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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들을 키우며
그런데 함께 나가려면 심호흡 한번 해야합니다.
우선 엘리베이터-만나는 사람마다 하나 안 달고 나왔다고
막내를 나무라지요.지난 번엔 배드민턴 치러 나갔던 아이들이
울며 왔어요. 남동생 없다며 혼냈대요.
제 언니도 딸 둘 ,언니 집에 갔더니 이웃집 할머니가 계집애들만 있으면서 떠든다고
아이들을 혼냈나봐요.
저 클때도 못느꼈던 이런 벽을 참 절감하며 삽니다.
젊은 엄마들도 어찌나 아들을 선호하는지 저만 나타나면 딸 아들
누가 더 좋은가 토론을 하지요.
친정 엄마도 딸은 아들보다 하등하다며 아이들 면전에서 괄시를 합니다.
내 재산 다 주고 새언니 오빠한테 아무말 못하고 궂은일 새언니 기분 좋을 일엔
제게 기대면서도요?이제 초등생인 큰 딸은 여자가 더 열등하냐는 질문을 하네요.
참 한국에서 아들을 낳는다는 건 자유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가부장적 사회에서 딸을 낳았다는 사실이 아이들에게 미안하네요.
같은 말도 자꾸 들으니 자꾸 위축되요.
지하철을 타도 시장에 가도 늘 아들없냐? 낳아라. 늙으면 이웃이 무시한다.....
시댁은 조상숭배가 심해요. 벌초때 아들없이 혼자가면 다들 한마디씩 해요.
자판 두드리며 글이 잘 안되는 여인이었어요.
딸이 더 좋니 그런 말 싫어요.부모 편의에 의한 말이잖아요.
딸도 아들도 더 좋고 나쁜 것도 없는 세상을 ㅈㄱ기 전에 보고 싶어요.
1. 어디...
'05.8.8 4:49 PM (211.51.xxx.72)사세요? 초면에 죄송한 말씀이지만 참 안좋은 동네 사시네요.
오히려 님께서 마음 굳게 먹고 따님들 씩씩하게 키우세요. 요새 세상에 딸아들 어디있대요.
그리고 오히려 강하게 키우시구요. 님께서 자꾸 마음약해지면 따님들이 그거 보고 정말 그런줄 압니다. 씩씩하게 키우세요.2. 세상에..
'05.8.8 4:52 PM (222.98.xxx.149)그런데 제가 건조하다고 유분이 많이 들어간 걸 발라봤는데(뭐 셰어버터에 뭐 섞은 크림, 올리브오일 같은거요.) 건조한데 유분만 바른다고 되는게 아닌 것 같아요. 유분을 많이 공급해주면 당김은 없지만 뭔가가 부족합니다. 깊숙한 속이 건조하다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적당한 유분감과 촉촉한 로션으로 그냥 자주 바르는걸로 정착했습니다 전.. 주1-2회 그냥 싼거 큰 통에있는 마사지크림으로 마사지 하고 (저도 건조해서 얼굴 허옇게 잘 일어나거든요. 마사지 크림이 각질 제거도 되는데 20분 마사지 하면 오돌도돌 피지도 매끄러워 지고 각질도 부드럽게 일어납니다.) 생각 날 땐 우유로 팩하고 (건조할 땐 우유로 팩을 주1회는 합니다.) 아주 옛날에 티비에서 여드름 피부 낫게하려고 실험 하는거 봤었는데 무 갈아서 얼굴에 붙이는게 최고로 나왔습니다. 무가 여드름을 들어가게하는게 수분을 엄청 공급해준데요. 피부 수분 함유량이 엄청 올라가더군요. 하지만 얼굴에 붙이면 따가워서 전 도전 해보고 포기..ㅠ_ㅠ 오이라도 갈아서 붙여보세요
3. 딸만 넷
'05.8.8 4:56 PM (210.99.xxx.18)힘내세요 님
오지랖이 넓은 사람들 많아요^^
왠지 저까지 속상해져서 리플 답니다.
울 친정 딸만 넷이라 친정엄마 정말 많이 속상해하시구 속 끊이시구 했지만
(우째 울 친정은 개를 키우면 새끼들이 모두 암놈만 나오구요
고양이를 키우면 또 새끼들이 암컷만 나오더라구요 -_-;;;;)
지금은 뿌듯해하십니다
님. 기죽지마세요
혹 님도 아직 모르시겠지만
지금 님한테 뭐라 뭐라 말이 많은 사람들 모두
님을 부러워합니다 ^^
울 친정엄마처럼요..
