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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결혼은 왜 해가지구..

... 조회수 : 2,323
작성일 : 2004-11-14 23:03:20
지겨워죽겠다.  도대체 난 결혼은 왜 한걸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땐 미쳤었나보다..
아니 이럴줄 몰랐었다.. 가 정답이다..

오늘 일요일이지만 일이 넘 밀려 출근했다.. 아침에 일어나 두 녀석 밥먹이고 엄마 출근한다니
울어제끼는 둘째때문에 아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친정엄마네 집에 데려다 주고 출근했는데..

집에 와보니 엉망이네.. 거실부터 식탁위, 주방바닥까지 온통 쓰레기 투성이이에다
남편이란 작자는 엎어져 자고 있다..아니 디지벼 잔다는게 어울린다..
부랴부랴 밥해먹이구, 넘 피곤해 거실바닥에 누워있었다.. 쇼파는 그작자가 차지하고
누워선 꼼짝도 안하니 별수 없이.. 누운지 10분도 안됐는데 과일깍아 달랜다..
지겨워지겨워.. 소리지르며 일어나 사과 꺼내는데 커피도 달란다.. 지겨워 지겨워...
지겨워죽겠어.. 소리지르는데 들은척 만척이다.. 이작자...
그사이 둘째가 물 엎질렀다.. 옆에 있는 지가 치우지 걸레 갖구와.. 말만 한다..
걸레갖다주면 지가 닦아야 할거 아니야.. 멍청하게 TV만 보더니  둘째가 A4용지를 통째로
꺼내와 저렇게 해 놨다면 저거 갖다 놓으라고 하네.. 미치겠다..
화가 나서 이걸 죽여 살려 이러구 있는데 첫째놈 눈치없이 달려오더니
줄넘기 하러가자, 머리 염색해달라,컴퓨터 고장났으니 고쳐달라...
참 나 어이가 없어서.. 내 몸이 한 세개 쯤 되냐, 아님 팔다리가 니들보다 많냐..
니들은 나 알기를 이집 파출부로 알고  있냐,  

결국 첫째 한테 무지 소리지르고 야단치는데 이 작자는 슬그머니 둘째 델구
방으로 문 닫고 들어갔다.. 들여다 보니 또 디비져 잔다.. 지겨워..

도대체 사는게 왜 이렇게 구질구질한지.. 이게 지옥이지.. 전생에 내가 뭔 짓을 했길래
일케 이 세명한테 시달리며 살아야 하나.. 남편, 큰애, 작은애 모두 꼴보기 싫다..
짐싸서 나가고 싶다.. 니들끼리 잘살아봐.. 해주고 싶은데 난 왜 또 그걸 못하는지..
큰애 야단쳐놓고 소파에 기대서 잠깐 눈 붙이는데 남편따라 방으로간 둘째
튀어나오더니 엄마, 나 배고파 밥줘.. 이눔의지지배는 줄땐 안먹구 꼭 독상받으려 한다..
밥 없어.. 소리지르고 나니 내가 꼭 팥쥐엄마 같다.. 애들한테..

정작 화를 내야하는건 남편인데 남편이란 작자는 눈치를 줘도 모르고 지겨워 지겨워..
지 눈앞에서 말해주는게 열두번도 넘는데 저러구 잔다.. 진짜 몇때 때려줬음 좋겠다..
나는 또 왜 남편한테 화만 내고 알아주기만 바라고 요구하질 못하나.. 한심하다..
어릴때 친정아버지가 엄마 때리는거 많이 봤었다.. 주정을 하거나 그러시는건 아니였구
엄마가 반항(?), 아니 아버지 의견에 반대하거나 아버지를 질책할때면 넘 무섭게
엄마를 때렸다.. 그때문인지.. 남편은 10년동안 내게 손댄적은 한번두 없었지만, 신혼때
싸우다 손이 올라가다 내려온적 있었다... 그때 갑자기 아버지생각이 나면서 공포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그 후로는 우리집에 큰소리 난적 없었다.. 남편이 원래 성격이
참는 성격이라 싸울일도 별루 없긴 하지만... 문제는 내가 화를 내면 듣는 둥 마는 둥
우리 문제를 풀려면 소리지르고 싸워야 해결될것 같은데.. 난 소리지르는건 할 수 있지만..
남편이 친정아버지처럼 확 변해버릴것 같은 공포때문에  소리만 지르고 끝이고..
남편은 듣는둥 마는둥.. 알았어,,알았어,, 알았어,, 가 끝이다..
이 작자는 내가 나가서 놀다 오는 줄 아는지 .. 넘 피곤해 죽겠어 하믄..
나만큼 피곤하겠냐...  다니기 싫어.. 관두고 애들이나 키울래 하믄..
니가 나 좀 먹여살려라 하질 않나..

