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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잘못한걸까요...

헤이즐넛 조회수 : 2,340
작성일 : 2004-12-09 09:35:45
결혼한지 정말 1년좀 넘으니까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결혼을 잘못한걸까...
그냥 현실에 적응하다보니 이런생각저런생각 드나보다 하는데...  
남편땜에 너무 속상합니다.
솔직히 저 살림 잘하는 여자 아닙니다.
아니 살림은 둘째치고 요리도 한끼한끼 겨우겨우 해 나가고 있습죠.
그나마 여기와서 많이 배우고 있는 중이구요.
시집살이좀 하다보니까 첨보단 정말 눈부신 발전을 이룩... ^^;;
근데 남편은 참 보수적인 사람이라서, 여자라면, 애 낳고 집에서 살림하고...
그러는게 밖에서 일해서 돈 벌어오는 것 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죠.
그런데 제가 그런 타입이 아니니까 툭하면 절 무시하는 말을 합니다.
여자가 되서 이런것도 못하냐, 넌 도대체 할 줄 아는게 모냐, 이것도 반찬이라고 한거냐...
여기여기에 뭐뭐 넣었길래 이러냐는 둥...

울남편은 자취생활도 몇년 했고, 요리를 워낙에 즐겨 하는 사람이라서 저완달리 요리할줄 압니다.
뭐 여기계신 분들만큼이야 하겠냐만은 그래도 남자치고 그정도면...
매운탕 감자탕이 젤 잘하는 요리구요... 오징어찌게도 맛나게 끓이구...
시어머니께서도 저 보단 신랑을 더 믿으시니까요.
전에 전화 하셔서 그러더군요. 결혼하고 몇달 안되서죠...
"난데, 집에 좀 있으면 도착하니까 고기 불고기 양념좀 해서 좀 재워 놔라. **아빠한테 하라고 해"
하시더군요. 저 솔직히 할줄 아는데 그냥 안했습니다.
글고 울 신랑한테 고대로 말하곤 하라고 했더니 암말없이 하대요?
근데 맛 정말 이상하게 나왔습니다. 속으로 쌤통이다 했죠.
결국엔 어머니 오셔서 짜증내시고... 전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고개 빳빳이 들고 있었습니다.

첨에 몇달은 내 잘못이니까... 내가 여자로서 잘 못하니까 노력해서 잘하는 모습 보여주자.
저놈의 인간 코를 납작하게 해줘야지...!
그리고 저도 나름대로 열심히 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시부밥상 차리고 남편이랑 같이 출근해서 퇴근하고 집에 오자마자 쌀씻고 또 이거저거 해 대고... 거기다 울 시부 입맛 짱 까다로워서 암거나 안드십니다. 하루 두번올라온 반찬도 정말 좋아하시는거 아니면 손도 안대시고...
그때 저 임신해가지구 정말 애 낳기 일주일전까지 시부 가게에서 일했었죠. 손발은 팅팅 부어가지구 아침에 일어나기도 힘든데 국 끓이구 생선한마리 굽고 할줄도 모르는 나물사다가 요리책 보면서 하고...
정말 스트레스 짱이었죠.

첨엔 요리하는거에 넘 스트레스를 받아서 잘 몰랐는데, 지금은 조금 여유가 생기다 보니 남편을 돌아보게 됐습니다.
정말... 전 나름대로 한다고 했는데 남편은 항상 불평불만뿐이었구...
한번은 시부가 저녁 친구분들과 하시고 오신다는 말에 걍 간단하게 남편 좋아하는 카레 해서 먹는데...
넌 이 쉬운 카레도 못하냐? 그러더군요. 맛 없는것도 아닌데 괜히 트집잡지 말라고 했더니 저보고 짜증난다고. 이런것도 못하냐고... 그래서 밥그릇을 확 뺏어버렸습니다. 먹지 말라고...
그랬더니 좀 미안했는지 주섬주섬 가져다가 다시 먹더군요.
아직 어디에 내 놓을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할만큼은 한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아닌가 봅니다.
문제는 요리만 가지고 그러는게 아니라는 거죠.
시누이한테 안부전화좀 했냐, 시모한테 좀 잘해라, 너 여자 맞냐...
지는 처남자리한테 전화한통 안하는 주제에...
지가 언제 울엄마아빠 무슨날이라고 챙기기를해... 아주 밥맛이에요.