기 죽을 일도 아니고 기죽지도 마시구
아이들한테도 절때루.........
여자가 얼마나 자랑스럽구
대단한 존잰지 알려주세요 꼭요^^4. ...
'05.8.8 5:03 PM (210.115.xxx.169)저기 마음내키지는 않겠지만
친정엄마 궂은 일 하소연하시고 기댈 때
한 마디 해주세요. 님의 따님들을 위하여.
저도 그런 편인데
이젠 제 앞에서 아들 역성 못합니다.
왜그러시냐고
제가 아들보다 집에 못한 것이 뭐있냐고
-제가 훨~신 더합니다-
묻습니다. 아무 말 못하시지요.5. 맞아요.
'05.8.8 5:03 PM (222.238.xxx.58)그럴수록 당당하게 딸아이들 키우셔야 해요.
한번씩 톡 쏘아주시구요. 그러면 다시는 앞에서는 그런얘기 못하죠.
여자로 태어난것이 자랑스러운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다 속상하네요. 님 심정 백번 이해할거 같아요.6. 당할만큼 당한 사람
'05.8.8 5:18 PM (220.88.xxx.179)저도 딸만 둘 있거든요
15년동안 당할 만큼 당했어요
남보다 오히려 친정 동생들에게 당한 것이 더 분합니다
그동안 제가 동생들 참 잘 챙기고 그랬는데...
어느 가족 모임에서 ..
맨날 식당에서 밥만 얻어먹던 쥐뿔도 없는 큰 제부란 놈이 아들 없다고 우리 신랑에게 한마디,
그옆에서 거드는 동생년.
저 큰소리내고 이를 갈았습니다
그렇다고 아들을 낳은건 아니고요...
아들을 낳을 자신은 없었어요
워낙 금슬이 좋아 부부관계가 잦았던 터라 아들이 없을거라는 생각도 들었고..그런 속설이 있어서.
그 잘난 아들 하나 있는 그것들 결혼한지 13년이 지날동안 살림살이도 펴지 못하고
맨날 빚에 허덕이며 그 잘난 아들 학원 하나도 못보내며 삽디다.
내가 얼마나 자기들을 챙기며 살았는데 평소에 가장 속상해하던 것을 약점삼아 약올리더라 이겁니다
얼마나 괘씸한지...지금도 그때 생각을 하면 평생 안보고 싶지요
그렇게 옆에서 아들없는것을 약점으로 여기며 업신여기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신랑 친구중에도 ...꼭 그런놈 있고요
몇년만에 만나 우리집들이에 와서 (시내의 평수 좀 큰) 밤새도록 ...
친구중의 아무도 꺼내지 않는 아들타령..몇시간동안..
그사람도 아무것도 없는 그런 사람..
경제적 능력이 부족하니..
자기 생각에 자기가 가진것 우리가 없으니 그걸로 우리 코를 납작하겠다는건지 뭔지..
옆에서 듣다못한 다른 친구가 제발 그만 하라는 면박을 줘도 계속....
시어머니도 안하는 아들 타령을 그렇게 가까운 사람이 상처로 안겨주더군요.
낳을 수 있다면 지금이라도 하나 있으면 합니다.도대체 아들가진 영화가 어떤것인지 궁금해서요7. 한마디 해주세요
'05.8.8 5:19 PM (220.75.xxx.187)너나 잘 하세요~~~
8. 엄마가 씩씩식하게
'05.8.8 5:23 PM (220.126.xxx.120)엄마가 당당한 모습을 보이는게 우선 아닐까요?
9. 나도셋
'05.8.8 5:25 PM (220.123.xxx.197)얼마전에 세째낳았어요 딸 쌍둥이에 여동생 정말 한동안 스트레스 만땅이였는데
그런소리 들을 때마다 결심한답니다 그래 더 열심히 야무지고 반듯하게 키우리라
무시하고 즐겁게 지내세요 딸들이 얼마나 이쁜데 ㅋㅋ10. 아들맘
'05.8.8 5:29 PM (203.231.xxx.205)좀 황당하네요.
요즘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다니...아니 많다니...