진짜 그만두고 싶은데.. 여자의 경제적 능력을 인생의 최대 목표로 아는 친정엄마때문에
그만 두지도 못한다.. 관두고 후회하지 말고 살림도 못하믄서 집에서 어떻게 있을려구
하냐며..... 생각해보면 친정엄마는 참 강한 사람같다.. 폭군에 가까웠던 남편에게 수없이
대들고 끝까지 소리 죽이지 않고.. 엄마 챙길것 다 챙기고, 결국 엄마는 폭군이였던 아버지를
이긴거나 다름없다.. 단 한번도 아버지 폭력에 굴하지 않았으니까..
결국 폭력의 피해자가 되기 싫어서.. 내가 이렇게 요구하고 화내면 날 때릴까봐..
지레 겁먹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다..

10년간 이혼하고 싶단 생각도, 말도 해본적 없는데
이혼하고 싶다.. 새끼들 둘은 남편한테 주고 같은 성씨끼리 재미나게 살라고 하고
는 나 먹고 살것 벌어서 나혼자 조용히 살다 죽고 싶다...  죄받을 소리지만..

익명이니까  죄받을 소리도 한다..  
IP : 210.217.xxx.14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돼지용
    '04.11.14 11:21 PM (61.38.xxx.3)

    정말 지치셨나 봅니다. 글쎄 말이 안될지는 모르겠지만 직장에서라도 님만의 시간을 가지실 수는 없는지.... 결국 우리는 각자의 짐을 지고 살아가는 거라 생각하거든요. 누구와도 나눠 질 수 없는. 집에서는 님에게 단 5분의 여유도 있을 수 없을거예요. 5 년쯤 후라면 모를까. 내일 나가서 님을 위한 영양제라도 한 병 사세요. 내 몸이 건강해야 정신이 버텨낼 수 있더라구요. 저는. 님과 코드가 안 맞는 얘기였다면 죄송하네요. 그냥 따뜻한 차 한 잔 같이 하고 싶은 마음에 몇자 써 보았습니다.

  • 2. 익명
    '04.11.14 11:22 PM (211.54.xxx.187)

    저두 이혼하구 싶습니다.
    이젠 정말 한치의 미련도 없습니다.
    결혼한지 10년이 넘었습니다.
    오늘 울아빠 칠순이었습니다.
    울 친정집은 오빠와 나, 이렇게 두 남매 뿐이고 오빠가 아직 결혼을 안해서....
    정말 우리식구가 안가면 썰렁합니다.
    요새 남편과 냉전중이었습니다.
    저혼자 친정에 갔습니다....
    아무리 냉전중이지만 아빠칠순인데,,,,,, 환갑때 잔치를 했으니 칠순이라고 또 친척들
    초대하는건 부담주는 일이라며 엄마아빠가 아무도 안부르셨는데....
    근데 저혼자 갔습니다....
    혼자 가는 2시간동안 계속 눈물이 나왔습니다.....
    전철역으로 마중나온 울 친정엄마두 계속 우셨습니다..
    아빠한텐 갑자기 외국출장이 잡혀서 못왔다구 둘러대구....
    집앞에 있는 갈비집에서 엄마,아빠, 울오빠, 저,,,이렇게 네식구가
    돼지갈비를 뜯었습니다.
    아빠 칠순인데 말입니다....
    더맛난거 사드리고 싶었는데, 울아빠,,,이거면 된다구.... 멀리가는거 귀찮다구 자꾸 우기셔서...
    가슴속에서 피눈물이 흘렀지만 혼자 있는수다, 없는수다 다 떨었습니다....
    불쌍한 울 부모님들.....
    울아빠.... 그와중에 사위준다고 라이터 선물까지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오는 내내 또 울었습니다.....
    절대로....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겁니다....

