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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거친말투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아요..어떻게 할까요?

오렌지 조회수 : 1,806
작성일 : 2004-09-09 09:09:36
평소에는 말을 부드럽게 하다가 저랑의견이 안맞거나 자기가 요구한걸 내가 들어주지않으면

정말 정이 떨어질정도로 눈빛이 달라지면서 말을 아주 독하게 합니다..욕은 안하지만요..

어제도 지방갔다가 오는데 저보고 차를가지고 마중을 나와달라고 하더군요..근데 저희집차가

카니발이라 제가 운전하기를 겁내하거든요..승용차도 겨우 몰고다녔는데 카니발을 덩치가 커서

앞뒤도 잘 안보이고 일단 무지 긴장을 하면서 몰기때문에 몸까지 굳어올 정도입니다..그래서

잘 안몰거든요..그러니 그걸몰고 복잡한 역으로 나오라고했으니 참 당황스럽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복잡한곳에 더구나 운전도 미숙한데 못가겠다고 버스타고 오라고했더니

남편이 마구 저한테 역정을 내면서 멀리서 일하고오는데 그것도 못해주냐며 말을 너무 거칠게

하는거예요..순간벙쪄서 싸우지도 못하고 저는 그만 확 삐져가지고 제할일만 했는데

왜 그렇게 서럽고 눈물이 나던지..저사람이 내신랑이 맞나 싶은것이 무지 우울하더만요..

결혼전엔 저한테 화를 낸적이 단한번도 없었어요..그러다 결혼을 하니 본래모습이 슬슬나오면서

저한테 큰소리도내고 짜증도 내고 그러더군요..제가 잘 싸우면 같이 맞붙을텐데요..제가 싸움을

너무 못하거든요..말하기전에 눈물부터 먼저 나오는 스타일이라 제대로 싸워보지도못하고

남편이 제가 너무 자주 울어서 뭔말도 못하겠다고합니다..저도 제가 너무 여려서 싫습니다만

이게 제맘데로 되나요? 가끔씩 거칠고 차가운말로 제맘을 아프게하는남편을 어떻게 바꿔야할까요?

얘기도 해봤는데 사람이 신도 아니고 어떻게 평생 화도 한번 안내고 살수가 있냐고 그러더군요..
IP : 165.213.xxx.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랑
    '04.9.9 9:25 AM (211.49.xxx.117)

    저랑 남편분이 그 부분에선 좀 비슷하네요.
    저도 화나면 표현이 격해지는 편이거든요.
    근데, 그게 왜 그러냐하면 상대방이 나에게 하는 것이 너무 성의가 없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화가 나는 경우가 많아서 그래요.
    날 위해서 좀 최선을 다해줬음 좋겠구, 뭔가 어렵더라도 좀 감수하고 해줬으면 좋겠는데 그러지 않으려고 하니 화가 나죠. 저라도 아마 그 차 좀 살살 몰고 나와봐 줄 생각이라도 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을거에요.

    성격차이입니다.
    전 뭐든 애를 써서라도 해주려고 하고, 도와주려고 하는데 상대방은 항상 이유가 많고, 핑계가 많은...이래저래서 못했어, 미안해....정말 싫어요.

    그리고, 또 한가지는 자주 우신다고 했는데 그것도 그래요. 남편이 바라는게 뭔지 (차를 몰고 나왔냐 아니냐가 아닐거에요. 자기를 위해서 좀 애를 써줬으면 하는거겠죠. 그런걸 느끼고 싶은거겠죠.) 알려고는 하지 않고 오히려 서운하다 , 상처 받았다하면서 우신다면 남편은 다시 자기 마음이 전달이 안됐다고 생각하고...계속 순환되는거죠.

    우리집도 제가 이러저러한걸 원한다고 말을해도 그때분이고 또 다시 이러저러해서 안됐다, 못했다...으....

