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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데 무서워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 이제 대학교3학년입니다
1학년때부터 계속 원룸에서 자취하고 있구요..
언니와 같이 살았는데 언니가 올해 졸업해서 다음 주면 떠납니다
언니랑 있으면 심적으로 안정되고 문 열어놓고 자도 걱정이 안되는데....
혼자 있으면 너무 무서워요
주말에 가끔 혼자 자게 되면 너무 무서워서 아침까지 기다렸다가 자곤 해요
계속 무서운 상상만 되고 창문으로 누가 들어오진 않을까 현관으로 문 따고 들어오진 않을까
조마조마하고..... 공포감이 심해요.. 그래서 잠이 안오네요
제가 사는 곳이 대학 근처라 원룸이 밀집 되있는데 그 많은 집에 사람들은 다 뭘하는지..
아침이나 저녁이나 사람이 별로 없어요. 보면 밤에 일하는 사람들도 많이 살구요.....
특히나 어둑어둑해지면 쓰레기근처 고양이 때문에도 깜짝깜짝 놀라고..
밤만 되면 집 밖에 못나가겠어요.. 누군가 나를 계속 지켜 보고 있을 거 같고 그래서요
낮에 혼자 있을 때도 무서운데....
이건 사람 사는게 아니란 생각이 절로 드네요...
저희 집 3층인데 누가 계단 올라오는 소리만 들려도 신경이 곤두섭니다
게다가 뉴스에 누가 성폭행이라도 당했다고 나오면.........................ㅠ.ㅠ
앞으로 2년이나 남았는데 어째야 할지 답답합니다....
1. icecream20
'05.3.1 11:25 PM (222.109.xxx.64)도움이 될 만한 얘기가 될런지는 모르겠는데...
사는 곳을 옮길 수 없다면 본인이 좀 담대해 졌으면 하네요.
혼자서 이런저런 생각에 잠 설치는 것, 정신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아요.
함께 살 친구를 구하거나, 이사를 하거나... 할 수 없다면
강해지세요. 누가 와도 문제없다는 마음으로...
그것도 힘들다면... 기도 열심히 하세요. ^^ 지켜달라고...
글 써 놓고 죄송하네요. 님은 심각하신 것 같은데...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2. 쌍화탕
'05.3.1 11:26 PM (222.121.xxx.179)일단 -혼자사는 티를 내지 않아야 합니다.(우발적 범죄보다는 계획적 범죄가 더 많다고 합니다. 저집에 누가사는지, 몇시나가고 들어가고하는걸 지켜본후 범죄를 한다고 하더군요. 특히 여자혼자 사는 티를 내면 아니되겠슴다~)
-문단속은 철저히 기본이구요.(주말이나 그럴땐 많은 사람들이 문단속을 잘 안한다고 합니다. 술먹구 들어와서 걍 뻗어자기 때문에 강도들이 슬쩍 한번 문을 열어본다고 하네여..--)
-누구랑 같이 사는게 젤 방법이긴 합니다..
저는 남동생이랑 자취한 경험이 있던지라 ..걱정이군여.3. 헤르미온느
'05.3.1 11:46 PM (211.214.xxx.96)편안하구 친한 친구 있으시죠...같이 사는건 서로 힘들 수 있으니, 자주 부르세요...^^
저도 혼자 있는 날이 많은데, 걍 빨리 잠드는게 최곤데,,,
토닥토닥,,,^^4. 경험자
'05.3.2 12:02 AM (219.252.xxx.85)제가 10년 혼자 자취하다 결혼햇어요
힙들엇고 무서웟고 외로왓고 결혼이 싫은데 결혼햇고 고생하고 살지요
도움될 수 잇어서 자신 잇게...
1) 남자 구두, 슬리퍼 반드시 현관에 비치
2) 남자가 와서 일 봐줄때 연극하기 - 빈방 보면서 오빠! 어쩌구...
3) 이건 결코 최후 수단이 아닙니다. 혼자 사는 여자가 가장 의지할 수 잇는건 경찰입니다.