  • 3. 저 역시..
    '04.11.14 11:29 PM (61.78.xxx.95)

    님의 심정을 조금은 알것 같아요..
    전 전업주분데요.. 그리고 아이 한명인데도 한동안 지겨워를 입에 달고 산적 있거든요..
    물론 결혼한것도 후회되고... 아이도 이쁘기는 하지만 원망스럽고...
    전 아마도 그때 우울증 비슷한게 왔던 시기인것 같아요.. 육아에 시달려서요..(아이도 하나이고 전업주부인데도 그랬네요.. )
    제 몸이 안 좋으니까 신경이 날카로워지면서 짜증이 많이 나고 내 손을 필요로 하는 가족들이 지겹더라구요.. 아이가 물만 엎어도 짜증이 나고 같은말 반복하게 하는 남편도 아이도 밉고...
    지금은 좋아졌지만 요즘도 제 몸이 힘들거나 신경이 곤두서있으면 다시 날카로워져요.
    원글님도 혹시 저와 같이 몸이 피곤해서 신경이 날카로워서 그런것일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어요.. 구체적인 답변은 드릴 주제도 못 되지만 몸을 좀 편하게 해보세요.. 그럼 세상이 그리고 가족이 조금은 예뻐보이더라구요..
    모자라는 저이지만 한마디 해봅니다..

  • 4. 힘내요!
    '04.11.14 11:58 PM (222.106.xxx.155)

    겉으론 행복한 척하는 많은 아줌마들이 느끼는 감정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혼자 살면 뭐 얼마나 좋을 거 같은가요? 그렇지 않아요......

    기운내세요.

  • 5. 삼천포댁
    '04.11.15 12:01 AM (221.152.xxx.32)

    글쓰신님....
    남편분과 가사분담에 대해서 전혀 의견 조율을 못하신듯 싶습니다.

    일하면서 집안일까지 혼자서 다 떠맡아 혼자 짐을 지고 간다면 누구라도 님처럼 지치고 극단적인 생각마저 하게 될 겁니다.
    게다가 챙겨줘야 할 어린 아이들까지 있다면요.

    님의 상태에 대해서 남편분과 진지하게 이야기 나눠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님이 계속 혼자서 지겨워지겨워를 연발하면서 짜증을 낸다고 남편이 알아듣거나 알아주지를 않습니다.

    걍 귀막고 문닫고 못들은 척 해버리면 편하거든요. 왜 그러냐고 말 시켰다가는 뒷수습이 감당 안되니 눈 질끈 감고 걍 모른척 해버리는 겁니다.

    님이 이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너무 지치고 힘들다는 걸 남편분께 알리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하루라도 남편 쉬는 날 아이들 맡기고 님의 시간을 따로 가져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직접 해보지 않고서는 님께서 얼마나 힘든지 느끼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빠가 있다면 아이를 다른 사람에게 맡기지 마시고 아빠에게 놓고 출근하십시오.
    아이에게도 아빠에게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아빠도 아이와의 행복한 공감대를 공유할 시간과 공간이 추억이 생기는 거니까요.

    전 어릴적 엄마가 혼자 친정가시거나 하면 아빠가 고추장 팍팍 풀어 넣은 아주 매운 매운탕 끓여주셨던 거랑 연탄불에 라면 끓여주시던 생각이 많이 납니다. 우리 아빠 아빠로서는 정말 만점인 아빠셨어요. 우리 엄마에겐 남편으로서 그만큼의 점수를 못받겠지만요.
    아빠 출근하시기 전에 아빠 발에 내 발을 얹고 걸음마하며 매달리던 행복한 기억들이 지금도 어제일처럼 떠오릅니다.

    자기 아이도 돌보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아빠의 자격이 없다고밖에 말할 수 없겠습니다. 것두 갓난아이도 아니고 자기 의사 표시 다하는 아이라면 남편분께 맡겨도 큰일 생기지 않습니다.
    남편분께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 님 혼자 다 떠맡지 마시구요.

  • 6. 달려라하니
    '04.11.15 12:17 AM (218.152.xxx.141)

    삼천포댁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저도 신혼때 너무 힘 들어서 설겆이하다 울어버렸지요.
    근데 남자들은 얘기 안 하면 모르나봐요. 왜 우냐고 어리둥절 했답니다.
    남자들도 결혼하면 왕 처럼 사는건 줄 아나봐요. 여자들이 왕비 되는 줄 아는것 처럼....
    도움을 청하시고, 힘 내세요! 정 힘들면 도우미를 부르세요.

