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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안가려는 아이
잠들기전에도 울면서 내일 안가요. 그러고 잠들구요.
아침에 일어나면 밥 먹으면 유치원 간다는 생각때문인지 밥도 안먹습니다.
물론 유치원에서는 엄청 신나게 잘 지낸다 하구요.
갔다올때는 즐거운 표정으로 돌아오지요.
그런데, 갈때는 전쟁입니다.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아하는 아이를 강제로 보내면 길어도 2주 정도면 적응하여 다닌다고들 하는데, 그게 옳은 건지 몰라서요.
제 생각에는 그렇게 보내는 것은 그저 아이가 포기하고 가는것일뿐이란 생각인데, 아닐까요?
제가 데리고 있는것은 별로 걱정이 아닙니다만, 다음에 2학기든, 6살이되어서도 똑같이 그럴까봐 그것이 고민입니다.
습관성이 되서 나중에 보내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들 하는데....
정말 고민입니다. 일주일 잘가서 엄청 기특하다했는데, 이럴줄 몰랐습니다.
경험있으신 분들, 유아 교육 전공하신 분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흑흑...
1. 저도
'05.3.21 10:20 AM (211.169.xxx.157)똑 같은 상황입니다.
울 딸 5세입니다. 적응 기간 합쳐서 3주 다녔는데.... 월요일만 특히 더하구요.
"잠들기전에도 울면서 내일 안가요. 그러고 잠들구요.
아침에 일어나면 밥 먹으면 유치원 간다는 생각때문인지 밥도 안먹습니다.
물론 유치원에서는 엄청 신나게 잘 지낸다 하구요."
=> 이것도 너무 똑 같아요.
오늘은 감기 기운으로 안 간다고 해서... 못 보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네요.
너무 어린 것이 아닌지.... 5,6,7세 반을 같이 보면 5세반은 너무 비리비리해서 너무 일찍 보냈나 싶습니다. 3개월만 어떻게 다녀보고 내년에 보낼지도 고민입니다.
그런데, 신나게 유치원에서 놀구와서 노래도 하면서 선생님 놀이 하는 것 보면, 뭔가 배우는 것 같기도 싶은데, 계속 사회 생활 할 것인데 너무 일찍 세상에 내 놓나 싶기도 하고.... 고민고민중입니다.
다들 일찍 교육 시키는데 저는 그게 싫어서..... 미루다 겨유 유치원에 보냈건만 이른듯 싶고.
부모님들은 다들 이것 저것 가리키는데 너만 안 한다고 걱정하시기도 하고, 저만 괜찮고 동네 사람들도 너무 안 가르쳐서 저보다 걱정해 주십니다. 그게 듣기 싫은 소리고.......
기저귀 떼면, 날아갈 듯이 쉬울 줄 알았는데, 또 고생 시작입니다.2. 저도 한때...
'05.3.21 10:31 AM (222.108.xxx.218)울 아이 유치원 안간다 소리에 머리가 돌 지경이었는데요.
그때 어떤 책에서 본건데...
아이가 유치원에서는 잘 노는데 안간다고 하는거는
엄마와 헤어져야 하는 상황이 싫어서라고 하더군요.
일종의 분리 불안이지요.
무조건 혼내지 마시구요...
안간다 하면 그래 엄마랑 떨어지는게 싫어서 그러는구나.
그럼 엄마랑 같이 있자... 하고 하루 이틀 안보내시는것도 한방법이구요.
대신 그때는 집에서 엄마가 같이 놀아주지 마시고 최대한 심심하게 만들어 주세요.
그리고 유치원 다녀온날은 엄청나게 칭찬을 해주시구요.
우이아가 이제 다컸구나. 유치원에서 친구들이랑 놀기도 하고...
엄마는 니가 너무 자랑스럽다... 무ㅓ 그렇게요.3. 맞아요
'05.3.21 10:33 AM (211.227.xxx.91)정당한 적응이 아니고 포기해서 적응할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유치원에서 특별히 문제가 없나 상황 점검해 보시고
진짜 아이가 싫어해서 그렇다면 굳이 보내지 마세요.
습관이 되는 것이 아니고 내가 싫어할 때 엄마가 보내주지 않는 다는
엄마에 대한 믿음감이 생기고
커서도 학원 선택과 끊을 때 엄청 고민하여 신중한 아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왜? 울엄마는 내가 싫다고 하면 그자리에서 그만두게 하니까 내가 말한마디 잘못하면
나만 손해다라는 생각이 뿌리 박혀 있고 또 엄마는 항상 내편이다라는 확신에 차 있어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아이가 되는 것 같아요.4. ^^
'05.3.21 10:52 AM (221.154.xxx.85)어쩜 우리애랑 똑같아요... -_-
그래서 선 유치원 다녀올때마다 집까지 업고 들어오고 뽀뽀 무지 해주고 스티커한장 달력에 붙여줍니다.
스티커 10장 붙이면 인형하나 사준다고 약속을...
암튼 요것이 효과가 있는지 오늘아침엔 원복입고 머리 빗길때 울고 짜고 하더니만 그래도 신발신고 나가더라구요...
더 웃긴건 내 앞에선 그리 난리치더니만 선생님앞에서는 생긋 웃으며 인사를 하는거예요... 기막혀라...
암튼...
살살 꼬셔서 보내보셔요... ^^5. 아이둘맘
'05.3.21 11:10 AM (61.98.xxx.110)첫아이때 1주일동안 엄청 고생했습니다..
아침마다 울음바다가 되어.. 시부모님도 후년에 보내라 하시고..
선생님께서는 원에서는 잘 놀고 적응 잘한다면서 일시적인 불안감
때문이니 걱정말고 보내라하고.. 지금 중단하면 다음에는 보내기 더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1주일 지나니 자기가 알아서 가겠다고
해서 얼마나 맘이 놓였는지.. 5살 동생은 언니가 다니는게 부러워선지
어린이집 가는걸 제일 좋아하구요..(갈때 한번도 운적이 없어요..)
다행이 원글님 아이도 원에서는 잘 지내는 것 같으니
아침에 힘들더라도 눈 딱감고 보내시구요.. 다녀오면
윗분들 말씀처럼 칭찬도 많이 해주시구요..
그리고 가능한 일찍 재우세요.. 늦게 자면 아침에 더 피곤하니
당연 가기 싫고 짜증이나 더 투정을 부리는 것 같으니까요..6. ....
'05.3.21 11:35 AM (211.216.xxx.125)저희애는 작년 (5세)에 3달 보내다 못보냈네요.매일 안간다는 애 보낼수가 있어야지요.
올해(6세)는 잘 가네요. 이제는 유치원이 더 재미있데요. 어제도 빨리 일요일 갔으면 좋겠데네요.
유치원가게....7. candy
'05.3.21 12:03 PM (220.125.xxx.82)우리 아들녀석도 엄마랑 같이 유치원 갔으면 좋겠대요~ 45개월입니다.
어쨌든 아침에 보내고 나면 기운이 다 빠집니다...적응할 때 까지 기다려볼려구요~^^;
사실은 저도 아이랑 같이 유치원 가고 싶어요!^^8. 몬아
'05.3.21 3:05 PM (61.254.xxx.19)울애랑 너무너무 똑같아요. 지금 3월 7일부터 다니기 시작했는데 갔다오면 "엄마 나 어린이집 안가"
잘 놀다가도 안가--자다가도 안가---이러내요. 아주 노이로제에요 안가안가안가~~~
저도 칭찬 많이 해줘야 겠습니다. 어차피 집에 와도 엄마가 없으니(직딩) 으이그 머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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