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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한테 자꾸 소리를 지르게되네여~~~-.-;;
방학동안 줄창 놀기만하구(초1이라구 다 그런건 아니겠쪄~~휴...),어찌된 것이 방학동안 말은 더 안듣게 된듯해요.
키는 하두(?) 잘먹여서 그런지 보통 초3정도로 보이는데여, 키가 자랄수록 마음두 같이 자라야할텐데 이건 거꾸로 가는 시계두 아니구 요즘들어 이 녀석이 제 혈압을 얼마나 높이는지 거의 매일을 저와 사사건건 부딪치는것 같아요.(아~~~정말 너무너무 속상해여....ㅠ.ㅠ)
그러다 오늘 벼르구벼르다 보리타작을 했네요.
좀 맞구나면 얼마간은 약발이 가긴하는데 늘 모든걸 이런식으로 할수도 없구...
어쩜 좋을까요...
말로 고분고분 조용하게 타일러두 봤구,때려도 봤구....@@;;;
저 학창시절엔 성격좋다는 말 참 많이 들었던 사람인데요,애 하나 키우다 이젠 다혈질에 성격파탄자(!!) 다 된듯합니다...흑~~~~T_T
따닥따닥 붙어사는 아파트에 하루에두 수십번씩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구 사는 요즘 제모습.
너무 슬프다못해서 우울해여.진짜...
조금만 더 엄마말에 순종하구,예의바르게 행동하면 엄마가 얼마나 듬뿍듬뿍 사랑을 퍼부어줄텐데 왜 저희 아들녀석은 그러질 못하는건지 아까 낮에 아이를 한바탕 때려주고 나서는 저두 마구 울구 말았어요.
요즘엔 아이가 공부할때 옆에 앉아서 '소리 지르는 엄마&귀막는 아이들'이란 책을 읽구 있는데 이 책의 내용이 꼭 저를 두구 집필한 듯 읽다보니 찔리는 부분두 공감이 되는 부분두 참 많네요.
반성두 참 많이 하구요.
근데...
또 현실에서 아이가 자꾸 저를 속상하게 만들면 어김없이 제 감정이 부르르하면서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게 되니 저두 이젠 뭐가뭔지 어휴~~~진짜 모르겠어요...
아이가 좀 별난건 사실이지만,저두 다혈질이 된지 오래라 아이한테 하두 면박을 주구 야단을 쳐서 그런지 아이가 좀 심하게 야단을 맞은 날은 엄마가 머리만 긁어두 자기는 방어자세를(-_-;;;)를 취하네요.....
(아이의 이런 행동을 보면 전 또 왜 속이 부글부글 끓는지..원~~)
...
초등 저학년을 키우시는 딴 맘님들은 아이가 아주 속을 뒤집어놓을 정도루 열을 받게 하면 어떻게 대처(?)를 하시나요~~~~~
제가 엄마로써 부족한게 많은건지,아님 저희 모자...둘 다 소위말하는 사이코(ㅠ.ㅠ~)인지 요즘은 별별 생각을 다 하게되네여...
밥먹어라 소리를 한 10번은 해야지 들은척을 하구,
피아노 학원 늦는다구 부지런떨라 한 20번해야 얻어맞기전에 후다닥 뛰어나가구...
사사건건 어른들 말에 끼어들지못해서 안달에,
필요없는 말은 왜 또 집과 밖에서 그렇게 나불바불대서 곤란한 상황에 빠질뻔한게 한두번이 아니구..,
이거하라하면 저거하구,저거하라하면 꼭 이거하는 통에 이젠 제가 돌 것 만 같아요...
말 잘듣는 다른집 아이들의 엄마들은 대체 그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시키는 걸까요~~~~~~~
1. bluestar
'05.8.26 3:11 AM (59.186.xxx.81)윗글 제가 쓴거 맞지요? 어쩜 니금의 제 심정입니다. 휴~
저도 제가 사이코 같습니다. 화내다가 아는 아이 지나마면서 인사하면 응 ,안녕? 웃으면서 응대해주고 우리 아이 얼굴 보면 무서운 얼굴로 또다시 변신 ,제자신이 마귀같습니다.
