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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한맘에...

속상한 맘에... 조회수 : 2,264
작성일 : 2005-02-11 07:54:34
답답해서 화병날 것 같네여..
신랑는 막둥이 외아들에 시누 둘 있는데..결혼 전에는 넘넘 편하구 소탈하신 분들인 줄 알았어요..
시어머니 연세가 올해 칠순이시구 큰시누가 열살 위거든여..작은시누는 다섯살 위구여..
제가 넘 큰 착각 했나봐여..
큰집이라서 제사를 지내야 하는 맏며느지만 예뻐하실 줄 알았고 격식이나 형식을 편하게 생각하는줄 알구 울집의 반대도 불구 1년동안 열심히 설득해서 결혼했습니다. 제가 좀 튼튼한편이 아니라서 부모님 걱정이 많으셨어요..결혼 하자마자 시어머니 말씀..그동안 못지냈던 시어머니의 시어머니,시아버지,당신의남편(제 시아버지)제사를 지내자 하더군여..시댁이 좀 넉넉한 편이 아니어서 어머닌 일을 하시느라구 벌써 7년전 쯤에 제사를 지내지 말자며 모든 가족들의 동의하에 결정했다더군여..물로 어머니가 선동(?)했구여..이번 설에 그일루다 집안이 들썩했습니다..저도 일을 하구 있으니 당근 신랑이 반대를 했죠..
그래서 합의봤습니다..시어머니의 시아버지 제사만 지내기로..아무리 연세가 많으시다지만
시어머니 땜에 넘 힘들어요..이번에도 친정 못갔습니다..시누들 온다구 못가게 하셨어요..자기 죽으면 맘대로 하구 그전까지는 자기 말대루 해달라면서 담날 10일날 가라구 하시더군여..제사 끝나구 오후 늦게 두 시누부부 하구 조카 넷까지 모두 왔어요..담날 새벽5섯시까지 술마시구 하더군여.. 전 넘 힘들어서 새벽 두시쯤에 잠들었습니다..담날 그 좁은 집에 거실겸 큰방에서 자구 있더군여..신랑은 새벽에 출근하구여..9시쯤 일어나신 어머니말씀.. 작은시누가 머리 아프다구 하니..시원하게 머 마실거 없냐구..쥬스 드릴가여하니..그거말구 하며..말꼬리 흐리시더니..그냥 방으로 들어가시더군여..차라리 첨 부터 꿀물 타오라구 말씀하시든가..그래서 제가 꿀물드릴까여? 하고 말하니 자신것 까지 5섯잔 타오라구 하더군여..
그리구 두시간후..여전히 두시누부부 계속누워있구 애들은 난리치구..조카들 나이가젤 큰애가 초등2학년..젤 작은애가 6섯살..남아가 셋,여아 하나..장난 말도 못합니다..시누도 자신 아들 꼴통이라구 말하니머..11시가 넘어서 밥상 차려서 갔다 줄때가지 누워있더군여..저희집은 원룸식이여서 방하나랑 화장실만 방문이 있습니다..참 보기 그렇더라구여..시누부부둘,어머니 같이 아무렇게나 누워 계시는게..사실 전 술을 전혀 입에 대지 않습니다..부모님 아니 친척분들도 술을 못드셔서 그런지..그런 집분위기가 좋게 보이지 않는군여..결국엔 둘째 시누 남편분에게 상을 같이 들고 가자구 해서 상을 들고 갔습니다..다들 식사 마치구나서 상을 치우니 다시 눕는 두 시누들..어찌나 밉던지..손하나를 까딱 안하더군여..설겆이하기도 바쁜데..큰시누말..올케 커피있어?..설겆이 하다말구 커피타서 줬더니 하나씩 갖다 주길 바라더군여..어머니만 주고 나머지는 그냥두고 나왔습니다..결국엔 한시 가 넘어서 바라바리 싸서 가더군여..말이나 못하면..항상 큰시누가 말하길..이젠 가족이니깐 편하게 하라구..넘 듣기 싫더군여..가족이라서 아무렇게나 대해도 된다는 말인가여? 큰시누 베란다에 있는 쌀보더니 왜이리 쌀이 많어? 어머니말씀..야야 쌀 가져가라 애네들 이거 다 못먹어..그 많은 쌀은 제 큰아버지가 농사지시는데 저 결혼했다구 묵은쌀.햅쌀 그렇게40키로 주신거거든여..큰시누가 못 살면 말두 안합니다 남매 중에 젤 잘삽니다.넘넘 얄미운 시누들..그날 밤에 퇴근한 신랑이랑 늦게 친정에 가려 하니 담날 새벽네시에 출근하는 제가 넘 힘들것 같아서 결국에 친정 못갔습니다..울 엄마 괜찮으니깐 나중에 천천히오라구..엄마가 넘 보구 싶네여..제가 성격이 넘 좁아서 그런건가여? 시누들 ..어머니..넘 얄밉구 밉네여..시댁일만 생각하면 결혼을 왜 했네..헤어지구 싶다는 생각밖에 안 드네여..우울해여..
IP : 61.74.xxx.20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들었겠어요
    '05.2.11 8:13 AM (211.173.xxx.16)

