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아버님 생신입니다.
작년까지 저희 집에서 생신상을 차려드렸는데 몇주전에 시어머님 디스크때문에 움직이기가 불편하신것 같아서 미리 일요일날 간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아버님 생신인데 아버님 먼길 왔다갔다 오시라고 하기가 뭐하고 해서요.
그래서 오늘 일요일날 생신상 음식은 해서 가겠다고 전화드렸더니 왜 너희 집에서 안하고 오냐고 하십니다.. -.-
어머님 불편하시고 아버님 생신인데 저희가 가겠다고(신랑하고 먼저 얘기해서 신랑이 그렇게 하자고 했습니다) 했더니 저희 집(아들집)에서 하는게 당연하다고 하시네요..
어머님께서 '여기서(시댁)하면 내가 음식 하지 뭘 해 가지고 오냐!' 그러시더군요.
그럼 저희집에 오시라고 하셨습니다. 편하실대로 하시라구요.
근데 별안간 '그냥 우리끼리(아버님, 어머님) 미역국이나 끓여먹을란다.' 하세요..
좀 짜증이 납니다.
주변사람 전혀 신경안쓰고 당신 위주로 생각하시고, 당신 하시고 싶은대로 하시는 거.. 그러면서 분위기 망쳐버리는거.. 싫네요.
자꾸 친정엄마가 생각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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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라는 건지...
런어웨이 조회수 : 878
작성일 : 2004-09-08 20:38:39
IP : 221.163.xxx.3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lyu
'04.9.8 8:49 PM (220.118.xxx.98)마음 푸시구요, 편하게 생각하세요. 저희 친정 부모님 두분 사시는데 울 엄마는 저희가 집에 가는 거 별로 안 좋아해요, 특히 사위요,
아버지 건강이 안 좋으시니 당신들이 나와서 한끼라도 드시는거 좋아하시지 일단 집에 누구라도 오게 되면 가고 난 다음에는 다시 엄마가 손 볼 일이 많잖아요.
그래서 요즘은 친정 가까이 혼자 사는 미혼 여동생 집에 짐 다 풀고요.
부모님 오시라고 합니다.
인사하러 먼저 가지만 그래도 김치랑 밥 한끼 먹이려고 저희 간다하면 나물 이라도 한 가지 하려고 엄마 부산해해요.
그런거 보면 그댁 시부모님 이해되요,
저흰 외며느리인데 며느리 집에 당일로 두분이 드라이브 삼아 가셔서 외식하고 돌아오시는걸 더 좋아하세요.
가서 두분이 사 주시더라두요.
평생 자식 치닥거리하다 새삼 손님 치는건 번거롭고 하기 싫으신가봐요.
편하게 좋게 생각하세요.
나 좋을대로 생각해야지, 그게 제일 편하더라구요2. 김혜경
'04.9.8 10:40 PM (219.241.xxx.157)담엔요...어떻게 할까요 하고 미리 물으세요..아마 미리 안묻고, 가겠다고 하니까 마치 통고라도 받은 듯 언짢으셨던 게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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