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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만 찾는 아이...
주말마다 데리고 올때마다 할머니만 찾고 울어대서 많이 힘들었었습니다.
특히 졸릴때는 할머니 찾고 울다가 지쳐서 잠들곤해요...
자다가 일어나서도 할머니가 없는걸 알면 많이 울어서 새벽 5시까지 꼬박 새우기도 한답니다.
근데 이번에 제가 회사를 그만두게 되면서
아이를 이젠 데려와서 키우려고 하는데
하루종일 할머니를 백만번 불러대는 아이때문에 벌써부터 걱정이 되네요.
약 한달정도 (어차피 추석연휴가 끼어있으니 시댁서 지내는게 더 편할것같아서요)
제가 왔다갔다하면서 시댁서 애를 보다가 담달쯤 뎃고올까싶은데요...
갑작스럽게 환경이 바뀌면 아이도 힘들어할것같아서 단계적으로 조금씩 데리고 와야할것같은데
경험이 있으신분있으면 조언해주세요 ^^
벌써부터 겁이 나네요...후후
1. 사랑해주시면..
'05.9.2 4:37 PM (218.148.xxx.182)저도 맞벌이라 울 딸도 돌때까지는 시댁에서
그 후에 합가했지만 1층 2층 나눠져 있고 해서 인지
항상 할머니에게서 떨어져 있질 않으려고 했어요
자다 깨서 할머니 없으면 토할때까지 울고
하지만 지금은 다섯살..
저희랑 같이 잡니다.
시간이 흐르면 다 엄마한테 돌아 오나 봐요..
하지만...아이랑
많이 놀아 주시고 칭찬해 주시고 스킨쉽 많이 하시고 하면
더 빨리 돌아 올꺼에요~
한달정도 시댁에서 왔다갔다 하신다고 하니
시댁 가시면 아이랑 흠~~뻑 놀다 오세요~2. 아이엄마
'05.9.2 5:56 PM (218.48.xxx.235)아이들은 자기 사랑해주는 사람을 제일 좋아해요.
전 제가 키우는데도 할머니만 찾습니다. 제가 많이 야단을 치는 반면 할머니는 예뻐만 해주시잖아요. 그래서 할머니들을 좋아하는거 같아요. 많이 사랑해주는게 해결책 같아요.3. 우리 아이는...
'05.9.2 6:36 PM (203.253.xxx.230)시부모님과 헤어져 데리고 올때
너무너무 좋아해서 부모님이 무지하게 서운해 하셨네요.
잘 대해 주셨는데도 왜 그랬을까 싶어요.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해주세요.
자기전에 자장가 불러주면서 사랑한다는 말도 해주고
태어났을때 이야기랑
뭐 등등... 전 6살인 지금도 그래요.
제가 사랑한다고 하면
배시시 웃으면서
나도 엄마 제일 사랑해 하고 대답해 줘요.
그럼 정말로 하루 피로 잊어버릴만큼 행복해져요.
원글님도 금방 행복해 지실겁니다.4. 글로리아
'05.9.3 7:31 PM (61.40.xxx.3)할머니가 더 좋은거요.
애착관계가 엄마가 아닌, 할머니와 생긴 것 같네요.
나중에도 그래요. 할머니와는 비밀얘기하면서 엄마와는 서먹서먹한....
주위에서 그런 얘기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늦지 않았으니 이제부터 엄마를 흠뻑 좋아하도록 만들어주세요.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고,
당분간은 절대적인 사랑을 주시면 엄마의 존재를 알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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