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동대문에 갔다 왔습니다.
돌아 오는 길에 신도림역에서 전철을 갈아 탔는데 제가 앉은 좌석에 조그만 수첩 하나가 있더라구요.
초록색에 조금은 낡아 보이는 그런 수첩이었어요.
아무 생각 없이 수첩을 펼쳐서 맨 뒤를 봤더니 이름이 적혀 있고 명함이 있더라구요.
명함을 보니 회사 주소가 나와 있는데 글쎄 그 회사 주소가 제가 사는 동네지 뭡니까.
같은 동네니까 수첩 주인을 찾아 줘야겠다 싶었죠.
일단 수첩을 가방에 넣고 집에 와서는 까맣게 잊고 있다가 오늘 오전에 전화를 했어요.
수첩 주인은 외근 나가시고 안 계시고 같은 회사 직원이 전화 받으시면서
본인이 수첩 찾으러 오겠다고 그러시네요.
잠시 후에 그 직원 분이 오셨길래 수첩을 드렸더니 조그만 쇼핑 백을 건네 주시면서
자기 회사에서 만드는 가방이라면서 선물로 준비했다 그러십니다.
동그란 모양에 빨간 색 예쁜 가방이네요.
우리 딸이 들면 참 예쁠 것 같아요.
우리 동네 분이 아니었다면 찾아 줄 생각도 안하고 그냥 전철에 놓고 내렸을 건데
이것도 인연인지 이런 기분 좋은 일이 생기네요.
생각지도 않은 선물을 받아 기쁘고 기분이 좋아 몇 자 적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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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일 하나
고미 조회수 : 955
작성일 : 2004-11-12 14:40:42
IP : 61.111.xxx.8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자수정
'04.11.12 2:46 PM (218.51.xxx.35)보람되고 뿌듯 하시겠어요.~~~
2. 국화
'04.11.12 2:51 PM (211.225.xxx.123)축하축하..
선행을 쌓은뒤에..바로 바로..복받으면 정말 좋을텐데...하핫 ^^;;
그러면 너도 나도..모두 착한일 하고 싶어하잖아요.
맨날 나중에 복받는다구 그러니..안하지..
하느님..부처님..알라신이시여..
바로 바로 복받게 해주세요..
고미님 처럼요... ^_________^3. 건이현이
'04.11.12 2:52 PM (141.223.xxx.154)좋으시겠다. 공짜라서...ㅋㅋ
수첩 잃어버리면 거기 적힌 전화번호(요즘이야 핸펀에 있지만서도...)랑 주소 때매 황당하더라구요. 좋은일 하셨네요.4. 풀내음
'04.11.12 3:28 PM (210.204.xxx.4)정말 기분좋은 일이네요. 저도 지갑이나 수첩 잊어버리면 좀 찜짐한데... 좋은분이 찾아주시고 선물까지 ^^:
5. 민호마미
'04.11.12 4:58 PM (61.74.xxx.64)좋은일 하시고 이런 횡재까정...
아직은 살만한 세상 같네요...^^6. 29
'04.11.12 5:32 PM (220.88.xxx.151)좋은 일 하셨네요
당신을 칭찬 아줌마에 임명합니다7. 마시오에
'04.11.12 7:11 PM (222.115.xxx.237)아주아주 잘하셨어요.
8. 김혜경
'04.11.14 12:04 AM (211.215.xxx.85)수첩..없어지면 아주 황당한데..좋은 일 하셨어요..가방 선물 받으실 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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