    시누때문에 힘들었군요......나쁜 시누들.....
    같이 도와주면 좋을텐데 왜들 그러는지 모르겠어요.....집안일 힘든거 같은 여자라면 다 알텐데 말이에요
    그런 시간들을 겪고 나면....내가 어떻게 행동해야되는지 알게 될겁니다
    커피 있어? 라고 물으면 .....커피는 저쪽 싱크대에 있어요....컵은 저기 있고요.....
    님은 설겆이중이었으니 굳이 타다줄 필요까지는 없고요...^^
    담날 출근이 좀 힘들더라도.....내년부턴 친정 꼭 가세요
    아니면 아예 안가는 걸로 굳어져버린답니다 .....힘들더라도 갔다오고 난뒤....
    작년엔 늦게 가서 너무 힘들었어.....올해는 하루 일찍 다녀와야겠어...이렇게....^^
    화이팅~~

  • 2. 미정이
    '05.2.11 8:15 AM (220.85.xxx.55)

    명절엔 항상겪는 며느리들이 고충이죠..속상하시겟어요...
    시누들 나빠요~~ ㅡㅡ

  • 3. ....
    '05.2.11 9:27 AM (211.58.xxx.41)

    많이 힘 드셨겠네요...왜 입장 바꿔 생각을 못하는지....
    너무 잘 할려고 하지 마세요.. 하고 싶은 말을 다는 못하고 살아도
    해야 할 말은 하고 살아야 좋은 관계가 오래 유지 될거라 생각합니다...
    어르신들이 좀 달라져야 할텐데...혹시.. 우리는..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들 클때를 강요 하지는
    안았는지 다시 생각해 봅니다..미워하면서 닮아 간다고 하던데...

  • 4. TV도 안보나
    '05.2.11 9:30 AM (61.255.xxx.208)

    와~ 그냥 딱 보자마자 아셨군요. 소금 뿌려놓은 것 같아서요? ㅎㅎㅎ
    저를 궁금해해주신 분이 계시다니. 흑흑 감사합니다. ^_^

  • 5. 김흥임
    '05.2.11 9:33 AM (221.138.xxx.143)

    제기랄!
    나이들은 어디로 먹었데요?

    시누이고 뭣이고를 떠나 기본이 안된 사람들인거죠.
    내 몸 힘들면 내 올케도 힘든 거고
    내딸 귀하면 내 며느리도 귀한거지...

    한 두~~ 어번 강하게 팍 부딪히세요
    참고 산느것만이 능사는 아닌 대상들 있거든요

  • 6. 안나돌리
    '05.2.11 9:45 AM (211.200.xxx.204)

    저두 그 경험 다하구 산 사람인데요
    지금 생각하니 왜 그러구 살았나 싶어요..
    뿌듯하기 보다 열이 치밀어요..
    절대 그렇게 살지 마세요..
    다들 며느리 들이고 횡재들 한 것 같더라구요...
    생전 찾아 다니지도 않던 시어머님 친정 식구들
    떼로 몰려와서 화투치며 커피타오라구...
    커피를 30잔도 넘게 타구..저녁에 몇분은
    주무시기까지.. ㅜㅜ 절대 그러구 살지 마세요..
    내 나름대로 바꾸세요... 20년 지나서야
    내 식대로 편하게 삽니다.. 다 쓸데없는 일이더라구요..!
    첨엔 힘들지만 잘못된 것은 바로 잡으며 살아야
    할 것 같아요..직장생활하는 며느리에게 뭐하는 짓인지...

  • 7. 피코
    '05.2.11 9:53 AM (218.153.xxx.90)

    첨부터 받아치세요.
    아예 나는 못된 며누리...
    당신들 고상한 시집식구는 상종도 못할 인간...이라는 이름표 달면
    좀 편해집니다.
    물론, 글케하자면 자신도 피곤하고 남편하고도 피곤하고...
    남편들... 자기 엄마가 좀 잘못된거 알아도 그 쪽에는 너무나 너그럽습니다.
    그래서, 자기 엄마가 못살겠다... 그럼 니가 좀 참아라... 유별나네... 글케 나와요.
    분명하게 선을 긋고 그 선안에서 남들만큼 충분히 해드리고
    그담에는 어림도 없다... 방침을 세우세요.

