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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의견
지금은 여러분들의 의견에 대한 제 의견을 쓰는 자리인 만큼 그냥 표준말로 쓰겠습니다.
조금은 떨립니다. 좌판기를 두드리는 팔에 힘도 조금은 없구요. ^^
이제부터 변명같이 들릴수도 있는 제 의견을 말씀 드릴께요.
전 순수 경상도 사람 입니다. 물론, 학교에서 표준말로 국어 배운 사람이고 또 가능한 그걸
쓰려고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가 제가 지금 쓰는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 보다는
표준말을(이게 결국은 서울말 인가요?) 썼음 하는 바램 입니다. 또 다행히 잘 쓰고 있구요.
(사실 많이 떨립니다. 저녁도 많이 먹었는데 속이 텅 빈것처럼 떨리네요.... ^^ 뜨거운 차 한잔
마시구요........... 이건 이해하시죠?)
그렇지만, 윗대부터 순수 경상도에서만 살아온 집안에서 태어나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아니 죽을때
까지 제가 지금쓰고 있는 내 고향말 절대 잊지 않을꺼고 또 잊을 마음도 없습니다.
전 제 고향말을 너무 사랑하고 또 표준말 못지않게 우리가 잊어서는 안될 중요한 말이라 생각
하거든요. 다만 그 말을 잘 모르시는 분들께서 엄청 불편하리란 생각은 들지만요....^^
(요즘 신대세들 채팅 용어나, 핸드폰 문자들 잘 모르듯이.........^^)
한때 전 "사투리를 보호하자"란 소모임을 만들기도 했었어요.(학교다닐때)
자꾸만 잊혀져 가는 사투리가 너무 안타까와서요. 그게 전라도였던, 경상도였던,충청도, 강원도
심지어 제주도까지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울수 없는 순수한 우리 지방말을 보호하자는 취지
였지요. 그래서 제가 경상도가 고향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방말도 많이 알아 듣고 또 그것에
애착을 가지고 있는것 같아요.
그러고 난후 드라마를 볼때마다 참 이상하단 생각을 했었어요.
분명 드라마에서 나오는 지역은 지방이고 다른 출연자는 모두 그 지방말을 쓰는데 유독 멋지고
잘생긴 남자 주인공과 이쁜 여자 주인공만 꼭 표준말을 쓰더라구요. 그것도 그 지방에서 나서
자란것으로 묘사가 되는 주인공들이 말이지요. 전 그때 그게 더 이상하고 어색하단 생각을
많이 했었답니다. 물론, 멋진 주인공들 입에서 아주 투박한 사투리가 나오면 그것도 이상하단
생각에서 그냥 넘기곤 했었지만 말이예요.
근데 요즘은 드라마도 많이 좋아 졌더군요. 그 지역 말을 그대로 쓰는 주인공들을 보면요...^^
사람마다 외모나 생각 또는 생활방식이 각각 이듯이, 쓰는 말도 각각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쓰는 말이 아니 글의 표현을 제 고향말을 빌어서 했다는건, 여러분들의 의견이 각각이듯
여러분들과 다른 제 방식이라고 너그럽게 봐주세요.
비록 제글이 읽기 쉽지 않고 또 말이 너무 많아 글조차 기니, 아예 넘어가시거나 또 읽다가 짜증도
나시겠지만 그런분들께 일일이 "제글을 다 읽어 주십시오."라고 말씀드리진 않으니까요.
저도 82cook 에 뜬 글 몽땅 다 읽진 않듯이...
사실, 82cook 들어오면 필요한 글 더 솔직히 말하면 읽고 싶은 분들의 글을 먼저 읽는다고 말씀
드립니다. 가끔은 우리들의 영원한 샘 글보다 제가 더 읽고싶은 분들 글을 먼저 읽을때가 있으
니까요. 그처럼, 제글에 흥미가 없으시거나 오히려 거부감 느끼시는 분들은 그냥 "또 웃긴 아줌마
글이 떴구나." 생각하시고 지나가심이 어떨가 싶어요. 우리에겐 모두 선택의 자유가 있는데
싫으면 안보면 된다, 간단히 생각이 들어서요. (너무 건방지다 마시구요...^^)
저두요, 제가 좋아하는 분 글을 읽어도 그때마다 늘 100% 좋았단 생각은 하지 않아요.
