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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경우 어찌해야...

익명으로 조회수 : 1,510
작성일 : 2004-10-11 22:48:09
우리 애기(5세)가 어릴때부터 구토를 자주해요.  주로 울다가 또는 먹기 싫은것 억지로 먹다가 비위가
상한다거나 하는 등에요.  그래서 외식을 하던중 먹다가 구토한 적도 무척 많구요.  외출시에 걷다가
백화점에서등 ..   커가면서 덜 하는 것 같은데 그래도 한번씩 심하게 울거나 강요로 먹을시에는 어김없이 또 구토하거든요.   자주 다니는 소아과에서는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 같다고 하는데..  

실은 이게 문제가 아니구요.  오늘도 버스안에서 감기약을 먹이다 그만 또 했는데요.  뒤에 아저씨 냄새나니 앞자리로 옮기고 애나 저나 당황해서 닦고...     흔한 일이라 이젠 음식점에서 그런 일 생겨도 대충 닦이고 그냥 먹기도 해요.  저도 비위가 무척 좋아졌죠.  애 덕분에..

그런데 전에는 휴지가 있을 경우는 땅바닥도 대충 닦고 했는데 오늘 같이 버스안에서는 정말 난감해서...
아침 일찍이고 휴지도 없고 냄새는 나고...    대충 바닥은 신발로 처리하고(좀 더러워도 이해해 주세요)
창문 열고 그랬는데 내리고 나서도 영 찜찜하고...    나중에 탈 사람들도  그렇고 운전사 아저씨도 황당할 것이고..   그냥 말없이 내렸는데요.     늘 그시간 그장소에서 버스타는데 나중에 그아저씨 만나서 한소리 들을까봐 걱정도 되고(제가 소심하거든요) 그러네요.  사람이 워낙 없었거든요.  내일부터는 지하철을 탈까 하는 생각까지도 하구요.   이럴경우는 어찌해야 하는 건지..      또 생길지도 모르는데..
제가 어찌 처신해야 하나요.
IP : 61.106.xxx.23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벚꽃
    '04.10.11 10:57 PM (61.85.xxx.229)

    저 같으면...
    평소에 애기가 자주 구토를 한다면 가방속에 미리 휴지나 비닐봉지 또는 여분의
    손수건을 많이 넣어 다닐것 같애요.

    제 아들도 4살인데 제 가방엔 항상 쉬통으로 쓸 우유병 한개, 물담아가는 우유병 한개,
    물티슈,손수건2-3장 그리고 간식거리(집에서 만든거, 아니면 과자나 떡)를 넣어가지고 가는데요. 부피 별로 많이 안차지해요.외출전에 미리미리 준비하면 당황스러울 일 거의 없어요^^

  • 2. 아유
    '04.10.11 10:58 PM (61.255.xxx.151)

    저희 아이가 4살 이전에 잘 그랬어요.
    정말 식은땀 나는건 패밀리레스토랑가서 잘~~ 먹고 갑자기 바닥에다 ...
    옆에서 먹던 사람들한테 어찌나 미안하던지...
    전 이마트에서 카트 탄 채 토할거 같다 그래서 손으로 받은 적도 있어요 -_-;;;;

    그게 다 비위가 약해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뭐 먹이는 것도 겁났고, 그래서 마르고 키도 잘 안크는거 같아서 속상했어요.
    지금 저희 아이 5세인데요 아주아주 많이 좋아졌어요.
    이제 토하는 일이 거의 없네요.

    4세때 봄에 비위 좋아지는 약을 한 첩 먹였구요, 찹쌀 암죽을 자주자주 먹였어요.
    찹쌀이 속을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해서요.
    밥을 할 때도 찹쌀을 섞어서 하구요.
    소고기도 비위 약한 애한테 좋다고 하여 소고기 국도 많이 먹었고, 샤브샤브 같은거 해서 먹이구요. 고기가 얇지 않으면 또 못 먹더라구요.
    밤도 속 안좋은 아이한테 좋대요.

    전 찹쌀 효과를 톡톡히 본 거 같아요.

    음...그리고 그 버스에서의 문제는...앞으로는 꼭 티슈와 물티슈를 많이 휴대하여 다니시고 아이가 비위가 상하면 넘기는거 잘 아시니까 이왕이면 공공장소에서 비위를 자극하지 마세요.
    버스에 타기 전에도 먹이지 마시고 내려서 정류장에서 먹이시더라두요.

    뭐 오늘도 뭐라고 하지 않은 일을 내일 만났다고 뭐라 하겠어요?
    엄마는 얼굴이 좀 두꺼워야지 할 수 없죠.
    전 그냥 철판 깔고 그냥 탄다...에 한표입니다.
    뒷처리 준비를 좀 잘 하시구... 애 쓰셔요.

    아이가 얼른 속이 편해졌으면 좋겠네요.

  • 3.
    '04.10.11 10:58 PM (211.216.xxx.152)

    담부턴 외출할땐 꼭 비닐봉투와 휴지 그리고 물수건을 잊지말고 챙겨다니세요.

    아저씨가 뭐라 하시면 그냥 '죄송했어요' 한마디만 하시면 될듯 싶은데요. ^^;

  • 4. yuni
    '04.10.11 11:10 PM (218.49.xxx.122)

    윗분들 말씀처럼 준비 철저히 하심은 물론이고
    그 기사 아저씨가 제발 기억을 안해주시길 빌고 빌지만 만일 아저씨가 기억하시거나 혹은 그 아저씨를 님이 기억 하신다면 "저번엔 죄송했다" 한마디는 해야할거 같은데요.

