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인스턴트 좋아하는 남편
원래 저희 남편 인스턴트, 패스트 푸드 무척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제가 무지 싫어하는 터라 저랑 살게 되면서 많이 줄은 편이고요...
근데 어제 사무실에서 누가 외근 나갔다가 오면서 햄버거를 잔뜩 사가지고 들어와서 파티를 벌여서
당시 무척 배고팠던 나머지 그걸 거의 씹지도 않고 삼켰다나...--;;
암튼 그래서 저녁에 배가 아프다고 뭐..몸살기도 있다나...참내..암튼
그래서 소화제랑 집에 있는 약 주섬주섬 챙겨먹더이다....
그리고는...아......아프다....하면서 누워있더라구요...
아침에 출근 전에 뭐든지 먹어야 하지만 밥은 또 싫다는 울 남편..
선식도 싫다, 고구마도 싫다..해서 저랑 합의본게 올브랜 식이섬유인가...암튼 그런 시리얼과 우유입니다.
근데 어제 밤에 냉장고를 보더니 우유가 다 떨어졌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냉동실을 보니 한살림에서 산 통밀 식빵이 있길래
내일 아침은 그거 토스트해다가 유정란 부쳐주겠다고 했더니 그러라고 하고 잤습니다.
근데 오늘 아침에 딸그락 거리는 소리가 나서 일어나봤더니
글쎄 수타면을 끓이려고 냄비에 물을 올려놓고 있는거예요.
제가....'어제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먹고 탈났다는 사람이 오늘 무슨 라면이야..내가 계란 후라이랑 토스트 금방 해줄게..'
했더니 '괜찮아 들어가서 그냥 자...'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한번 더 말했더니 소리를 버럭 지르면서 '나 빵 싫단 말야. 그건 뭐 밀가루 아니야?'
그러면서 상관 말라는 겁니다....
아니 우리밀 통밀 식빵이랑 MSG 잔뜩 들어간 수타면이랑 같습니까???
그럼 속이 아프단 소리나 하지 말든지요....
매번 인스턴트만 찾고....
외식하면 패스트푸드 먹자그러고..
고기 좋아하고....
정말 남편 땜에 제속이 망가지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식성을 좀 바꿀수 있을까요?
도와주세요....
1. 흄...
'05.8.26 9:39 AM (218.159.xxx.152)글쎄요 제 생각에는...너무 좋아하는 음식이니..그 습관을 바꾸기는 어려울것 같고요...차라리 이 방법을 써보시면은 어떨까 해서요..언젠가 키톡에서 엔지니어님의 글을 읽은적이 있었는데....그 님댁도 딸이 하나 있는데 아이이다 보니까 패스트푸드를 가끔 먹는다고 그러더라고요...해서 못먹게 할수는 없고해서....꼭 인스탄트를 먹고온 날에는..동치미 국물을 한사발 먹인다고 그러더라고요...동치미가 해독작용이 있잖아요...님도 이런 방법을 써보시면은 어떨까요..
2. ..
'05.8.26 9:48 AM (218.52.xxx.87)둘다 밀가루라 아침에 속 볶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라면이 인공조미료, 뭐뭐 들은거 많아 더 몸에 나쁠지 모르지만
어젯밤의 그 사정이라면 입에서는 라면이 더 땡기겠네요.
오늘일은 그냥 넘어가시고 집에서라도 좋은 토종 음식을 자주 먹이는수 밖에요.3. 올리브~♥
'05.8.26 10:22 AM (211.63.xxx.116)인스턴트 많이 먹으면 정자수가 감소한단던데요 불임일수있다고 하던데.... 겁을 주심 어떨지?
4. 원글
'05.8.26 10:37 AM (220.76.xxx.116)남편이 미안하다고 전화왔네요.
하지만 자기 먹는거 가지고 넘 뭐라 하지말라구..ㅠ.ㅠ
꼭 토를 다네요....암튼..
저도 뭐....30년 이상 가져온 입맛 바뀌길 기대하겠습니까마는..
음식이 중요하다는거 왜 모를까요....
정자수 감소로 협박 해볼게요..
들어먹을지 모르지만..^^
답변 주신분들 감사하고요.. 좋은 하루 되세요~5. ..