전 백일된 아들 하나 있는데
울 아가한텐 미안하지만 사실 아직도 기저귀 갈때마다 속상합니다.
저나 울 신랑, 친정식구들 모두 딸을 원했는데 아들이었어요.
아들이란 거 알고 저 울고, 혹시나 했는데 낳고나서도 울었답니다.
뭐 지금이야 아들이건 딸이건 내 자식이니까 다 이뿌지만요.
둘째때 꼭 딸 낳으려고 이런저런 비법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전 오히려 아들만 있는집 보면 나중에 엄마가 얼마나 외로울까, 집안이 얼마나 삭막할까...이런 생각들던데...제가 바라는게 딸 둘입니다. 님은 딸이 셋이나 되시니 얼마나 좋으시겠어요.
이건 돈으로도 안되는거잖아요.
전 님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그런 편견들 무시하고 힘내세요.
너무너무 이뿐 공주님들 주눅들지 않게 잘 키우시구요~11. 솔직히..
'05.8.8 5:40 PM (221.140.xxx.134)전 아들만 둘 이상되는 엄마들 보면 좀 안돼보이던데..(아들 가지신 분들 죄송..) 마트같은데서 아들 둘이상 데리고 온 엄마들 보면 너무 피곤해 보이고..ㅡ.ㅡ 결혼시킬때 그 돈은 또 어떻게 한대요. 여기 게시판 보면 남자집에서 집 안해주면 시부모 대접도 안하려 하던데...딸이 어디가 어때서요? 살갑고, 엄마위할줄 알고, 얼마나 좋아요? 저 딸만 있는 엄마입니다. 첨에 초음파 볼때 아들이라 해서 심난하다 (전 딸이 좋았거든요..) 나중에 딸이라기에 임신기간 내내 웃음이 떠나질 않았답니다.
12. ...
'05.8.8 5:47 PM (210.115.xxx.169)맞아요.
앞으로는
아들 위세도 어릴 때지
보수적이라는 여기82 만해도
시부모님들을 어떻게 생각하는 지 알수 있는데요.
며느리 위치가 예전같지 않고, 그럼에도 가정에서 대소사 챙기는 것은
아직도 며느리들이니까요.
아들만 둘인 제동생은
사실 외로울 거라고 하더군요.13. 그런걸 가르켜
'05.8.8 6:06 PM (221.146.xxx.140)'오만'이라고 합니다.
세상사 마음대로 되는 거 같이 생각하는 모양이지요
자식,
건강하게 내 품에 와 준 것에 감사하고,
무탈하게 커 주는 걸로 감사하기도 바쁜데
그 아이의 성별까지 바란다는 건(심지어 남의 아이 성별까지)
오지랖이 넓다고만 하기에는
너무 인생이 무서운 걸 모른다는 거죠
저희 할머님 말씀이십니다.14. 실비
'05.8.8 6:07 PM (222.109.xxx.176)음... 저 누구 처럼 논리정연하게 말 잘 하는 사람 아닙니다. 그래서 말 하기가 조금 조심스러워지는데, 혹 제가 하는 말 오해 할까봐, 괜히 딴지 거는것은 아니구요... 제자신을 분명히 밝히고 싶어서 말이 길어질수도 있겠네요...
저는 아들 하나입니다. 저는 딸을 낳았더라도 하나로 할 예정입니다. 아이 하나인 가정에도 많은 관심 보이시는것 알죠. 아이가 외롭다, 하나 더 낳으라 등등. 하지만 지금은 아니지만 한동안 직장생활 했구요, 그 생활에서 너무 여유가 없어 아이 하나도 힘들었습니다. 지금도 하나인것에는 별 다른 후회 없습니다.
정말 딴지 아닙니다만,
여기 몇분께서 아들만 있는집 얼마나 삭막할까, 얼마나 외로울까, 또는 아들 둘인 엄마들 너무 피곤해 보인다, 결혼시킬때 그 돈 어떻게 하냐, 등등의 의견 또한 편견이라고 봅니다. 초등1인 저희 아들은 참 애교가 많고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아이입니다. 물론 나중에 커서 또 성격이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삭막하다는 느낌 없습니다.
