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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이었던 그들이 며느리를 보는 순간, 갑자기 써든리 "귀족"으로 짠~! 변신하는 사연

조회수 : 2,582
작성일 : 2005-02-11 07:54:08

(다음 까페 안티 전원주 사이트에서 펌)
http://cafe.daum.net/antiwonjoo

** 집안에 먼지가 굴러 다니고 개가 똥을 눠도 잘 모르던 그녀들과 그이들이,,



며늘을 보는 순간, 갑자기, 써든리, 선병질적인 결벽증 환자가 되어 먼지 한톨 티끌 한톨만 봐도  2박 3일 동안 기절을 하거나 공포 영화 본듯이 괴성을 지른다~



먼지에 밥말아 먹던 그들이,,며늘에게 빗자루와 걸레를 쥐어주며, 집안을 클린룸, 절대 청결 지역으로 선포하고, 천번 빗자루질 하고 허리 한 번 펴고, 만번 걸레질 하고 하늘 한번 보라고 소리소리 지른다.



**게을러터져서 눈꼽 낀 눈으로 게슴츠레 한 끼 건너 두 끼 라면 먹고 설거지도 안하고 그릇을 산처럼 쟁여놓던 그녀들과 그이들이,,



며느리가 시집오는 당일 오후부터 산해진미/육해공군/진수성찬이 아니면 절대 숟가락을 안든다!!!

삼시 세끼 징그러운 매 끼니 때마다 반찬 투정으로 갱스터 랩을 때리고 밥상을 엎어친다.



그뿐인가? 밥 다먹고 숟가락 놓은 지 30초 안에 설거지가 완결 되지 않으면 며느리를 미친년 취급한다. 며느리가 전자동 울트라 초강력 무동력 디시워셔인줄 안다.



시집 온지 2년 4개월만에 처음으로 라면 한번 끓였더니 '저년이 시에미, 시동생 라면 먹인다!!' 아리아를 부르며 전국방방곡곡을 샅샅이 돌며 소문을 내고 욕지꺼리를 한다. 라면을 박스로 사서 쟁여놓고 허구한 날 끓여먹고 아쉬워서 국물에 찬밥 말아먹던 그들이!!!!!



** 잠 자리 이불에 때가 꼬질꼬질, 냄새 풀풀, 진드기 수억마리 애완 동물로 키우던 그녀들과 그이들이,,



며늘을 본 당일 밤부터 갑자기, 써든리, 돌연히, 화들짝!!! '왜 굶냐? 비스킷 먹지!' 마드모와젤 앙뜨와네뜨가 되어 일주일에 두번 이상 세탁한 비단 이불 아니면 불면증에 걸리고 이불 밑에 콩알 하나 있으면 잠 설쳤다고 개거품을 문다.



** 이판 사판 개판으로 막 살던 삼월이들과 마당쇠들이,,

며늘을 본 지 0.1초만에 돌연 변신하여

'전통'이 어쩌구 '가풍'이 어쩌구 '예법'이 어쩌구 저쩌구 아주 혓바닥에 모터를 달고

일 초에 수억 개의 파편을 날리며 며늘을 쥐잡듯 잡는다.



찌질한 그들이 갑자기, 써든리, 고귀한 귀족으로 변신, 찬란하게 신분 상승하기 위해 며늘의 등뼈를 짓밟고 올라선다.



오두방정 주책바가지 사고뭉치 게으름뱅이 싸가지 게걸꾼 촐싹패 찌질이 삼월이들과 마당쇠들이!!!


IP : 211.201.xxx.13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같네요
    '05.2.11 8:48 AM (211.217.xxx.67)

    맞아요. 저녁 설겆이는 당연히 다음날 아침 설겆이랑 같이 하셨던 시모
    식사후 바로 안치우면 눈꼬리가 끝까지 올라가고, 아기들 우유도 미루고
    정리해야 해요. 칭얼거리면 니 엄마 일 좀하게 그만 울어라 하십니다.
    바보같은 남편이 시모편을 억지스럽게 들다가 가끔은 삑사리가 나죠.
    서로 눈치가 안 맞춰 졌을때, 어벙한 아들들이 어...엄마 왜 갑자기 그래?
    하고 물어보며, 얼굴 벌개인 시모 야...며느리들이 몇인데 이제부터라도
    해야지! 저희 시모는 며느리들 모여놓고 대청소 시키면서 지저분하다고
    숫가락 하나씩 다시 닦는 분이십니다.

  • 2. 이영희
    '05.2.11 8:54 AM (211.217.xxx.129)

    ㅎㅎㅎ....너무 재밌어요.

  • 3. 헤르미온느
    '05.2.11 8:57 AM (218.153.xxx.27)

    ㅋㅋ....
    아무리 떨어져 살아도 한 5년되면 다 뾰록? 나죠?...ㅋㅋ...
    시어머님의 우아떠심을 아들들이 더 못견뎌하면, 1년안에 바로 뾰룍...나기도 하지요..ㅎㅎ..

  • 4. 카푸치노
    '05.2.11 10:39 AM (220.75.xxx.151)

    그 조심성이 조금은......타고나는 부분도 조금은 있어요.
    저희는 항상 사랑표현하고 인정해주고 늘 과정을 칭찬하고 감탄하고 그러는데도
    아이가 조금 조심스럽고
    완벽하게 잘 하려고 해요.

    이렇게 저렇게 엉터리로 해보거나 망치는 걸 싫어해서
    이런 추세로 가다간 그닥 창의적이지 않은 느낌 ^^

  • 5. 빈수레
    '05.2.11 1:55 PM (218.53.xxx.164)

    울남편, 매일 아침마다 밥먹고 다녔대요...
    딱 일주일만에 뽀록났지요...

    머뭇머뭇..."아침에, 밥 안 먹고 가면..안 될까??"

    푸하하하~~~!!!

  • 6. ^^;;
    '05.2.11 2:07 PM (218.238.xxx.54)

    써든리 귀족 .. ㅍㅎㅎㅎ
    꽤 많죠, 이 땅에...
    나중엔 모두 다시 평민으로 돌아오는데
    유독 시어머니는 계속 귀족으로 남아 있을라고
    몸부림 치는 경우도 종종 있다죠 ^^

  • 7. ....
    '05.2.11 3:26 PM (221.142.xxx.157)

    저 결혼하고 나서 시엄니께서 하도 생일.. 생일...
    온 식구들 생일 챙기라고 하시니
    저희 남편 시엄니한테 화내더군요...
    " 우리가 언제부터 생일 챙겼다고 그러시냐고.... "
    ㅎㅎㅎㅎ

  • 8. 111
    '05.2.11 9:54 PM (210.106.xxx.178)

    가문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기품있는 가문처럼 떠들어 대더만
    시아버님 제사에 놀러다니질 않나
    외국나가서는 제삿살 전화한통 없어서 알아 봤지.
    개뿔
    가문은 무슨 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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