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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결벽증 환자이죠?
설마했던 골치아픈 사건들이 죄다 몰려서 오느냐 골치 터집니다.
남들이 다 겪었던 힘든 사건들이 정말 한개도 안 빠지고 다 달려드네요.
예단문제로 눈물 한통 빼고 나니까 또 이런저런 사건들이 터지고...
울고만 있을수도 없고 정말 어떻게야 할런지 모르겠습니다.
대부분의 시어머니들이 자긴껀 확실하게 요구하고 챙기시면서, 막상 며느리에게 줄 예물이랑 꾸밈비는 줄일대로 팍 줄여서 주실려고 혈안이라고 하시던데, 저도 그 과정을 겪으면서 평생 시어머니를 어머니로 생각 못하고 그저 남편의 어머니정도만 생각하고살것 같아요.
결혼전에 우아하게 미소를 지으시던 그 모습을 어디로가고, 상견례때 그 날카로운 눈빛을 보내시면서 은근히 트집을 잡으시더니, 결혼준비로 예비시댁에 들릴때, 저에게 어찌나 쌀쌀맞게 구시는지 서운함이 말도 못합니다. 하도 목에 힘을 주셔서, 목에 시퍼렇게 핏대게 설만큼 힘을 주시더라구요.
신혼집도 어찌어찌해서 제돈을 더 보태서 얻었습니다. 근데 그게 또 자존심이 상하셨는지 저에게 또 차거운 눈빛으로 보시면서 말도 안하십니다.
남친은 그저 자기엄마에게 눈치보고 시달려, 저에게 눈치보고 시달려서 나도 몰라하는 상황이구요.
근데 남편이 신혼집 열쇠를 시어머니에게 아무 상의없이 주고 말았습니다. 저는 남들보다 제껄 아끼는 편은 아닙니다. 단지 남에게 허튼모습을 보여주는거 너무 싫습니다. 항상 깨끗하고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하는 성격이에요. 그 덕분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긴해요.
남친은 자기엄마는 그렇게 예의없는 분이 아니라고 우기는데, 지금까지 저에게하신 행동을 모아보면 예의란걸 며느리에겐 없으신 분이라는걸 알았습니다.
제 의견은 다 건방진 말대꾸일뿐이죠. 항상 본인 내키시는대로 행동하시고, 말씀 하십니다.
어쨌든 가구랑 전자제품은 들여놨습니다. 그날 정말 아침부터 오시더니, 꼿꼿하게 구석에 앉으셔서 손가락 까딱 하나 안하시고, 저녁때 다 들여놓은 상태를 보시고 가셨습니다.
그런건 다 참을수 있지만, 남친이 말한것에 정말 징그럽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미칠것 같습니다.
저희 신혼여행 갔을때, 아버님이랑 신혼집에서 지내시겠답니다. 말로는 도둑들까봐 그러신다는데, 혹시해서 디지털 도어락이 있는 집이고 경찰서가 옆에 있는 집이랍니다.
아직 쓰지도 않았던 신혼 살림에 며칠 계시겠다는데, 어떻게해야 할런지요. 남친은 제가 심한 결벽증이라고 짜증만 내는데, 이젠 남친도 미워서 결혼도 하기 싫습니다. 이런 마마보이인줄 왜 몰랐을까요......
1. 룰루
'04.9.21 5:39 PM (69.88.xxx.138)그 남친 엄마가 사이코 기질이 있는것 같은데요.
황당할 따름이네요.
그렇게 며늘될 아가씨가 싫으면 아들은 왜 장가 보낸데요
펴엉생 끼고 살지2. 허걱
'04.9.21 5:40 PM (211.218.xxx.101)진짜 징그럽네요..
신혼집에 왜 먼저 가서 주무실려고 그럴까요?
처음부터 그렇게 주무시고 그러면 나중에도 편해져서 아무때나 막 오실 것 같아요..
처가집에서 봐준다고 했다고 그러세요..3. 지나다
'04.9.21 5:44 PM (211.225.xxx.141)시어머니가 신혼집열쇠는 받아가서 뭐하시려고?
신혼부부 잘때 수시로 들락거리실라고 그러나?
저도 한번도 안덮은 이불에 다른사람이 먼저 덮는거 싫던데...
신혼집 돈 보태서 얻으셨으면 명의는 어케 하셨나요?4. stella
'04.9.21 5:57 PM (203.240.xxx.20)신혼집 열쇠 달라고 한거,
신혼여행때 와 있겠다고 한거,
정말 이해안됩니다.
