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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에 어렸을 때부터 돈 때문에 하고싶은걸 다하진 못했어도 필요한걸 못한적은 없이 살아온지라,
쪼들리거나 불안한거나 그런건 모르고 살았어요.. 그랬기에,
매사에 판단이 정확하고 어찌보면 쪼잔하면서도 정많고 배려많고 여성적인,
제 스스로의 정서와 성격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상황이 어렵고 불안하면 자기가 무너지기 쉽잖아요..
결혼을 앞두고, 이제 본격적으로 쪼들릴 것을 생각하니 (남친집이 좀 어려워서 보태줄 형편도 아니시고, 둘이 합쳐도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은 좀 어정쩡한 월급에, 친구들은 거의다 의사나 부잣집 아들들과 결혼했지요)
정신적인 여유가 없어져 제 정서며, 성격도 바뀌어가는 것을 스스로 느낄수가 있네요..
세상을 보는 시선도 많이 변하구요.
어쨌든, 남친과 저, 저희 둘이 많이 비슷하고, 일체감 같은 느낌, 편안함..
연애 초기에는 꽤 열렬하기도 했었구요. 지금은 아니지만..
그래서 결혼을 하긴 할건데..
결혼생활이라는 게 쉽지는 않을것 같지만 그렇다고 뭐 큰일이 날것 같지도 않구요..
결혼이라는 건 변하지 않는 것을 기준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하던데,
제가 생각하는 결혼이라는 건, 싫증나지 않는 것을 기준으로 선택해야 항상 행복할 것 같아요..
저는 그런 선택을 하지 못해서, 아마 결혼후에 천당과 지옥을 번갈아 오갈 것 같아요..
항상 행복할 것 같진 않지만,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결혼생활이 평범한 것 아니겠어요?
평범하게는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항상 행복할 수는 없겠죠. 남자라는 게 참 여자생각과는 다른 동물이더군요..
이 얘기는 생략..
돈쓰는 건 참, 싫증이 안나겠지요..
새로운 물건은 계속 나오고 멋진 것 맛있는 음식 재밌는 즐길거리는 끊임없이 계속해서 나올 테니까..
결혼상대자로 돈도 잘벌고, 서로 믿음을 줄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 만나기가 쉽지 않아요.
제 성격이 그닥 매력적인 것도 아니고.. 그런 행복을 가질 수 있는 여자가 저는 아닌것 같습니다.
완벽한 결혼은 사랑 반, 조건 반..이어야 행복하다지만 그런 행운이 그리 쉽게 오나요. 후후..
이상하게 자꾸 맞선이 들어와서 어제는 남친 두고 정말 오랜만에 맞선을 봤습니다..
직업은 치과의사더군요.
요즘 남친과도 사랑보다는 정들어서 만나는 것 같고,
이세상 누구보다도 저를 사랑하시는 엄마도 '너희 관계가 그냥 정들어서 만나는 거라면 일단 남친을 붙잡아두면서 한번 만나보라, 결혼은 신중해야 하는 거니까'고 하시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그래, 한번 만나보자'는 제 결정에서..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의 삶이 참 다르더군요.
명문대 치대를 졸업한 그는 그렇게 유복한 집 아들은 아니었지만, 중산층 정도는 사는것 같았구요..
공부는 힘들게 했지만 이제부터는 힘들게 일하지 않아도 돈이 그냥 굴러들어오는 것 같더군요.
그는 오래오래 살고 싶다고 합니다. 인생에는 즐길것이 너무 많다고..
놀랐습니다..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 그런지.. 생각이 많이 다르더군요..
저는 아직은 노처녀 소리 들을 나이는 아니고 한두해 정도는 좀 여유있는 스물일곱 78년생,
그는 치과의사기에 아직은 여자가 많이 매달릴 동안의 서른셋 남자, 72년생..
저는 (항상 어떤 테두리 안에서지만) 이런저런일 많이 겪어봤고 많이 느껴봤다고 생각했는데..
그는 대학 한번 떨어진 것 외에는 실패없이 살아왔기에 너무나 자신감이 넘치더군요..
하긴, 맞선보면 그런 남자들이 주로 나오지요.. 한 열번 봤지만..
혼자 사는데, 밥도 배달시켜먹고, 부족한 것 없이 너무나도 편하게 살더군요..
저 인생에 여자가 과연 필요할지.. 혼자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도 그러더군요.. (농담반 진담반으로)
자기는 원래 결혼할 생각 없었는데, 신문보니까 혼자사는 남자가 제일 일찍죽는다 해서 결혼을 하려고 생각했다고 하면서 웃더군요.. 혼자사는 여자가 제일 오래살더라고..
돈은 아주 여유있게 쓰는 것 같더군요..