욕심 많은 엄마라선가요? 사람없는 산골에 들어가 살면 좋아질까요? 답답합니다2. 제아들놈
'05.8.26 4:43 AM (84.178.xxx.31)이제 5학년 되었습니다. 어찌나 말을 안 듣던지..이해합니다. 저도 이래저래 마음고생했었구요. 비슷~
어느날 화가치밀때(막 소리지르고 패고^^ 싶을때 있잖아용..)
그 때 한템포 늦추시는 연습...안 되지만 하셔야 합니다.
안 되지만서두 속으로 (내자식이 아니다..아니다..아니다..)이렇게 생각 바로 하세요!
정말 효과 많이 봤습니다. 저도좋고 아들놈도 좋아지구요.
절대 소리지른다고 되는 법 없구요.
소리지르지 않고 나이가 좀 올라가면 나아집니다. 교육적으로도 훨씬 좋은 방법입니다.
내 마음이 늦추어졌을때 화를 내더라도 소리를 낮추어 화를 내는 것이 훨 효과적입니다.
화가날땐 잘 안되지만
그 순간 잘 넘기시면 그 다음은 쉽습니다.
그 순간....(내자식이 아니다..아니다..아니다..) 이 생각 바로 하십시요.
조금 웃기지만 결과는 다른 방법보다 좋답니다.
제 아들눔 지금...점잖습니다.
남자아이 1학년부터 3학년 정도까지가 가장 말 안듣고 그렇답니다.
말 잘듣는 다른 집 아이 거의 없다...라고 생각하시구요.
그럼..휘리릭~~3. 공감
'05.8.26 6:40 AM (220.119.xxx.145)남의 일이 아닌것 같아요.
우리 아들도 6살인데 말 안들어요.
나이가 들수록 더 안듣는것 같아요..
한번 참는 연습 해봐야 겠네여4. 늘 좋은일만
'05.8.26 9:36 AM (220.118.xxx.27)저두 아들녀석 키우면서 "아...홧병이란게 이런거구나, 내가 얘 때문에 제명에 못살겠구나" 라는 참뜻을 이해했어요. 지금 4학년인데 말 부지 안듣습니다. 요번에 이사한 집에서만큼은 우아하게 사려고 했는데.....딱 한달만인 어제 헐크로 다시 돌아갔어요. 요즘 아이들 키우기가 다 힘든가봐요. ㅜㅜ
5. 어쩜
'05.8.26 9:42 AM (218.235.xxx.28)울 아들 초2 같은 심정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진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 날이 올지 의문스럽답니다.
가끔 이쁘게 보이는건 뭔쥐...-,.-;;6. ㅡ.ㅡ
'05.8.26 10:28 AM (222.108.xxx.155)전 다른거 모르겠구요
제가사는 아파트 단지에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여자분이 계세요. 이유야 아이들때문이죠
문제는 그 고함소리가 울려펴져서 제게까지 들리는데 어머니야 얼마나 답답하면 그러겠어요
하지만 시시때때로 고함치는 소리 듣는 저는 고욕입니다. 이건 매일매일이거든요.
제게는 그분이 아이때문에 답답한 마음을 고함으로 푼다고 밖에 생각안들어요.
화를 낸다는거 인간으로서 어쩔수없고 저도 아기낳으면 그리되겠죠. 하지만 제3삼자의 입장에서
듣게되고 그것도 수시로 듣게되니까 그분의 품성을 좋게만 볼수가 없더군요.
(이러면서 저도 그럴수 잇다는거 알아요 ㅠ.ㅠ)
자주 화를 내시 마시고 내신다고 해도 고함은 좀 자제해주세요..7. 윽...
'05.8.26 11:00 AM (61.255.xxx.130)저도 울 여섯살 아들놈 3주 방학 끝나는 날 몸살 났어요....ㅠ.ㅠ
골이 띵띵 울리고....
근데, 더 크면 더하겠죠? 두려워요 oTL
모르겠어요. 사내녀석들 소리 지르고 때려봐야 맷집만 늘구요,
그냥 딱 세번만 얘기하고 행동으로 옮기는게 효과가 좋은거 같아요.
특히, 학교가서 얘기 다 알아들을 정도되면 말이죠.
피아노 학원 밍기적대다가 며칠 늦으면 "너 별로 하고 싶지 않구나?"하고 끊어버리고,
밥도 세번 불러서 안먹으면 다 치워버려야죠, 뭐.
아이는 아쉬운게 없고, 엄마만 아쉬워 몸달으니 그런거 같아요.