    이거 정말 나쁜 버릇인거 알아요.
    화가나고, 서운하면 독설이 나가는거요.
    근데, 제가 그 상대방의 입장을 얘기할 수도 있을거 같아서 그냥 제 입장에서 써봤습니다.
    제 경우에는 도대체 얘기를 해도해도 소용이 없다고 느끼기 때문에 화가 나는거거든요.
    나를 아껴주고, 날 위해서 애 좀 써주는게 그렇게 얘기를 해도해도 안될 일이라는거 '정말 날 사랑하기는 하는건가?'하는 아주 기분 나쁨을 주거든요......
    가끔식 그런걸로 싸웁니다. 우리집도....

  • 2. 오마나.
    '04.9.9 9:25 AM (211.178.xxx.174)

    깜짝이야..제 얘기인줄 알거에요,여기 들어오는 친한 친구들이..저랑 같네요.
    저도 사귈땐 조용하게 말도 없고 제 말 들어주고 그러더니 언제부터인지 그렇게 표출이 되더라구요.고치기 힘들더군요.물론 지금도 고치지 못하고 진행형이구요.
    기분 좋을때 고쳐 달라..말은 하는데 안되네요..
    일단 그냥 건드리지 않고 살려고 해요..비겁한 방법이긴 하지만..
    그런데 좀 너무하시긴 하네요..어쩜 좋을까...
    뚜렷한 해결책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 3. 오마나
    '04.9.9 9:29 AM (211.178.xxx.174)

    저 같은 경우도 운전 미숙이기 때문에 그렇게 복잡한 곳 나간다고 생각하면 등에 식은땀이 흐를 것 같아서 님의 마음이 이해됩니다.
    그런데 의견이 안맞으면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해야지 소리 지르고 윽박지르고 .정말 싫습니다.세상 모든 사람이 내 맘대로 되는게 아니잖아요..

  • 4. 저랑
    '04.9.9 9:32 AM (211.49.xxx.117)

    뭔가 모자란 것 같아서 또 씁니다. 헤헤....
    아까 쓴건 남편분이 이러저러해서 화가 난거 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거였구요, 저라면 제 상대방 (그러니까 남편)이 저의 감정을 알아주면 화가 금방 풀리고, 또 그렇다면 화도 아예 안나겠죠.
    표현 방법이 잘못돼서 서운한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항상 잘못한 사람이 되는거 그것도 괴롭답니다. ^^;;
    남편하고 술이라도 한잔 놓고 속마음을 시원하게 털어놓고 서로의 감정을 얘기하는 것 그것이 도움이 많이 되요. 제 생각엔 남편분께서 굉장히 감정적이신 분 같아요. 그런 분에게 이성적이고 항상 변함없는 모습으로 '그건 나쁜거야.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하면 별 효과가 업을거 같네요.

    오붓하게 속 얘기도 하면서 남편분께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확신을 주는거 그게 남편분의 화를 누그러뜨릴 수 있는 방법인거 같아요.
    근데, 화난 다고 누구나 다 그렇게 격하게 굴지 않죠.
    그거 사실 음...내력이거나 성격이거나 그렇습니다. 고치기 어렵다는 말이에요.
    전 엄마니까 아이들이 점점 커가서 애들 눈치보느라 요즘은 참고 또 참아요.
    무조건 화부터 내지 말아야지 하면서요...
    남편분의 마음부터 알아주시고 그 다음에 나쁜 말투에 대한 님의 상처도 얘기하세요.
    무조건 나쁜 사람 만들면 더 안고쳐집니다....

  • 5. 헤스티아
    '04.9.9 10:13 AM (220.86.xxx.165)

    으아.. 카니발몰고 복잡한 지하철역근처에서 픽업을...--;;; 마티즈만 몰아본 저로서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네요--;;; 남편분이 운전을 잘 하고 쉽게 배우셨나봐요... 아마 그래서 별거 아닌일도 안 하려는 구나, 하고 속상하신것 같네요....

    우선 마음 진정하시고, "당신 고생하는 거 안다. 나도 나가서 픽업해주면 좋겠는데 속상하다. 내가 최선을 다해 할 수 있는 일과, 최선을 다 해도 당장은 어려운 일이 있다" 는 취지의 이야기를 하세요... 처음엔 변명같고, 울컥하고 그러겠지만, 이것도 몇번 해보면, 자기 표현 잘 하게 되요... 남편도 처음에는 지나간 일로 왠 시비냐, 하는 태도겠지만, 몇번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다보면, 님의 마음을 서서히 아시게 될거에요...