(집안이며 아는 사람들이 의사 투성이인데, 우리나라 의사들, 말로는 죽는 소리 하면서도 아직은 경제적으로는 참 괜찮더군요..)
여동생 둘이 있는데, 면세점에서 가방 하나 사다주면 약발이 한달은 간다구 하면서..
그러면서 순수하고 겸손한 면도 아직은 조금 있는것 같지만
머리가 너무 비상하고 자신감이 넘쳐서 저한테는 조금 부담스럽더라구요..
둘이 서로 썩 맘에 들어한 것 같진 않아요.. 저는 맞선이래봤자 한 열번 봤나? 그런데..
그 남자는 맞선은 아주 많이 본 것 같더군요..
전국호텔 순례를 했다고..
그런데 저를 맘에 들어할 것 같지는 않구요..
제가 머리좋은 사람 앞에서는 좀 위축되고 어리버리해지는 면이 있어요..
하여간, 주변을 보면서 경제적 여유를 누리는 사람들의 생각과 생활을 항상 봐왔기에
제가 몰랐던 건 아니었지만 새삼스레 그런 생각이 다시 들더군요..
돈의 여유라는게 마음의 여유를 불러오고 그것이 긍정적 인생관과 행복을 가져오는구나..
인생의 위기가 닥쳐와도 돈으로 해결되는 일이 너무나도 많구나..
그리고 경제력이 있는 사람들은 위기 자체가 별로 없잖아요..
알고 있고 항상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제 그런 생각과는 너무나도 다르게 흘러갈 나의 앞날을 생각해보니, 인생에는 포기해야 할 것이 참 많고 나는 이제 죽었다, 내팔자로구나 하고 생각해야 내맘이 편켔구나.. 그냥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살림돋보기나 그밖의 질문들에도 두어번 혼수나 살림 관련해서 글올린 적 있지만, 이런 생각들은 로긴하고 올릴 수가 없네요. 어차피 저보다 덜 복잡하고, 순수한 분들께 어느정도는 욕 먹을거 각오해야 하니까요.
아이러니컬하지만, 그래도 저는 행복해요..
결혼을 앞두고 발생하는 이 복잡하고 치사한 생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저는 행복합니다..
항상 그래왔지만 제가 선택한 것에 대해 흔들리지 않을 줏대가 있고, 비바람 피할 집이 있고, 직장에서 많지 않은 월급이나마 꾸준히 나오고, 회사에서 주는 이런저런 콩고물이 많아 살림^^에 보탬이 되고, 엄마랑 김수현 드라마 보면서 웃고 울 수도 있고, 오늘내로 해결해야 할 심각한 근심걱정거리가 없고, 남친과 가족 모두가 건강하니까요..
뭐, 그러면 된 거겠죠.. 별다른 게 있겠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말이, '오늘도 무사히'거든요..
1. 헤르미온느
'04.10.31 12:41 PM (211.53.xxx.177)이생각 저생각 없이 결혼하는 사람 아마 별로 없을거에요.
그래도 님이 마지막에 쓰신 "선택에 대해 흔들리지 않을 줏대가 있다" 는 말씀,,그게 얼마나
중요한건데요. 사실 끊임없이 후회하면서 지나간 일에, 연연하는 사람들도 많거든요.
당연히 그러면 불행하죠..
남친 사랑하는 맘에만 확신이 있으면 현명하시니,행복하실 수 있으실거에요...^^
(글구, 갠적인 의견...선본 치과의사 아주 별로이네요...
자신감보다 교만쪽에 가까운것 같아요..제가 느끼기엔...)2. 헤스티아
'04.10.31 2:56 PM (221.147.xxx.84)칫... 면세점에서 가방사주면 약발이 한달이 간다고 서슴없이 말하는 남자는 정말 별로네요... 에잉~
혼자 살려다가, '오래오래 살려고' 맞선봐 결혼하겠다는 재수없는 이기적인 남자 만나고 오면, 저라도, 기분 더럽겠습니다... 제길!3. ****
'04.10.31 3:17 PM (211.225.xxx.156)곳간에서 인심난다는 말이 옛말만은 아니랍니다.
저도 원글님처럼 그깟 돈이야 뭐 별거 있을라고..서로 몸건강하고 열심히 벌면되지.생각하면서.
사랑보다는 어느정도 만난 정때문에 이끌려서 결혼을 하게됐는데..
저같은 사람.. 그다지 물욕도 없고..
사실 따지고 보면..쌀없어 굶지는 않는데도..
요즘은 너무 우울합니다.
이제 2주후면 친정엄마 육순이신데..
친정쪽 가족들 모아놓고..제가 한상차려드리고 싶은데..
별로 관심을 안두고 살다보니.