님이 정상이예요.
신혼집열쇠 바꾸던지 어떻게든
절대 못오게 하세요.
첨에 확실히 하세요.5. 이상도 하지요..
'04.9.21 5:59 PM (210.117.xxx.206)왜 다들 남의집 열쇠는 달라고 하시는지...
아무때나 열고 들어오겠다는 맘에서인지, 그런거 정말 싫지 않나요?
전 그래서 친정엄마가 가끔 와서 집 치워줄게..하시길래, 신랑앞에서 일부러 더 크게
"그러지마요. 내집에 엄마가 와서 치워준다해도 싫어요. 열쇠 절대 못줘요~"했죠.
디지털 도어락이면 열쇠를 드린게 아니고 비번을 드린거 아닐까요?
만약 그렇다면 비밀번호 바꾸세요. 그리고 나중에 지나가듯이 말씀드리세요.
비밀번호 자주 바꿔야된다고 해서 계속 바꾼다고.
그리고, 첨에 한번 불편하더라도 나중에 맘과 몸이 편하시려면 열쇠문제는 지금 혼줄이나고 밉상이 되더라도 확실히 하세요~
맘이 많이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결혼하고 나면 이런 일들이 다..꿈만 같으니, 이왕 하실거면, 맘 편하게 먹고, 미래의 신랑이 너무 미워지지않도록 하세요~이왕. 하실거면..아시죠? ^^
힘내세요~!!!6. 아라레
'04.9.21 6:00 PM (210.221.xxx.247)신혼여행 때 시부모님 말고 친정 동생이나 친정식구들더러 봐달라고 하세요.
그게 좀 더 맘이 편하실 것 같은데...
저도 저희 큰 언니 신혼여행 갔을 때 집 봐줬거든요.
확실히 도둑들이 신혼집을 귀신같이 알고 여행갔을 때 싹 털어간다고 합니다.
열쇠는 나중에 확실히 돌려 받으시고요.7. 나같으면
'04.9.21 6:03 PM (221.151.xxx.76)집어칩니다... 앞으로가 구만리인데. 근데 이런말 쓰면 혼나겠죠?
8. 은맘
'04.9.21 6:04 PM (210.105.xxx.248)어떻해요.
.... 님 갈길에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보이는듯 해요.
결벽증 아닌데요.
저라도 무지 고민될것 같애요. 그리고 싸울것 같애요.
해결 잘하시고 신혼여행 잘 다녀오세요.9. 안개꽃
'04.9.21 6:06 PM (218.154.xxx.103)님이 지극히 정상입니다.
벌써부터 그렇게 시엄마의 눈치가 보이면 앞으로 많이 힘들텐데...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남편분이 옆에서 잘 해 주시면 그나마 덜 힘들 거예요..
참. 여기 리플들을 님 남편분에게 한번 보여 주세요.
남자들은 말 안 하면 잘 모른다잖아요.
꼭 예비남편분을 님 편으로 만드시길..10. 리틀 세실리아
'04.9.21 6:07 PM (210.118.xxx.2)그럼 확실히 신혼여행 다녀오구나서는 열쇠를 주실까요?
신랑에게 확실히 하셔서 꼭 받으시길 바래요.
이왕 이렇게 된거 이번 한번만 눈 한번 질끈 감으시고요.
그나저나 신랑이 중간에서 방어막이 되어야하는디 왜그런답니까?
정말이지 신랑이 더 미울것같네요.
많이 힘드시죠? 힘내시구요.
휴유~~ 그나저나 집 사신건가요?
함께하셨다면..아니 그렇치 않다고 해도 꼭 공동명의 하세요.11. 레몬트리
'04.9.21 6:09 PM (211.225.xxx.141)도어락해놔도 안심이 안되긴 하죠?
친정식구들에게 부탁해본다.
살림살이는 암튼 아내소관아닙니까? 여자꺼니깐 여자쪽집에서..흐흐 (단순)
열쇠 바꾼다..달라고 하기 어려울시에..12. 썬
'04.9.21 6:12 PM (165.213.xxx.1)그시어머니 안봐도 훤합니다..결혼하면 지나치게 간섭이 많을스타일같은데 님이 초반에
잘 하셔야겠네요..아님 엄청 휘둘릴것 같아요..더구나 남편되실분이 적극적으로 방패막이가
되어주시지않는다면 더 힘들겠지요..남편되실분한테 미리 님생각을 못박아두시구요..