공을 던져줘야죠. 지가 아쉬운게 생기도록...8. 감정...
'05.8.26 12:08 PM (203.229.xxx.2)아이를 야단칠때 부모가 화를 내지 마시고 혼을 내라는 말이 있더군요...
감정이 실렸냐 아니냐 차이가 무척 큰거 같아요...
화는 내가 나를 통제하고 다스리지 못하고 뻗치는거라
결국은 화살이 내부로 돌아오고 후회만 되더라고요...
예전엔 훈장님이 잘못한 아이 본인에게 자기 회초리를 꺾어오게 시켰다죠...
아이가 회초리감 구하러 안보이는 동안 훈장님도 마음을 추스릴수 있고
아이도 밖에 나가 회초리감을 구하며 자신의 행동을 돌아볼 시간을 벌 수 있게...
그래서 아이가 그걸 들고 돌아오면 이미 서로의 반성과 용서와 훈계의 정리가 되어있었다는...
고함친다는건 아이한테도 그렇겠지만 저스스로에게 너무 힘들어서
앞으로도 가능한 안하고 싶어요... 하지만 살면서.. 그런 맘으로만 살긴 어렵겟죠??
부모도 저절로 되는게 아닌거 같아요 매일 훈련....9. 속상맘
'05.8.26 1:11 PM (220.88.xxx.66)아~~글을 읽다보니깐 저와비슷한 심정의 맘님들이 계시다는 이유만으로두 저 힘이 나네여^^;;;;
모두 위로와 조언의 글들 감사드려요.
글쿠...감정님의 글중에서 화는 내가 나를 통제하고 다스리지못하고 뻗치는거라 결국엔 화살이 내부로 돌아오고 후회만 된다라는 말씀~~아!!!!!정말 맞는 말씀인 것 같아요..ㅠ.ㅠ
오늘두 어김없이 또 새로운 하루가 밝았네여.
오늘은 저희 아들녀석이랑 대체 타이틀매치를 얼마만큼 벌일지 걱정이지만,님들 말씀처럼 오늘만큼은 화가나면 한 템포 늦춰보구 소리두 가능한 질러보지않으려구 노력해볼께염^^*
그럼 세상의 모든 맘님들~~!!
오늘하루두 예쁘구 행복한 하루되시길 바랍니당~~화이팅!!♡10. 또...
'05.8.26 2:44 PM (203.229.xxx.2)원글님처럼...
엄마 아니면 누가 진심으로 화내고 속상해 하면서 자식에게 야단도 고함도 치겠어요...
흥하며 흉이나 보는 남이 못되니 화도 나고 손도 나가고...그러는거죠...^^
그 나이때 말 너무 잘 듣는게 오히려 비정상이다 여유를 가지고 차한잔 후루룩 마시고 오늘도 잘 견뎌보시자고요11. 책하나
'05.8.26 3:43 PM (222.234.xxx.222)추천합니다.
전 이거 읽고 많이 반성했습니다. 저도 일곱살짜리 아들과 매일 전쟁이었거든요.
책은 "현명한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대화법"인데 연대 소아정신과 신의진씨가 쓴 겁니다. 얼마전 인터넷 서점에서 책하나 더 주길래 샀습니다.
그런데 정말 느껴지는 게 많았어요. 내가 잔소리하는게 애를 위해서가 아니라 내 감정 때문이라는 거 크게 느꼈구요. 애를 먼저 이해해주어야 변한다고 합디다. 그런데 그거 좀 효과가 있더라고요. 내 말은 안하고 애 말만 몇 마디 받아해주어도...
아무튼 길게 설명하기에는 제 글실력이 짧고,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요.12. 헉...
'05.8.28 12:20 PM (211.212.xxx.133)자화상 같네요....ㅡ.ㅜ
이제 6살인 아이인데도 전 그렇습니다...
몇일 스팀 받고 책 읽으면서 도 닦고....잘하다가 또 스팀 받고 다스리느라 책 읽으면서 도 닦고...
저도 고민이네요...
나를 위해서 그러는건지 아이를 위해서 그러는건지...
그래도...육아서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13. 흑
'05.8.28 7:44 PM (221.153.xxx.94)전 우리아들때문에 흰머리만 늘었어요 아직 30대인데....울화가 뭔지를 아들이 가르켜주더군요
더불어 홧병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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