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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 오진 경험 당해 보신 분들 알려 주세요.
리플이 그리 많이 달리지 않아서 제가 다시 한번 올려 봅니다.
왜냐면 이런건 사전에 꼭 알아둬야 앞으로 건강상 문제가 생겼을 때 조심을 해야 할 것 같아서요.
아는 사람이 작은 병원에서 그냥 위궤양 치료 받다가
몇달 지나도 차도가 없자 큰 병원에 가서 진료 받으니 위암이라고 하더란 말을 들었어요.
친구 아버진 작은 병원에서 간암이라는 오진을 받았다가 가족들 다 울고불고 난리난 후 다시 큰 병원에 가니 아무 병도 아니더란 어처구니 없는 소리도 들었구요.
여러분도 주위에서 이런 경우 겪은 일 좀 알려 주세요.
의문스러운 게
같은 의사들인데 왜 그렇게 심한 오진이 나오고
또 암 같은 큰 병은 쉽게 알 수 있을 것 같은데(제 짦은 생각엔) 왜 작은 병원에선 못 발견하는 경우가 생기죠?
의료기구에서 많이 차이 나나요?
특히 위암 같은 경우는요.
내시경 하면 사진으로 금방 판독이 가능하지 않나요?
가능하시다면 병원 이름도 적어주심 더 좋을 듯 하네요.
1. 헤스티아
'04.10.29 11:03 AM (220.117.xxx.162)공식적으로, 같은 방사선과 전문의라도, 폐결핵에 대하여 일치하는 판정을 내리는 경우는 70%이하라고 알고 있습니다. 의학의 불확실성, 이것이 90년대 이후의 의료 경제학의 한 화두였다고 알고 있어요.
'암 같은 큰 병'은 큰 병원이든, 작은 병원이든 초기에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고, 위암, 대장암등 몇몇 암을 제외하고는, 조기 발견이 사망률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증거도 없답니다.
의사-환자 관계가 악화될수록, 점점 의사는 방어진료를 하게되고, 불필요한 검사까지 모조리 하게되어, 의료비가 천정부지로 상승하는 (소송을 피하려는 미국의 경우--천문학적인 숫자지요) 악순환이 반복되어, 결국 국민전체의 의료비 부담만 늘어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이런 글들이 누구에게 도움이 될 지.. 걱정입니다.2. 지나가다
'04.10.29 11:25 AM (218.49.xxx.5)병원이름 운운하면 의료법 위반입니다..
3. 궁금이
'04.10.29 11:28 AM (218.154.xxx.103)헤스티아님.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하지만 암 같은 경우 조기 발견하게 되면 수술이 가능하여 치료 하신 분들도 있잖아요.
그런 경우를 전 말하는 건데요.4. 지나가다2
'04.10.29 11:35 AM (211.46.xxx.208)암같은 큰병이 진짜로 여기 저기 퍼져 있다면 쉽게 알 수 있겠죠. 모든 암이 초기에 발견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래서 정기적인 건강 검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5. 저번에
'04.10.29 11:40 AM (211.224.xxx.203)성시경 원래 까칠하게 솔직하게 말하는 사람이예요.
그러면서 반면에 상처도 잘 받고.
아마 이런 반응 나온줄 알면 또 한동안 소심해 지겠네요.
새 음반 홍보하면서 여기 저기 인터뷰 많이 하던중에 나온 말인것 같은데 과연 진짜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저렇게 말 했을까요?
기자가 들은 말을 어떻게 표현 해서 쓰는가에 따라 달라지겠죠.
성시경 팬으로 어서 빨리 결혼하고 담배 , 술도 끊고 했으면 합니다.
그래야 영원히 함께 오래 오래 볼 수 있으니까요.6. 김숙
'04.10.29 11:41 AM (211.179.xxx.61)사실 불신을 안고 산다는것 괴롭죠
사촌시누 아들(제가 촌수에 약해요)이 울산에
살아요 위암이라고 수술해야 된다했데요
난리죠 전 그후 좀지나 알았기 때문에 사실 아는체도
못했어요
사람이 그렇잖아요
서울로 가보자고하니까 삼성병원에 가보았나봐요
약으로도 치료가 되는 부분이었데요
지금 삼성병원에서 치료받고 있구요
저도 사실 지방이라 남편이 종합검진한다면
서울로 보내요
솔직히 신뢰가 가질안아요
그게 현실입니다
제 생각입니다7. 안개꽃
'04.10.29 11:52 AM (218.154.xxx.103)그렇군요. 병원이름은 말 하지 않는 게 좋겠군요.
몇년전에 친구 아버지가 무슨 암이라고 진단 나왔다고 친구가 울면서 전화왔던 적이 있어요.
동네 집 근처 병원에서요.
같이 슬퍼했는 데 몇일 후에 큰 병원에 갔더니 아니라고 안심하면서 그 전에 병원 의사를 고소 하고 싶단 얘길 했던 게 기억나네요.
또 한명의 친구 시누가요.
시누의 친동생이 근무하는 산부인과에서 자궁암 검사를 받았어요.
그 친동생은 의사는 아니구요.
근데 아무 이상 없다는 진단 받고 안심 하고 있다가 얼마 후에 통증이 있어 다른 병원에 갔더니 자궁암 말기라고,, 진작에 발견했음 수술 가능했다네요.
그 시누분 그렇게 몇년 고생하다 이젠 이 세상 분이 아니예요.