결혼하면 철저한 둘만의 공간이 되어야하고 시어머니든 친정어머니든 손님처럼 오셔야합니다.불쑥 열쇠있다고 암때나 내아들집이려니하고 오신다면 며느리 증말 스트래서 받지요..
님이 현명하게 잘 해결하셔야겠네요.13. 하루나
'04.9.21 6:24 PM (211.217.xxx.47)신혼초에는 좀 자주 시어머니가 오셨어요. 어찌 스트레스 안 받겠습니까...
시댁에도 왠만한일 없으면 자주 오라고 하셔서, 꼼짝 못하고 갔죠. 가면 자고 오고요.
이제 일년이 다 되어가니까 조금 수그러지신듯해요. 울 형님보다야 저는 새발의 피지만 그래도 어른들이 오신다고하면 그 왕 스트레스...집안 대청소에 음식에 또 말 잘못할까봐 긴장에 무섭죠...아아...외국처럼 쿨하게 살고 싶어라...14. yuni
'04.9.21 6:24 PM (218.52.xxx.218)원글님 지극히 정상이시고요 결벽증 절대로 아닙니다.
도둑들까봐 염려가 되어 와 계시겠다면 이렇게 말씀드리세요.
요샌 집이 빌때 파출소에 신청하면 두시간마다 와서 살펴보고 갑니다.
물론 검침일지 기입도 해줘요. 몇시 몇분에 검침 왔다.. 이런내용으로요.
돈 안받아요. 무료에요.
파출소가 이웃에 있다면서요?
그러니 도둑 걱정 하시지마시고 집에서 편안~~히 계시라고 하세요.15. 하루나
'04.9.21 6:25 PM (211.217.xxx.47)눈 딱감고 할말은 해야할듯...첨에 어색하고 어쩌고 그냥 넘어가니까 나중에 점점 말도 못하고 불만만 쌓이고, 그러다보면 시어른들 보는것이 두렵고 그래요. 첨에 욕먹고 슬슬 잘하자~가 제 결혼살림 모토입니다...헤헤... 또 선배님들에게 젤 감명깊에 들은 말한마디...열번 잘하다가 한번 못해서 찍히느니, 열번 못하다가 한번 잘해 칭찬 듣자...입니당...ㅋㅋ
16. 호호아지메
'04.9.21 6:30 PM (211.41.xxx.127)디지털 도어락이라하시면 번호바꾸면 그 열쇠라는거 사용안되는걸루 알고 있어요,,
번호바꾸고 그키모두 다시 재등록하여야만 하지요..
그러니 번호 과감히 바꾸세요..
근데 시작부터 이러시면 님 고생 뻔히 보이네요..
내가 다 답답해지네요..17. 우리친구얘기
'04.9.21 6:31 PM (211.200.xxx.124)제 친구는요 님과 같은 상황으로 가고 있었는데요.
신혼여행 갔다오니깐 방하나에 시부모님이 이사를 오셔서
거기서 눌러 사셨데요.
회사 갔다오면 두분이 드신 점심설겆이도 말라붙은 채로 있고 ...
그 친구 교회가면 ' 제발 시부모님을 미워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했답니다.18. lulu
'04.9.21 6:41 PM (218.52.xxx.167)그 시어머니 말만 들어도 훤하네요. 저도 비슷한 입장이라 위로도 못해드리겠어요.
열쇠를 주다니 말도 안되요..일이 복잡하게 됬지만 다시 달라 하세요.
정 핑계거리 없으면 잃어버렸다고 써야한다고 달라고 하세요. 절대 안되요.19. 휴..
'04.9.21 6:45 PM (192.33.xxx.39)그 결혼, 하지말라고 하고 싶은 마음에 입이 근질근질합니다.
그렇게 해서 이혼한 사람이 가까이 있어서요.20. 이영희
'04.9.21 6:50 PM (211.217.xxx.25)저기요...^^;;;;;;
도어락 해놓아도 파출소 있어도 도둑이 몽창 털어가는집 많아요....
아주 신혼 물건 들어오는거 보고 이사 하는것처럼 낮에 대놓고 가져 간데요.
누가 물으면 포장이사 ㅅㅣ킨거라 하고......
3개월 정도 신경 써야 한다던데......21. 한숨
'04.9.21 6:52 PM (221.146.xxx.216)신혼 여행갔다 와보니 시아버지 시어머니 시동생둘 시누이까정....
열쇠를 아무생각없이 주었다가.
새벽6시에 들이닥치는 경우에서 부터 시도때도 없이 전화한통없이 들이닥쳐
집에 없으면 날리 굿을 하고....