저의경우 역시 최후에 의지한게 경찰력이엇는데
부모형제, 친구 어느 누구보다 낫고 범죄자들 가장 무서워하지요
교회, 기도 의미 없습니다. 저도 무서워 울며 기도 많이 햇엇지요
핸폰에 112를 1번으로 입력시키고 여차하면 누릅니다.
요금청구지 주소가 뜨기에 1분내로 옵니다.
선보고 연애를 한다 해도 혼자 살면 함부로 하려 하지요
몇번 만나게 되면 집에 오려 하구요, 절대 들이면 안되세요
믿엇다 하드래도 남자는 순간에 돌변하게 되니까
무조건 112 누르세요, 그대로 데려가고 구류 살게 됩니다. 다신 넘보지 못하지요
직장 끝나고 장 잔뜩 봐서 집에 들어왓는데 전화가 와서 미처 현관문 잠그지 못햇고
그 사이 제 스토커가 잠입하고 현관 잠그고 안방으로 들어온 적도 잇엇구요, 그뒤는....
울어봣자 소용없지요
혼자 살고 7년 쯤 지나 결국 경찰에 의지할줄 알게 된것이 참 바보엿지요
그뒤론 여차하면 112, 차운전하다 갑자기 피로로 혼미해와도 112, 즉시 와서 종합병원 데려다 주지요
초보운전때 경찰에 하도 잡혀 경찰만 보면 가슴이 철렁햇엇는데
어느 순간부턴 경찰차만 보면 반갑고 고맙고 하드라구요
자취 초기엔 가스총을 사서 상비할까 했는데
그게 가격도 만만치 않고 신고하고 등록해야 하고
걍 사기만 하면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민중의 지팡이 경찰님들은 혼자 사는 여자들 무척 위해준답니다.
그리고 이웃과 돈독히 지내는 것도 한 방편입니다.
사실 현대인이 쉽진 않고 요즘 다들 자기 살기 바쁘지요
결론은 경찰님들입니다. 제 말 명심하시고 문단속 철저히 하고 맘편히 사세요5. 중요~
'05.3.2 12:11 AM (222.121.xxx.179)사귀는 사람이든, 아는 오빠든, 누구든지 남자는 집으로 들이지 마세요.
거의 대부분의 경우가 면식범의 소행이라지요....6. 제가
'05.3.2 12:15 AM (61.85.xxx.17)그 기분 알지요.
우선은 해떨어진 후에는 가능하면 나가지 마세요.
저도 자취 2년정도 했는데 이상하게 제가 혼자 사는줄을 알아요.
제 차에 이상한 그림(인터넷에서 뽑은)이 떡 붙어있고
백미러에 하얀색으로 페인트칠을 해놓칠 않나,
현관문에 조그만 구멍(안에서 밖을볼때 확대해서 보여주는것)을 깨놓칠 않나..
제 경험으론 방법은 두가지
첫째는 친구들이나 가족들을 자주 불러들이거나 재워 보낸다.
둘째는 같이 자취할 다른 친구를 물색해 본다.
참, 그리고 모르는 사람은 절대 문 열어주지 마세요.
요새는 문 안열어주는 사람들 많기 때문에 이상하게 생각 안해요.7. 소박한 밥상
'05.3.2 12:36 AM (218.51.xxx.130)그렇게 힘들면 같이 합숙할 여자분을 구하거나 아니면 옆방이든지...아무래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지...혼자서는 힘들 것 같은데요...
혼자서 담대하게 잘 사는 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가끔은 작은 소리에도 민감해져 잠을 설치거나 무서운 상상에 사로잡혀 공포를 느끼기도 하는데.
못 느끼고 있다가도... 어느 날 엄마옆에서 자 보면... 깊은 잠을 오래간만에 달게 잔다든지 하기도...
그렇게 매일 무서우면 이기려 애쓰는 건 무리겠고
같이 생활할 룸메이트를 구해보세요.
저도 중학교때부터 십년간 거의 혼자 하숙했거든요.
