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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남편 생일상 때문에 글 올린 사람입니다
그냥 글 올린김에 답답한 마음 털어놓고 싶어서요.
신랑 생일 그렇게 치루고 다음달 어머님 아버님 생신이 몰아서 있었습니다 .
저는 그냥 나중에 외식을 하더라도 첫 생신을 제가 차려드리는 게 맘 편한거 같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신랑이 일주일간 해외 출장을 간다하더라구요. 전 주말에 신랑한테 애 보게하고
음식 차려서 시댁 식구들을 초대할 생각이였는데 신랑도 없는데 좀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어머님 생신 전 주말에 시댁 가서 조그만 선물 하나 드리며 어머님 올해는 그렇게 돼서 내년에
제가 어머님 생신상 차려드릴께요. 오늘은 그냥 외식 하시구여. 하고 말씀드렸습니다.
좀 떨떠름해 하시는 거 같긴 했지만 뭐 그려려니 하고 예약해논 한정식집에서 대접해 드렸습니다.
참 식사하러 가기전에 손아래 시누가 전화와서 한다는 말이 첫생신이니 언니가 자고 아침에 상을 차려드려야 하는게 아니냐고 하더군요. 자기 오빠는 시댁에서 바로 출근하고.. 그래서 오빠가 출장가서 이러이러하니 아가씨 제가 어머님한테 올해는 그냥 외식하시고 내년에 상 차려드릴께요 했다고 그랬습니다.
뭐 그렇게까지 말하니 더이상 시누도 말은 안 하더라구요.
아무튼 그러고 시댁에서 왔는데요 정말 웃긴건 다음입니다. 신랑 출장가고 어머님 생신 날이 되었는데
웬지 마음이 불안하더라구여. 생신 전날에두 애 들쳐업고 라도 가야하나 정말 고민 많이 했습니다.
여기에두 글 오렸구여. 참고로 그때 애가 돌 갓지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생신날 아침 되자마자 7시 반쯤 전화드려습니다 어머님 미역국 드셨어요? 죄송해요 제가 끓여드렸어야 하는데... 그랬더니 이어지는 어머님 말씀 . 미역국을 시누이가 끓여줘서 먹었는데 걔가 아주 불만을 하더라 이건 언니가 해아하는 건데. 그래도 거기까진 무난합니다.
친척들이 그집 며느리가 어떻게하나 보러 다들 새벽에 왔다갔다는 겁니다 . 다들 와서 며느리가 왜 와 있지도 않냐고 말들이 하도 많아서 그냥 제가 아파서 병원에 임신했다고 둘러대셨답니다. 하시는 말씀이 그렇게 말들이 많은데도 내가 너 감싸줬다. 이러시는데 정말 눈물이 나더군요. 세상에 뻔한 거짓말 아닌가요.? 아무리 친척이라 해도 누가 새벽 7시반 이전에 왔다갔다는 겁니까. 항상 이런식이십니다.
항상 제 마음을 불편하게 하시려고 작정하신분 같아요. 전 그래도 하느라 했는데 진짜 생신날 당일까지
자고 오지 않은게 큰 죄인가요? 정말 지금 생각해도 답답함니다.
아버님 생신땐 상을 차려드리고 오긴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좀 억울합니다. 정말 이런게 시집살이인가요.
명절에 제사에 전날 가서 일하는 것도 모자라 시댁 식구들 생신상을 모조리 제 손으로 차려야지 만족하시는건지. 정말 전 내년이 두렸습니다. 가끔 차려드리더라도 어쩔땐 외식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1. 헤스티아
'04.10.31 12:53 AM (221.147.xxx.84)-0-;; 정말 결속력 강한(?) 집안이로군요...
뭐라 드릴 말씀이 없어요... 생일이 유난히 중요한 집들이 있더구먼요...--;;
제 상식으로는 넘 이해가 안 되지만..
암튼, 님이 이상한건 분명 아니신데...--;;2. ...
'04.10.31 1:03 AM (211.176.xxx.188)효도도 사정 봐가면서 받는거지
돌쟁이 데리고 음식하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그거 안한다고 불만이신지?
정말 속상하시겠어요.3. 흠..
'04.10.31 1:12 AM (203.229.xxx.178)객관적으로 넘 심한 시댁이네요.
신랑이 출장갔어도 친정엄마한테라도 맡기고
상을 봤어야 한다는 말 같네요.
절대로, 다시는, 친정어머니 고생시키지 마세요.
이런 시집살이 안해본 분들은 정말 몰라요.
전, 전에글 답글들 중에서 딸엄마님 글이 젤 시원하더만요.
저도 자식둔 입장에서 이런 말 하긴 싫지만
경우가 많이 없으신 시댁어른들 같아요.
태연하게 웃으면서 여우같이 넘어갈수 있게
뱃심과 내공을 기르세요..
안되는 건 안된다 웃으면서 분명히 선 그으시고요
그래도 강요하시면 신랑을 이용하시구요.4. 마농
'04.10.31 1:31 AM (61.84.xxx.28)싸움에는 36계...
시집살이에는 배째라전법이 있습니다.ㅡㅜ5. 정말 미남
'04.10.31 6:39 AM (220.87.xxx.11)결혼한 지 1년만에 분가했는데 그 얼마 후 독신인 제일 큰 시누이(독립해서 살고 있었음) 생일상 차려주지 않았다고 어머님이 남편한테꾸중하시는 걸 몰래(?) 들었습니다.
저 마농님처럼 배째라 전법으로 나갔는데요. 당장은 겁(?)이 나도 나중에는 며느리 어려운 줄 알게 되고 시집에서 조심하게 됩니다.6. 안나돌리
'04.10.31 8:10 AM (211.200.xxx.200)저도 일찌감치 마농님의 36계중 하나로 나갔어야 했는 데..ㅋㅋ
25년 지난 지금 이리 나가니 영 기분이 아닙니다요~~~
내가 시어머니되면 정말 덕스런 사람되야겠다 맨날 다짐을~~~합니다만...7. 김혜경
'04.10.31 9:39 AM (218.237.xxx.152)시어머니께서, 좀 너무 하시는 것 같군요...그냥 눈감고, 귀막으세요...
8. ......
'04.10.31 10:17 AM (205.206.xxx.252)이민 생각해 보는 게 어떠신지요. 저의 한 성질하시는 시어머니 외국에서 14년같이 살고 있는데 같이 사는게 지겨울 따름이지 완전히 바뀌셔서 그런 스트레스 전혀없어요. 저는 시어머니 생일에는 보통 밥 먹듯이 똑같이하고 오로지 케익하나 더 삽니다.시아버지도 마찬가지. 남편도움이 많았어요. 며느리가 종인가요. 저의 남편은 항상 내 가족은 마누라와 자식이다 그래요.늙은 부모생각에는 기가 막히지요.
9. 햄토리
'04.10.31 12:55 PM (219.241.xxx.165)진짜 심하시네요. 저도 배째라 전법이 젤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눈감고 귀막고 초연한 자세로 밀고 나가세요~~~10. 도널드
'04.11.1 2:04 PM (222.117.xxx.227)만점은 없어요.
그냥 예의에 어긋나지않을정도의 정성이면 되지 않을까요?
결과나 들려오는 소리에 너무 상처받지마세요.
예의차리며 하는 처음보다 시간이 지나면서 들여지는 정성과 공경이 더 통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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