그렇게 2년을 살다 경기도로 나와 살았지만 그버릇 여전 하더이다.22. 아주 정상!!
'04.9.21 7:22 PM (211.242.xxx.18)이런 이런~~ 님 정상이십니다
아니면 저도 같이 결벽증이거나요!
시모 .. 이런말 해도 될지 모르지만 아주 대단하겠습니다
님이 정상적으로 살려치면 집안이 맨날 전쟁터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남친이 얼마나 재주좋게 도와줄지..
어디 외국으로 가셔요 ㅡ.ㅡ23. 달콤키위
'04.9.21 7:29 PM (220.76.xxx.207)헉.. 아직 여름이 안 끝났나봐요??
납량특집극 스토리 같네요.
어찌하오리까?? 마땅한 해결방법이 없을까요? 참 답답하네요. 님 어찌 사실꺼유
제가 결혼하면서 느낀건데요, 참 '시'자는 다르더랍니다.
제가 성격이 털털하다면 털털한 편이고 좀 둔한면도 있는지라 남이 하는말,행동에 크게 스트레스 받는 편이 아니었답니다. 나는나다 이런 스타일이지요.
근데, 결혼하고 시댁이라는 새로운 패밀리에 속하다 보니 시엄마,시아빠.시동생.동서가 하는 말 말 말 한마디 한마디가 그냥 말로 들리는게 아니더이다. 한번씩 더 생각하게 하고(전에 제가 그렇게 생각하며 살았더라면...??) 말 그대로 스트레쓰가 되더군요.
그렇다고 저의 시댁 식구들이 별난 사람들은 아닙니다. 다들 좋으세요. 착하고, 자식들한테 하나라도 더 주고 싶어하시고.....
처음엔 제 자신에 놀랐답니다. 이래서 다르다는거구나 느꼈답니다.
그래서, 좋으신 분들이지만 스스로 스트레쓰를 받지 않기 위해 좀 말도 아끼고 살게 되더군요. 행동도 조심하고...
좋아도 이럴진데 님 앞으로 시엄니와 어찌 지내실지 뻔히 보이네요.
싫은건 분명하게는 아니어도 넌지시라도 의사표명을 하심이 낫지 않겠나 싶어요.
남친한테 물어보세요.
친정부모님이 우리집에 계시다면 자긴 좋겠냐고... 우리도 살아보지 않은 신혼집에...24. teresah
'04.9.21 7:36 PM (218.237.xxx.198)롯데, 신세계, 현대 등등 백화점몰에서 이월상품 같은 거 싸게 나온 거 사요.
일반 쇼핑몰은 품지릉ㄹ 확인 할 수가 없어서 그나마 알려진 브랜드에서 사다보니 그렇게 되더라구요.25. ...
'04.9.21 7:41 PM (211.209.xxx.7)님 남친..정말 어이 없습니다.
신혼집 열쇠를 누구에게 준다구요? 헐..내참..
어이없어서..간이 배밖으로 나온남자네요..
진정한 마마보이십니다..
제대로 가정교육받고 자란 남자..
그런 행동 절대 않합니다..
제 동생일같아서 제가 막 화가 나요.
한국이라는 나라 참 희안하죠..
남자들은 여자를 항시 두 종류로 나누려고 혈안이 되어 있죠..
아줌마와 아가씨..
며느리인 여자와 아닌여자..
울 나라에서는요.. 며느리는
인간이 아닙니다요..
그냥 며느리일뿐이죠..
시댁의 영원한 봉..
우쨋뜬..
남친이나 다 잡아놓으세요..
실망했다..등등..
한번 눈물 쇼라도 하세요..
말 않하면 남자들 절대 모릅니다..
마마보이도요..
잘만 길들이면 아내보이로 변합니다요..
님 하기 달렸어요..진짜..26. 햄토리
'04.9.21 8:02 PM (211.177.xxx.33)님 지극히 정상이세요. 세상에 신혼집에 와서 지내시겠다니 정말 엽기네요.
남친한테 이 많은 리플들 좀 보여주시고, 자기 부모님이 정상이 아니심을 알리세요...--;;27. kimi
'04.9.21 8:54 PM (144.59.xxx.154)그 남친 왜 장가가고 그 시모 왜 아들 장가 보낸데요?
28. 미스테리
'04.9.21 9:05 PM (220.118.xxx.87)휴...답답!!!
한숨만이....님이 정상인데요...^^;;;29. ..