20여명 남짓..초대하는건데도..일단 그릇이 없습니다.
남들 사는거 보면..이것 저것 갖추고 사는데..
우리집은 왠 살림살이들이 그렇게 초라한지..
어떤때..가끔 1주일이나..2주일정도..집떠나 있다가..돌아와..현관문을 열어보면..
저 스스로도 화들짝 놀랄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이렇게 횅하고.썰렁하고..변변찮은집이 내집인지..
도무지 정이 안가서 말이죠.
남편은..그저..하루 하루 몸건강하게 사는것만으로 만족하면서 사는데..
어찌 사람이 그날의 행복도 중요하지만..
앞날을 생각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먼 미래에..20-30년후쯤에..내가 어떤 모습으로 있게 될지.......
너무나 두렵습니다.
가져본것도 없이..누려본것도 없이..
아둥 바둥거리면서..그날 그날 최선을 다하고는 살았다지만..
지금은..
후회만 됩니다.
이 남자랑 결혼하지 않았으면..내가 누구와 했을까??
딱히 생각나는 사람도 없지만..
저도 남편과 결혼전에.선봤던..그런데 저를 맘에 들어 했던.. 그 남자와 혹시 했더라면..
내 인생이 좀더 풍요롭진 않았을까??
그 집이 부잣집이였으니....적어도 중산층엔 나도 껴서 살지 않을지.....휴~
아니면..
24살무렵..생전 처음 피자란걸 사준..그 사람과 결혼했다면..
미식가인데다가 매너도 있고..
부친도..국회의원을 지내셨던..
그렇다면 차라리..돈은 없었더라도..다른건 있지 않았을까????
남들 다 가는 해외여행은 고사하고..국내여행도 버거워서 못하고..
그냥 내가 사고 싶은거..
척척 사들이는건 ..생각도 못하드라도..
약간의 고민을 하면서..그래도..가질수 있는..
엄마 생일이 다가오니..더 맘이 심란해집니다.
내가 다 해드려야 하는데.. 식당에 가서 하고 나면..
또 그달은 허리가 휘청하고 휘겠지요..
이제 김장도 해야하고..다른 큰일도 있어서..11월은 돈이 수월찮이 들어가는데...
요즘은 너무 속상합니다.
더구나 내일은 내 생일인데..
남편보고..아침에..내 생일이 낼이라고 말했더니만..
원래 4월달이 생일이면서..뭔소리냐고..핀잔하더니..비웃네요.
제가 거짓말하는줄 아나봐요. 자기한테 뭐 얻어 먹으려고..
10년이 넘도록..생일때마다 알려줘도..날짜는 기억못하더라도..
몇월달 정도는 기억을 해주면 좋으련만..
자기 생일지나고 20일후에 내 생일인데..
대체 4월엔 누구 생일이 있는건지.........한심하기도 하고.. 말도 하고 싶지도 안습니다.
친정엄마가 온다고..좀전에 전화가 왔네요.
힘들게 안와도 된다고 했는데.. 미역국이라도 같이 먹자고..
지금 내가...지옥에 있는거겠지요?
그럼 한달후면 다시 천국으로 올라갈수 있을까요??
그 치과의사는 그래도 좀 별로네요.4. 제 생각엔...
'04.10.31 3:59 PM (221.153.xxx.88)그 치과 의사, 제 기준엔 좀 4가지가 없네요.
처음 만난 여자에게 그런 예의도 없는 이야기를 하다니....
돈 쫌 있다고 눈에 뵈는 게 없는 듯...(아, 제 기준에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부잣집 아들과 결혼하거나 능력남(남편이 의사거나 뭐 비스끄무리한 전문직)
이랑 결혼한 여자분들.
겉으로 봐선 행복해보이시지요?
그래도 그들 나름대로 고민이 있답니다, 우선 시댁문제...
예전에 그런 말이 있었습니다,
남편이 의사이면 시어머니는 종합병원 원장이고 남편이 검사이면 시어머니는 검찰총장이라는...
목에 힘들어가셔서 며느리 우습게 알고 무시하는 시댁...
저 주위에서 그런 친구들 많이 봐왔습니다...
그리고 돈 많으신 혈기왕성한 남자들,
제 남편 주의 친구들 보면 하나같이 다른곳(즉, 여자)에 한눈을 많이 팔더라구요.
(사실 저희 남편, 자기는 아니라고 하는데... 저도 예의주시하고 있답니다)
정말 세상엔 공짜가 없어요...
지금의 나의 수준보다 더 나은 결혼생활을 누리고자한다면...
그만큼의 희생은 해야합니다.
아, 그리고 돈만 쓰고 살면 행복하실 거라고 그랬지요? 그것도 한 때 입니다..