    저희 부부는 서로 마음을 표현하는거 거의 일년 넘게 걸렸네요--;; 남편이 경상도 토박이에다가, 감정표현이 서툴뿐 아니라, 자기 감정이 뭔지도 모르는, 그래서 스스로도 감정조절이 안되는 편이었거든요... 자기 감정을 파악못하니, 화내고 웅크리는게 전부더라구요... (아..황당.. 테러당하는 느낌이 듭니다... 갑자기 분노의 화산이 폭발하면...) 일년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제가 좀 낙천적인 편이라, 이렇게 저렇게 실험도 해보고, 실패도 하고 성공도 하면서도, 우리가 감정처리를 아직 미숙하게 해서 그렇지, 언젠가는 더 잘 될거라는 신념아닌 신념으로 꾸준히 노력했어요...(하하 실패담은 자게에 푸념하듯 올리기도 했지요^^) 지금은, 예전보다는 정말 많이 좋아졌구요,, 남편도 어느정도 자기 감정을 캐치할 정도가 되어서, 남편 자신도 훨씬 안정이 되었네요... 감정을 무시해서 얻는 안정 말고, 감정을 잘 다룰 수 있어 얻는 안정감이요...^^

    남자들이 감정을 다루는 법을 몰라서 그런거지, 원래 나쁜 사람은 아닌거쟎아요...^^ 게다가 아내를 많이 사랑하는 분이실거구요.... 몇번은 반복되겠지만 하다보면 조금씩 발전하는 것 같아요... 부부사이도 노력하고 배우고 발전하는 그런 관계라는 생각입니다...^^;;

  • 6. 저는요..
    '04.9.9 10:26 AM (210.117.xxx.206)

    신랑이 평상신 너무 좋다가 얼마전 회사일 스트레스 받으며 몸도 안좋을때 좀 짜증을 쉽게 내더니 화도 벌컥벌컥..때로는 왜 저사람이 화가 났나..할정도이기도 했답니다.

    차라리 맞고 이런건 뭐할지 몰라도 제가 예전부터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 농담처럼 하면서 사람 놀리거나 괴롭히는 사람이거든요. 말로 하는게 더 싫더라구요.
    정말 "내가 왜 널 만났는지..."라고 말하는데, 피가 거꾸로 솟구치더라구요. 자긴 나중에 너무 화가 욱해서 그랬다지만... 뭐 하여튼 아주 말로 가슴에 구멍이 펑펑났습니다.

    몇번 내가 잘못한 경우도, 오해하는 경우도 있고 해서 먼저 다가가서 풀고 나도 풀렸거니 했는데, 그 간격이 어느순간 2주..1주 이렇게 되더라구요. 한 4,5번째인가? 저 결혼한지 2년 채 안되었는데 정말 발끈했답니다... 저런 말(욕은 아니지만 언어폭력입니다)듣고 못살겠다 싶어서.. 엉엉울다가(저도 원글님이랑 비슷한..말보다 눈물부터 나오는..저도 그런 제가 밉습니다..차라리 말을 팍팍 해버리고 뒤끝없다는 소리 듣는사람이 되고싶습니다.) 친정에는 싸우고는 절대 전화하지 말라던 아빠말땜에 전화도 못하고 혼자서 울다가 화내다가 막 그러다가 이쪽방에서 몰래 시댁에 전화해서 시어머니께 말씀드렸습니다. 또 눈물이 터져서요.

    제가 그랫습니다.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화팍팍 내는데, 한두번이면 참겠는데 버릇되서 너무 힘들다...차라리 때리는 사람들은 더 나쁜사람 소리듣고 맞고 멍이 가시지만, 말로 그렇게 하는 언어폭력이 더 힘들다.. 물론 조심스럽게..안사네..못살겠네 이런거는 아니고 말씀드렸죠..