전 씩씩했던 것 같아서...더 걱정되고 애처롭습니다.8. 나도자취생
'05.3.2 1:03 AM (220.80.xxx.87)저는 이제 2학년인 자취생인데요... 저는 그다지 겁이 없다고 해야하나... 저는 그렇게 무서워 하는 편이 아니거든요.. 저는 1학년때부터 자취를 했거든요..
사람이 별로 없다면 다른 건물로 집을 옮기시는것이 어떠실지..... 룸메이트를 구하시는 것도.. 저는 아무래도 그냥 혼자있는 게 편하게 느껴져서 혼자 사는데요.. 아무래도 둘이 살면 혼자 있고 싶을때도 곤란하고... 그렇잖아요.. 그리고 저는 집에 들어오자마자 티비를 켜놓습니다.. 조용해지면 별별 상상이 다 되니까요.. 작년 가을쯤에 제가 사는 근처에서 여대생 성폭행후 살인사건이 있었는데 너무 무서워서 해떨어지기전에 무조건 집으로 들어가서 문 다 걸어잠그고 있고 그랬는데요..
성격상 겁이 많으신 것 같은데 또 요즘 세상이 무섭기도 하구요.. 님께서 사시는 곳이 좀 어두운 곳에 있다면 우선 가로등도 많고 가게도 좀 많은 곳으로 집을 옮기시는 것도 생각해 보셔요. 룸메이트도 속히 알아보시구요.. 그리고 집에 호신용품같은거 비치해 두세요.. 가스총이나 요즘엔 저렴하게 고추냉이 스프레이랑 전기충격기도 많이 나오더라구요..
힘내시구요..... 우선 스스로 안좋은 생각은 하지 마세요..9. 저도 한 때
'05.3.2 7:48 AM (221.143.xxx.20)저도 한 때 자취했습니다..
할 수 있으시다면 방을 옮기시는 것을 권합니다..
큰길쪽에 있는 것으로..
창문이 큰길로 나 있으면 아무래도 창문 통한 침입은 걱정 없습니다..
먼지가 좀 들어오고 차 소리가 좀 나지만 불안한 것에 비하면야..
그리고 여유가 되시면 건물도 거리도 깔끔한 데로 가세요..
좀 덜 불안합니다...
그리고.. 문은 꼭 잠그세요!!! 항상!
저도 동네 경찰서 번호 가장 간단한 단축번호로 해 놓고 살았습니다..
그거는 혼자사는 여자들의 필수수칙입니다..
저는 심지어 여차하면 달려올 수 있는 주위 사는 친구들 전화번호로 구급 번호로 저장했습니다..
핸드폰에 왜 있잖아요..
위아래 키 연속으로 누르면 구급번호 전부로 나 위급하다고 문자 가는 거..
별 도움은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친구들이 경찰처럼 나 추적하러 와 주기보다는 전화하려고 애쓰니까요..
저도 들어오자마자 티비를 켰습니다..저는 음악은 소용없더군요..
내고향 ~시가 됬든 뭐가 되었든 절대 보지 않을 프로그램이라도 사람 소리가 나야 좀 사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르는 사람이건 뭐건 저는 온다고 누가 미리 이야기하지 않았으면 내다보지도 않았습니다..
가스검침 같은 것도 나중에 노란딱지 (담에 시간날 때 전화달라) 붙어 있어야 전화해서 약속 잡았다니까요.. (주로 아주머니시라 안심이 됩니다.. 남자면 당근 문 안 열어줬겠죠..)
불안하시면 친구들에게 전화 자주 하세요..
친한 친구 목소리를 들으면 좀 안심이 됩니다..
가장 좋기로는 맘 맞는 여자 친구랑 같이 지내는 것이지만요..10. 정현숙
'05.3.2 9:24 AM (211.242.xxx.249)저 첨 혼자살때 머리위에 야구 방망이 숨겨놓고 베게밑에 과도를 베고 잤었다는 생각이나네요
11. 겨란
'05.3.2 10:44 AM (222.110.xxx.183)저도 그래서 큰 길가에 면한 오피스텔에서 삽니다
시끄럽고 먼지 많지만 밤새 집 앞에 경찰차가 왔다갔다 하거든요 히히
자물쇠를 전자식으로 바꾸시고요 방범창도 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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