늙어서는 노년에 저는 신랑하고 알콩 달콩 살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 지금부터 내 건강/신랑 건강 챙기려고 합니다. 그래서 외롭다라는 느낌은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그때가서 말씀 드려야 할것 같아요. -.-;;;;
저는 되도록 아이가 독립적으로 키우려고 합니다. 어쩌면 너무 당연하죠. 아이가 하나이고, 의지할 형제 없으니, 또 우리 둘 죽으면 정말 혼자이니깐요. 결혼이든, 직장이든 되도록 도움 안주려고 할 계획입니다만, 그것 또한 앞으로 일 모르니 함부로 말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 물론 여기 원글님이 처한 상황에서, 딸들만 키우신다고 힘들으시니, 거기에 빗대어 말씀하신것 압니다만 그런 말들이 편견을 더 키우는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딸이든 아들이든 인성 바르게, 밝게 건강하게 키우는 것이 우리 부모들의 목적이죠. 그것에 대해 뭐라하는 말들, 별 도움이 안되는 말들 무시합니다.
엣 어른들, 심지어 당신도 여자인데 아들 아들하시는것은 아마 엣날부터 귀가 아프고 듣고, 그 세대 어른들이 그렇게 강요한것이 남아 있어서 그런것 같아요.
말이 두서 없죠. 너무 죄송합니다. 그냥 답글 읽다가, 평행을 유지한다는 것이 참 여럽다 생각되서 저의 의견 적었습니다.
실비.15. 00
'05.8.8 6:14 PM (59.11.xxx.32)아들 하나만 있는 저한테는 둘째는 꼭 딸 낳으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
전 아들 하나로 충분하고 딸 낳을 마음도 없고 제 깜냥에는 아들이건 딸이건 하나 키울 능력밖에 안되는 걸 알기에 그냥 네네 하고 맙니다 .
그냥 남의 일 참견 좋아하는 사람들의 입방아려니 해야죠 .
아들 있는 사람한텐 딸이 있어야 곰살맞아서 나중에 외롭지 않다며 딸 낳으라고 하고
딸만 있는 집엔 너무나 당연히 '아들하난 있어야지 ' 하고
그냥 너무나 고정된 레파토리 아닌가요16. ..
'05.8.8 6:31 PM (66.199.xxx.12)전 아들만 둘 데리고 다니는 엄마를 보면 정말 측은하던데요
제 오빠를 보나 제 남동생을 보나 아들 정말 쓸데없다는 생각 많이합니다
딸이면 친구처럼 친하게 영원히 의지가 되리라 생각하는데...
정말 아들 필요없습니다17. 원글
'05.8.8 6:33 PM (211.193.xxx.125)실비님 말씀 옳습니다.
누가 부모에게 더 이롭냐 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아이들 차별없이 클 수 있는 세상을 원할 뿐이죠.
제 마미 쓸데 없는 것들 뿐이다라시니 맘과도 멀어지네요.
그래서 제가 어디에 쓸거냐하니 쓸데가 많다네요.
제사등등 이런 식으로 아무런 의혹없이 가부장제
강화시키는 사람 너무 많아요.
오빠도 불쌍하죠.부모 모실여자로 결혼 하느라 잃은것도 많구요.
사랑 안받고 자유로운 지금이 전 좋네요.얼마나 짐이 무거울까요/
재산 분배에서도 철저히 소외당한,그러고도 아무 반항 못한 저도 바보지요.18. 한가지 더
'05.8.8 6:37 PM (66.199.xxx.12)일본에서는 딸을 낳으려고 무지 애를 쓴다고 합니다
만약 첫아들을 낳으면 반드시 딸을 낳으려고 애를 더 낳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딸에게 교육비도 더 쓴다고 해요
늙어서 의지하려면 더 잘키워야한다구요
아들은 의지는 켜녕 돈만 든다고 싫어한다고 하는데...19. 자식은...
'05.8.8 6:51 PM (220.90.xxx.182)전 아들 둘입니다.
첫아인 첫째라 모두들 축하해주었지만,,
작은아인 아들이라는 이유로 축하한다는 말 들어본 기억이 없습니다.
오히려 어떡하니,,하는 소리만 들었죠..
딸만 둘 있던 제 친군 대놓고 저보고 불쌍하다고 하더군요..
나중엔 다~~ 시댁에 안가고 처가댁에 간다더라..너 애들 하나도 안오고(명절등) 그러면 어떡할래 등등
할 수 없지 뭐 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전 딸 낳고 싶은 생각없습니다.