하룬 너무 억울해서 그랬죠.
내가 이런거 저런거 아주 안하겠다는것도 아닌데 왜그러냐고,
나도 할려고 하는데 뭐가 그렇게 불만이냐고.
그랬더니 니가 하긴 뭘해 그러면서 버럭 소리를 지르더군요.
결혼전엔 대화가 되는 사람이다, 그래서 결혼했는데 요즘은 전혀 아닙니다.

얼마전에는 밥상 차려놓고 저도 저녁먹으려고 하는데 애가 자꾸 보채서 방에서 재우고 나왔더니
밥상이 훵하니 반찬이랑 다 먹었더군요. 아주그릇까지 포개놓았길래, 아니 난 뭐 먹으라고 했더니...
너 밥 안먹었어? 그러더군요. 나참 황당해서... 상 저쪽 구팅이에 밥한그릇, 냅킨위에 수저하나 놓여있는거 보고도 그런소리가 나오나... 그래서 냉장고에서 걍 아침에 남은 반찬들하고 누룽지 좀 남았길래 그거랑 먹을려고 앉았는데... 도저히 어질러진 밥상에서 혼자 먹기가 싫더군요. 화도 나고... 그래서 남편한테 여기 이리좀 와서 앉아 있으면 안되냐고 나 혼자 밥 먹기 싫어서 그렇다고(남편도 압니다 저 혼자 밥먹는거 싫어하는거) 첨에 두세번은 들은척도 안하더군요. 그래서 소리질렀죠.
내 말 안들려!! 좀 앉아 있으면 안되냐니까...
그랬더니 쓱 쳐다보더니, 거기 앉아 있으면 티비가 잘 안보여. 하더니 아예 소파에 드러눕더군요....
기가 막혀서....
그릇을 집어 던지려다가 시부모님 계시니 꾸욱 참았죠.
게다가 뱃속에 아이도 있으니... 그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밥맛도 뚝 떨어지는데 애 생각해서 억지로 먹다가 결국엔 반도 못먹고 쓰레기통에 다 버려버렸습니다.
체할거 같더군요.

이구구... 쓸데없이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걍 요즘은 이렇게 삽니다. 너무 답답해서 어따 털어놓고 싶은데 그럴만한 친구도 없고..
제가 좀 나이가 어려서 시집을 가서 제 친구들은 아직 한명도 시집을 안갔거든요. 그러니 이런대화 통할리가 없죠... ^^
태교를 위해서라도 좋은생각하고 살아야 할텐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68.204.xxx.5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4.12.9 9:54 AM (221.140.xxx.170)

    많이 힘드시겠어요...

    사실 여자라고 모두 살림에 취미가 있는 것도 아닌데 사람들은 너무 쉽게 "여자가~~~"라는 말을 해버리지요...

    그리고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남편분이 원글님의 소중함을 너무 모르시는 거 같네요...

    도움되는 말씀도 못 해드리지만 제가 괜히 속상해서...

  • 2. 지나가다
    '04.12.9 9:59 AM (211.180.xxx.61)

    죄송한데 이 말 밖에 할 말이 없네요.
    결혼 잘못하셨습니다.

  • 3. 아침
    '04.12.9 10:04 AM (218.152.xxx.26)

    원글님 잘하고 계시네요.
    요즘세상에 시집에 들어가서 사는것만도 어딘데..
    힘드셔도 남편분을 '교육'시키시면서 사시는 수 밖에요..
    당근과 채찍을 잘 휘둘러 보세요.