얼마 안 있으면 시들... 해 집니다.
*님, 결혼에서 경제적인 것도 정말 많이 중요하지만, 그렇게 살면서 해가 정도가 아니면...
그것도 일부분이랍니다. 결혼생활에서 부부간의 사랑이 일부분이되고 시댁과의 관계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신중하게 생각하세요...5. 음음..
'04.10.31 4:26 PM (203.229.xxx.178)제 생각엔..님은 이미 남친분과의 결혼생활에 대해
근본적인 회의를 약간은 느끼기 시작하신 것 같아요..
그러니 선도 보시고..이런 저런 생각도 나시고 ...그러는 것 아닐까요.
글고..소비생활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거나
여자다운 물욕도 전혀 없거나..그런 분은 아닐거 같아요..
그러니..제 생각엔 선을 좀 더 보시는 게 좋을듯해요.
선이란거..보다보면 마음의 상처도 많이 받을 수 있겠지만
일종의 스킬이란 거..도 생기거든요..자신을 실제보다 부풀리기는 힘들지만..
자신의 장점을 효율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스킬.. 한마디로..이미지로 손해보는
짓은 하지 않게끔..길들여져 가기도 해요..
그런 와중에서 ..좀 더 좋은 남자..정확하게 말하지면 님께 좀더
적합한 신랑감을 찾을 수도 있는 거구요..의외로..조건도 좋고
성격도 나쁘지 않고 단지 연애할 시간이나 기회나 적극성이 적어서
선자리에 끌려오는 남자들도 많거든요..그런 남자들..충분히 찾을 수 있어요..
우리 여자들이라고..전부 퍽탄들만 선자리에 나가는 게 아닌 것처럼요..^^;;;
저는 도덕교과서나 동화같은 거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거든요..
능력있는 남자들은 대부분 바람기가 있다..라든지
돈은 못벌어도 아내만 아껴주면 된다! 라든지,,수많은 이분법들이요..
근데 실제로는, 능력도 있는 남자가 가사분담도 철저하고(체력이 좋고 사고방식이
합리적이니까..)
와이프도 아껴주고 그런 경우도 많아요..(그런 사람일수록 자기애가 강해
자기것을 소중히 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배아프지만...^^
어제 TV 보니..
평소에 폭력적인 남편이 실수로(?!) 아내를 살해했을 경우 3년 형량인데 비해,
폭력남편에 시달리던 아내가 우발적으로 남편을 살해했을 경우는 무기징역이라네요..ㅡ.ㅡ
아직도 우리나라는 남자들 세상입니다.우리가 이런 세상에서 살고 있어요..
그러니..님이 아직 나이도 어리시고 기회도 많으니
좀더 선택의 상황을 즐기시는 게 절대 나쁜짓이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결혼..중요합니다,,6. 생크림요구르트
'04.10.31 9:25 PM (220.71.xxx.236)정말로 '제대로 된' 자신감을 가진 사람이라면,
상대방에게 그로 인한 위축감이나 거부감을 주지는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오빠를 물주로 여기는(;;)여동생이 둘이나 있다면
그 분, 절대로 원글님이 흔들리실 만큼 좋은 결혼상대는 아닐 듯 한데요...^^;
무조건 현재 남자친구분을 택하시라는 얘기가 아니라,
아직 어리시니, 돈이나 직업에서 한 걸음 물러서서
찬찬히 사람을 관찰하는 여유도 필요하실 것 같아 감히 말씀드려 봅니다.
(하지만 78년생이라면 제가 결혼했던 나이와 동갑이시로군요...세월이 빠르기도 하여라;;;)7. 제 생각은...
'04.11.1 12:31 AM (221.155.xxx.10)결혼 12년차.
남편하고 사랑으로 산다기보다 습관처럼 사는 시기가 된 것 같네요.
결론부터으로 말하면...
그 치과의사가 다시 연락해오면 만나보라고 하고 싶군요.
다르게 해석해보면
님에게 그렇게 얘기한건
솔직하게 맘편하게 자기 생각을 얘기한 것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지 않을까요?
나이 서른셋이면
맞선도 볼만큼 봤고
님에 편하니깐 솔직하게 자기 생각을 얘기한 것이라구요...
저는 결혼해서 살면서
경제적으로 그리 힘들게는 살지 않았지만(저 기준으로-.-;;)
맞벌이 하지않고
아이 둘 키우니깐
점점 아이들 교육비며
생활비 드는게 점점 많아지니깐
이제는
여유있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거예요.
사랑이라는거...
정말 몇년 살다보면 연애할때처럼 그렇게 살아지지 않습니다.
살다가 미워하는 맘만 생기지 않는다면
경제력이 좀 더 있는 사람을 만나라고 하고 싶네요..
