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 지쳐 피곤한 몸을 이끌고 아파트 현관을 들어가면서
습관적으로 우편함을 열었더니 카드청구서등 스팸비스무리한 편지들이 한뭉텅이 있더라구요.
그 틈을 비집고 낯설지만 그래도 낯익은 이름'강금희'님이 보내주신 이름이 있더라구요.
목화씨 부탁드린것은 까맣게 잊고 강금희 님이 왜?
(강금희님은 닉네임을 그대로 쓰셔서 금방 알아보았네요.
다른 분이었으면 편지를 펴 읽고도 누군신지 한참을 생각하거든요)
편지봉투를 열면서 감탄을 했더니 우리집애들이랑 집에 와서 애들을 봐주던 여동생이랑
우르르 모여서 뭐냐며 묻길래 여차저차 목화씨를 받게되었다고 하면서 잘 키우자고 했더니
어디 씨가 있냐고 솜만 보인다고 하더라구요.
옛날 문익점선생이 붓뚜껑사이에 숨겨온 이야기까지 하며 벌써 행복해 했습니다.
친정아버지가 당뇨가 있으셔서 일부는 친정에서 키워보시라고 드리고
일부는 시댁텃밭에서 키워보고
몇알은 저희 배란다에서 키워볼랍니다.
강금희님!
작은 목화씨에 저희들 행복합니다.
강금희님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목화씨 받고...
왕초보아줌마 조회수 : 1,587
작성일 : 2005-04-06 13:04:45
IP : 211.253.xxx.3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강금희
'05.4.6 1:47 PM (211.212.xxx.187)받으셨다니 무지 기쁘네요.
부디 예쁜 꽃과 솜을 수확하시길 빕니다.2. 좋은생각
'05.4.6 6:41 PM (211.192.xxx.75)저도 받았습니다. 벌써 두손가득 목화솜이 안겨있는것 같이 기쁘네요^^
정성껏 이뿌게 키우겠습니다. 강금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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