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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달라는 시댁

시댁 조회수 : 2,206
작성일 : 2005-01-13 18:37:32
저흰 맞벌이가 애가 둘입니다.
맞벌이라두 큰돈 버는 직업두 아니구요.  어제 아가씨가 남편한테 문자메세지를 보냈는데
우연히 봤어요. 대출좀 받아달라는 내용이었구요.
저흰 결혼할때 남편빚만 가지구 시작했구(제 돈으루 시작) 작년에 남편이 저 몰래 시어머님
준돈두 못갚아서 올해 제가 갚기루 했구요.
시어머님 니들 좋아서 결혼한거라 하시더만 결혼할때 아무것두 안해준것 당연히 하시더니
사실 얼마나 어려운진 모르겠지만 주기 싫습니다.
누군 좋아서 돈벌러 다니는것 아니잖아요.
나이두 한, 두살 아닌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없이 사는지 이해두 안되구요.
이런일 있으면 (전에두) 남편은 저에게 얘기했다가 제가 거절하면 집 분위기 안좋구
혼자 해줬다가 해결두 못보구 결국은 저한테 나중에 얘기하죠.
아가씨는 전문대나왔는데 제대루 된 직장은 거의 안다니구요. 지금은 노는것 같아요.
어머님두 나갔다 안나갔다하구요.
결혼하면서 외삼촌보증빚만 가져온 남편. 이런 시댁에서 돈 달라면 줘야하나요?
저희 두사람은 잘 지내는데 항상 시댁 얘기로 싸웁니다.
문자메세지 본것 모르는데 먼저 나서서 왜 돈이 필요하대라구 얘길 꺼낼수두 없구
어찌해야할지 하루종일 속만 타네요.
IP : 218.144.xxx.19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1.13 6:52 PM (220.71.xxx.219)

    에휴...
    전 그냥...답은아니지만...
    남편땜에 너무너무 불행해서..님이 외려 부럽네요...
    신랑만 나한테 잘하면 살거 같은데..
    또 안그런가봐요...
    해주지 마세요..돈...
    좋아서 돈벌러 다니는거 아닌데..
    그말 진짜 동감해요...
    남편 술갑 갚아주기 시러 사표내는 여자도 봤어요...
    해주지 마세요..

  • 2. .
    '05.1.13 7:10 PM (192.33.xxx.57)

    뭐하러 결혼하셨어요? 그런 남자랑.. 에효~
    그 남자랑 이혼안하는 이상, 평생 그 짐을 안고 살아가야하는 건데..
    정말 이 지긋지긋한 한국여자의 굴레를 다같이 좀 벗어났음 싶어요.

  • 3. 주지마세요
    '05.1.13 7:13 PM (141.223.xxx.122)

    계속 그렇게 주다보면 버릇되서 님께서 돈 주는걸 당연한걸루 알꺼에요
    어머니나 시누이나 충분히 자기 힘으로 돈 벌 수 있는데 생각이 틀려 먹어서 님께 돈 타 쓰는거에요
    아니 자기네가 쓸돈은 자기네가 벌어야지 왜 아들 며느리한테 손벌리나요?
    남편분께 조목조목 얘기하세요
    앞으로 애들 교육비, 집 장만 등등 들어가야할 돈이 많을텐데 저축해야지 시댁에 눈먼돈 갖다 바쳐서야 되겠냐고요

  • 4. 자수정
    '05.1.13 7:39 PM (218.51.xxx.35)

    싸우더라도 빌려주지 마세요.
    그 돈 못 받아요.

  • 5. 동감
    '05.1.13 9:12 PM (220.118.xxx.207)

    원글님만 너무 이해되는 사람입니다.
    이거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저도 알고 싶어요
    끊임없는 요구
    아무말 못하고 대주는 남편
    속터지는 사람은 저 혼자 뿐인건 같아요
    이런 사람들은 미안한 것도 모르더라구요
    너무나 당연하게
    맡겨놓은 것 달라는 것 같은 태도...
    사회생활은 어찌나 고상,우아한지...

  • 6. 헤스티아
    '05.1.13 9:24 PM (221.147.xxx.84)

    좀 매정할지 모르지만요.. 그런 남편이면, 이혼한다는 말이 나와도 시댁에 돈 계속 대줄지 몰라요..
    집이 있다면 공동명의로 하시고, 전세라면 계약은 원글님 이름으로 하시고,
    예금이나 뭐든, 님이 버신부분은 님 이름으로 (만일 세금우대를 못 받는 한이 있어도) 저축하세요..
    그리고, 남편이 돈 빌려주어 거덜나서,, 결국 신용불량이되어도 도와주지 마세요.
    님 몰래 빌려준돈 갚아주지 말았으면 더 좋았어요..
    도와주지 않는다는 말 분명히 하시구요..
    사람이 기댈곳이 있으면 계속 사고쳐요.. 남편이 신용불량(의 위험에 빠지거나 실지로 신용불량)이되어야, 더이상 손 벌리지 못하는거고,
    그래야, 대책없는 시댁식구랑 남편이 정신차릴거에요..
    논리적인 말로 설득되지 않는 사람은 경험으로 배우게 해야 해요...

  • 7. 젤~
    '05.1.14 2:55 AM (221.157.xxx.17)

    정말 갑갑한 상황이시네요..자꾸 빌려주시면 아마 평생 그럴겁니다...신랑분한테도 확실하게 얘기하시고
    탱탱노는 아가씨 돈줄려고 님은 애놔두고 일하러 다니냐고..한번만 더 빌려주면 직장땔치고 집에 들어앉을테니 알아서 하라고 하세요..그리고 의논없이 저지른 돈문제 해결도 해주지 마시구요..

