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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우리네 어머니들의 삶을 바라다 보면 참 존경스러워요
아침밥 하기 참 힘든 날 있자나요?? 그냥 건너 띄었으면 하는데 어르신들이랑 남편 ...얘들때문에 어거지로라도 해야 할 경우요
시골에서 자란 저는 울 어머니 삶을 생각해보곤합니다
밥 앉히시고 나가셔서 소 여물 주시고 닭 모이장 밥 뿌려주시고 돼지 밥 주시고 그리고 들어오셔서
상 차리시고 후두닥 먼저 일어나셔서 고추 널려 놓은거 커다란 괭이 들고 다시 다 섞어 놓으시고
밥 왕창 차려서 커다란 박스에 담으셔서 경운기 타고 나가셔서 ...밭매시다가 해 지면 들어오셔
또 찌개며 준비하시던 모습
투덜대는것도 죄라는 생각이 듭니다
ㅜㅜ
1. 어
'05.8.4 8:00 AM (222.101.xxx.222)울 아빠가 맨날 엄마한테 하시는 말씀...
요새는 여자들이 하는일이 머냐... 울 어머니는 그 추운겨울 냇가에서 얼음깨가며 빨래했는데 요샌 세탁기가 다하지 따신물 펑펑 나오지... ㅠ.ㅠ
원글님 생각은 좋은 의도라는거 알지만 남자가 생각하면 이렇답니다.
전 추운겨울 냇가에서 빨래하고 소여울주고와서 아침밥 차리는게 그 시대의 안 좋은 상황이었다고 생각해요.. 그 시대의 어머니들의 삶에 대해 안됬다 생각해요. 자기꿈이 뭔지도 모른채 그렇게 사셨으니까요... 저희 외할머니 요즘은 세월이 너무 좋아 이런 세상에 태어난 저희들이 부럽다고 항상 말씀하세요...2. 안나돌리
'05.8.4 9:19 AM (218.39.xxx.190)정말 밥안하고 뒹굴고 싶은 데
어른들 계시면 그게 참 힘들때가 있어요..
저도 가끔 친정어머님이 허리아파 하시며
식사준비에 온갖 집안일에....
그때 왜 못 도와 드렸는 지...
이리 시집 와선 별일을 다 하면서...
맘이 많이 아프답니다...
정말 옛날 우리의 어머님시대를
대신해 우리가 편히 사는 것 같아요....3. .
'05.8.4 11:54 AM (211.201.xxx.61)저는 부모님 세대가 존경스럽다기보다는 불행한 시대를 살아왔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어요
자기 생각은 아무것도 없이 그저 부모가 요구하는대로 시집가고 장가가고..
아이 낳으라니까 아이 낳고.. 임신하면 수에 관계없이 무조건 낳아야 했구..
시집살이는 또 어떻고.. 여성인권도 없는 시대에 태어나..정말 노예처럼 살았다고 생각해요
학교도 제대로 못다니고..자신이 뭘 원하는지도 모르면서..
이제 나이들어 죽을날만 기다리네요. 너무 불행하셨다는 생각만 들어요.
저는 절대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아요.4. Terry
'05.8.4 12:55 PM (220.78.xxx.208)예전의 여자는 인간이 아니었죠.
아무리 시집에서 심하게 두들겨패며 일 시켜도... 남편이 옆 방에다 첩을 들여 살림을 차려도...
이혼조차 할 수 없이 매번 밥 상 차려내며 자신은 부엌 바닥에서 남은 누룽밥이나 긁어먹고 살아야
하던 시절이쟎아요. 그렇게 평생을 살다가 며느리가 들어와서야 자기 아랫 사람이 생기고..
그래서 평생의 한과 울분을 다 며느리한테다 앙갚음하고...
아휴... 요즘의 여자의 인권도 제 맘 같지는 않지만 (결혼후 여자의 권리... 아직 갈 길이 멀었어요. )
그래서 예전을 생각하면... 정말 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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