왜냐구요? 저와 그분은 태어난 곳부터 자라온 환경 그리고 지금 사는 방식까지........ 모두 다
틀리니까요. 그러니 "저분 생각은 혹은 저분 표현이나 쓰신 말투는 저런데 난 이렇다."란 반대
의견을 가질수도 있구요. 서로 반대 의견을 가지는게 오히려 논쟁거리고 있고... 좋지않나요?
자꾸 말이 빗나가네요. ^^
여하튼, 여러분들의 관심과 의견 모두 감사 드립니다.
한가지 더 고백하자면, 82cook 첨 들어와서 그동안 필요하다 느끼지도 않던 디카도 사게되고,
요리라 이름 붙이기조차 너무 평범한 반찬들 찍어서 올리고, 나름대로 재미를 자처한 글쓰고.........
이모든게 차고 넘치는 초보의(82cook) 어설픈 열정이라고 인정 합니다.
왜 애들이 잘한다고 칭찬한번 해주면 더 잘할려고 더 노력하는거 있잖아요.
꼭 그런것 같아요, 지금의 제 지나친 관심과 열정이 말이죠. ^^(제가 매일 도배 하다시피...)
가끔 오버도 하고 또 너무 망가지는것도 같고........... ^^ 이 나이에 말이예요.........
2-3년씩 되신 프로님들 올린 글과 사진보면 가끔 "내가 좀 심했나?" 생각이 들때가 있죠.
저도 사람이고 생각이 있는 어른인데요...... ^^
그치만 제가 지금까지 쓴글에 대해선 한치의 부끄러움이나 후회는 없습니다.
언젠가, 우리 애 아빠가 하나하나 다 프린트해서 스크랩까지 해주면서 이렇게 말하더군요.
"참 좋은 추억이 될꺼다. 나중에 수민이에게도 자랑스럽게 보여줄수 있을꺼고. 또 한국에 돌아가면
여기 중국생활을 다 엮어서 그때의 기억 영원히 간직할수도 있고. 가끔 망가지는것 같아도 자신이
말 하고자 하는 의견과 생각을 담아 글로 표현하는 지금의 당신이 참 자랑스러워!!
계속 열심히 하고, 82cook 처럼 좋은 사이트 만나 활기차게 사는 당신모습 보기 좋아.....!!"
멋진 남편이죠?? *^^*
이세상에서 아니 82cook 여러분중 단 한분이라도 제글을 읽고 한때지만 흐뭇한 미소 한번 띄우고
지나갈수 있다면, 설사 제글이 휴지통에 휙~ 버려진다 해도 전 기쁘고 즐겁게 또 글을 쓸겁니다.
제가 사랑하는 제 고향말로 말이지요. ^^
모든분들께 넘 감사드린다 말씀 다시 드리구요, 또 저때문에 짜증나셨던 분들 기분 푸세요~~^^
여러분들이 암만 제게 표준말 쓸것을 강요하셔도, 전 꿋꿋이 쓸거니까 이해해주시구요.
다들 일요일 편히들 주무세요.
감싸 합니데이~~ ^^
1. 아라레
'04.11.14 10:48 PM (210.221.xxx.247)김혜진님 글 읽고 흐뭇한 미소 한번씩 띄우고 있는 사람으로서
너무 힘들어 마시고 지나가셨으면 합니다.
제 위로가 속 떨리시는데 따듯한 차 한잔 되었으면 좋겠네요... ^^2. 어쩌나
'04.11.14 10:52 PM (221.154.xxx.57)전 좋기만 하든데.
정감있고... 그리고 저도 국문학전공할 때 '방언'을 배울 때 경상도 말이
많은 도움이 되었든 것 같은데
김혜진님! 기운내세요.3. 에구
'04.11.14 10:56 PM (211.176.xxx.160)맘이 많이 상하셨군요. 올리신 글 재미나게 보는편이예요. 저같은 사람도 많다는걸로 위로삼으세요. 편히 주무시길....
4. 최정임
'04.11.14 11:02 PM (220.91.xxx.163)김혜진님!
제 짧은 의견을 몇자 올립니다.
여기에 전국 모든 사투리를 사용하는 회원들이 있습니다만
가끔 한 두마디 멘트정도로 사투리를 사용하지
모든글들을 다 사투리로 적진않습니다.
제 느낌에 님의 사투리가 거슬린단 느낌보단 왠지 그런 글이 억지스럽고
괜히 남들과 다르게 관심을 모으고싶어하는것같은 느낌을 주는게 아닐까요?