'05.8.26 11:52 AM (220.81.xxx.212)어머 저희남편이랑 너무 똑같아요..님처럼..전 우리 통밀파~~ ㅎㅎㅎ 그런거주면 그걸 믿냐..다 수입이다 막 그러구요..그래도 전 꿋꿋. 그래서 이젠 그냥 안먹는건 안주구요..저녁도 풀밭으로 해놓으면 밥만 거의 먹는수준..
그리고 애들 재우고..밤에 혼자 피자시켜먹고 그렇죠..
저도 님처럼..그문제때문에 여기 글 올렸었거든요..
많이 리플이 달렸는데요..결론은 안 바뀐다예요..어떤님은 부인과 남편의 입장이 지금처럼 뒤바뀐경우였거든요..근데 남편이 그 부인을 바꾸어주려고 노력하시는데 솔직히 정말 맛없고..먹기 싫다그러셨어요..그냥 건강에 안 좋아도 맛있는거 먹고 즐겁게 살고 싶으시다구요..
전 이제 포기했어요..포기하니..저의 정신건강상태는 더 좋아지던걸요?
같이 사니..님해주신거 절대 안먹지는 않으시니까요..적당한 타협을 보세요6. 원글
'05.8.26 12:15 PM (220.76.xxx.116)윗글님 넘 반갑네요.
님 글을 검색해보고싶네요...
암튼 도움말씀 감사합니다...
타협점을 찾아볼게요.~7. 히메
'05.8.26 1:04 PM (211.255.xxx.114)아직 신혼이라 할줄도 모르는데 몇 시간씩 끙끙대며 된장찌개 끓여놓으면 딱 한 마디 합니다.
스팸은 없어?? -_-;;;;;;;;;;
맥도날드 사 준다고 하면 아마 부산까지도 갔다올껄요-_-
진짜 저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렇게 좋아하는거 못 먹게 하고 사는게 잘 하는건지;;
아님 먹는것도 즐거움인데 즐겁게 살게 해 줘야할지..
아이가 아닌 어른이라 인이 베긴다고 하잖아요
그런거라 잘 고쳐지지가 않나봐요8. ...
'05.8.26 1:36 PM (210.115.xxx.169)우리 남자아이 조카들은
이런 거 많이 먹으면 나중에 아기를 못낳거나
낳아도 이상한 (기형)아기 낳게 될 지 모른다고 하니
혀로 입술을 핥아가며
"안 먹을래"그랬어요. 얼마나 귀엽던지..
아마 유치원때였지 싶은데...
지금도 인스턴트 좋아는 하지만 자제시키고
본인들도 노력해요.9. 서서히
'05.8.26 1:43 PM (218.144.xxx.143)개선시켜야 할거 같네요..입맛이 하루 아침에 변하나요
가령 라면을 먹으면 ,,,반개 끓이고 밥과 반찬을 주던지...햄같은 종류는 야채랑 볶아주던지..해서요..10. ^^
'05.8.26 2:26 PM (211.178.xxx.158)저희 시아버님이............조금 비슷하려나...암튼
야참으로 라면도 자주드시고
음식은 짜야 제맛이다...ㅠㅠ란 사고로 사셨고
어머님은...늘 냉장고에 음료수랑 아이스크림을 채워놓고 과자도 늘 대기 상태입니다....ㅋ
근데도...62세에 건강검진에 성인병 전혀 없고 건강하셔서...보험도 드셧어요.
타고난 체질 문제도 있는것 같아요...~11. 양현영
'05.8.26 3:30 PM (211.114.xxx.18)님의 입장에선 식성을 개선을 하는 것이 남편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겠지만,
남편입장에선 제재나 간섭정도로 느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식습관도 어떻게 보면 그 사람의 일부거든요.
물론 좋은 의도에서 그런 것이고 혜택이 본인에게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타의에 의해 단시일내 자신을 바꾸라고 하면 반발이 따르기 마련이랍니다.
좀 더 시간을 가지고 ... 천천히 변화시키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12. 白華
'05.8.26 5:07 PM (60.238.xxx.151)인스턴트 식품은 맛이 강하기 때문에 그것에 길이 든 사람들은, 식성 바꾸기 힘들어요.