세째는 당연히 무리고,, 또 아들낳을까봐 걱정도 있지만 ,,
무엇보다 살갑고 친정에 잘한다는 그 딸 노릇을 저는 전혀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죠..
딸하나 낳자는 남편에게 그랬죠..나같은 딸 나올까봐 ,,난 포기했어..
딸만 있는 집에선 아들을 원하고 아들있는 집에선 딸을 소망하고..
다 부모욕심아닐까요..
내가 가지지(?)못한것에 대한 아쉬움...20. 헉
'05.8.8 6:51 PM (218.50.xxx.45)어떻게 갈수록 사회가 더 이 꼴이래요? 난 젊은 엄마들이 아들 타령하는 거 정말 못 봐주겠어요. 나이 든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그렇다 쳐도 요즘 사람들 그러는 건 정말 싫어요.
저희 집도 딸 둘인데 하물며 외가나 친가에서도 저런 타박 들은 적은 한 번도 없는데...참..님 속상하시겠어요.
그렇더라도 엄마가 맘 굳세게 먹고 애들한테 그런 소리 신경 쓸 것도 없다고 큰소리 팍팍 쳐줘야 되는 거 아시죠?
그런 얘기 들으시면 그 자리에서 톡 쏴주세요.
크다 보면 동성끼리의 형제, 자매가 서로에게 더 좋다네요.
아무튼 남의 집 자녀 낳는 거에 괜히 한 마디씩 거드는 사람들이나 아들 가졌다고 뭐 대수인냥
큰소리 치는 사람들이나 정말 뇌를 확 개조해 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21. **
'05.8.8 7:00 PM (220.126.xxx.129)흑, 전 정말 딸타령 하시는 주윗분들 때문에 맘상해요.
원글님께 드리는 말씀이 아니구요.
늙어선 딸이 있어야 한다, 어쩌고 저쩌고 하는 말씀도
첨엔 귓등으로 흘려들었지만,
요즘은 한소리 하고 싶어져요.
딸이건 아들이건 사회에서 한 몫하는 사람으로 키우면 되지
득보려고 키우는 것도 아니고...
(딸도 딸 나름이죠. 저같은 딸이면 흔히들 말씀하시는 딸노릇하고는 거리가 멀고,
오히려 보통 말씀들 하시는 아들노릇을 하거든요.)
아들가진 엄마에게 무심코 하시는 말씀도 상처가 되요.22. ...
'05.8.8 7:24 PM (218.39.xxx.99)딸이 있어서 더 살갑고 집안이 화목하다고 하시는 분들... 정작 본인들은 친정 부모님께 그러한 존재인지 궁금하네요. 살갑고 애교스런 아들도 있고, 애교없는 딸도 있습니다. 딸은 무조건 살갑고 애교가 있어야 한다는 것도 편견이라 봅니다. 아들이라고 무조건 씩씩해야 한다는 것도 편견이구요. 그 아이 나름대로의 개성을 존중해가며 강요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23. 전
'05.8.8 7:33 PM (61.83.xxx.158)딸하나 아들하나입니다.
큰딸 낳고 둘째 가졌을때 아들이었으면하고 간절히 바랐지만
아들이 좋아서가 아니고 아들도 갖고 싶어서였어요.
지금은 딸보다 아들이 더 좋아요.
둘째가 훠얼씬 애교도 있고 더 곰살맞게 굴거든요.
전 아들이 또는 딸이 더 좋다가 아니라 (어차피 우리의 노후는
우리가 챙겨야하거든요) 딸도 딸나름 아들도 아들나름아닌가요?
.24. 동네할매
'05.8.8 7:56 PM (220.73.xxx.102)저희 아들이 이제 3개월인데 꼭 야들야들 하니 딸같이 생겼거든요..
큰딸이랑 동네에 나가면 할머니들이 꼭 혀를 찹니다,,25. *(*
'05.8.8 7:57 PM (221.153.xxx.141)위에 별 두개님 말씀에 딴지는 아니고요....^^*
님도 딸노릇하고는 거리가 멀고 아들 노릇한다고 하셨잖아요.
바로 그거라니까요, 요즘은.
아들이 딸노릇하는 집은 거의 없지만 딸이 아들노릇까지 하는 집은 꽤 되더라는 거죠.
