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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오래된 의문.....

훔.... 조회수 : 904
작성일 : 2004-09-08 21:30:50
이런일도 님..

아가가 기침이 심한경우 신경안정제중 페노바비탈이나 벤조다이아제팜 종류 약간을 쓰기도 합니다. 기침을 유발하는 신경을 안정화 (...용어가 한글로 쓰자니 참 이상하긴 합니다만) 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하거든요. 어른들은 대개 페노바비탈 10mg 하루 세번 정도 심한 발작성 기침에 쓰면 좋고 아가들은 몸무게에 따라 다르게 용량을 정하죠. 잘못된 처방은 아닌듯 싶은데요.


근데 의학 ( 한의학도 포함해서요) 이란 학문이 어느정도는 통계학이에요.
이약을 이런 증상이 있는 환자 몇명에게 투약했더니 몇%가 낫더라. 그 %가 높을수록 약으로 인정받죠. 아 물론 부작용은 낮고 효과가 높을 수록이요.
왜 이약이 효과가 있는지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약들도 많아요.혹은 예전엔 알려지지 않고 그냥 경험상 이약을 쓰면 낫더라 하는 약을 나중에 생화학이나 분자생물학 혹은 유기화학 기타등등의 전공자들이 분석하거나 연구해서 그 치료메카니즘을 찾아내는 경우도 많구요.

한의학도 마찬가지죠. 왜! 어떤 메카니즘에 의해! ---->>> 이게 확실히 밝혀진것을 원글님께서 과학적 이라는 표현을 쓰신것 같은데 이 메카니즘이나 왜! 냐는 질문엔 아직 확실히 대답하지 못하는 부분이 한의학에 분명 많지만 이 학문 역시 통계학적으로 유의할만한 유의성있는 많은 환자들에게 효과를 본 약이나 치료법을 쓰는 학문입니다.

뭐 많이들 아시겠지만 인삼이나 가시오가피 같은건 이미 어느정도의 약효의 메카니즘도 알려져 있구요.

어떻게 보면 양의학의 발전도 역시 우리나라의 한약과 비슷하게 Herbal Medicine에서 그 기초를 한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가장 쉽게 아스피린이 원래는 나무껍질에 많은 salicylic acid에서 출발한건 다들 아시죠? 서양에서 머리가 아프면 무슨 나무인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무슨 나무 껍질을 먹었데요. 그래서 바이엘에서 최초로 그걸 추출하고 나중엔 화학적으로 합성해서 만든게 아스피린이죠. 이 아스피린도 처음엔 그 메카니즘이 알려져 있지 않았다가 점점 그 메카니즘이 알려진 약이쟎아요.

한약도 점점 과학화 하다보면 그렇게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요즘 재활의학과에서 많이들 하는 IPL 이요. 이게 어떻게 보면 한방에서의 침과 같다고 하더군요. 혹은 삼성제일에서 얼마전에 발표한 5% 포도당이나 생리식염액 주사에의한 통증의 감소 이런 연구들이 결국 그 통증부위를 다른 침과같은 자극으로 찔러주는 것 자체가 하나의 효과를 나타낼수 있다고 하더군요. (제 친구 재활의학과 전문의 말에 의하면)

그리고 과학적이다...라는 말이요.이것도 현재 현대 과학이 받아들이고 있는 패러다임에 의해 과학적이다 라는게 결정된다고 하네요. 과거에 지구가 둥글다 라던가 지구가 돌고 있다는 게 그 당시의 과학 패러다임에 맞지 않았던 이유로 비과학적인 으로 인식되었듯이 지금은 대체 이게 어떤 현상인지 밝혀낼 수 없는 것들이 많은 부분 그 이후시대의 새로운 과학의 패러다임에서 이해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이건 제가 고3때 본고사 논술 준비하며 읽었던 과학의 패러다임 어쩌구 하는 것에서 읽은 내용입니다.)

저는 양의쪽을 공부한 사람입니다만 한의학이 뇌졸중 환자 고치려는 것 정도 빼놓고는 어느정도 인정할 만한 학문이라 생각합니다..
IP : 221.139.xxx.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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