나는 짠데 남편은 싱겁다고 한다는 식이죠.
직장인의 경우는 외식이 많아서 특히, 그렇게 맛에 무디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하더군요.
그런 경우는 아연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을 섭취하면 개선될 가능성이 있대요. 굴, 간, 장어, 아몬드 등...
아연건강 식품도 괜찮고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6313 | 네이버 블로그에서 안보이는 글보려면 3 | 블로그 | 2005/08/26 | 463 |
36312 | 시할머니 9 | 시부모 | 2005/08/26 | 1,143 |
36311 | 인스턴트 좋아하는 남편 12 | 미쵸 | 2005/08/26 | 1,294 |
36310 | 분당에있는 초등학교들 개학이 언제인가요? 4 | 개학 | 2005/08/26 | 331 |
36309 | 제나이 43에 32 | 근심중 | 2005/08/26 | 2,885 |
36308 | 송탄에 사시는 분 조언 부탁드려요. 3 | 이사 | 2005/08/26 | 159 |
36307 | G마켓의 제로클럽에 대해서................ 2 | 절약정신 | 2005/08/26 | 465 |
36306 | 시어머니 전화 얼마나 한번씩 오세여? 7 | 소구니 | 2005/08/26 | 1,032 |
36305 | 곧 결혼을 하는데.. 애기를 가져야할지.. 공부를 계속해야할지 고민이네요. 16 | 고민 | 2005/08/26 | 890 |
36304 | 아이가 돌인데 사과를 너무 밝히네요 10 | -- | 2005/08/26 | 830 |
36303 | 여드름때문에... ㅠㅠ 알로에마임 라헬?? 17 | 화장품 | 2005/08/26 | 853 |
36302 | 윗층이 너무 시끄러워요... 11 | 머리가 지끈.. | 2005/08/26 | 1,089 |
36301 | 아이한테 자꾸 소리를 지르게되네여~~~-.-;; 13 | 속상맘 | 2005/08/26 | 929 |
36300 | 쌀집에 한가마니는 몇키로?? 4 | 쌀가마 | 2005/08/26 | 443 |
36299 | 아올다가 그렇게 좋나요? 11 | 선물 | 2005/08/26 | 1,353 |
36298 | 서초동 신중초등학교 잘 아시는 분 3 | 엄마 | 2005/08/26 | 395 |
36297 | 좋은 여행지좀 추천해 주세요*^^* | 예쁜사랑 | 2005/08/26 | 162 |
36296 | 송파동 근처 골프 연습장 추천해 주세요. 5 | 음 | 2005/08/26 | 232 |
36295 | 마음은 괴롭고 돈은 저울질 되고.... 7 | 오늘만 익명.. | 2005/08/26 | 1,505 |
36294 | 모래시계 몸과 모유, 산후비만의 연관성? 2 | 유리공주 | 2005/08/26 | 438 |
36293 | 이번주 일요일이 드디어 D-DAY입니다. 8 | 수험생마누라.. | 2005/08/26 | 609 |
36292 | 진주목걸이 구분하는 법 8 | 캔커피 | 2005/08/26 | 2,098 |
36291 | 둘째 출산이 열흘정도 남았는데여... 3 | 둘째맘 | 2005/08/26 | 309 |
36290 | 나 금순 성격이 만만한 성격은 아닌거 같아요 16 | 굳세어라 | 2005/08/25 | 1,726 |
36289 | 뉴질랜드 수입품 코너 사이트? 1 | 궁금맘 | 2005/08/25 | 298 |
36288 | 장기입원하게 된 남편..ㅠㅠ 8 | 오렌지에이드.. | 2005/08/25 | 1,011 |
36287 | 전세 계약했어요, 법정 수수료가 궁금해요 7 | 맘 | 2005/08/25 | 389 |
36286 | 대학 조리학과 가려면? 3 | 아들맘 | 2005/08/25 | 533 |
36285 | 미치겠어요, 핸폰 사진이 거꾸로 찍히네요 5 | 맘 | 2005/08/25 | 343 |
36284 | 리프리놀 VS 글루코사민.. 3 | 그린게이블 | 2005/08/25 | 3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