님이 제 여동생이라면
두말말고 치과의사한테 가라!!! 하고 싶네요.8. simple
'04.11.1 1:03 AM (219.241.xxx.168)아... 그런 남자 거기도 있습니까? 참 흔하지 않은 캐릭터라고 생각했는데-.-;
저도 그런 남자랑 소개팅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이 아주 기분 더럽더라구요...
결혼전에 이런저런 고민하는거 당연하죠... 특히 나이가 먹어갈수록요...아무도 님한테 속물이다 뭐다 하지 않을겁니다...저역시 경제적인 여유가 얼마나 사람을 편안하고 안락하게 하는지 점점 더 느끼고 있으니까요....
정답은 없는거 같지만, 그래도 님은 참 긍정적이고 밝으신 분 같아요^^ 어떤 선택을 하시던 좋은 방향으로 갈거에요~9. 생크림요구르트
'04.11.1 1:10 AM (220.71.xxx.236)괜시리 한 마디 더...
돈이 중요하지 않다는 얘기가 당연히 아닙니다.
돈 중요하죠. 많으면 좋죠. 많으면 많을수록 좋죠.
그런데 남자가 돈을 얼마나 버느냐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본인의 소득수준에 맞는 경제관념을 가지고 있느냐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치과의사분, 돈을 '아주 여유있게 쓰는' 것 같아 보인다고 하셨지만,
버는 돈, 저축 한 푼도 안 하고 들어오는 족족 다 쓰는 건지 뭔지 알게 뭡니까.
저축 안 하고 버는 돈 다 쓰면 저라도 남들에게 여유있게 보일 수 있겠습니다.
유복한 집안이 아닌 중산층, 이라면 아들한테 집 사주기도 쉽지 않을 거고
본인 결혼 비용도 어느 정도 본인이 부담해야 할 텐데,
아직 젊다면 젊은 사람이 면세점에서 동생들 가방 사주고 그런다면
솔직히 그것만으로도 저는 결코 내키지 않습니다.
돈 잘 쓰는 남자, 결혼 전에는 혹하기 쉽지만
결혼 후에는 '같이 얼마나 버느냐' 만큼이나 '같이 얼마나 아끼느냐' 가 중요해진답니다.
이상 경제관념 없는 남편을 둔 아줌마의 댓글을 빙자한 넋두리였습니다 죄송-_-;;10. simple
'04.11.1 1:42 AM (219.241.xxx.168)앗!!! 음음님 댓글보다 열받아서...
힘 센 남자가 부인 죽이면 실수고, 약한 여자가 생명의 위협 느껴서 정당방위로 남편 죽이면 고의적 살인이 된단 말입니까?
이런이런....-.- 정말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원글님 글에 맞지 않는 말 죄송....)11. 제경험으로는
'04.11.1 2:14 AM (160.39.xxx.83)사람만 괜찮으면 돈많은 남자가 좋습니다 (배우자로서는)
저 조건 많이 보고 결혼해서 지금의 남편 만났는데, 사랑이니 뭐니 물불 안가리고
결혼한 친구들이 후회하면서 찌들려 사는거 보면 제 처지가 너무 다행스럽고 행복해요.
남편이 벌어다주는 넉넉한 생활비..내 차에, 아침에 나가 운동하고
마음내키면 백화점 돌면서 쇼핑할수 있는 여유..애들 방학때면 온가족이 떠나는 해외여행.
어떤 분들은 속물이라 하실지 몰라도, 전 행복하기만 해요.
그렇다고 남편이 바람을 피거나 딴살림을 차린 것도 아니고 말이죠.
냉정하게 생각하세요.12. ...
'04.11.1 4:50 AM (194.80.xxx.10)저는 유복한 남편 만나서 거기 얹혀 행복하게 산다고 생각하는 여자들 하나도 안 부럽습니다.
부럽기는 커녕, 좀 위험해보이기 까지 합니다. 내가 벌어서, 내 앞가림 할 수 있고, 남편이 혹시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거나, 바람이 나서 저를 떠난다 해도, 내 아이들 안 굶기고 교육시킬 수 있는 제 능력이 가장 든든하고 믿을만 합니다.
윗글님과 같은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분의 남편이 바람이 나거나 하면 그 행복은 어찌되는 겁니까? 인생에서 절대적으로 안정적인 행복이란....위험한 것이죠.
원글님, 두분이 버시는데 뭐가 걱정입니까.
시댁에서 보태주지 않을망정, 뜯어가지만 않으면 됩니다.
