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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때매 억장이 무너집니다.
근데 우리 아들이 한 친구를 너무나 무서워하는거에요.
초등학교때부터 쭉 알고 지내는 아이고 엄마끼리도 친합니다.
우리 아들이 저를 무서워하는걸 알고 학교에서 으름장을 놓나 봅니다.
그러지 말라 그래도 평소 말투다, 농담이다, 친구사이 장난이다, 이러면서 왜 그러냐는듯이 쳐다 보더군요,
우리 아들이 당해내기에는 너무 고단수인 아이입니다.
어른들 앞에서는 순진한 아이인척 하거든요 ( 제가 보기엔 그렇다는거죠)
그렇다고 학교에서 짱인 그런 아이도 아닙니다.
그 아이 무서워하는건 우리 아들 밖에 없거든요,
달리 생각해보면 우리 아이한테 뭘 어떻게 했길래 그렇게 무서워 하는걸까요?
하지만 남 탓 할께 아니라 문제는 우리 아이가 너무나 심약 하다는 겁니다.
체육관에 보내 운동이나 하나 시킬까 하지만 그렇다고 맘이 강해지지는 않을꺼 같애요.
혹시 정신수련이나 맘이 담대해지게 하는 프로그램 운영하는 학원이 있을까요?
걔가 자기반에 올까봐 학교도 가기 싫다는 아이를 보면 속상해 미칠꺼 같습니다.
1. ....
'04.11.11 9:09 AM (211.201.xxx.248)전학을 고려해보세요. 일이커지기전에...
환경을 바꿔주는것도 한방법일수있거요. 자언스렵게 이사가는걸로해서...2. 엄마맘
'04.11.11 9:39 AM (221.138.xxx.184)아이가 중학생이라면 전학가는것도 힘들겠고 어쨌건 이겨내게 해야 하는데
일단 정신력에서 자신감을 가지게 하세요
엄마를 무서워 한다니 평소 엄마가 아이를 너무 억압하며 키운게 아니신지
아니면 그 아이 앞에서 아이를 무시하는 말투나 행동은 하지 않으셨는지
그리고 태권도 보내세요
일주일에 몇번씩이라도 보내서 단을 따게 하세요
태권도가 자신감을 가지게 하는 운동이기도 하더군요
남자아이들은 자기보다 더 센 아이한테는 일단 한발작 물러나더군요
그래서 엄마들이 기를 쓰고 초등학교때 태권도 검은띠 따 놓을려고 하는지도 모르지요
(우리동네만 그런가?)
자신감 자기자신에 대한 자신감 길러주는게 가장 중요할것 같군요3. 엄마
'04.11.11 9:51 AM (221.147.xxx.154)엄마를 무서워 한다는게 아니구요 ,
네째줄 '저를' 이라는건 그 아이를 가르키는 말이에요.4. 게을리즘
'04.11.11 9:54 AM (221.138.xxx.61)저도 엄마를 무서워 한단 말인줄 알고 답글을 망설였네요.
일일이 엄마가 나서서 다 해결해 주긴 어려워요
스스로 자기 위치 찾도록 보조만 해 주세요.
태권도 아이가 원하기만 하면
일단 아이가 밝아 집니다
자신감은 보너스로 오구요5. ....
'04.11.11 10:08 AM (211.252.xxx.1)경험자입니다.
구체적으로 그 아이가 아들에게 어떤 짓을 했는지 정확히 알아보시고, 정말 협박을 했다거나 못된 짓을 했으면 그 아이를 한번 혼내주세요.
그럴때 아무도 모르게 그 아이를 불러서 한번만 더 그렇게 하면 정말 혼내줄거다. 라고 정색을 하고 얘기하세요.
아이들에게 협박이란 아주 사소하고 단순한 것이지만 친구가 싫다고 하면 해서는 안되는 것이거든요.
저는 엄마나 아빠가 나서서 한번쯤은 해결하시라고 하고 싶어요.
대체로 중학생이면 고쳐집니다.
대담한 아이도 자기보다 센 아이가 귀찮게 굴고 협박하면 똑같이 학교가기 싫어하고 그럽니다.6. 쵸콜릿
'04.11.11 10:29 AM (211.35.xxx.9)예전에 제 남동생만 괴롭히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같은 아파트 단지안에 살았는데
초등학교때 였는데...제 동생 괴롭히는 걸 엄마가 보셨어요.
1단계...그 아이한테 잘 타일렀죠...안되더군요.
2단계...그 엄마 한테 전화했죠...전혀 혼낼 의사가 없더군요.
3단계...그애를 데려다 놓고 눈물쏙빼게 혼냈죠...끝났습니다.