자기 고향 고유의 언어를 아끼고 사랑하는 님의 마음은 참 아름답지만
글로 남기는 자신의 언어는 표준어가 좋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사투리를 사랑하는것도 좋지만 표준어 사용도 중요하다고 전 생각합니다.5. 돼지용
'04.11.14 11:03 PM (61.38.xxx.3)방금 자게에 들어오자마자 혜진님글 부터 클릭했습니다. 근데 내용이.... 아직 아랫글을 읽지 않아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전 님의 팬입니다. 제가 친구들에게까지 , 남편에게도 보여주곤 했는 걸요. 한번씩 보면서 나도 열심히 살자하고요. 님에게뿐아니라 다른글에도 더러 비슷한 종류의 리플을 보곤 했는데 제생각은 그렇습니다. 여긴 김혜경님 개인 홈피이고 들르는 사람들 하나하나가 다 쥔장맘에 들지도 않을 텐데 그것이 어떻게 객들의 개인적 생각에 까지 모두 맞출수 있겠나 말입니다. 자기들 개인 홈피를 관리하는 것도 아닌데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게지요. 저도 갑자기 두서없이 말도 잘 안됩니다. 여하튼 혜진님 힘내세요. 추워지는 날씨 건강조심하시구요. 나중에 또 님글 기다릴께요.
6. 이서영
'04.11.14 11:10 PM (218.153.xxx.122)사투리가 뭐 어때서요?
사투리가 훨씬 더 상황이나 정감을 잘 나타낼 때가 얼매나 많은데요.
경상도 사람이 경상도 말로 (자기가 편한대로) 하소연하고 넉두리하고 하는거지...
신경쓰지 말고 주욱 사투리로 나가주이소~!7. 금빛새
'04.11.14 11:13 PM (61.42.xxx.254)활기와 부지런함이 그대로 묻어 있는 혜진님 글 읽다 보면 흐렸던 기분도 밝아집니다.
열심히 사시는 모습을 배워야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사투리를 사용하던 표준어를 사용하던 그게 무슨 상관인가요
그 속에 이야기가 진솔하면 되는건데요.....
혜진님 앞으로도 좋은 이야기들 많이 보여주세요.8. 백김치
'04.11.14 11:15 PM (218.237.xxx.182)나도 혜진님 남편 의견에 한 표!!!
9. 감기
'04.11.14 11:35 PM (211.215.xxx.132)에고에고...
제 전화번호가 지워진 것이 아닐까요? --;
아리송님 글 올라오기 기다렸던 1인 입니다.
다음에는 올라오면 바로 찜해야지~ 결심합니다. ^^*10. 도토리
'04.11.14 11:38 PM (66.51.xxx.142)나두,재미있었어요.맘,상하지마세요 *^^*
11. ...
'04.11.15 12:00 AM (210.217.xxx.145)ㅎㅎ 태백산맥 읽을때 전라도 사투리때문에 소리 내어서 한번씩 읽었던 기억납니다..
폴쎄 다 묵었는지라.. 이런 말들.. 넘 재미있었죠.. 김혜진님 경상도 사투리도 만만치 않던데요.. 소리내 읽어보는 재미가.....^^12. 이론의 여왕
'04.11.15 12:01 AM (220.86.xxx.22)이렇게 님의 생각을 차분하게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소심녀는, 혼자 괜히 조마조마했다가 분노했다가, 이러고 있었답니다.)13. 달려라하니
'04.11.15 12:03 AM (218.152.xxx.141)제 닉넴과 닮은 김혜진님! 힘 내시고요,
그 어떤 분도 혜진님 글이 재미있는데, 익숙치 않아서 그랬던 것 같아요.
근데요,~신랑 말대로 예쁜 잠옷입고, 꽃무니 바지는 김장 할때나 쓰세요~.
멋 내는것도 꼭 필요한 일 이랍니다. 아무래도 닭 같은데....^^14. 첫글
'04.11.15 12:15 AM (212.22.xxx.67)이렇게 인터넷상이라지만 자기를 나타낸글을 싫다고 말들으셔서 무지 속상하실거 같네요.
세상살이 다들 같은 맘으로 살지 못하는것이니 그냥 서로 좋게좋게~하시면 참으로 좋을것을..
그나저나 속상하셨을 혜진님 오늘밤 잠자리에서 많은 생각하시겠네요.
평소 글을 보니 맘이 넉넉하실듯하니 이번일도 그냥 이런분도 계시구나~쯤으로 생각하시고 편히 주무시길 바랍니다.