  • 8. 방긋방긋
    '05.1.14 9:48 AM (168.154.xxx.95)

    죄송한 얘기지만 남편분이 참 양심 없으시네요. (이런 표현 써서 죄송합니다.)
    어떻게 아내 몰래 자기집에 돈을 준답니까?! 부부로서의 기본에 관한 문제라고 생각되요.
    시부모님들.. 맞벌이 하면 무슨 떼돈버는줄 아시죠. 공짜로 버는 줄 아시고.
    님, 밖에서 온갖 일 다 겪으면서 버신 소중한 피땀어린 돈을 왜 그런 사람들한테 주나요?
    글 내용을 읽다 보니 시댁사람들, 님 댁에서 돈 나오니까 무위도식 하는 걸로 보이는군요.
    아무리 집안에서 큰소리나도 절대 주지 마세요.
    빚 문제도 해결해 주지 마시구요.

  • 9. 정말시댁시러
    '05.1.14 10:06 AM (211.253.xxx.36)

    저도 헤스티아님에 한표. 모든 명의 님의 이름으로 하고
    절대 님몰래 빌려준돈 갚아주지 마세요.
    누군 좋와서 그이쁜 애들 남한테 맡기고 돈벌러 다니냐고 대책없이 자꾸 빌려주면
    나도 더이상 돈벌러 안다니고 애들이랑 집에 있는다고 하세요.
    빌려주던 말던 맘대로 하라고 하세요. 정말 남자들이란.....

  • 10. 자랑아님
    '05.1.14 10:44 AM (222.105.xxx.191)

    저희도 시댁형제중에 번듯하게 사는 사람은 우리집 뿐이고 맞벌이 입니다.
    다른 형제들은 모두 정말 한심할 정도로 능력들이 없고 생각들도 없죠.
    그저 모든 관심들은 자기 몸건강,맛있는것 좋은 옷 뿐입니다.
    모두 신용 불량자가 된 상태여서 우리에게 끊임 없이 돈 얘기를 합니다.
    제 남편은 부모, 형제의 요구를 아주 냉정한 관점에서 분석하곤 해요.
    부모님 생활비는 전적으로 우리가 드려요. 최소한으로요. 그외는 병원비 외에는 일체 없습니다.
    형제들의 요구도 건설적인경우, 예를 들면 싹수 있는 조카의 등록금이라던가, 입원비라든지.
    남편의 생각은, 나 하나라도 잘 살아야 최악의 경우에 쌀말이라도 사 줄것 아니냐,
    자기들이 게으르고 능력 없어 못사는 것을 내가 책임 져 줄 수는 없다 입니다.

    남들은 왜 그렇게 못하고 맨날 식구들에게 끌려 다니는지 잘 이해가 안 돼요.

  • 11. 왜 그럴까
    '05.1.14 10:46 AM (61.35.xxx.9)

    제친구도 맞벌이를 하는데 시어머니 툭하면 아들에게 땅사달라, 딸네가 오면 잠잘데가 없다고 집을 고쳐달라 한답니다..육아휴직 내고 사표썼다고했더니 10년 넘게 일했으니 퇴직금이 제법 되겠네라고 하더랍니다..손아래 동서도 돈 좀 빌려다라고 하더래나..
    아무말도 안하고(혹은 못하고) 가슴속에 쌓아두더니 어느날 숨을 못쉬고 말문이 막혀 거의 기절하다시피 119에 실려갔습니다..병원에서는 원인을 못찾았지만 홧병이 아닐까요..
    아마 남편이 정신이 바짝 들었겠지요...

  • 12. 윗 글 쓴 사람
    '05.1.14 11:15 AM (222.105.xxx.191)

    그렇게 돈 많겠네,그것좀 빌려달라 그러면 전 픽 웃으며 어머니,or 누님, 제 돈에 신경 끄시와요.
    빌려 드릴 생각은 추호도 없고 이미 다 계획이 잡힌 돈이네용. 그러고 바위처럼 끄떡 안합니다.
    자~~~ 고민들만 하지 마시고 절 좀 따라 들 배우세욧.

  • 13. 그냥
    '05.1.14 11:45 AM (61.32.xxx.33)

    자랑아님 님,

    자랑이 아닌 것은 이해가 갑니다만, 남들은 왜 그런지 이해가 안되신다구요.
    남편들의 생각 차이입니다...

    님 남편은 선을 그어 주시는 분이고, 시댁에 퍼주는 다른 남편은 선을 못 긋는 사람인거죠.

    이제 이해가 가셨습니까?

  • 14. 이프
    '05.1.14 3:08 PM (220.127.xxx.70)

    헤스티아님은 나이도 어리신데
    답글 보면 참 현명한 분 같기도 하고
    세상 경험 많은 분 같기도 하고...
    참 공감이 많이 갑니다.
    혹, 정신과 선생님이세요?

  • 15. ...
    '05.1.14 5:07 PM (211.225.xxx.159)

    자랑아님님은 아니지만............
    저도 왜..남의 남편들이...그렇게 시댁에 무조건 퍼주기만하고..한 사람이라도 잘 살아야..
    나중에 쌀말이라도 줄것이라는..마인드를 못갖는지..그게 이상합니다.
    왜..?? 어째서??
    남자들이..몽땅 그리 어벙벙 하답니까??
    똘똘한 놈은 대체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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