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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술파티 해보셨나요?

강금희 조회수 : 1,067
작성일 : 2004-12-28 10:57:15
중3짜리 아이들과 엄마들이
한 달에 한 번씩 만나서 식사하고
때에 따라서 영화도 봅니다.
엄마와 아이들 7쌍이지요.
요즘은 집집마다 형제가 많지 않아
아이들이 커가는 게 외로워 보이지요.
세상인심은 점점 흉흉해지고.....

그래서 엄마들 몇 명 모여서 이런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쭈욱 만날 생각이지요.
혹시 이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서로 의지하며
서로에게 든든한 인맥 내지는 배경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다, 하는 "얕은" 엄마들의 잔꽤라고나 할까....

오늘 저녁엔 송년회 겸 어느 집에 모여서 술파티를 하려고 합니다.
지들끼리 뒷구녕에서 잘못 배우느니
첫술은 어른들 앞에서 마셔라, 하는 취지이지요.

첫술이니만큼 달달한 와인이 어떨까 생각했는데
한편 생각하니 실전과 연결시키기기에는 현실감이 없는 건 아닌가,
그렇다면 차라리 맥주가 낫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소주는 아이들에게 과할까요?

누구, 경험 있으신 분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간단한 안줏거리도.
(저녁식사는 삼겹살구이입니다.)
IP : 211.212.xxx.18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는
    '04.12.28 11:02 AM (203.230.xxx.110)

    파티는 아니지만 고1짜리 아들에게 지 아빠가 맥주 같은 것 줍니다.
    대신 아빠하고만 마시기로 하고.
    그러다보니 여행가서 위스키 시음도 했고 와인도 한두번 마시게 되었지요.

    이야기가 다른데로 갔지만
    맥주 좋던데요.
    시원하게 눈요기도 되고 거품이 풍부하니 양도 많아 보이고 젊은 분위기에도 맞아보이고....

  • 2. 주얼리98
    '04.12.28 11:20 AM (211.209.xxx.65)

    답변이 아니고 강금희님께 질문이 있습니다.
    지난번에 쌍화차를 질문드리고 쌍화차를 달여서 먹었는데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것
    같아 정말 감사 드립니다.그래서 겨울에 한번 더 달여 볼까 하는데 자주 먹으면
    안 좋을까요? 아니면 겨울에는 두달 간격으로두번 달여서 먹어도 될까요?
    항상 질문만 드려 죄송합니다.

  • 3. 강금희
    '04.12.28 11:23 AM (211.212.xxx.187)

    저희는 겨울이면 자주 끓여 먹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염려하지 않았어요.
    염려하는 사람을 보니까 저도 염려되네요.

  • 4. 마당
    '04.12.28 11:32 AM (211.215.xxx.156)

    중3에게 벌써 술을요?
    한잔정도라면 괜찮을듯 한데요..
    전 속이 버릴까봐 걱정이네요. 아이들.. 차라리 막걸리가 어때요?
    우리도 어릴때.. 막걸리나 동동주에 설탕 타서 할머니가 손가락 넣어 휘휘 저어주신거 한모금씩 받아 마시곤 했거든요.
    아니면 술도가집에서 술 한주전자씩 받아오다가 주전자 입구에 입대고 먹어보곤 했던것이..
    초1이전이니..-_-;;;
    전 막걸리나 동동주라면 한잔씩도 좋을거 같아요.

  • 5. **
    '04.12.28 1:43 PM (220.126.xxx.181)

    전 일단 어른에게 배우는 것이 낫다고는 하지만 아직 술을 한 번 마셔보기에는 어린 나이들이라는 생각이 들구요,
    술마시는 법을 배우자면 와인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맛도 맛이거니와 우리나라 뿐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들과의 교류에도
    와인이 들어가면 시작이 부드러워지고,
    와인 매너가 몸에 붙어 있으면
    과음하거나 하는 안좋은 음주습관을 가지기는 어렵지 않을까 해서요.

  • 6. lyu
    '04.12.28 2:04 PM (220.118.xxx.53)

    저도 와인이 어떨까싶어요.
    아직 술을 마시기엔 조금 어린나이니 그냥 이렇게 마시는구나 하는 정도로요......
    참고로 저희 집은 가족끼리 호프집엘 가끔 가는데 딸이 맥주를 제법 마시더군요.
    체질인가하지만,아이들 이야기 들으니 서클같은데 가입하면 저절로 마시게 된다고해서
    친구들은 소주도 잘 마신다고 해서 걱정도 좀 했는데......
    저희는 술 마시는 것을 절대로 숨기지 않게 교육되엇다고 자부해서 이번 성탄절에도 딸아이 친구들이 와서 밤새 놀면서 전 먹거리를 준비해 주었답니다.
    제대로 배우면 저희끼리 먹는 술은 싫어하더군요.
    통제가 안 되어 치닥거리를 해보더니 모임에서 술 먹는 것은 가장 반대하는 딸이 되어있습디다,......

  • 7. 헤스티아
    '04.12.28 2:36 PM (221.147.xxx.84)

    최대한 정제된 술이 뒷끝이 없어요.. 막걸리보다는 와인이 낫구요.. 와인도 백포도주가 더 나아요.. 더 정제된 다른 술들은,, 도수가 높으니까... 백포도주 정도가 좋겠어요.. 뭐 어때요... 한잔씩 하는건데...
    고등학생되면, 술 마시는거 정말 일상이되니까요.. 어른들과 시작하는거 좋다고 봅니다.

  • 8. 강금희
    '04.12.28 3:14 PM (211.212.xxx.187)

    답변 주신 분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이번달엔 와인으로 하고 다음달엔 맥주로 할까봐요.

  • 9. 보들이
    '04.12.28 10:41 PM (221.155.xxx.101)

    반갑습니다...
    가끔 강금희님 보면 참 세련된 엄마라는 생각이드내요...

    아이들과 즐거운 파티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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