아들은 자기 부모에게 경제적으로든 심적으로든 잘 하려면 어차피 부인과 같이 움직여야 하고, 금전적으로도 부수입이 있지 않는 한, 다 오픈되어야 해서 부인 눈치 보기 바쁘죠. 좀 많이 하면 많이 하네, 자꾸 시댁 가자고 해서 못살겠네, 말이 많죠. 여기 82를 봐도 그렇잖아요.
하지만 요즘은 대부분의 경우 집집마다 경제권이 아내에게 있고, 맞벌이가 아닌 경우는 낮시간에 자유롭기 때문에 딸이 자기 친정엔 얼마든지 마음만 있으면 잘할 수 있다는 거예요. 남편하고 꼭 같이 움직일 필요도 없구요.26. 짜증...
'05.8.8 8:17 PM (218.237.xxx.87)저는 오빠만 둘에 막내입니다. 셋 다 출가했구요...지금 엄마가 병환중이시라 거동이 불편하신데, 딸인 제가
왔다갔다 하며 세끼 거의 차려드립니다. 제가 멀리 살다가 작년에 가까이 이사를 왔거든요. 올케는 가끔씩만 들르고...
사정이야 어찌됐건 감사한일이지요...내엄마 내손으로 간호할수 있으니...오빠넘이랑 올케X들이야 어찌됐건...
집에 오는 사람들마다 모두 저를 보고 한마디 합니다. "이래서 딸이 있어야되..." "막내딸 안낳았으면 어쩔뻔했어..."
그런데, 그말들이 저는 그렇게 듣기가 싫습니다. 자기네들은 와서 그냥 할 말 없으니 인사차 하는 말인데요....
그냥 입에 발린 말이라고 생각됩니다. 막상 자기네들이 아파 누워있는데, 자기딸이 고생하는거 보고 싶겠어요...
결론...딸이건 아들이건...자식은 덕보려고 키우는거 절대 아닙니다...
자식 결혼할때 집 사줄 돈으로 내가 늙어서 아파 눕게 되는 상황이 오면 노인용 시설에 가야한다...라는게 제 지론입니다...
물론 집도 사주고, 시설에 들어갈 돈도 있으면 더 좋겠지만요...
달이건 아들이건 결혼할때 집장만 해주는건 내 자식이 좀더 편한 상황에서 출발하라고 하는것 아닌가요...?
내가 집사줬으니 너네가 나 줄을때까지 책임져라...이거는 정말 안해주느니만 못합니다...27. 동경미
'05.8.8 9:16 PM (221.147.xxx.229)저는 딸만 넷 가진 엄마랍니다.
위의 어느 분 말씀처럼 엄마 아빠의 태도가 중요하답니다. 아무리 다른 사람들이 뭐라 해도 엄마 아빠가 당당하면 아이들은 영향을 받지 않더군요. 아들이 좋다, 딸이 좋다, 이전에 세상에 태어난 생명은 모두 귀하잖아요. 부모한테 누가 더 잘하느냐는 부모 욕심이고요. 잘 자라서 저희들 인생 잘 살아주면 고맙지요. 딸 아이들만 넷을 키우다보니 엄마 아빠는 힘이 들어도 저희들끼리는 동성이라서 정말 좋아하는 걸 보며 참 잘했다는 생각으로 삽니다. 저도 아이들 데리고 나가면 지나던 사람들이 다 한집 아이들이냐고 묻곤 했거든요. 이젠 익숙해져서 오히려 자랑하며 다녀요.28. ..
'05.8.8 9:27 PM (211.215.xxx.3)우리나라 사람 참견쟁이지요.
딸하나 있는사람에겐 아들 낳아야지.
아들 하나 있는 사람에겐 딸 낳아야지.
딸둘 있는 사람에겐 그래도 아들도 있어야지.
아들 둘 있는 사람에게도 그래도 딸은 하나 있어야해.
아들 딸 골고루 있는 사람에겐..
그래도 애는 셋은 있어야해.
그런데 우리나라는 고추 워낙 좋아하는 나라니까..딸들 가지신 엄마들께 더 상처가 될수도 있지요.
하지만 아들 가진 엄마도 매일매일 그런 말 길바닥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들으며 짜증이 납니다.
왜 모르는 사람에게 상처주는걸까요?
