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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성 부족을 통탄하며..ㅠ.ㅠ
말할때도 사려깊고 배려심있는 말 한다고 친구들이 칭찬해주는 타입이었죠....
왜 자기자랑을 이렇게 서두에 하느냐.... 악플달리고 싶어서 난리났냐... 물으신다면...
오늘 제가 한 일을 말하려구요...
오랜만에 선배한테 전화가 왔네요... 오랜만에 듣는 목소리에 너무너무 반가웠지요...
그 선배가 저한테 무슨 부탁을 하려고 전화했는데, 서로 안부 묻다가 아기 얘기가 나왔습니다..
저 " 오빠, 아직 아기 계획은 없으시구요?"
선배 " 응.. 아직.."
저 " 하긴... 형편이 좋아질때(허걱... 이부분에서 제 발등을 찍어버리고 싶었음..ㅠ.ㅠ 그래서 수습한다고 한 말인즉슨) ->좀 여유가 생길때 낳는게 좋을거 같아요.."
그 선배부부가 맞벌이에 일이 많이 바뻐서 아기 가질 생각이 없거든요...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아기가지면 정신없으니까, 좀 즐기다가 가지세요.. 이런 말이었는데....
이건 완전히 돈없어서 아기 못가지는 말처럼 한게 아니겠습니까..ㅠ.ㅠ
오잉???? 이게 내 입에서 나온 말인가????@.@
전화기 저쪽편에서 불편한 기색이 역력.....버벅거리다가 전화를 끊고나니 정신이 멍해지네요....
흡사 전화로 영어하기같은 느낌마저 드는건 어쩐일일까요...
제가 아기낳고 좀 쉬고 있거든요...(아기 7개월)
아기랑 매일 "아궁~"이러면서 살다가 오랜만에 인간(?)과 대화하려니, 평소의 교양머리는 어디가고 그런 4가지없는 말이 툭툭 튀어나오는군요....
이러다가 지하철 타면 빈자리에 가방던지고 "**야 자리났어!!!!!"하면서 제 딸내미한테 소리칠 제모습이 멀지 않는거 같습니다..
아직도 충격에서 헤메이고 있는 저입니다...(선배, 미안해요...)
1. 은비
'04.11.19 11:38 PM (220.118.xxx.207)ㅎㅎ
2. 야옹이
'04.11.20 12:58 AM (221.139.xxx.97)저는 아기가 돌 조금 지났는데 하루 종일 아기랑만 있다 보니 제가 점점 별나라 인간이 되어 가는 듯한 느낌이에요...흑...
3. 벚꽃
'04.11.20 1:12 AM (61.85.xxx.22)ㅎㅎ
그게 지나고 보니 아줌마의 길이더란 전설이.... ㅋㅋ
저도 예전에 그 비슷한 일들로 놀라고 혼자 이게 뭔일이래 했는데
지금은 그러려니.. 하고 있어요
ㄴ(^^;)ㄱ
아자! 아자! 힘내자구요^^
<-- 이 이모티콘 한번 써볼려고 리플달고 있슴다.4. 마농
'04.11.20 3:45 AM (61.84.xxx.28)아....정말 곤란하셨겠어요..ㅡㅜ
저도 그런 비슷한 실수를 하고...몇날 몇일을 전전긍긍했던
기억이 납니다...휴......
다시는 그런 실수 안해야지라고 다짐만 하구 얼른 잊으세요.
오래 기억하면 정신건강에 심각하게 해롭구...
자기애가 영...사라져서 행복지수에 악영향이 무지 커요...5. 헤르미온느
'04.11.20 8:54 AM (210.92.xxx.99)평소에 배려깊던 님의 성품을 아시니 크게 오해하시진 않을거에요.
영 찝찝하시면 " 오빠, 어제 내가 한 말 오해하지마, 내가 애 키워보니 그런생각이 들어서 내 얘기 한거야." 일케 멜이라두 보내심 어떨까요...^^;6. 선화공주
'04.11.20 10:43 AM (211.219.xxx.163)맞아요..^^
그 통화당시...뭐라 애기하시가 그래서 선배도 그러셨을것 같아요..^^
평소 simple님 아시는 분이라면 ....오해 없으셨을것 같아요..^^
얘전에 저두 말을 잘한다고 얘기들었는데....ㅠ.ㅠ
요즘은 무슨 말하려면 단어가 생각이 안나서 버벅거려요...ㅠ.ㅠ7. 커피와케익
'04.11.20 12:55 PM (203.229.xxx.178)웅..저도 헤르미온느 님 말씀에 동감..^^
원래 이쁜 사람은 이쁜짓만 하는 걸로 보이는 벱이거등요..ㅎㅎ8. @@@
'04.11.20 1:35 PM (211.215.xxx.47)사람맘은 다 거기서 거기라 선배 기분 아시믄 헤르미온느님의 말처럼 하심이 어떨지.
전화받음 선배는 "아! 뭐 그런 걸로 허허.." 할지 모르지만 속으론 무지 따뜻해 할 것
같아요. 미안해 하는 님의 맘이 내가 다 따뜻해져요.
상처 받는거 그거 별 말에 상처받는 거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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