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잘갔다 왔습니다

[김선곤]

집을 출발하여 당미원을 거쳐 홍은농장을 거쳐 죽변 현종네

가서 저녁 배터지메 얻어먹었습니다

뭐 먹었냐하면요 백골뱅이 연어회 대구게탕 문어랑 피데기랑정말 배터지게 먹었습니다

현종네 추석에 배가 여러상자 들어왔는데 맛이없어 배는 역시 누드배가 최고야

라고 이야기 해줘서 기분도 좋앗습니다 가져간 배를 깍아먹어면서 역시 행님네

배가 최고야라고 제수씨 양비님과 아우 현종이가 기살려주네요

행님 갑시다 제가 여관 잡아줄께요 하며 구지 따라나서는 현종이 아침에 아침상

봐놓고 전화해서 세수하고 갔더니 아침상은 아나고 구이에 금방 배에서 가져온

싱싱하다 못해 바다로 가려고 꾹꾹 소리를 지러는 오징어 회에 아침도 거나하게

먹고 현종이가 고등어 낚시 좀하라고 하는데 비가 마구 퍼부어서 대충 짐꾸려서

돌아왔습니다 올때 이것 저것 꾸려주어서 한보따리 싫고 왔습니다

첨뵙는 홍은농장에서는 감이며 사과며 한보따리 당미원에서는 아싹고추라나 한보따리

현종네에선 피데기랑 아나고는 좀 구입하고 연어랑 대구랑 메가리젓이랑 그외 요것 조것

보따리 보따리 꾸려주어서 가져왔습니다 담에도 가서 누구 누구는 꾸려주고 난 왜

안꾸려주냐고 하면 현종이가 곤란해 질테니 그런소린 하지말기..............

지금 막 돌아왔거든요 이제 쉬었어니 내일부터 또 열심히 배작업하고 따근한 배즙도

내려야 겠지요 현종이는 열심히 고기잡고 선곤이는 열심히 배즙다리고 도빈네는

열심히 포도즙 다리고 당미원은 열심히 메주쑤고 홍은농장은 열심히 사과따고

현종이네 집에서 본 알콩경빈 마마 청국장 꼬마 병들을 보니 너무반가워 경빈마마를

만난것만 같았습니다 아 난 언제 경빈마마가 보내주는 청국장 분말이랑 환이랑 받아보는

영광을 누릴수 잇을까

[헤르미온느]

현종님네 들른게 젤루 부러워요...ㅎㅎ...맛난 해산물 싱싱하게 실컷좀 먹어봤으면 싶거든요.
글구 왠지 퉁명스러우실것 같은 현종님도 함 뵙구 싶어서..
늘 멋지게 사시는 선곤님 부부 참 흐뭇합니다...^^

[빨간자전거]

좋으셨겠어요.
사람 사는 냄새가 여기까지 폴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