'04.9.21 9:41 PM (141.223.xxx.143)신혼집에 워낙 도둑이 많이 들어서 어른들 그렇게 생각하시는분 많던데....
30. 또 참견
'04.9.21 9:54 PM (220.76.xxx.207)문제는 신혼집에 어른들이 지내신다는것도 잇지만, 글쓴님에게는 한마디 상의도 없이 열쇠를 덜렁 엄마에게 줘 버린 남친이네요. 쩝쩝...
네 신혼집에 도둑이 많이 든다고 합니다만, 그렇다면 우선 며느리 될 사람과 상의를 하셔야겟죠.그게 순서라고 생각하는데요......
아까 글 올렸던 달콤 키위인데요. 답답해서 지나다 한마디 더 거들고 갑니다.31. 혀니
'04.9.21 9:55 PM (218.51.xxx.159)내가 가슴이 다 벌렁대네요..거참...
근데..절대..그 디지털 도어락 번호도 갈쳐주지 마세요...32. me too
'04.9.21 9:55 PM (218.39.xxx.52)울 시어머님도 같은 이유로 비번 가르쳐 달라고 그러셔서 온갖 말로 둘러대고는 안가르쳐드려요..그때 신행 갔을때 빈 집은 친정엄마가 오시기로 햇따고 먼저 선수쳤지요..아직 안들여온 살림 있어서 엄마가 챙겨주기로 하셨다고..어머님은 고생하신다고 그냥 푸욱 쉬시라고 엄청 위하는척..
정말 이해 안되요..아들은 이제 독립하는건대 일일이 다 간섭 하시려하고..친정엄마는 비번 가르쳐 드린다고해도 니 살림인데 당신이 왜 알게 하냐고 필요없다하시고..
아..그리고..울 남편 자기 엄마라면 엄청 귀찮아하고 말 한마디 섞는거 싫어하면서도 제가 비밀번호 안가르쳐 드리고 싶다니깐 지나치게 서운해했어요..그래서 싸웠다죠..이상한 남자들..으이구..33. 헤스티아
'04.9.21 11:25 PM (221.147.xxx.84)아래 답글 로로빈님 글 읽으니까 더 답답해지네요.... 정말 이럴땐 결혼 말리고 싶은데... 식장에 들어가는 순간까지 선택할 수 있다는걸 시댁에서는 모르는 모양이죠... ? 제 친구도 비슷한 경우 당하다가 결국 어렵게 이혼해서,, 이런 경우 보면, 잘 생각하시라 말씀 드리고 싶어요.. 인생이 걸린 문제니까요...
34. !!!
'04.9.22 1:23 AM (219.248.xxx.119)솔직히 말리고 싶은데 결혼을...
결혼해서 고생하실 것 눈앞에 훤히 보여서 ....마니마니 고생하고 울고 그럴 것이..
이러면 30대가 그냥 가버리는데 ...인생의 황금기 30대를 싸우고 마음의 상처주고 받고..
좋은 사람도 많고 , 나랑 잘 맞는 사람도 또 만나면 되는데
그런데 다들 모르고 결혼해서 후회해야 알더군요 ..나부터
가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이 인생이고 사람일이라 .....
결혼은 둘 보다는 시댁 양 집안 그런 문제의 복합체 이더군요
이제 나는 이제 좀 정리와 극복이 됐는데요
내 30대 황금기가 그냥 가버렸네요
내 황금같은 시간이 너무 나도.....
내가 님의 입장이면 결혼 안합니다
소중한 내인생이고 , 한번 밖에 없는 내 인생이니까
결혼 안해도 즐겁고 따뜻하고 행복하게 잘 보낼 수 있어요
이거 아니면 안되는 것은 없어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나는 8년 지나서 안정됐어요
시간이 아까와요
내시간이35. 식탐대왕
'04.9.22 9:12 AM (61.74.xxx.78)저는 결혼당시에 시댁에서 ..그런걸로 부담주지 안으시고 잘해주셨는데..
저도 신혼집에 짐들이고..신혼여행 가는 동안 시아버님이 와서 주무셨어요..
(시댁에서 신혼집이 차로 한 10분되요)
저도 사용하지도 않은 물건에 ...덮지도 않은 침구에..침대에..혹시 사용하심 어떻게 하나..
쫌 짜증도 났었는데...
어머님이 이불다 싸주셔서...아버님이 마루에서 싸가지고 오신 이불로 덮고 주무신거같드라고요..
