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변습관-좀 민망해요

[우주]

어제 퇴근해서 캐이블 tv를 보는데 오마이갓인가? 자기 신랑의 특별한 배변 습관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거예요. 변기에 올라간다는....
그거 보고 저 너무 웃겨서 저것도 방송이 되는가
사실은 저도 그랬거든요.
어렸을 때부터 양변기를 썼던 것 같은데 양변기에 앉아서는 응아가 당췌 안나오는 거예요.
근데 수세식 쪼그리고 앉는 거에서는 잘 되는데
그러다가 어린것이 생각해 낸것이 변기위에 올라가 쭈구리고 앉는거예요.
직빵이었어요.
그게 고등학교까지 이어졌었나?
몸이 커지니 변기가 부셔질까봐 겁나드라구요.
그래서 또 발견해낸것이 목욕의자였어요. 거기에 두발을 올리니까 그런대로...
지금은 한발만 올립니다.
어디가서 목욕의자 없으면 두발을 발레발처럼 세운후 일봅니다.
안그러면 성공을 못하는...
그러다 언젠가 신문에서 제 습관에 대한 글을 읽은 적이 있어요.
배변이 잘 안되는 사람은 의자위에 발을 올리고 해보라고.
아마 그러면 배 쪽을 자극하니까 그런거 같아요.
아이들이 변비로 고생하면 이 방법 써보세요.
습관되는건 저도 몰라요^-^;;;

[옛날에]

대학때 친구들과 여행을 갔어요
화장실에 가고 싶어서 문을 열었어요.
그랬더니 평소에 변비로 고생하는 친구가 문고리도 안걸고 그자세로 앉아있더라구요
너무 민망했어요
양변기에 그렇게 앉는 것은 상상한 적도 없었으니까..
목욕의자 위에 발 얹는 것은 민망하진 않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