    어제 저녁 코스트코 푸드코트에서 어떤 아이가 화장실까지 채 못가고 우웩!! 해버렸어요.
    사실 식당에서 그러면 다들 괴롭지만 어쩌겠어요 일부러 그런것도 아니고 아이 엄마가 당황스럽고 미안해서 오버모션인지 몰라도 애를 막 야단을 치더라고요.
    애 야단 치는것 좀 나중에 하고 얼른 치우고 다시 안볼 사이지만 그 주위에 사람에게 미안하다 한마디는 해야하는거 아닙니까?? 미안하다 소리 절대로 안하대요.오랫만에 고3짜리 큰애까지 데리고 나가 핫도그 하나 먹다 기분 팍 상했어요.

  • 5. 참...
    '04.10.11 11:45 PM (65.96.xxx.1)

    아이가 평소에 구토를 자주 한다면서 왜 휴지나 물티슈등을 안챙겨 다니셨는지 모르겠네요. 평소 비위가 약하면 움직임이 없고 트인데서 감기약을 먹여도 토할지도 모르는데 굳이 흔들리는 버스안에서 먹이신 것도 조금 생각이 짧으셨던것 같구요.

    물론 당황하셨겠지만 아침 일찍 이였다는데 그날 하루종일 버스에 탔던 승객들이랑 토한 냄새 나는 버스 하루종일 모셨던 기사 아저씨는 기분이 어떠셨을지...
    휴지가 없으셨으면 옆사람에게 빌려서라도 닦고 나오셨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엄마는 비위가 좋아지셨을지 몰라도 다른사람들은 안그렇거든요. -.-

  • 6. 저도
    '04.10.12 9:32 AM (221.142.xxx.232)

    yuni 님과 참...님 말씀에 한표.
    먼저 주위분들께 미안한 말씀부터 드리고, 준비도 철저히 하고 다니셔야 할듯.
    엄마들이 얼굴에 철판깔면 좀 밉상이죠.
    저도 생각이 나는데 예전에 아이 어릴때 아빠모임에 나가면 참 꼴불견엄마 있었죠.
    집에서는 잘안먹는다고 모임에 나오면 주위사람 아랑곳않고 안먹겠다는 아이와
    싸움까지 하면서 입에다가 꾸역꾸역 넣어줍니다.
    어김없이 토하더라구요. 애가 입이 짧았던 모양이예요.
    같이 아이키워도 보기에도 그렇고 분위기가 망쳐지잖아요.
    근데 정작 본인은 태평..자주 있었던 일이어서 아무렇지도 않은지..
    어른들 중에서도 비위가 상한 엄마나 아빠들 수저 놓는 사람들도 있었죠.
    다른 엄마들 인상이 찌부려져도 아랑곳하지 않아요. 정말 철판깔았죠.
    지금생각하면 안먹는 아이 좀더 먹여보겠다는 엄마의 애틋한 마음이겠지만
    엄마가 조금만 주윗사람들에게 미안하다든지 했으면 좋았겠다 싶네요.

  • 7. 다이아
    '04.10.12 10:13 AM (218.148.xxx.122)

    지방이식이고 레이저고 시간이 흐르면 다 도르아미타불입니다.
    미백도 할때뿐이지 그만 두면 금방 다시 제색깔 나오죠...
    그냥 좋은 화장품 화장술로 가리는게 최선일듯...

  • 8. 리모콘
    '04.10.12 2:34 PM (211.237.xxx.100)

    제 조카가 그랬어요...걔는 토하는게 무기라서 울리면 토하니까 혼내지도 못했어요..
    점점 크면서 좋아지던데.....요즘은 그렇지 않아요...
    토하는 버릇은 어쩔 수 없으니까 그에 대한 방비를 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

  • 9. ...
    '04.10.12 2:36 PM (211.225.xxx.104)

    아이가 엄마보는데서 안먹는다고 ..자꾸 먹이지 마세요.
    엄마 모르게 먹었던게 있어서 배가 부르거나..먹고 싶지 않거나..
    저도 사람인데..굶어 죽고 싶겠습니까?
    배고프면 당연히 안줘도 알아서 집어먹습니다.
    밥먹기 전에 군것질꺼리 잔뜩 시켜놓고..밥 안먹는다고..밥공기 들고 아이 뒷꽁무니 졸졸
    따라다니는..엄마들..참 이상스럽습니다.
    밥먹는거 버릇 고칠수 있습니다.
    그리고 먹기 싫다는데 먹이지 마세요.
    저는 어른인데도.. 먹기 싫은거 먹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면..
    어김없이 체합니다.
    먹기 싫을때는 안먹어야 합니다.
    구토까지 하느데..일부러 먹이지 마세요.
    저도 알아서 쉬엄 쉬엄..조금 조금..배채우고 다닙니다.
    그런데..자주 구토를 하는 아이라면서..봉지나 휴지는 왜 안갖고 계셨던건지??

    본인의 성격이 소심하다고 하셨는데..
    소심한 사람은 남한테 싫은소리 들을까봐..준비 철저히 해가지고 다니거든요(실수아닌이상)
    자신의 맘상하는것이 염려되어서 말이죠.
    사람 많은 버스안에서 감기약을 먹이다니....@.@.

  • 10. 모래주머니
    '04.10.12 4:06 PM (220.85.xxx.167)

    그런 경우 참으로 당황스럽죠... 위의 기능이 아직 약해서 그렇다네요.
    울 아들도 가끔 밖에서 그럴때가 있거든요.
    윗분들처럼 비닐,휴지.물티슈 항상 가지고 다니시구요.
    아참..저같은 경우는 신문도 있으니까 좋더라구요.
    병원에선 이상이 없다고 하니까 조금 더 클때까지 만반의 준비로 외출 하세요.
    곧 좋아질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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