
오는 전화도 그냥 짧게 안부인사정도만 하고 끊으세요..
원글님이 먼저 건강해지시고 행복해지셔야죠.. 힘내세요..3. 원글님~
'05.9.9 9:01 PM (61.85.xxx.219)화가 납니다 친정을 왜 가는데요
아직도 나 아니면 친정이 안돌아 간다고 생각 하십니까
부모라서 동생이라서 그건 님 생각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맘 약한 님을 다 꿰뚫어 보고 대처하고 있어요
어쩌면 엄마나 동생들은 이야기 할걸요
저애는 저래도 맘이 약해서 제풀에 꺽여 지가 먼저 손내밀거라고
냅두라고...요 사람은 만만하면 계속 가지고 논답니다
저애 한테도 저런면이 있구나 화 한번 나니까 무섭구나..라는걸
각인 시켜주세요 님 행동을 다시 한번 뒤돌아 보세요
어떤게 문제점인가 싸움은 상대를 알때 이길수있지요
친정 식구들은 님은 너무 잘 알고 있는거같구요
어떻게 요리하면 된다는것도 다 아는듯 합니다
과감하게 끊어 내시구요 홧병 다스리세요 왜 친정 식구들 때문에
사랑하는 내 새끼들이 부대껴야 합니까 그럼 애들이 너무 억울하지요
더욱더 보란듯이 남편과 아이들한테 사랑 쏟아 붓고요 행복을 만들어 보세요
저도 님하고 상황이 같았구요 그 길을 다 겪었답니다
자게라서 쪽지도 드릴수가 없네요 속 시원하게 말해주고 싶은데...4. 전
'05.9.9 9:49 PM (222.108.xxx.185)만원행복 4번요..
5. 님
'05.9.9 10:27 PM (218.144.xxx.146)사서 고생이십니다.친정식구들 안보고도 살수 있습니다..
남편땜에 속썪는거 보다는 훨씬 낫지 않습니까?6. 음,,
'05.9.10 1:18 AM (219.121.xxx.236)저는 친정 시댁 때문에 늘 속 끓어 본 사람입니다.
남편 애들 때문에 울어 본적은 없는데 시댁 친정 때문에 울었습니다.
제 가정은 문제 없는 이상적인 가정인데 시댁 친정은 늘 문제의 연속 이었습니다.
일단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 보세요.
복합적인 애증이 있을 겁니다.부모와 형제를 너무 사랑하는데 이런 원글님의 감정을 부모와
형제는 이용만 하고 자기들 생각만 할 겁니다.
그래서 또 증오가 생깁니다.
그런 증오를 억누르다 보면 이제는 홧병이 생기고...
이제는 감정 말고 현실을 보고 해결책을 생각해 보세요.
과연 내가 마음쓰고 도와주는게 친정에 이득이 되는 일일까?
내가 도와줌으로써 문제가 해결 되어지나?
안타까워서 도와주는 게 과연 도움이 되었나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킨 거는 없나?
저는 이제 친정에 냉정하게 대합니다.
제가 친정 엄마를 받아주면 줄수록 더 의타심만 키우는게 되더군요.
결국은 본인이 해결하고 극복할 문제입니다.
감정과 별도로 나의 행동이 얼마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었나 고민해 보세요7. ...
'05.9.10 1:18 AM (218.237.xxx.87)님께서 전에 올리신 글 저도 봤었는데...죄송한 말씀이지만, 경우가 없어도 보통 없으신 분들이 아니더군요.
근데, 지금 글을 보니 원글님께도 문제가 있다...싶습니다. 친정일 때문에 내 자식한테 화풀이가 갈 정도면
그건 정말 병입니다. 그동안 님께서 친정에 쏟은 정성에 비해 돌아온 대접이 형편없으니 홧병이 나신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원글님께 살갑게 대하는 조카는 사랑스러운거고...하물며 어린것들도 아는데, 왜 동생과 엄마는
그렇게 나올까....라고 억울하게만 생각하시는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왜 홧병이 나겠습니까...
이 정도 상황이면 원글님께서 친정 식구들을 그렇게 만드신겁니다.
다들 원글님이 하는게 당연하다...그렇게 알고 있었다는 결론이 나오잖아요.
원글님 스스로 무수리를 자초하신겁니다.
그러면서도 지난주에 친정에는 또 왜 가십니까...친정엄마의 요구때문에 어쩔수 없이 가신다구요...? 말도 안됩니다...
원글님과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친정은 머리속에서 지워버리세요. 자주 안보는게 아니라 명절때 말고는 보지를 마세요.
이곳에 올라오는 글속에 나오는, 경우없는 시어머님의 나쁜습관도 고쳐야 하듯이 친정엄마도 마찬가지입니다.
동생과 친정엄마 둘이 알아서 지지고 볶고 살라고 하세요...원글님 없이 사는걸 겪어봐야 합니다.
그래야 그동안의 원글님의 소중함을 깨닫죠.
금자씨처럼 "너나 잘 하세요..." 라고 밷어버리고, 훌훌 털어버리세요...ㅡㅡ;
친정에 잘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는걸 몸소 겪어본 사람을로서 진심으로 걱정되어 댓글 답니다...8. ..
'05.9.10 2:15 AM (218.53.xxx.117)리플 감사합니다 . 처음 그일이 있고 난 후 정말 친정과는 인연을 끊으리라 했습니다만 혈연이란게 뭔지 ... 나도 모르는새 친정 궂은일을 하고 있더군요 주말이면 왜 안오냐는 채근에 못이겨 가서는 실망하고 돌아오고
이젠 정말 독해지리라 다짐 해 봅니다 저도 살아야 겠어요
리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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