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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을 앞두고...

로그아웃 조회수 : 904
작성일 : 2005-02-04 00:03:08
저 너무 떨려요...

첫애는 두려움과 진통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낳았는데

둘째 볼날을 앞두고 왜 이리 두렵고 무서운지요..

첫애를 낳을때 초산치고 4~5시간만에 낳았지만 정말 허리 끊어지듯이 아팠고

호흡도 하나도 생각이 안나 진통 올때 마다 이불 뒤집어 쓰고 버틴거 같은데...

둘째는 쉽게 난다고들 하지만 하루하루 갈수록 너무 떨려요..

제게 용기를 주시와요~
IP : 211.58.xxx.18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icecream20
    '05.2.4 1:15 AM (222.109.xxx.103)

    우리 둘째도 이제 9개월인데... 벌써 아주 오래전 일인 것 같네요. 확실히 둘째가 더 빨리 나오는 것 같아요. 저도 첫째 3시간, 둘째 1시간 만에 낳았거든요. 너무 빨리 나와 전 오히려 맘에 준비가 안되어 있었죠. 암튼 잘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오히려 산후조리를 잘 준비해 두시는 게 좋을 지 몰라요. 큰애 때문에 산후조리가 쉽지 않더라구요. 건강하게 출산 잘 하시고 행복하세요~

  • 2. 임은숙
    '05.2.4 1:22 AM (211.237.xxx.62)

    둘째는 진짜 쉬워요.
    저두 출산전날까지 무진장 무섭고 떨리더라구요. 저 엄청 겁쟁이거덩요.
    아직 독감 예방주사 한번도 못 맞았어요. 그거 팔에다 놓는거라 무서워서요...이 정도면 아시겠죠^^
    그래놓고 애들은 다 맞춰 놨으니...쩝...

    암튼 저 엄청 겁쟁이 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애 둘다 쑴풍쑴풍 자연분만으로 그것도 생짜로(무통이 아닌)낳았어요.
    둘째때는 진통오기 시작하는걸 느끼고 머리감기 시작했죠. 샤워도 하고...
    샤워하는 중간에 양수터지더군요.
    짐도 일부러 안 싸뒀어요. 진통 오면 싸둘라고...
    그래서 메모해둔거 보고 짐 싸기 시작했죠.
    일요일이라 남편이 집에 있었는데 저 짐싸는거 보고
    "왜 벌써 짐싸냐? 진통 오면 싼다며?"하며 묻는걸 걍 웃음으로 무마시키고 가방 챙겼죠.
    다 챙기고 산부인과에 전화해서 진통이 몇분 간격으로 온다고 말하고 5분 간격으로 진통 올때까지 기다렸어요.
    참, 큰애 옷도 갈아입혀놓고...가족분만 했거덩요.

    3분간격으로 진통와서 남편한테 말했죠.
    "병원가자." 남편이 더 놀라서는 우리남편 전혀 덤벙거리는 성격 아닌데 운동화 구겨신고 차 키 떨어뜨리고 일욜이라 차가 없는데도 비상깜빡이 켜가며 병원까지 갔었어요.(그다지 많이 아프진 않았는데 남편한테 생색 낼라고 진통 올때마다 으~~~나죽어...했죠^^)

    진통이 경미하게 와서 사실 저는 아직 멀었는줄 알고는 핸펀으로 고스톱 치고 있었는데 간호사가 오더니
    "다 나가주세요."하더군요.
    "왜요?"하고 물으니 곧 애가 나온다고...지금 머리가 보인다고...헉스...

    남편이랑 큰애랑 나가고 소리 두번 지르니 둘째 나오더군요.
    근데 둘째는 훗배앓이가 굉장히 심해요. 애 낳는거 보다 저는 그게 더 아프던데요.
    애 낳고 나서 "왜 이렇게 배가 아프죠?애는 나왔는데..."했더니 첫애때보다 둘째때 그리고 둘째보다 셋째때가 더 많이 아프대요.

