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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하는 신랑...^^;

midal 조회수 : 909
작성일 : 2004-09-11 17:16:33
울신랑...사흘째 지각하고 있습니다. ^^;


그렇다고...제가 무지하게 게으르고..뭐...그래서 남편 챙기지 못하고...
이런것은....아닙니다. 절대!! ^^;

신랑...천안에서 서울까지 매일 출퇴근합니다.
이눔의 회사...토욜 격주휴무도없습니다.

천안~서울 무궁화타고 매일 왕복하니...출퇴근 소요시간만 4시간이죠.
아침에....7시 16분 열차를 타야합니다. 그거 놓치면...다음기차 8시 넘어있거든요...그럼 바루 지각이죠.
아니면...KTX를 타야합니다. 그건 7시반에 있구요.
근데 KTX는 좌석도 좁고...내려서 신랑회사 가기도 영등포보단 멀고....
무궁화타면..출근길 한시간 편히 자다가 가는데...KTX타면 30분 걸리니...쫌 잘만하면 내려야해서 더피곤하다구 하네요...

문제는....신랑이 밤에 새벽까지 잠을 안잡니다. 아니 못잡니다.
잠이 안온데요...--;
전 반대로..머리만 닿으면 잡니다. ^^; 초저녁잠도 많구요...

이러니...신랑 매일 새벽 2시쯤 자고, 아침에 6시반에 일어날려니...얼마나 힘들겠어요.
밤마다 "그만 좀 자라...자자??? 응???" 하고 잔소리해도...잠이 안와서 못잔다니 어쩌겠습니까.


밤에 잠좀 일찍 재우는 방법없을까요?? --;

전 매일아침...신랑을 6시반부터 깨웁니다. 5분마다 한번씩 깨우죠..
그럼...신랑....겨우 6시 50분에 일어나서....10분동안 씻고 옷입고 머리만지고 모든 준비를...
단 10분에 끝마칩니다...그사이 전 신랑이 자기전에 늘어놓은 담배,안경,핸드폰 이런거 죄다 주워다가
책상위에 올려주고 검은콩간것과 우유섞어 한잔 식탁에 올려놓고...
마지막으로...콜택시를 불러줍니다.
그럼 신랑...후다닥 챙기고 우유마시고....콜택시타고 기차역까지가서 출근합니다.

저희 맞벌입니다. 전 아침잠도 많아여.
그러니...신랑 6시반부터 깨울동안 전 잠도 못자고...출근시키고 하는데..
신랑은 죽어라 깨워도 5분만더 5분만더 하면서...안일어나고 매일 콜택시타고....
어찌나 미운지...
게다가...늦잠자서 무궁화열차 놓치면..자긴 에라 모르겠다 10분더자고 일어나 KTX타고가자 하지만..
전 전날 예약해놓은 무궁화열차 위약수수료 1100원 아까워...그시간에 일어나 컴퓨터 켜고 예약 취소합니다.
으~~~~~~~나뿐X!!!

한편으론 안쓰러우면서...한편으로...그러게 일찍좀 자지...쫌만 일찍나가면 콜택시 안불러도 되는데...
이런생각을 합니다.


그러다 결국~~~!!!!!!!!!
전 사흘전부터 신랑 버릇을 고쳐야겠다는 생각과.....
나도 피곤한데.....너 정말 이리 협조 안할꺼냐???? 하는 괘씸한 생각까지 들어....
사특 마누라 변신했습니다.

사흘전부터....안깨워줬습니다. ^^;
그 전날 미리 말했죠.
"나 내일부터 오빠 안깨워. 맨날 깨워도 안일어나고....나 그냥 잘꺼야"
그랬더니....신랑 "그래..알았어. 일어날수있어" 합니다.


그래서..정말 안깨웠죠.
지금....사흘째 지각입니다. ㅋㅋㅋ
오늘은 드뎌  놀래서 벌떡 일어나더니 "아~나요즘 왜이렇게 늦게 일어나지?? " 하면서
절 약간은 원망스런 눈으로 보더군요....
그러거나 말거나 모른척했습니다. ㅋ

저야...신랑 보내놓고 천천히 일어나 출근해도 넉넉하거든여.


이런방법으로 울신랑버릇이 고쳐질까요???
잠자는 습관을 고쳐야하는데....이거 정말 힘드네여.


선배님들......이런 신랑 안계세요?
어떻게 고치셨나요???
가르쳐주세여~~~~
IP : 211.118.xxx.14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싸리버섯
    '04.9.11 5:21 PM (211.51.xxx.85)

    ㅋㅋ~ 지각하거나 말거나 신경안쓴다에 강추합니다.~
    챙겨주다보면 버릇되서 늦게일어나는게 아닐런지요?!

  • 2. .
    '04.9.11 5:47 PM (211.226.xxx.239)

    제 남편과 똑같은 분이시네요.
    저는 결혼 18년 차입니다.
    밤이면 잠이 안 와서 말똥말똥하고 아침이면 못 일어나서 쩔쩔매니 항상 피곤해해요.
    별별 방법을 다 써봐도 소용없고 더 팔짝 뛸 일은 아들애가 닮았어요.
    볼일 있어 제가 집 비우는 날에는 전화 아무리 해도 못 듣고 학교를 못 가요.ㅠㅠ

  • 3. 김혜경
    '04.9.11 11:01 PM (218.237.xxx.203)

    에구..일단 통근거리가 너무 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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