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랑이

[김선곤]

배나무 과수원 가지치기 끝냈습니다

18일 부터는 나무 줍기 작업입니다

가까운 또다른 후배가 또 배추를 트럭으로 하나 싫고 왔네요

그리고 이웃집에서 파도 구루마로 한구루마 싫고 왔네요

시골인심이 이렇습니다 먹거리만 있음 파리가족에세 보내는걸 다들 아시나

아낸 늦게까지 배추 다듬고 절이고

백김치 했다가 파리가족들에게 보내드린다네요 이젠 벌써 6시면 밖이 캄캄합니다

일군들 모셔다 드리고 왔는데도 깜깜한 밖에서 아직도 아낸 배추 손질이네요

달랑이도 한통 담궈뒀네요 익으면 파리 가족들에게 보낸다네요 한 열가정은 보내드릴 양이있습니다

조금씩입니다

달랑이 드시고 싶어신분 하면 그때 잽사게 신청하세요 나는 빨리 보내자고 성화인데 아낸 여유롭습니다

좀만 더있어란다 좀 익어야지 하며

아내 손맛은 정말 촌맛이다 조미료도 절대 김치에 설탕도 절대 넣지않습니다 맛이야 사실 깔끔하다

고나 해야하나 하지만 요즘 애들 입맛에야 안맛지요 달고 조미료맛을 즐기는 젊은이들에게는요

요즘 할렐루야 농원은 한참 전에 신청받은 파피루스 보내기 하고 있습니다 난 대충이라도 빨리 빨리

보내고 싶었지만 아낸 모든것에 정성이다 뿌리가 완전히 내려 자리잡혀야 키우기 쉽다고 이제서야

그때가 언제인데 파피루스 보내기전에 전화일일이 드리고 보내드리는데 어떤분은 아예 잊어버리고

계신분도 계실정도입니다

큰 고무통에 심었든 파피루스도 따뜻한 방 창가에 가져다 둔지가 벌써 꽤 오래되엇지요 한놈 두놈

살아나서 이젠 마구 마구 올라오데요 그것들도 다 한포기씩 분리해서 이제 신청하신 가정마다

차례로 보내드리겠습니다 기다리다 지친신 분들도 계시겠지요

받으신분들은 필히 구멍막힌 용기에 물충충히 붇고 했볕드는 창가에 두시면 머지않아 정글 그리고

자연가습효과로 모든 식구가 건강해 지실것입니다

파리가족 운영자님을 비롯해 모든분들 내가족처름 사랑합니다 디카가 고장났어요 핸폰사진입니다

[헤르미온느]

햇볕드는 따신 창가가 없어서 파피루스가 잘 안자라나봐요...흑흑...
신경써서 물은 늘 잠겨있도록 하는데...
촌맛으로 담그신 깻잎 너무 맛있어요...김치도 정말 맛있을것 같네요..
달랑이는 총각무 김치지요?
어제 남편이랑 깻잎 마지막 남은것 아껴먹으면서
"반짝이 공주님은 정말 밤새도록도 일하시는것 같아, 안그러면 그 많은 일을 언제 하시겠어."
이런 얘기 주고 받았었거든요...
선곤님, 공주님 쉬어가면서 건강 챙기세요...^^

[김선곤]

헤르미온느님 시골아낙 칭찬하는거지요 어쩜 좋아서 깻잎 더 보내줄지 압니까
계속해서 칭찬해 보세요 칭찬에 무지 약한 사람이걸랑요

저도 약한데....................

[유리]

에궁 저는 오늘 배즙 받았는데
알알이 강냉이만...
파피루스가 없어서 많이 아쉬웠지만..
강냉이를 보자마자 한자리에서 다먹어버렸네요
금방 뻥튀기한 것처럼 따끗하면 고소하고 정말 맛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