신혼집 살림은 도둑 맞는거 조심해야한다고 하든데...시댁이든 ..친정이든..누구든 가서 있어줘야할꺼는 같아요..신혼여행가잇는동안 친정엄마가 주방이며 정리해준다고 ...글케 말씀드림 안될라나...(이런 정리는 친정엄마가 많이 해주시자나요.)36. 제 생각엔
'04.9.22 9:38 AM (211.196.xxx.253)이런 경우 (몹시 어렵겠지만, 심청이가 임당수에 빠지는 심정으로 눈 딱 감고) 친정엄마가 오시기로 했다고 당차게 말씀드리는 게 어떨까요. 새댁맘에 스뜨레쓰받으면서 곰식느니 첨부터 세게 나가는 거지요..첨부터 나 이래요 하고 본연의 자세로 나가면 미워하시다가 그러려니 하고 포기 비스므리하는 거 같아요.. 글구 열쇠는 몇달있다가 자꾸 잃어버려서 또는 요즘 추세라서라는 핑계를 대고 도어락으로 바꾸어 버리고 비번은 자주 변경하세요.. 왱안열리니 하면 어머- 비번 바꾸었어요---설마 매일 전화로 물어보시기야 하실라구요,
그렇게 불편하게 하다보면 그런대로 서로 적응하게 되는 거같아요..37. 키돌려받으세요
'04.9.22 9:58 AM (220.85.xxx.97)신혼여행에서 돌아오시면 남편시켜 키 잃어버렸다고 하시고 돌려받으세요
마음 단단히 먹고 님의 위치 굳히세요
시어머니 암만 차갑게 님과 눈도 안마주쳐도, 할도리만 하시면 됩니다
저도 신혼초엔 시댁에서 왕따였습니다
신랑빼고는 아무도 밥먹으란 소리조차 안하더군요
어머님 생각없다며 식탁만차리시고 안방에 들어가 버리시고
형님은 아이먹인다며 쟁반에 밥상봐서 가시더니, 자긴 아이먹이며 먹었다더군요
그날 이후 전 아예 밥 미리 먹고 시댁에갑니다
그래도 시댁갈일있음 안빠지고 가서, 제할도리만 딱하고 왔습니다
울 남편 엄청 미안해서 일편단심 마누라편이예요
안부전화 드리면 정말 칼날처럼 차가운 목소리로
바쁘다며 5초만에 전화 끊어버리시는 시어머니
결혼 5년정도 지나니 이젠 서서히 며느리 눈치도 보시더군요
이젠 밥 같이먹자 소리 하시지만, 전 먹고 왔어요. 해버립니다
시어머니에 대한 모든것은 기억하지마시고
남편분과 알콩달콩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38. 돌맞을까봐
'04.9.22 10:20 AM (61.85.xxx.71)제가 뭘 모르는지 몰라도 요즘 로어락은 어떤지 모르겠지만요
신혼집에 살림 해 놓은거 싹~ 이삿짐 차 가지고 와서 들고가는 도둑들이 있대요.
몇년전에 제친구의 옆집에( 단독주택이었지만 ) 신혼 살림을 들여놓고
여행을 갔다 오니까 집이 싹 비었더랩니다. 요새는 주위에 누가 사는지 관심도 없고
모르니가 이사간다 그러면 아무도 의심 안하잖아요.
그리고 여기 자유게시판 같은데 보면 도둑 들었단 얘기 심심찮게 들리고
고층 아파트 경우엔 현관문을 통째로 들어내고 도둑질했단 경험담도 있어요.
근데 시부모님이 와계시는건 좀 그렇긴 하네요. 친정식구면 몰라도.39. 청포도
'04.9.22 11:57 AM (203.240.xxx.20)우리 여직원도 결혼하면서 아무 생각없이 현관 키를 드렸다죠.
하루는 샤워하는데 이상한 소리가 나더래요. 그래서 물끄고 가만히 들어보니 누군가
집에 들어온 느낌!!!.....
문 살짝 열고 봤더니 시아버지 오셔서 쇼파에 떡하니 앉아 계시더라는...
갈아입을 옷은 욕실 밖에 뒀는데....
하도 시도 때도 없이 오셔서 다음엔 오실때 전화 주세요 했더니 지금은 집 앞에 와서
전화 하고 바로 들어오신다나...어쩐다나...
시댁이 워낙 빵빵한 집이라 찍 소리 못하고......이렇게 일주일에 두세번씩 오신데요.
얼마뒤에 키 모두 잃어버려서 없다고 어머니께 달라고 해보세요.
다시 입력해서 드린다고 하고 드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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