저도 부모님이 건강이 안 좋으셔서 개인병원에서 그냥 위궤양이라고 하는 데.. 제가 도저히 안심이 안 되어서 대학병원에서 다시 내시경이랑 대장암 검사 예약 해 놨습니다.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네요.8. 연분홍
'04.10.29 12:30 PM (211.212.xxx.80)꽤 몇년 되긴 했지만 울 할머니 위암인지도 모르시고 동네 내과에서 내시경하고나서 처방해준 엉뚱한 약만 엄청오래 드시다가 결국 대학병원에서 위암진단받고 금방 돌아가셨어요
모두들 유명한 의사 큰병원 선호하는거 이해됩니다9. 익명
'04.10.29 12:50 PM (203.231.xxx.205)의사도 사람이니까 100% 신뢰할수가 없어요.
크고 작은 의사의 오진을 겪어본 사람은 저를 포함 제 주위에 무수히 많답니다.
그래서 저는 아플때면 적어도 3군데 이상의 병원에 다닙니다.
개인병원, 종합병원, 서울 유명한 병원.
치료는 어디에서도 가능하지만 제일 중요한건 정확한 진단이니까요.
안됐지만 무능한 의사도 많은게 사실이죠.10. =_=
'04.10.29 1:54 PM (61.107.xxx.147)음.. 그런데 말이죠.
큰 병원도 사실..;;;
오진율이 50%라는 통계가 있던데.. 큰 병원도 두세 군데 다녀보셔야 돼요..;;;;
(병원 이름이 목끝까지 나올랑말랑...;; 저희 어머니가 그 오진으로 아주 엄하게 수술을 받으셔서리)11. .....
'04.10.29 1:58 PM (211.225.xxx.245)전 종합병원서 아이를 잃었어요.
우리 시어머니.. 수술비 병원서 안받았다고..좋아하시더군요.12. 고은경
'04.10.29 2:53 PM (219.254.xxx.128)전3년전에 인천의 큰종합병원에서 자궁적출을 해야한다고해서
동네 예전에 수술(난소1개제거했어요)한 병원에서 수술을하려고
검사를 다시 받았는데, 이상이 없다는거에요.....그래서 다른 병원으로 가서
다시 검사...거기서도 아무이상이 없다는거에요.
너무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괜히 자궁들어낼 뻔 했던 사건이에요.
지금 생각해도 너무 기가막힌 일이었어요. 그병원이 집하고 가까웠으면 전 그냥 수술했을거에요. ㅜ.ㅜ13. 행인
'04.10.29 3:42 PM (222.105.xxx.176)자~~ 이렇게들 얘기하니 의사들이 전혀 믿을 존재 가 아니 험악한 느낌이 나네요.
그러나 또 분위기를 바꿔서 좋은 기억, 고마웠던 기억,이야기들도 끄집어 내면 그 또한
참 많겠지요?
않좋은 얘기도 경각심을 갖는 의미에서 필요 하지만
때론 좋은 얘기들이 더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죠.
어느 집단이나 작은 일부를 부각하고 부정적으로 보기 시작하면 힘들죠, 스님들 조차도.14. .,
'04.10.29 4:27 PM (61.32.xxx.33)스님들 말도 마시죠.. 얼마나 돈 밝히시는지.
82에는 참 순수한 분들이 많은것 같아요. 저도 곱게 자랐는데 82는 참 다른 세상 같아요.15. 맞아요
'04.10.29 5:11 PM (219.251.xxx.79)큰병원 의사들도 모든걸 다 알수는 없어요 인간이 하는것이라.
뭐 인간이 하는일이 다 그렇죠
스님하시니 신부님이 생각나네요
신부님도 은근히 그러시던데요 뭐
맨날 골프에 고급차에 옷에... 갑자기 스님하니 저한테 골프치라고 권유하신 모모사장신부님이 생각이 나요 허허 씁쓸16. 저는요
'04.10.29 5:50 PM (218.145.xxx.237)제 친구는 인턴(레지던트땐가?헷갈리네요)때..
새벽오토바이사고로 온 환자가 응급실로 들어왔는디...
아무리 콜을 해도 전문의는 안 오고 환자는 출혈로 위급하고
환자의 벗겨진 두피를 둘이 꿰매다 남더래요...피부가...
그래서 그순간 둘이 수술실에서 말은 못하니까 눈맞추고는 남는 두피는 잘라냈다죠...
그래서 둘이서 들킬까 겁을내고있는데
환자가 한참만에 왔데요....
수술잘해줘서 고맙다고 음료수갖고왔대요...
모르면 이렇게 당해도 모르죠^^17. 에피소드
'04.10.29 7:23 PM (211.225.xxx.95)제 오빠친구가 있는데..맹장수술을 받았어요.
그런데..수술하고..몇달이 지나도..상처가 아물지도 않고..고름이 계속 나오더랍니다.
중간에 병원을 갔는데..괜찮다고그러고..
나중에..안되겠어서..
다른병원갔는데..뱃속에서..거즈하고 솜이 나왔다네요. ^^;;
그리고..제 동생이 해준얘긴데요.
동생의 직장상사분이..어느날 존경하는 분을 만났답니다.
종교인이시고..항상 가진것없는 삶..베푸는 삶.나누는 삶..이런거를
자주 말씀하시던분이고..가진거라고는..입고 있는 옷한벌이 전부 다인..
그런 분이셨대요.
그런데 그분을 모시고..서점을 갔답니다.
서점서..그 분이 책을 몇권 고르고..이 상사분도 책을 고르고..그런데...
평소..가진것없이..무소유(어느분이라고 짐작하지 마세요.그 스님 아닙니다.)를
외치시는 분이라....그 상사분이..
스님께서 돈도 없으실텐데...내가책값을 내드려야겠다..맘속으로 생각하고..
카운터에 카드를 꺼내는데..
그 스님이..vip 골드카드를 척 꺼내시더니..계산하시더랍니다.
너무나 황당해서..
아니..무소윤데..뭔 무소유가 이래?? vip골드카드 ..나두 그런카드 없는데....헐...
하면서 엄청 놀랬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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