전.. 우리나라 아들아들 하고 어떤 사람에게만 더 유리한 사회인것도 문제지만..
너무 다정한척 모르는 사람에게 상처주는것도 문제라고 봅니다.
다른 사람이 뭘하든 참견 말고 그야말로 너나 잘하세요..들..
딸들 엄마님 우리 애들 잘 키워서..
우리애들 대엔 우리아이들이 자식들의 성별로 인해 짜증나는 일이 없도록 해요..
그리고 서로를 잘 사랑하며 배려하며 살수 있는 사람이.. 아들이며 딸을 떠나 가장 좋은 사람이라는걸 가르쳐주도록 하자구요..29. 제주새댁남편
'05.8.8 10:36 PM (222.232.xxx.129)참!!! 남자지만... 남아선호사상때문에...여자분들피해가...
저희도 딸이제 출산합니다... 전 그런거 신경안쓰는데 내가이상한 건지....
그러나 우리와이프는 아들낳기를 바랬지요...
딸키우면 걱정이 앞서긴합니다 이유인즉슨-----요즘애들 보면 무섭거든요(어린나이애 남자랑같이자는거 아무렇지않게 생각하는거 보면) 우리딸이커서 저리될랑가하는맘이... 아들먼저낳구 딸놓을껄하는생각도 듭니다만...
저의 아버지도 딸낳는거 좋아하시더군요(저의집 참 특이하져)
아들만 둘 키우셔서 그런지 몰라두 저의가 어릴적부터 딸아이 한명입양할려구 했었는데 조건이 안된다구 해서 포기했지요 (당근 동생과 저는 반대---아버지가 늙으면 우리가 키워야하므로 부담)
저희는 제주도에살구요 아버지랑 같은집안일합니다(아시는분은 아실테져 ㅋㅋㅋ)
마누라는 친정은 마산에 있구요 1년에 설날이나 추석때.... 어쩔때는 한번밖에 못가봅니다
아래로 여동생이있구요...필리핀유학중인데 6개월된거 같네요
처제마져 외국가니
장인어른과 장모님... 외롭운걸느낀느거 같아요
저도 나이가 들어서 장인어른 장모님처럼될까봐 무서워요
저희는 나이들어서 둘이 여행가고 놀러다니고 할꺼에요... 지금도 그러구 있구요
전 워낙 놀러다니는걸 좋아해서 마누라 가기 싫다구 해도 끌고 다니니 늙어서 심심하지 않을꺼 같아요
딸은 키울때 재밌구 남자아이는 다키워서가 재밌는거 같네요
주절주절....왜이리 말이 많은건지 ^^30. 참견?
'05.8.8 10:36 PM (222.237.xxx.169)우리나라처럼 남일에 이러쿵 저렁쿵 말많은 나라도 없는것 같아요..
시집안가면 안간대로,애가 없으면 없는대로,딸이면 딸인대로,아들이면 아들인대로 ..또 자식이 하나이면
하나인대로..어찌나 주위에서 말들이 많은지..정말 아무 관심이나 참견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그러다보니 사람들 만나는게 너무 싫어져요..31. 웬?
'05.8.8 11:36 PM (218.234.xxx.75)동네가 이상하네요. 지역을 바꿔보심이 가능히시다면 그것도 고려해 보세요.
32. ..
'05.8.8 11:58 PM (211.223.xxx.74)황당하네요.그런 소리 듣고 살면 화병 생길 듯해요..휴~~
전 애없는데...애 낳느라는 참견때문에 돌겠습니다.
애있어도 그런 참견을 받는군요.후후.......
없으면 낳으라고 참견..자식 하나면 적다고 참견..둘이라도 성별이 달라야지 같으면 참견..
셋부터는 많다고 참견........
남의 자식갖고 쉽게 입여는 인간들은 재봉으로 입을 박아버려야해요.
전에 계에 갔더니..아들 둘 가진 어떤 엄마....2시간을 떠들더군요.
'아들 낳아야한다고..''아들 든든하다고'......자식자랑이 아닌 아들 자랑..위세...
솔직히 미친 년 같았어요. 얼마나 가진게 없으면 저걸 자랑이라고
2시간을 떠드냐....... 세상에 그런 미친년이 의외로 많나보네요..쯔쯔...33. 막내
'05.8.9 12:13 AM (58.140.xxx.23)우린 딸 셋에 아들 둘.