    그래도 시부모님은 괜찮으신가 보네요.
    그거라도 위안 삼으세요.
    다른집은 남편이 좋으면 시집때문에 속썩고, 그도 아니면 아이 때문에 속썩고,
    미스는 또 미스들 대로 힘든일 있고..
    다 제각각 이에요.

    결혼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남편분 교육 잘 시키셔서 점점 더 행복하게 사세요.

  • 4. innout
    '04.12.9 10:06 AM (211.176.xxx.206)

    제가 보기엔 남편분..교육이 좀 필요하시네요.
    같은 여자로서 읽는 동안 무척 화가 났습니다.
    님 말씀대로 남편분은 지금 님을 무시하시는거에요.
    결혼전에 대화가 잘되던 사람이 결혼후에 그렇게 변한거라면 이유를 한번 생각해보세요.
    혹시 님이 집에서 살림만 하고 경제력이 없어서 그런것이거나 결혼하고 푹 퍼진 아줌마가 된 모습이 싫어서거나 어느경우이건 지금 남편분의 행동 솔직히 상식이하, 수준미달입니다.
    자기 부모님 모시고 사는 와이프한테 어떢게 그런 행동과 말을 할수가 있지요?
    그 원인을 찾아보시고 개선하셔야 합니다. 부부문제이기 이전에 인간에 대한 예의가 없으시군요.(말이 심해 죄송합니다.)
    "일단 나 당신 이런식의 행동 참을수가 없는데 이유나 말해봐라. 나 그래도 음식이든 뭐든 이집에서 하는 모든일 우리 아기, 당신 생각하면서 즐겁게 하고 있다. 결혼전에 엄마밥 얻어먹고 살다가 그래도 지금 밥이라고 이렇게 차리는데 당신 사사껀껀 짜증섞인 말투 들으면 내가 좋은 맘으로 밥을 할수 있겠느냐. 지금 우리가 권태기라 이런것인지 아니면 내가 몰랐던 당신 성격의 일면인지 어떤 쪽이어도 고치고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행복하자고 결혼했는데 나 솔직히 별로 행복하지가 않다. 내가 보는 당신도 그렇게 보인다. 문제가 뭐냐" 하고 대화를 풀어보세요.
    그래도 안먹히면 솔직히 님남편분 희망없는 인간인겁니다.
    대화자체가 안되는 불쌍한 사람이기도 한거구요.
    무슨 일이 있어도 삐지지 마시구요. 앵앵거리면서 따지지 마시구요.
    문제를 풀자는 쪽으로 유도해보세요. 그럴려면 평소 님의 이미지 관리가 관건이랍니다.
    "얘가 갑자기 왜 이래" 생각하게 쌩뚱맞게 그러지 마시구요. 오늘부터 일단 하는대로 봐주세요.
    그리고 한 보름뒤에 한꺼번에 조용히, 파괴력있게 폭발시키세요.
    차라리 밖에서 일할테니 그 돈으로 아줌마 쓰자고 하시던지요.
    단순히 요리실력의 문제만이라면 요리학원 다니면서 배우면 얼추 흉내는 내요.
    저도 느끼는 거지만 깊은 손맛은 타고난겁니다. 그거갖고 모라하면 안되요. 진짜 나쁜#$$%이죠.
    그리 요리갖고 타박할꺼면 결혼전에 그런 테스트를 해보던가..
    아니면 음식솜씨 끝내주는 식모를 하나 들이지 왜 끼니때마다 심정 상하게 한대요?
    요즘 세상에 간이 배밖으로 튀어 나와도 정도껏이지..제가 더 흥분해서 죄송합니다. 님 꼭 행복찾으세요. 화이팅!