  • 7. 누리마로
    '04.11.15 6:22 AM (220.77.xxx.71)

    두분에게 가장필요한건 대화 같습니다.
    대화를 하는 방법을 모르는 부부가 참 많습니다.
    어떠한 기관이나 모임의 도움을 받는것도 좋을듯 싶습니다.
    님의 속상한 맘이 제게 그대로 전해지네요. 안타깝고 가슴아프지만 님! 강한 의지로 이겨내시고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절대로 지금처럼 그렇게 참고 살지는 마세요.
    그렇다고 나만 생각하고 이기적이되시라는 말씀이 아니라, 두분이 진정 속마음을 터놓고 대화할 수 있는 장을 꼭 마련해보시라는 겁니다.
    대화를 하다보면 상대방을 위한 배려도 생기게 마련이거든요.
    전 참고로 성당다니는데 성당에서는 ME라고 메이지엔카운터라는 단체가 있어요.
    거기서 부부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꼭 성당다니는 사람만 참가하는 건 아녜요.
    스님두 오시고 기독교신자, 무신자,신부님,성직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죠.
    저두 작년에 다녀왔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이곳말고도 찾아보시면 부부를 위한 프로그램이 많이 있을꺼에요. 꼭 노력하시구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엄마가 더욱 강해지셔야할것 같아요.
    그리고 꼬옥 내 자신을 찾고 사랑하는 맘 잃지마세요. 나를 위해 무언가 하루에 한가지씩 찾아보세요. 힘내세요!

  • 8. ,,,,
    '04.11.15 9:07 AM (221.138.xxx.61)

    조금만 참으세요
    아가들이 늘상 엄마 손길 원할거 같지만
    아주 순간입니다.
    남편이 변해 주기만 한다면야 감사한 일이지만
    아이들만 엄마 손길 좀 벗어 나도 살아 볼만 하거든요.

    제왕오라버니 늦둥이 초딩 딸래미 업어주며 말합니다
    너가 좀더 커 버리면 아빠가 업고 싶은들 너가 업어달랄것도
    아니라고...

    제가 참으란 말씀은 이혼을 참으란 말씀이지
    남편에 대한 어떤 조치들을 참으시란 뜻은 아닙니다.
    어쩜 남편분은 님의 그 절박함을 모를수도 있습니다.

    자주 지겹단 말로 면역화 시키지 말고
    한번 크게 몸으로든 입으로든 비명을 지르십시오.

  • 9. 남자란***
    '04.11.15 10:44 AM (211.196.xxx.253)

    절대 모릅니다.
    님 맘속에서 전쟁이 일어 났는지,
    님이 얼마나 참고 있는지.
    어쩌다 소리치고 화내고 짜증내면 비실비실 피할걸요..
    그러면서 이렇게 중얼거릴걸요 " 음 엄마 화났다 (이유는 모름) 건드리지 말고 가서 잠이나 자자,, 그러면 괜찮아 지겠지"
    그러니 문제가 해결이 안된답니다.
    원하는 바를 꼭 집어서 얘기 하세요. 남자들은 애나 어른이나 절대로
    자기가 알아서 해주지 않더라구요, 왜냐? 짜증내면서도 다 해주는 여자가 있기 땜이지요.
    그렇게 짜증내면서 해주는 거 남자들도 절대 좋아하지 않아요.

  • 10. =_=
    '04.11.15 11:08 AM (61.107.xxx.147)

    지겨워, 지겨워..라는 말로는 너무 약하지 않나요?
    그 정도 말이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릴 수 있죠.

    원하는 걸 정확하게 주지시키시되 지겹다는 넋두리는 줄여보도록 하세요.
    남편 쪽에서 더 지겨워합니다....

  • 11. 개조
    '04.11.15 11:08 AM (211.180.xxx.61)

    해야죠.
    왜 10년동안 그리 내버려 둡니까? 잔소리를 하던지, 우거지상을 쓰던지, 태클을 걸어
    대판 싸우던지해서라도... 그리고 아이들도 제물건 제가 치우고, 정리하고, 자기 일
    자기가하게 자꾸 시키고, 귀에 못이 박이게 시켜야합니다.
    애들도 닥치면 다 합니다. (티비에 나오는 애들 보세요. 부모님안계시면 10살짜리가
    동생들 거둬멕이고 학교가고 다하잔아요? 예를 들면..)