제가 막내딸이죠.
전 딸을 낳았어요.
우리 부모님이 다 칠순을 넘으셨는데요...
딸 셋이 부모님께 친구처럼 대해드리고
돌아가며 맛있는 거 사드려요.
며느리한테는 아예 기대를 안 하시게 그냥 우리 딸들이 다 알아서 챙겨요.
서로 경쟁하듯이...서로 먼저 식사대접해드리려고 해요.
딸이 있어서 전 참 좋아요.34. 딸부러운데
'05.8.9 12:45 AM (61.83.xxx.126)아들하난데요
또 아들 낳을까봐 걱정되서...안나요.
늙어서 외롭다는데 걱정되요.
울아들이 저 챙길거라고 전혀 생각 안하거든요.
울집은 딸셋에 오빠....엄마가 너무 좋으시데요.
장녀인 저는 뒤치닥거리로 힘들지만...
잊어버리세요~~35. ...
'05.8.9 12:47 AM (211.54.xxx.169)에궁~딸이던 아들이던 늙으면 돈이 효자입니다. 자식에게 모든걸 다 주지말고 우리것도 챙겨둡시다
늙어서 돈없으면 자식들 다 싫어해요~자식이야 내가 태어나서 결혼했구 증거로 남긴 증거물인데
인생에서 좋은 친구겸 동반자겸 해서 살아갈려구요.내가 자식한테 바랄때 우리부모님도 나에게 그걸 바라고 계시죠.부모님께 잘해드리고싶네요36. 이수미
'05.8.9 9:48 AM (211.114.xxx.82)샘님
82쿡이 갓난아기였을 때부터 들락 거리다보니 어느새 친정 같은 곳이 되었어요.
희망수첩.. 부디 오래 써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려봅니다....37. 이수미
'05.8.9 9:51 AM (211.114.xxx.82)또하나
직장에 같다왔더니 작은딸이 갑자기 자기도 서서 오줌 눈다고 난리를 쳐서 확인한 결과
낮에 집에 놀려온 애보시는 할머니 동네 친구들이 손주을 데려와서 너는 이런것 없다고
서서 오줌 누는것을 무슨 자랑삼아 하니 울딸의 돌발행동으로 잠시 멍엄했답니다.38. -_-;;
'05.8.9 10:15 AM (203.229.xxx.78)저도 딸만 둘...
정작 본인은 만족하고 아이들 알뜰히 키우고 사는데...
왜 주변에서 더 속상해하고 안타까워 하는겐지...-_-;;;
(우리나라에 오지랖 넓은 분들...무지 많으신것 같습니다...ㅎㅎㅎ)
자식이 무슨 노후보험도 아니고 노후연금도 아니고...39. 술람미
'05.8.9 2:57 PM (68.121.xxx.131)사람들 정말 교양이 없군요.
어떻게 그런 말들을 그렇게 쉽게 남에게 또 그 어린아이들 듣는데
한단 말입니까?
사람들이 그런 이야기 하시는것 신경이 안 쓰이실 수는 없겠지만...
그저 이쁘게 자신감 가지시고 열심히 세자매를 키우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이 절대 마음을 아 다치면 좋겠어여.
님께서라도... 꼭.. 너희들은 10아들 부럽지 않다 하시면서
힘주시기를....
정말 무식한 사람들이에여.. 내참..... 넘 화가 나네여..40. ㅋㅋ
'05.8.10 4:09 PM (210.107.xxx.130)우리나라 사람들 진짜 남의 일에 관심도 많고 걱정도 많이 하죠. 결혼 전에는 결혼해라. 결혼하고 나면 애를 낳아야지. 애 낳고 나면 하나는 외롭다 둘째 언제 낳을 거냐. 거기다 딸만 있으면 아들은 꼭 있어야 한다고 하고, 아들만 있으면 딸이 없으면 외롭다구... 한 댓명 낳고 아들딸 있으면 그 소리 안들을까요? 아니죠. 그렇게 많이 낳아서 애들 공부는 어떻게 시키냐. 걱정하겠죠?^^;;
남의 말 신경쓰지 마시고 이쁜 따님들 잘 키우세요. 전 딸 하나 있는데 건강하게 태어나 잘 커주는 것만도 정말 감사하답니다. 물론 좀더 크면 공부도 잘 했슴 하고 바라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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