  • 5. 지나가다
    '04.12.9 10:26 AM (211.180.xxx.61)

    진짜 집에 무슨 요리사를 들였나?
    요즘 시대에 뼈도 못추릴것같은 남편 군상의 이야기가 아직도 간간이 나오는군요.
    며칠전엔 시도때도 없이 오는 손님 밥시중 제대로 못한다고 맞벌이 마눌을
    밥집 아줌마 취급하는 남편이 올라와 십자포화를 맞더니만...
    글구...
    남편이 밥 다먹고 일어나면 걍 놔두고, 밥상 새로 싸~악 차려서
    (맛난 반찬 꼬불쳐 놨다가 꺼내서) 님 혼자 냠냠 드세요.
    그런 남편 면상 마주하면서 같이 밥 먹고 싶습니까? 것도 한창 좋을때나 그렇지.
    나두 같이 밥먹다가 자기혼자 다 먹었다고 발딱 일어나 이빨닥으러 가는거 보구
    머라 하고 그랬는데 이젠 신경안쓰고 대신 이딱다가 캐액하고 뱉는 소리라도 들릴라치면
    욕실 문닫고 해! 밥맛 떨어져! 소리 꽥 지릅니다.
    이게 결혼이죠. 그래서 명언 있자나요? "절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지 말찌어다~~"

  • 6. 공작부인
    '04.12.9 10:27 AM (220.121.xxx.109)

    이런일은 살면서 바로 잡아야 하는것이 ..
    남편한테 문제가 있으면 윗분이 말씀하신것처럼 대화로 제대로 가르쳐야 합니다
    그런데 그 대화하는 방식이
    " 넌 왜그러냐 ? 밥맛 없다 .. 너나 잘해라 나 상관 하지 말아라 " 뭐 이런식이면 절대 문제 해결 안됩니다
    이런 대화는 서로 감정만 상하게 합니다
    저희 부부는 동갑이고 평소에 반말 존대말 섞어 하는데 .. 어른들 계시면 서로 반말하기 좀 그렇죠 ?
    제가 보기에는 원글님 두분이 말도 서로 좀 편하게 하시는 스탈인것같아요 ( 남편분부터 )
    시부모님도 계신데 부모님 앞에서 말할때만이라도 예의를 갖추면 .. 사실 싸울일도 줄어들고
    서로 .. 존칭붙이면서 싸우는 건 어색하니까 싸울일도 줄어들지요
    암튼 남편이 잘못했을때 .. 따끔하게 그리고 진지하고 조근조근 알아듣게 .. 가르쳐야합니다
    윗글님 말처럼 " 나는 시부모님 모시면서 최선을 다해서 살고 있다 .. 결혼이란게 뭐냐 ? 서로 노력해서
    잘 살아가는건데 내가 보기에는 당신은 나를 전혀 배려 안하고 있다 . 나는 당신 하나 믿고 이 시댁에
    들어와서 살고 있는데 당신마저 나를 배려 안하면 나는 누구를 믿고 사나 ? 당신도 노력을 해라
    안 그러면 우리 둘다 불행해진다 . 당신도 내가 불행해지기를 원하는거 아니지 않느냐 ?
    어떤 행동을 하거나 말을 할때 나를 한번만 더 생각해줘라 " 뭐 이런 요지로 진지하게 말씀하십시오
    만약 ..
    그래도 대화가 안먹히고 이 마저 무시한다면 남편은 희망없는 사람입니다

  • 7. 글세요
    '04.12.9 11:13 AM (211.222.xxx.73)

    위에 다 들 속 시원히 이야기를 너무 잘 해 주셨습니다.
    그래도 뱃속에 태아가 있으니 이제부터는 태아에 힘을 쏟으셔야 합니다.
    태교가 잘못되면 평생 고생되기가 쉽답니다.
    남편을 통해 공부하라고 숙제를 주었구나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시고...
    그리곤 좋은 마음으로 편안히 계셔요.(적어도 아기가 태어날때까지 말입니다.)
    그래야 좋은 아기가 태어납니다.
    저도 같은 여자로 화나는 것은 윗분들과 똑같은 심정입니다만...
    그래도 님을 위하고 뱃속의 아기를 위해서는 모든 것을 귓등으로 흘려버리세요.
    이혼하기전에는 그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태아가 있는 동안은 절대 다툴려고 하지말고 이길려고도 하지마세요.
    저도 잘못된 태교로 이날이때까지 자식때문에 고생하는 사람입니다.