    제 친구가 훗배아프니까 그거 괜히 견디지 말고 아픈거 같으면 얼른 진통제 낳아달라고 그러라고 했던말 생각나서 진통제 맞고 좀 지나니 괜찮더군요.
    근데 힘을 잘못줘서 다리가 많이 아팠구요, 제 경우는 더 낳을 계획이 없어서 성형수술(^^)도 했거덩요.
    성형수술 하니 제대로 앉지도 못하겠더라구요. 그게 무진장 아픈 수술이라네요.
    혹시 더 낳을 계획이 없으시거나 그 수술 계획중이라면 참조 하시라고...

    저 큰애 낳을때 꼬박 12시간을 진통 했거덩요. 출산에 대한 공포때문에 애기 다시는 안낳는다고 했는데 둘째 낳고나니 여유만 있다면 셋째도 '함 해보까~~'하는 생각도 들대요.

    진짜 쑴풍 금방 나오거덩요. 진통을 대비해서 책이나 아님 저처럼 핸펀으로 오락 다운받아서 오락하세요. 시간 금방 가던데...아픈것도 잊혀지고...저 인터넷 고스톱 폐인이거덩요.^^

    누가 물어보대요. 가족분만하는데 왜 애가 나오는데 나가라고 하냐고...
    결정적인 순간은 못보게 나가라고 해요. 그거 보면 남자들 정나미 떨어져서 부인옆에 안온다면서요...
    글구 애기 나오고 좀 추스린 담에 이불같은걸로 얼른 가려주고 남편만 잠깐 들어오라고 해요.
    그래서 탯줄 자르고 다시 나가라고 합니다. 다시 마무리 해야 하니까^^

    저는 남편보다도 큰애가 옆에 있으니 든든하더라구요. 저희 큰애 말 안듣는다고 제가 구박할때도 많지만 사실 둘째 낳기 전에 큰애랑 어디 잘 다니기도 하고 둘이 정말 친구 같았거덩요.
    음식점에서 비빔밥 같은거 먹고 나면 서로 이빨사이에 고춧가루 끼었나 안끼었나 봐주기도 하고, 제가 자판기 커피 좋아하니깐(대신 하루에 한잔만 마신다는걸 저희애도 알고 있거덩요.)자판기 보면
    "엄마, 우리 커피한잔씩 마시고 갈까?"하고 묻고...저희애는 코코아 뽑아주죠. 그걸 커피다 생각하고 마시나봐요^^

    저희 큰애가 저 챙겨줄때가 더 많아서 제가 큰애를 많이 의지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둘째 낳을때도 큰애가 있어서 훨씬 덜 아프고 잘 견디었던거 같아요.

    진짜 금방 너무 쉽게 나오거덩요. 걱정 마시구요. 맘을 차분히 하시고 저두 호흡같은거 안했어요.
    산책 많이 하시고(요즘은 추워서리...)얼마나 이쁜 아가 만날지 기대만땅 하고 계세요.
    참, 힘주실려면 골고루 많이 드시는거 아시죠.

    애기 낳고 나면 우울증 시달리실텐데 그때 다시한번 글 올려보세요.
    제가 처방 알려드릴께요. 별 다른건 아니고...^^

    멋지고 이쁜 아기 낳으세요. 쑴풍

  • 3.
    '05.2.4 1:31 AM (222.121.xxx.158)

    저희 엄마 말씀이 둘째때는 배가 좀 아프구나 싶더니 애가 나오더랍니다.^^ 첫애랑 비교가 안 된다나요. 넘 걱정하지 마세요. 다들 둘째가 첫애랑 비교가 안되게 쉽다고들 하시니까요.

  • 4. 걱정마셈
    '05.2.4 7:10 PM (211.242.xxx.154)

    아픈건 똑같은데 ^^; 시간은 훨씬 단축됩니다
    그러니까 앞부분 진통이 정말 짧아요
    걱정마시고 순산하세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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