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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자!

결혼 8년 조회수 : 1,630
작성일 : 2005-07-29 21:40:19
2주전에 시댁 갔다 왔구요, 지난주 한주 건너 뛰었습니다. 오늘 왠일로 일찍 퇴근하더니-거의 매일, 특히 금요일은 늘 회식으로 새벽 귀가 입니다- 내일 집에 가자고 합니다. 방학도 했으니 아이들 함 보여 드려야 하고 담주도 휴가 가니 한 2주 또 못 갈건데 이번에 갔다 오잡니다. 방학하는 그 중에 시골 갔었구요, 지금 방학한지 2주째입니다. "안가면 어떤데?" 하니 오히려 지가 기가 차다는 표정입니다. 미친넘 아닙니까?

마누라는 천년만년 살거니 얼마 안 남은 니 엄니랑 붙어 살아라 하고 나가 버리고 싶은맘뿐이고, 기가 차서 말도 붙이기 싫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면 그냥 좋은게 좋은거고, 시엄니도 마냥 시골서 사신 착한 분이라 가자고 하면 따라 나섰는데 한 2,3주 연속으로 안가면 큰일 나는줄 압니다.

신혼이신 분이 이 글 본다면 절대로 저 처럼 살지 마세요. 시댁 가는거 별로 스트레스 안받는 상황이고, 스타일이면 그냥 가세요. 글치만 스트레스받고, 짜증 나면서 그냥 따라가지는 마세요.  마을 사람들이 다 착하다고 하고, 친지들이 다 착하다고 하고..그런거 절대로 도움 안됩니다. 후회가 막심하네요. 결혼 팔년차에 아직도 이런거 땜에 속 끓는다는 사실이 한심해 죽겠습니다.
IP : 203.238.xxx.21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05.7.29 9:43 PM (219.240.xxx.239)

    그렇게 자주 시댁에 가지는 않지만...
    하여튼 시댁은 편안한 곳은 아닌지라~
    남편들은 참 이상하죠?
    자기 부모님에게는 그렇게 잘하기를 바라고...하자고 하면서...
    정작 부인의 부모님을 솔선해서 챙기는거 절대루 안하잖아요.

  • 2. 그렇지
    '05.7.29 10:09 PM (211.215.xxx.117)

    않아도 오늘 친정 가자니까 싫다네요
    아들이 '외갓집!외갓집!' 노래를 하는데도...
    제가 한두달에 한번씩 애만 데리고 갔다오는데도
    '친정갔다올께' 하면 '왜?'라는 말부터 나옵니다
    한번도 먼저 다녀오란 말한마디 없고
    전화한통 먼저 안하고 해라해라 노래불러서
    번호눌러줘서 바꿔줘야만 하고
    정말 친정에 조금만 잘하면 정말 좋겠어요
    정말 조금만이라도...

  • 3. 그러게요.
    '05.7.29 10:45 PM (221.164.xxx.186)

    상대편에게 조금만 배려해도 좀 좋으련만,당장 대우까지 달라질거고..생각도 참 짧네요.워찌..

  • 4.
    '05.7.29 11:37 PM (211.207.xxx.74)

    매주 갑니다. 그것도 좁은 강남 바닥에 살면서요. 처음엔 무지 싫었지만 피해가지 못할 일이라면 즐기기로 했답니다. 밑반찬도 이것저것 만들어 달라구 하구요. 가면 저녁은 거의 배달시켜서 먹구요.
    워낙 시어머니가 일하는 것 싫어해서요. 저라구 좋을 것 없으니까 저두 싫다고 말합니다. 후식 먹은 설겆이 정도는 하구 오구요. 여행가거나 할 땐 건너뛰구요. 하지만 거의 매주 갑니다. 전 속으로 저녁 한끼 떼우러 간다고 생각하니 속 편해지구요. 나한테 좋은 쪽으로 생각하구 사세요.

    근데 남편이랑 친정가는 일은 거의 한달에 한번 정도 될까 말까.... 차로 10분 거리인데두요.
    하지만 불만으로 말하지 않습니다. 꼭 한마디 집고 넘어가야 할 때 이 말을 하죠. 그럼 한마디도 반박
    못합니다. ㅋㅋㅋ 저 혼자 애 데리구 친정 왔다갔다 하구 또 친정 식구들이 우리 동네와서 같이 식사하고
    그럽니다.

  • 5. ..
    '05.7.30 2:46 AM (211.168.xxx.135)

    전 남편이 하도 닥달을 해서 친정집도 똑같이 한달에 두번씩 가기로 했는데 일핑계로 피곤하다고 이리저리 피하다가 시댁친정 두곳 안가지 꽤 오래되었네여..ㅎㅎ 그방법이 통했어요 전..

  • 6. ..
    '05.7.30 9:09 AM (218.157.xxx.86)

    남자들은 생겨먹은게 이기적이에요
    정말 짜증나...

  • 7. db
    '05.7.30 9:29 AM (203.247.xxx.52)

    가까이 있는 시댁은 자주가면서 친정집에 연중행사하듯 들리는건 왜 싫다는건지
    저도 참 오늘 심난합니다. 방학에 아이들 집에만 있는거 안타깝지도 않은지
    회사생활하면서 휴가만 기다렸는데.....
    인생 헛살았나 싶습니다. ㅠㅠ

  • 8. ..
    '05.7.30 7:13 PM (221.157.xxx.19)

    정말 너무 이기적인게 남자들이에요..근데 정말 거기에 질질 끌려가면서 살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울 외숙모가...글케 뭐 시어머니(저한테는 외할머니)..살면 얼마나 사시겠냐며..외삼촌 등쌀에 이래저래 기타등등..여러가지로 (말안해도 아시겠지요)...그랬는데...
    결국 외숙모 2년전에 돌아가셨구요...딸,아들 아직 대학생인데...--;;;병환으로.
    외할머니는 90이 다되어 가시는데 아직 정정하게 밥해드실수 있는 기력으로 살아계십니다.
    물론 부모한테 효도하고 다 좋지만 ...부모님이 먼저돌아가실테니 살아계실때 잘해드리자..이건 모든사람에게 해당되는건 아닌것 같아요.
    시댁에 자주 갈수도 있는거고 뭐 안갈수도 있는거지만..신랑분이 일방적으로 결정할 일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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