그 애엄마가 우리집에 찾아와서 소리소리 지르는데
우리엄마가 온동네에 내아들 깡패라고 소문내고싶은거냐고
내가 분명히 아이 단속하라고 얘기했는데...당신이 안하니까 내가했다...그러시더라구요.
일주일쯤 후엔가...
그 아이 아버지가 우리집에 와서...죄송하다고...몰랐다고...단속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중학생이라 이 방법이 통할지 모르겠는데
일단 아이한테 구체적으로 물어보시구요.
그담에...어떻게 할 것인지를 결정하셔야 할 것 같아요.7. ...
'04.11.11 10:48 AM (210.92.xxx.101)초콜렛 님의 말씀에 동의~~
8. 엘리사벳
'04.11.11 10:49 AM (218.49.xxx.9)가끔은 어떤아이의 엄마가 무섭다,
그래서 쟤건드리면 혼난다,,,,, 하는 말을 들은적이 있어요.
한번 데려다 혼내주는 방법도 괜찮은거 같아요.,
아주 눈물 쏙 빠질정도로... 어설프게 했다간 엄마까지 같의 무시하게 되버리거든요,.9. 파란야채
'04.11.11 11:10 AM (61.108.xxx.202)저도 그런 경험있어요
몇번 웃으며 타일렀는데 계속 그러길래 학원시간 알아서 지켜있다 그애한테 욕하면서 울 애가 너 때문에 학교 안갈려고 한다 네가 책임져라, xxx야 xㅅㄲ야 하면서 ,무식하게 굴었더니 괴롭힘 끝. 단, 아무도 모르게 살짝 불러서 하세요 친구들이 알면 우리애가 무시당할 수 있습니다. 그 애 엄마한테는 전혀 내색안하고요
그런 애들은 강자 약자를 확실히 알거든요. 아니다 싶으면 꼬리 내립니다10. 음.
'04.11.11 11:11 AM (220.117.xxx.141)제 친구네는, 누가 괴롭히면, 일부러 그 애 초대해서 맛있는거 만들어주고 그랬다는데, 요새같이 각박한 세상에 그게 통할련지 모르겠네요.
11. 파란
'04.11.11 11:36 AM (61.108.xxx.202)음님, 맛있는 거 안통해요. 그럼 아이들은 심성에 문제가 있기에 예전의 우리와 다릅니다
당할 때 가만히 있지 말고 바로 쏘아부쳐야 해요.
집에서 대꾸 하는법 연습 시키세요. 그런 상황에서 하는 말 그대로 서로 역할 분담하면서 연극처럼 연습시키세요12. 뭔가
'04.11.11 11:54 AM (61.255.xxx.205)그렇게 피할정도면 무슨 일이 있긴 있었나보네요.
아님, 아드님이 별 것도 아닌 걸로 그 아이에게 꼬투리를 잡혔거나....
다른 님들 말씀대로 우선 아드님과 대화하셔서 솔직하게 무슨 약점 잡힌거 없나 알아보세요.
그 나이에 약점이라봐야 모가 있겠습니까?
엄마가 다 이해한다 하시고 그 아이에게 세게 나가셔야겠네요.
사실, 싫다는 의사표시를 했는데도 계속 한다는건 문제가 있는거잖아요.
원래 네 말투가 그렇고, 농담을 그런 식으로 밖에 못한다면 울 아들한테 아예 말 걸지 말고 살라고 하세요.
아드님께도 상대방에 따라서 대하는 방법이나 태도도 좀 달라져야 한다는 얘기도 해주시구요.
엄마가 항상 너의 지원군이다라고 마음 든든하게 먹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일이 잘 해결되면 좋겠네요.
아이들이 친구문제로 힘들어하는거 듣기만 해도 참 걱정스런 일이에요.13. 벚꽃
'04.11.11 12:03 PM (61.85.xxx.62)무슨일이 있었는지... 이럴때 녹음기나 몰카가 정말 필요한거 같아요ㅠ.ㅠ
14. 달래언니
'04.11.11 4:21 PM (221.156.xxx.108)그런 아이들은 웃으면서 좋은 말로 타일러주면,
어른 말도 우습게 압니다. 엄마끼리의 관계등 쉽진 않으시겠지만, 먼저 내 아이의 괴로움을
생각한다면, 딱 부러지게 대처해주셔야 할것 같아요.
그리고 운동시키시는 건 정말 효과 만점입니다. 중1이면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니,지금 시작
하면 좋을것 같네요. 건강에도 좋고,좀 하다보면 자신감이 넘치게 되지요,
참고로 저도 경험자인데... 저희 아들은 태권도를 합니다,첨엔 걱정 .걱정하더니만
(도장애들한테 맞을까봐),
지금은 잘 난 체 엄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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