    글구 아버님 칠순에 혼자 가신분, 왜 혼자 가셨어요? 아이들이라도
    모두 동반해서 가시고 카드 라도 북~ 긁어 아버님 용돈이나 선물이라도
    듬뿍 드리시지...

  • 12. 해법
    '04.11.15 11:20 AM (61.74.xxx.253)

    파출부를 쓰실 생각은 안해보셨나요?
    님께서 직장생활을 하시는게 꼭 생활이 어려워서만도 아닌걸로 보이는데
    오후만이라도 도우미의 도움을 받으세요.일주일에 몇번이던가...
    님이 그렇게 님 스스로나 가족에게 스트레스를 갖느니 그게 훨씬 낫습니다.
    저는 직장다닐때 도우미 쓰다가 그것도 별로 할일이 없는듯보여
    집안의 모든 가사일을 전부 기계화 시켰습니다.
    식기세척기도 아마 가장먼저 사용한 그룹에 들었을겁니다.
    청소기도 줄없는 외제로 사용하면 일이 훨씬 줄어듭니다.
    국이나 밥정도는 하고, 고기나 생선류를 많이 이용하면 반찬도 그렇게 힘들지 않았습니다.
    아이 유제품과 과일 많이 먹이고, 김치는 사먹고, 집근처 좋은 반찬집 한군데 정도 이용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정도 외식하구요.
    집안정리는 무조건 어지른사람이 치우게 하세요.
    자기가 치워야 할것을 주지시키면 남편도 아이도 안 어지릅니다.
    자기가 치우기 싫으니까요..
    어린아이도 그정도는 알아듣습니다.
    님께선 파출부의 도움을 받는게 좋을듯 싶네요
    일이 강도가 있으신지 힘들어 하시는데다가, 가사일을 싫어하시는듯 하고,
    가족의 도움도 바라기힘든 상태이니까요.
    가사 스트레스로 가족까지 미워하느니...차라리 경제적인 지출을 하세요.

  • 13. 원글입니다..
    '04.11.15 12:16 PM (210.117.xxx.254)

    네.. 답글들 넘 고맙습니다.. 암것도 모르는 남푠이나 자식들보다 훨 위로 많이 되고
    저를 돌아보게 되네요.... 이런 철딱서니 없는 남푠을 그대로 둔 제 잘못이지요.. 싶네요..
    오늘 날씨 참 좋아요.. 사무실에서 창밖을 보니 11월, 바람은 차고 하늘은 높고 햇빛은
    눈부십니다.. 즐거운 점심 드세요.....아자!! ^^

  • 14. ...
    '04.11.15 2:46 PM (211.209.xxx.46)

    한국에서 여자로 태어난 죄죠..

  • 15. orange
    '04.11.15 3:51 PM (221.142.xxx.159)

    힘내세요....
    저희 남편도 둘째 가라면 서러운 왕자입니다....
    제가 몇 년 전에 교통사고 당해서 보름 입원했다 집에 오니
    세탁기를 한 번도 안 돌려서 빨래가 모두 곰팡이가 났다는.....
    세탁기 돌릴 줄을 몰라요...
    그 동안 남편은 형식적으로 병원에 와서 자고 가더군요....
    말은 간호라고 하지만 제가 오히려 깁스한 한쪽 팔로
    남편 옷 챙겨줬습니다. 팔꿈치가 다 부스러졌는데 말이죠.... -_-;;
    빨래는 친정 엄마가 해다 주고요....
    그 정돕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남편에 대해 마음을 비웠습니다....
    그리고 저도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않습니다.
    넘 힘드시면 집안 어질러진 거 눈 딱 감고 쉬세요...
    맘 내킬 때 하세요...
    제가 터득한 거..... 내 몸이 편해야 가족들도 편하다....
    내가 제일 소중한 사람이다.... 라는 거요....
    님을 소중히 여기세요....
    넘 잘하려 하지 마시구요....
    저도 힘들 땐 미뤄놓습니다....
    처음엔 큰 일 날 것 같지만 그래도 그게 낫더군요....

    힘내세요...... 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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