여자 팔자 뒤웅박 팔자라는 옛말도 있지만, 전 여자들이 어떤 남자를 만나느냐를 자기인생의 성공의 척도로 알고 계산하고 따지는 거...참 한심스럽습니다. 도대체, 여자란 자기의 생을 살 수 없는 겁니까? 자기의 행복은 자기가 쟁취해야 하는 겁니다.
원글님도, 결혼하면 맞벌이 하실 것 같은데, 두분 얼마든지 노력해서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하긴 글을 보니 이미 마음의 결심은 하신 것 같네요. 소신대로 열심히 사십시오.13. 한해주
'04.11.1 6:28 AM (202.161.xxx.232)저는 결혼생활이 자신과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과 만나서
그 가치관대로 열심히 사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돈은 없으면 안 쓰면 되고, 돈이 모든 것을 다 가져다 주지는 않겠지요.14. ===
'04.11.1 9:08 AM (211.199.xxx.93)돈은 없으면 안쓰면 되고??
세상물정 모르는 말씀을...
굶어 죽으란 소린가? 좋으시겠습니다. 없어서 못쓰는게 아니라 안쓰면 되는거라서..
내자식 돈없어서 죽어갈때도 그런소리 나오나요?
궁상떠는 가치관가진 두 남녀가 같이 만나서..나물먹고 물마시고 팔베고 누워서
애는 열심히 만들어내고..지먹을거 지들이 알아서 챙겨가지고 나온다는..
생각으로 살다가..애들 좀 잘나서 잘되면..돈없는 가난한 시어머니..시아버지라고..
징그럽게 싫다고 하는게..누구였더라?
혼자서도..제 능력으로 잘벌고 잘사는데..
왜 굳이 이혼할지도 모르고..불의의 교통사로로 남편을 잃을지도 모르는 결혼을해서..
줄줄이 애키우면서 고생을 사서 하려 드는지? 그러느니 차라리 고아원을 차리시지..
그런생각이나.....부자남편만나서 거기에 기대서 사는 여자들이나..다를게 뭐있습니까?
있지도 않은일로 미리부터 사서 고생하지 맙시다.
가치관 같은..가난한 사람은 바람안핀답니까?
그런놈은 돈맛 모른답니까?
겪어보지도 얂고..교과서적 원론에만 사로잡혀서
탁상공론이나 떠들어대고 ...사람사는게 그리 간단명료하면 얼마나 좋겠는지요.
마치
얼굴이쁜여자는 다 성질더럽고.
못생긴여자는 마음 착한 여자라는 말 같이 들립니다.
그거야..못생긴 여자들이 만들어낸 자기 만족처럼
돈없는 남자랑 사는 자기 위안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가난하더라도..돈이 전부가 아니란 것쯤은 저능아 아닌담에야 다 아는사실입니다.
암만 어쩌고 저쩌고 해도.
난 남편잘만나서 검찰총장 마눌도 돼보고.국회의원.대통령 마눌도 돼보고 싶지~
지지리 궁상떨면서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생활을 하고 싶진 않네요.
나름대로 부자님은 얼마나 부자신가요?
진짜 부자..싸모님들은 여기 와서..노닥거리지 않을텐데..15. ===
'04.11.1 9:16 AM (211.199.xxx.93)아..그리고..
서로 가치관맞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애는 둘 셋씩 낳아서 키우다가
남자 바람나면...돈없는 남자는 이혼한 마눌한테 양육비도 제대로 못줘서 허덕대고..
아니면 안주려고 끝까지 버티고..
그나마 돈있는 남자는..자기 자식..키우는데 돈걱정은 안하게 해준다는거...
사람이 먹고 사는문제가 안중요하다는게 말이 됩니까?
배고픈 돼지가..배부른 소크라테스...나무라는거 같습니다. 돈이 뭔 죄야?
배고픈 돼지끼리 사는게 물론 행복하긴 하겠지만...16. 나도..
'04.11.1 9:35 AM (221.151.xxx.212)솔직히 저도 윗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옆에서 그런 사람보는데 인물도 그닥 잘난거없고 공부도 그닥 잘한거없고 오히려 직장생활이랍시고 한것도 그닥 잘한거없는데 그저 남자하나 무는 재주(?)가 있어서 결혼은 잘했습니다.
왜 여기서 남자하나 무는 재주라고 하냐면 과정을 주욱 보니 그렇더군요.
물론 그 상대남은 물린줄 모릅니다.
그냥 상대방이 자기를 많이 좋아했다 정도로만 압니다.
지금 사는거 보면 결혼한지 얼마 안되서 해외여행 곧잘 나가구요 집에 가면 양념류는 순 외제..화장품도 처녀때부터 순외제만 사용했었는데 이젠 뭐.. 왠만한건 다 외젭니다.
그러면서 시댁,친정엔 생활비조로 10만원 드립니다.