    부모님은 물론 아들편이지만, 그래도 며느리가 그렇게 울면서 친정에 전화안하고 시댁에 전화하니까 맘이 그러셨던지. 우선 밥부터 먹어라...뭘 해도 밥을 먹어야 힘난다..하시고는 집전화를 해서 신랑한테 한소리 하셨나붑니다. 물론 그 때는 신랑 더 화났죠..부모님한테 일렀다고.

    저는. 싸워도 안에서 해결하고 안에서 정 해결못하더라도 친정에 절대 전화안하고 말안하는거 신랑이 알아서 그랫는지, 그래도 자기 부모한테 혼나는것도 아주 식껍을 하더라구요.
    그리고는 저 어케했냐구요.
    엉엉울었지..밥 못먹었지(밥먹으라고 하셔서 밥앉혔는데..그래도 못먹겠더라구요).시부모님께 저도 사실 혼났죠..뭐..속이 상할때로 상해서 몸살이 났습니다.
    살도 한 2키로 빠져버리고..아프고 얼굴이 퀭하니..신랑이 자기 화가 가라앉은 담날부터는 미안해하더라구요. 그럼에도 미안하다는 소리는 절대 안하고..자기 화나게 하지 말래나...
    그래서 그 이후로 틈틈이 이야기 할 기회가 생길때마다, 언어폭력이 얼마나 상대를 힘들게 하는지..그러면 당신도 더 힘들다..그런다고 풀리냐.. 하면서 반복해서 이야기합니다.
    신랑도 제가 어케 되는지 봐서, 그리고 제가 시댁에 일러버려서 결국 둘다 혼나게 되니까..
    요새는 화가나면 조절합니다.

    근데..화가나서 막 퍼부을때는 같이 말한마디 해봤자.공범만되고 풀리거나 그 사람 상처 안받습니다... 정말 눈물나고 해도 그 앞에서 울지말고..(전 울었드랬지만.)딴 방가서 울고, 어케 대처할까..잘 생각해보세요. 전 평생 그런게 반복되면 못살겠다..라는 생각 혼자서 했거든요.

    별루 도움도 안되게 길게... -..-

  • 7. ...
    '04.9.9 10:35 AM (211.201.xxx.229)

    성격인거 같아요..
    자신의 의사표현을 그렇게 밖에
    표현할줄 모르는..
    그럴때는요..그냥 받아줘요..
    사실 받아주는 입장이 힘이 드는데..
    참 피곤한거죠..
    그렇지 않을때는 속 깊은 사람이죠?

  • 8. 오렌지
    '04.9.9 10:43 AM (165.213.xxx.1)

    의외로 이런성향을 가진사람들이 많은것같아요..전 웬만해선 화를 잘 안내는편이라 이런성격자체를 이해를 못해요..아마 남편이 제성격이 맘에 들어서 더 좋아했는지도 모르죠..자기성격 잘 받아주니까요..저도 낙천적이란 얘기 많이 들어서 걍 흘려버리고 잘 받아줄줄 알았는데요
    당해보니까 증말 헤스티아 님표현처럼 테러당한 기분이예요..순간 너무 당황해서 할말도제대로 못하고 버벅거리다가 시간지나면 속에서 부글부글 끓어요..차라리 확 싸워버리면 속이라도
    시원할텐데 그런성격이 못되니 저만 상처받는거죠..결혼전 저한테 순종적이고 자상하고
    저앞에선 긴장해서 말도 제대로 잘 못하더니 결혼하고 편해지니 기분나쁘면 벌컥벌컥화를내고 또 금방 잊어버리구요..팔자려니 생각하려하지만 좀 억울합니다..당하고 사는것 같아서요..
    계속 좋은점을 부각시키면서 저를 세뇌시켜보려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울화가 치밀어서요
    확 개조를 하고싶은데 참 묘안이 안떠오릅니다..