저처럼 외국서 가족이뤄 사는사람들은 님글보며 얼굴,나이 암것도 모르지만 글만보면서 마음 따뜻하다고 느낀적 많으니 이런사람도 있고~ 저런사람도 있다~~라고 생각하셔요.15. ㅁㄴㅇㄹ
'04.11.15 12:19 AM (222.106.xxx.155)아 그러게요.... 저아래 !님은 태백산맥 같은 소설들은 어떻게 읽으셨지? 안읽으셨을라나..
16. .......
'04.11.15 12:27 AM (205.206.xxx.252)저 외국 사는데요. 김혜진님 왕 팬 입니다. 사투리 이 때 아니면 언제 읽어보나요.저는 제가 쓰는 표준말보다 어느 지역이든 대한민국 지방 사투리 너무 좋아요. 김혜진님 화팅!!
17. 동유럽팬
'04.11.15 1:19 AM (81.182.xxx.110)김혜진님 글 올라오면 고1짜리 울 딸과 함께 머리 맞대고 웃으며 읽는답니다.
나와 또 다른 세계에서 전해지는 소식을 생생한 사투리로 중계해주시는 님땜에 즐겁습니다.
100인 100색 아닙니까? 그 가운데 꿋꿋이 자신의 뜻대로 해나가는 것이 바로 소신아니겠습니까? 이곳 동구에서 박수쳐드립니다.
요리이야기랑 사진 많이 부탁드립니다.18. 안나돌리
'04.11.15 1:25 AM (211.200.xxx.198)많이 속상하셨을 것 같아 제가 다 맘이 아프네요...
그래도 꿋꿋이 소신 달아 놓으신 것 보니 맘도 놓이고...
암튼 빨리 불편한 맘 털어 내시고, 또 팬들{?}위해
힘내세요!!!19. 미스테리
'04.11.15 1:26 AM (220.118.xxx.205)맘 상하지 마세요...^^
저는 서울 토박이지만 김혜진님 글 읽고 있으면 마치 제 앞에서 말씀하시는것처럼
생각되서 전 더 좋았어요^^
사투리가 한동안 재밌어서 조금은 경상도 사투리도 해보고 또 목포에 놀러갔다가 식당
아주머니들 하는 소리듣고 얼마나 웃음이 나고 잼있던지 한참은 또 전라도 말 따라해본걸요..
얼마전엔 한참 또 강원도 사투리가 잼있어서....^^;;;;
여긴 방송국도 아니니 꼭 표준말을 써야만 하는건 아닌것 같네요...
사투리가 문제가 된다면 컴용어더 문제겠죠...표준어가 아니니까요...^^;;;
글을 어떤 내용으로 어떤 표현으로 쓰느냐는 김혜진님의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편히 주무세요...!!20. 엘리사벳
'04.11.15 1:33 AM (218.147.xxx.171)저도 남편과 같이(일을 같이 하고 있거든요) 읽어요.
왜 표준말 쓰던 사람도 가까운사람하고 통화 할때면
자연스레 사투리가 나오는걸 자주 봐요,
그만큼 혜진님도 이곳에 애착이 있어서 아닐까 싶네요.
저도 잘 읽고 있어요, 잘 못알아 보는 글들은 앞뒤의
맥락을 생각하면 금방 알수 있구요.21. apronsday
'04.11.15 5:31 AM (211.104.xxx.133)김혜진님 사람은 다 다르지요
성격도 다르고...
어찌 표준화를 바라겠어요
전 혜진님 글 보고 재미 있고 유익 하기만 하던걸요
제가 통신 경력이 근 10년째랍니다
해서 글 보면 대충 알지요
혜진님 글 보면 재미와 정보를 통채로 안겨 주려고 안간힘 쓰신 흔적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요목조목 안해도 될 것 같은 이야기 다 꺼내서 하시는 폼이 자랑이 아니라 공유를 위한 작업이란 것 알겠더군요
글 잘 쓰시네요
작가 하셔도 되겠어요
전 어떤식으로 쓰시든 다 좋아요
아..
그러고 혜진님 레시피 제 불로그에 종종 가져가도 될까요
참 전 닉네임 에이프런 쓰다가 바꾸었어요
혹시 기억 하실지...
팬이 많으니까 힘내세요...^^22. 김혜진
'04.11.15 8:06 AM (61.159.xxx.205)참! 회원으로 계신 분들껜 일일이 감사의 인사를 드맀는데, 익명으로 올리신 분들껜 인사
드릴 방법이 없어서 급식 준비 하다말고 후다닥~ 씀니데이.
넘 감사 드리고예, 이래저래 죄송 함니다.
앞으로 프로님들처럼 더 좋은 글 요리에 대한 정보 올릴수 있도록 노력하겠심니다.