신랑 봉급이요? 울나라 상위랭킹입니다.
신랑이 또 얼마나 잘해주는데요. 처갓집에도 마찬가지고.
결혼할때 예단비나 혼수로 인한 괴로움도 전혀 겪어보지못했고 혼수로 사가지고 들어간것도 얼마 안되고 다 결혼해서 장만하고 있습니다.
용하고 결혼했는데 시댁이 개천임에도 개천은 아무 괴로움거리가 안되는 해피한 결혼생활을 하고있습죠.
이커플보면 부러움이 만땅입니다.
볼때마다 그런 생각 듭니다.
어찌됐든 결혼은 곧 현실이고 사랑보다는 경제가 더 앞선다하는걸.
어제도 그런 얘기 들었습니다만 애가 주는 기쁨이 더 커서 아이때문에 살기가 벅차도 좋더라하면서 아이때문에 노후걱정하는 절 무식한 엄마로 취급하던데 글쎄요.
그러다가 말년에 그아이가 자칫 캥거루족이라도 되서 능력없는 부모곁에 붙어살게 되어도 역시 아이가 있어서 행복했다란 소리가 나올까싶습디다.
둘만 살면 산속에서 나물 뜯어먹어도 무슨상관있겠습니까.
하지만 전 어느정도의 돈은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17. 참견
'04.11.1 10:31 AM (222.100.xxx.98)저두 돈만 빼면 무지 행복한 여자랍니다.
근데 그것때문에 무지 싸우게 되네여
싸우지 않더라두 저혼자 맘 많이 상해 있어여..
그러니 말이 곱게 안나가져..
딸아들 예쁘구 건강하구
신랑 다정다감하구..애덜 잘챙기구..저 잘챙겨주구..
근데 결정적으로 돈이 문제예여
벌써 일년째 수입이 하나두 없다져
정말 힘드네여
요새는 정말 이 사람하구 결혼 왜 했나 우울하네여
돈이 물론 다는 아니지만 적당히 살아갈수 있을만큼은 필요하네여
그래야 사람구실두 하구..
오늘 아침에두 그것땜에 머리아파했는데 이글보니 참견안할수가 없네여18. 글쎄요.
'04.11.1 11:10 AM (203.238.xxx.228)그 적당한 돈 이라는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 아닐까 싶네요. 경제적인 조건을 완전히 무시할 수만도 없겠지만 돈 만으로는 살 수 없는 것이 또 사람이기도 하구요. 많아도 많아도 또 부족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스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된 것 아닐까요. 어느 누구의 삶도 고통없는 삶이 있을까 싶습니다. 학교 졸업할 때 선생님께서 칠판에 크게 써주셨었습니다 '걱정 일정의 법칙' 이라고. 살아가면서 항상, 그 종류는 바뀔 지라도 항상 일정한 정도의 걱정을 갖고 살아가게 되어 있는 것이라고. 그것이 삶의 법칙이고 걱정과 고통의 무게는 그 자신만이 느낄 수 있을 뿐 주변에서 그것이 가볍다, 무겁다를 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것이라고. 그러니 너희들의 앞으로의 삶에 고통과 걱정이 있더라도 그것에 매여 심하게 괴로워할 일이 아니고 살아가는 한 과정으로 받아들이라고.
전 지금까지도 그때 선생님께서 해주셨던 말씀을 생각해보곤 합니다.19. 저도 참견
'04.11.1 11:32 AM (218.153.xxx.116)저도 윗글들 보고 한마디 합니다.
저도 있는 남자 만나 결혼했습니다. 남편 전문직, 결혼할 당시 남편 명의의 집 2채,
한채는 사는 집, 한채는 강남의 재건축아파트....
남편이 전문직이어서 살던 작은 집 늘려 강남의 중대형 아파트에 살고 있고
재건축 아파트, 다행히 개발이익환수제 피해가서 집값 오르는 것만 보고 살고 있고...
그리고 해마다 벌어오는 남편 수입도 수월치 않게 많습니다.
그래서 가지고 있는 금융자산도 강남 아파트 두 채 합친 값정도...
주위의 사람들은 그럽니다, 정말 복이 많은 여자라고, 물론 돈 복이 많은 여자라는 말이겠지요...
제나이 이제 30대 초반을 넘어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 남편은 아직 40도 안되었습니다.
왜 제가 이런 재수없는 이야기를 하냐구요,
제가 살아 본 결과 그래도 돈이 다는 아닙니다.
저요, 당당한 시어머니 앞에서 항상 예,예, 만 합니다.
가끔은 열받아서 뒤집어 버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희 큰 형님, 저희가 전문직이라는 이유로 항상 무슨 때가 되서 잘 하지 않으면
욕만 바가지로 먹고 삽니다. 저희 형님네도 물려 받을 만큼 물려 받았거든요?