  • 9. 어머 저두~~
    '04.9.9 10:52 AM (210.117.xxx.174)

    제 얘긴 줄 알구 깜작 놀랐어여~~
    저희 남푠 평소에 자상하다가두 자기와 의견차가 생기면 사람을 바보로 맹글거든여(정말 무섭게 화를 냅니다)
    저두 님처럼 당황하면 눈물부터 나는처지라 싸워서 이겨본적이없어여.
    이대루 평생 가슴앓이하곤 몬살꺼같아 상담치료 얘길 꺼내봤어여.
    의외루 긍정적으루 받아들이더라구여(자기가 생각해두 다혈질이라면서...)
    님 같은경우 얘기하다보면 눈물이 앞설테니 생각을 정리해서 메일을 보내보는방법두 좋을것같아여.
    다혈질 남푠이랑 살다보니 좋은점두 있더만여.
    이웃과의 분쟁이나 곤란한일을 당했을때 할말다하구 해결지어서 돌아옵니다.
    제가 남한테 할말두 잘 못하기 때문에 이점은 고맙게 생각하구 있지여~~
    님두 남푠과 잘 풀어나가시길 바랍니다~~

  • 10. bluejune
    '04.9.9 11:48 AM (211.217.xxx.127)

    헉.........이런 남자 많군요!!! 우리집 남자도 그런데.........(- -);;

    연애할 때도 그랬고 결혼 초에도.......남편의 날카로운 말투에 섬뜩하고 놀란 적이 많았지요.

    근데 저의 경우는 제가 좀 물러터지고 남한테 말도 잘 못하고 콧김만 씩씩거리고.....그런 성격이어서 그런지 말 잘하고 쌈 잘하고 (말싸움만....^^;;) 그런 것이 또 부러울 때도 있더라구요...

    저도 첨엔 당할 때 마다 울고 속상해 하고 그랬는데......또 그런 사람이 뒤끝은 없잖아요.
    자기도 자기 성격 나쁜 거는 알길래.........저 사람은 저렇게 대화하는 사람인가 보다.....하고
    그냥 참아주었었죠........그리고 남편 감정이 좀 가라앉으면 나중에 며칠 뒤에라도 지나가는 식으로 슬쩍 '하여간.....성격이 불이에요. 좀 눌러바바. 마누라 심장마비 걸리겠당 ^^' 그런 식으로 유머러스하게 얘기해 주고 너무 서운하면 그것도 나아중에..........'그땐 나 많이 서운하도라.......'하는 식으로 . 그런 사람들은 화가 나면 일단 그 순간을 피해야 얘기가 되더라구요.

    그렇게 일단 화내고 심한 말하면 그 순간에는 암말 않고 참아주다가.......나중에 다시 얘기하는 방식으로 저희 남편은 많이 좋아졌구요.

    제가 그렇게 참아주니까 자기도 느끼는 것이 있는지.....화내는 횟수도 줄어들고 많이 참더라구요.

    첨에는 속타고 억울하기도 하지만.........함 시도해 보세요. 시간이 쫌 오래 걸리는 방법이긴 해요 ^^;;

  • 11. 살아봐서 아는데요
    '04.9.9 11:54 AM (203.230.xxx.110)

    일단 상처 받지 않도록 맘에 방수를 하시고,
    편하게 이야기하는 방법을 연습해서 익히세요.
    당신이 그렇게 말하면 난 이러이러한 느낌을 받는다고 조용할 때 말해보세요.
    말하는 사람의 원뜻을 생각하면 상처 받을 일이 아닌 경우도 많잖아요.
    원래 매사에 포악한 사람이 아니면 표현 방법의 문제일 수 있거든요.

    당하는 사람은 화도 잘안내고 안으로 삭히다가 병되기도하고 막상 상대방은
    적반하장의 경우이면서도 자신의 말을 힘들어하고 우는 사람이 자신의 말과 뜻을 잘못알고과민 반응을 보인다고, 짜증난다고 하기도 하거든요.

    저희 남편 경상도 토박이에다가 서울 사람인 제가 보면 살살 말해도 거친 느낌인데 버럭 화까지 내면 정말 무서웠습니다. 그래도 조금씩 고쳐지더군요. 조용히 말을 하면 이해를 하기도하고 저도 살다보니 무뎌지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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