  • 8. 고쳐서
    '04.12.9 11:29 AM (61.255.xxx.166)

    내가 데리고 살 남자 내가 고쳐 사는겁니다.
    잘못했는지 아닌지는 개선의 여지가 있는지, 없는지...
    아마 시부모와 같이 살다보니 자기집에 무슨 식모 하나 들인걸로 생각하는게 아닌지.

    단도직입적으로 남편이 지적하는 것들을 다 적어놓으세요. 번호대로...
    그리고 어느 날, 조용히 남편에게 얘기하시는거죠.
    당신은 이러이러한게 나한테 불만이라고 말하는데 내가 노력을 안하는 것도 아니고 그럼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구요.
    나라는 여자 자체가 불만인거냐구...그럼 어떻게 할까?
    마누라를 바꿔볼래?
    여자가 왜 그모양이라니...그럼 맘에 꼭 드는 여자로 다시 골라보겠다는건가요?

    그런게 아니라면 남편이 매일같이 툴툴대는 불만들에 대해 그 불만들이 정말 정당한건지, 아니면 어떻게 해결을 하면 볼멘소리를 안하겠는지 해결책을 같이 찾아보세요.
    요리 못하는게 불만이면 요리학원 다닐 돈을 주든지, 아님 아예 사람을 쓰든지, 아님 반찬가게에서 대먹던지, 밥은 다 시어머니가 하시든지...것도 다 싫으면 좀 참아주든지...

    당신은 왜 그따위냐고 해봐야 남편분 성향을 보아야니 어거지에서 어거지로 끝날 확률이 높아요.
    불만이 뭐고, 원하는게 뭔지, 어떻게 해줬음 좋겠는지 조목조목 감정 섞지 말고 얘기하세요.
    그리고, 원글님은 지금 어떤어떤게 불만이고, 얼마나 힘든지도 끝에 얘기하시구요.

    남편분 하시는게 거의 아가들 투정부리는 수준인데,
    "그래, 징징거리지 말고, 어떻게 해줄까? 어?"하고 물어보세요.
    막상 생각해보면 본인이 괜히 툴툴대는 부분이 많다는거 느낄거에요.
    원글님도 무조건 이유없는 불만 들어주지 마세요. 상대방도 습관돼요.

  • 9. ...
    '04.12.9 12:19 PM (218.145.xxx.248)

    제친구는 저런씩으로 투덜거리는 남편한테 힘들다 했더니...
    고생을 덜해서 그렇다고 했다는...
    친구도 일하랴 공부하랴 매주 시댁행사에 남편없이 혼자 다니기..
    시댁가서는 매끼니 해서 바치기까지하는데...
    집안일에 불만물만....지는 하지도 않으면서....흥~

    울신랑 그 친구신랑은 안보고싶다고...
    인간이 덜됐다고....화냅니다...ㅠㅜ
    제 친한 친구랑 울신랑이랑도 친하거든요..

    남자가 봐도 못땟나봐요...휴유~

  • 10. 완펀치쓰리강냉이
    '04.12.9 12:37 PM (222.112.xxx.220)

    공짜로 평생 식모 하나 들였다고 생각하는남자들..
    시집가면 그집에 젤낮은 계급이 되고마는 아내라는 이름..
    결혼후 남자들은 말안하면 모르는 아주 저능아 들이 되버리는건 왜그럴까.
    원글님..사태의 심각성을 남편본인들은 거의 모르는 일이 많아요..
    제대로 날잡아서 조용하고 단호히 말씀하세요..남편분 반응이 어떻든지간에 화내고 흥분하지 마시고
    단호히 말씀하세요..아주 단호히..전 효과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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