저희 친정, 물론 먹고 살 만한 중산층이고 저희 아버지 대기업 임원출신이지만
무슨 때 되거나 식구끼리 외식할 때 돈 한번 내신적 없습니다.
저 섭섭하지만 가만히 있습니다.
배부른 투정이라구요?
윗 글의 어느 분이 쓰신 것처럼, 저, 제 소유의 차를 몰고 운동도 다니고
백화점 쇼핑도 다니고, 여름휴가 때마다 해외 다니고 이번 겨울엔 홍콩에 쇼핑 갈 계획입니다.
근데 마음은 항상 우울합니다, 아니, 우울증 치료 받을까 굉장히 고민 중 입니다...
주위의 사람들이 항상 돈으로 보는 시선이 우울합니다, 항상 옆에서 징징거리기만 하고...
만일 내가 홀딱 망한다면.... 내 주위에는 아무도 없겠지, 라는 생각이
정말로 저를 힘들게 합니다. 재수없다고 악플 달지 말아주세요...
윗글의 어느 분이 말하셨지요, 돈에 얹혀 사는 여자 하나도 안부럽다고...
제가 딱 그 경우입니다. 돈에 얹혀 사는 여자, 내가 이룬 건 하나도 없는 여자...
남편은 다정하고 바람 안핍니다. 하지만 내가 이룬 것이 없기에 항상 남편에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돈 있는 남자들의 세계가 어떤지 잘 알기에...
제가 말하고 싶은 건 돈이 자본주의에서 필요하지 않은 게 아니지만
결혼 생활에서 필요한 경우지만
돈이 많다고 하는 것이 행복의 척도가 아니라 반대 급부도 있다는 것입니다.
돈이 행복을 가져다 준다, 돈 많으면 장땡이다, 그런 단순한 생각은 접으세요...20. ..
'04.11.1 12:03 PM (210.115.xxx.169)바로 윗글 님 말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이룬 것 없는, 또는 누리는 모든 것이 이 남자로 말미암은 거라면
사랑때문에가 아니라,
그런이유로 눈치보며 살아야하는 것 맞는 말씀이지요.
더 위에서 가진 남자가 못하지 않는다고하신분도
경험있거나 지금 그런 환경이시겠지요.
아니면 없어서 고통스러운 분들도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겠고요.
일반적으로
가진 남자에게 유혹이 많은 것은 사실이고.........
돈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것이 분명있지요.
물론 굶는다는 극단적인 상황은 또 다른 얘기고요.
웬만큼 먹고살만하면,
-제 기준은 두 사람의 직업이 있는 경우, 너무 박봉은 아닌경우 입니다.-
저 저럼 그리 부유한 세계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돈있으면 얼마나 좋은지도 잘 몰라서 그런지 모릅니다만,
사람됨됨이 어떤지를 먼저 보겠습니다.
궁금하네요. 년 수입 얼마나 되어야 풍족하다고 여기실까요.?
-집 , 자산 많이 있는 경우와 그냥 다 준비해야한다고 하는 경우, 부부의 나이에 따라
또 다르겠지만요.-
저 같으면 젊은 분들 4-500이면 (둘이 벌어서) 그냥 살 것 같은데..21. 여치과의사
'04.11.1 1:46 PM (211.213.xxx.92)님 선본 분하고 같은 72년생 치과의사인데요...
동기들 보면 허겁지겁 살다가 인제사 시간적 경제적 여유를 좀 가지게 됩니다.
공부(옵션으로 트레이닝), 군복무때문에 여유가 없었던게 맞구요.
님이 20대 초반에 즐겼던 젊음을 인제사 즐기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대다수 치과의사들은 '앞으로 들어올 돈'을 생각하면서 여유있게 쓴답니다.
예를 들면 학생 때도 카드써서라도 가라오케나 룸살롱다니구요,
월급 100정도의 공보의가 차는 최고급으로 뽑습니다.
계속 그렇게 사는 건 아니구요, 대부분 결혼하면 정신들을 좀 차리죠.
지금 시기는 감옥(?)에서 풀려나 잠시 해방감을 맛보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대체로 맞아요.
이해해주시길...22. ㅏㅏㅏ
'04.11.1 9:52 PM (194.80.xxx.10)===님이 쓴 글 위에 혹시 '나름대로 부자'라는 분이 쓴 글이 있었는지요?
=== 님 글을 보니 뭔가 다른 글을 읽고 상당히 심사가 꼬여서 쓰신 것 같네요.
*님이 찢어지게 가난한 남친과 결혼하겠다고 한 것도 아닌데 왜 이리 답글이 극단적인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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