  • 8. ........
    '05.2.11 10:32 AM (218.51.xxx.245)

    이제는 세상도 변했고 원글님도 직장다니는 몸인데, 전통은 따르되, 내가 너무 힘이 들 것 같은
    상황에서는 말씀을 하세요..
    그 집에서 어머님과 함께 사시나요?
    원룸이라고 했는데, 부부만 사는 집이면 시누들이 동생네에와서 그 주접을 떠는 거군요..
    예의는 차리되, 안되는 것은 안됩니다..
    욕을 하면 먹으면 되요..욕먹으면 오래 산다 잖아요...^^
    차라리 욕먹는게 낫지, 노예처럼 살 수 없잖아요...
    그리고 님 욕한다고 마음 쓰려 할 필요없어요...
    그러지 않는다고 해도 욕할것 다하는 사람들일것 같으니까..
    다음명절에는 어떻게 하겠다고 미리 남편과 의논하세요..
    무엇보다 남편과 맘이 잘 맞는 것이 제일 중요하지요..
    그리고 정말 잘 해드려야 할 때는 진심으로 잘해드리구요....
    그래야 개선이 된답니다...

  • 9. 포항댁
    '05.2.11 10:53 AM (210.105.xxx.18)

    저도 7일에 시댁가서 10일까지 있었습니다.
    형님은 대구 사셔서 8일날 느즈막히 오셔서 음식 같이 하고 집에 가고, 설날에도 점심까지만 들고 가고...
    저녁까지 같이 들고 축구 같이 보면 좋을텐데 갔다고 저녁상에서 시부모님 저 앞에서 형님 흉 보시는데 참 난감했습니다. 10일날 아침 설겆이 하는데 갑자기 목과 어깨에 전기가 찌르릇-담이 왔나봐요.
    지금 좀 아니 많이 아픕니다.
    너무 지치고 힘들지만 저희 시누는 그 정도는 아닌데...
    정말 너무 나쁜 시누들이예요.
    그 시누들 딸 있나요.
    자기들이 그렇게 하면 나중에 그 딸들이 고생할텐데(부모 대신 벌 받아서)...
    저 너무 나쁘죠 ? 오늘 하루만 나쁠래요.
    님 대신 님의 시누들 욕 실컷해줄게요.
    힘내세요.

  • 10. 커피와케익
    '05.2.11 11:39 AM (210.183.xxx.202)

    으아 ~~정말 너무한 시누이들이다..
    저두 시누이 3년차구, 시댁가면 시누이들 둘이나 있는대두,
    정말 원글과 같은 행동은 생각두 못해봤습니다..ㅡ.ㅡ
    요즘 누가 그래요..원글님 정말 윗분들 말씀대로 할말은 하고 사세요..
    너무 착한 사람이 참다참다 나중에 폭발해도
    사람들이 그거 안알아주더라구요. 폭발한 거만 갖고 뭐라 그러지...

  • 11. 속상한맘에...
    '05.2.11 1:04 PM (61.74.xxx.205)

    다행히 남편과는 잘 통해여...신랑이 어머님께 담부터는 차례끝나고 바로 친정가겠다고 해도 가지말래여...자신 죽으면 맘대로 하라고 ..계속 그 말씀만..그래도 신랑이랑 합의봤어요..시누들이 자고가면 저랑 꼭 같이 있어주던지 아니면 친정으로 대피시켜준다고...계속 미안하다며..설겆이며.. 빨래며..
    스스로 밥도 차려먹구..쉬라고해여..신랑 착하죠?..
    글구 어머니랑은 같이 안살아요...가까운 지방에서 친척분이랑 장사하시거든여..이번 설엔 6일부터 와 계셨구여..아직 저희집에 계세여..어제 밤에 밥솥예약하구 떡국떡 물에 담궈놓고 나왔는데,잘 드셨는지...
    전화해야 하는데 하기 싫네여..그래도 해야겠죠? 암튼 이곳에라도 풀어놓으니 위로가 마니 되네여..주위사람들에게 얘기하고 싶어도 못하겠더라구여..제얼굴에 침뱉는거 같아서..특히 친정엔...엄마랑 통화하는데도 눈물 참느냐구 혼났어요..

  • 12. mama
    '05.2.11 5:20 PM (210.9.xxx.91)

    나는 올케들 한테 욕은 안 먹는 시누가 될려고 노력합니다
    평소에는 모른척 해주고
    간혹 조카들 용돈만 챙겨주고..
    아무리 잘해줘도 시누만나면 부담스럽고 싫을까봐
    나두 울 시누 시어머니 옆에 붙어 앉아 뭘 시키면 그렇게 싫으니까
    내가 싫어하는 우리시누의 반대 행동만 하면
    최소한 욕은 안먹고 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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