넘~ 싸랑 함니데이~~ ^^
(참! 레시피 랄것도 없는건데.......... 가져가시면 영광 임니다. ^^)23. 눈팅회원
'04.11.15 9:29 AM (61.97.xxx.126)혜진님 화이팅 !
사투리가 사실 번거롭고 어려워 서두만 읽고 대충 넘기는
아픔도 있다는것도 기억해 주시와요~24. 라라
'04.11.15 10:42 AM (210.223.xxx.138)혜진님! 너무나 멋져요.. 나 혜진님팬 됐어요.
익명의 이야기에 상처받아 안오시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씩씩한 헤진님 이야기 기다려요!!
싸랑함미데이!!!!25. iamchris
'04.11.15 11:32 AM (163.152.xxx.211)서울이 수도니 서울말이 표준말이겠지요.
신라왕조가 계속 주도권을 잡았으면 혜진님 언어가 표준말일겁니다.
역사란 변하는 겁니다. 지금의 수도서울이 영원한 수도서울이 될 수 없을 지도 몰라요.
여기는 정부 공식기관이 아니고 전국각지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볼 수 있는 곳이거든요.
저는 사투리 견지 입장입니다.
혜진님이 뭐 관심받고 싶어서 안달난 사람도 아니고
멀리 살면서 조금이라도 옆에 친구들과 수다떨듯이 말하고 싶어하시는 것 같거든요.
기운내세요. 인터넷이란 공간이 원래 그렇답니다.26. 경상도사는 서울사람
'04.11.15 12:14 PM (203.230.xxx.110)좀 긴 이름입니다만
사투리 좋다는 이야기를 하려거 이름을 달았습니다.
대대로 서울에만 살다가 대구로 시집왔는데요,
처음에는대구가 시집이라는 사실과
대대로 서울사람의 복잡 미묘한 의식과
단지 알아듣지 못한다는점 때문에
사투리가 그리 싫었습니다.
꼭 대구 말이 아니라 사투리 모두가 싫었습니다.
하지만 사투리의 매력은 서울말이 지니지 못한 감성도 전달한다는 미묘한 맛에 있습니다.
물론 서울말이 가진 것을 표현 못하는 단점도 있겠죠.
하지만 서울말도 하나의 방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일전에 돌아가신 아동 문학가 이오덕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어색한 표준말대신 자신들이 쓰던 사투리(우연히도 경상도 말이었습니다만, 이 선생님이 다른 지역에 계셨더라면 그지역의 말로 쓰라고 하셨겠죠.)로 그냥 쓰라고 하셨고 많은 훌륭한 글들이 나왔습니다.
김혜진님 계속해 주세요.27. 바람꽃
'04.11.15 1:23 PM (218.145.xxx.128)전 부산이 고향입니다. 어릴때부터 부산 내려가면 하루 지나면 바로 부산말 쓰게 되더군요.
혜진님 글 보면서 잊혀져가는 내고향 정감가는 언어들... 반갑고 고맙기까지 했습니다.
혜진님 뜻대로 하십시오. 그게 자연스러운거라 생각합니다.28. 원두커피
'04.11.15 4:55 PM (61.74.xxx.24)주말동안 못들어왔더니 이런 일이 있었군요,,
주변에 보면 자기가 불편한거, 싫은거 무조건 표현해서 다른 사람 맘에 반드시 상처를 내고야
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다소 불편하고 맘에 들지 않아도 사람맘이 다 똑같나 싶어 그냥
넘어가는 사람도 있고,, 이번 일로 역시 모든 사람맘이 내맘같지 않다는 걸 다시한번
느꼈네요,,
혜진님,, 이번일로 맘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윗분들 말씀대로 자연스럽게 하세요,,
저도 서울 토박이라 혜진님 사투리가 때론 어색하기도 하고 의미파악이 잘 안되는 경우도
있지만 읽다보면 친근감도 느껴지고 좋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혜진님의 열정을 느낄 수 있어서 좋구요,,
오늘 바람이 꽤 부는데 가까이 있으면 따뜻한 차라도 한잔 같이 하고 싶네요*^^*29. 까망이
'04.11.15 9:02 PM (61.103.xxx.204)전 가입한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혜진님 글 찾아보는데요--; 아즈망가 대왕에 오사카양이 생각나서리.. 제가 그캐릭을 좀 좋아했거든요^^ 글도 개성입니다. 혜진님 글 개성 있습니다.
잼나고 좋기만 하구만요. 힘내이소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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