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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말 잃다.
저녁에 폰이 울렸다
큰올케 언니다.
그 뙤약볕에 뚝방 풀섶 더듬어
시아부지 항암효과 있단 야생민들레를
거짓말 안보태고 한자루 캐 들고 왔다.
다리며 팔이며 온통 풀독이 올라
벌겋게 부풀어 오른체
그 민들레좀 울집 강력 분쇄기에
갈수 없냐고 ...
언제나 느끼는거지만
누가 딸이 더 좋다 했나.
내 자신을 보면 개뿔
맘만 태산을 들었다가 놓지
내가 아프단 핑계로
딸이니까
등등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부여 하곤 하는 날보며...
병원에 아부지 반복 입원 하시며
같은 병실 양반들
아무렇지 않게들 말했었다
딸이 최고라고
며느리 해본들 의무일뿐
그게 본심이겠냐고...
의무라 한들 저 정도면 ...
눈물이 난다
할말 잃다.
1. 과객
'04.9.3 9:17 AM (192.33.xxx.39)우리집 야산에도 야생민들레 천진데...
좀 캐다 드리고 싶네요.
좋은 사람들의 인정에 맘이 훈훈합니다.
아버님의 쾌유를 빌며...2. 핫코코아
'04.9.3 9:19 AM (211.243.xxx.125)저도 감동...
3. 싱아
'04.9.3 9:21 AM (221.155.xxx.114)올케의 마음을 아시는 김흥임님이 계셔서 더 마음 따뜻하네요.
아버님이 쾌차하시길 빕니다.4. 마농
'04.9.3 9:24 AM (61.84.xxx.22)풀독..많이 아플텐데.. 하루이틀 지나도 가라앉지않으면 흥임님께서 이쁜 큰 올케
피부과데려가서 주사 맞춰주세요...
정말...정성이 고마운 딸보다 100배는 나은 며느리네요..5. 미스테리
'04.9.3 9:33 AM (220.118.xxx.59)저도 님 올케언니같은 며느리가 되도록 부족하지만 노력하겠습니다!!!
아버님...며느리의 저 정성 때문에 많이 좋아지실껍니다!!!6. 다시마
'04.9.3 9:40 AM (222.101.xxx.79)내 자신을 보면 개뿔
맘만 태산을 들었다가 놓지/
하하.
글도 마음도 시인이십니다.
할말 잃게 하십니다.7. 경빈마마
'04.9.3 10:00 AM (211.36.xxx.98)솔직 담백,...
그런 며느리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암~~~~홧팅~!!8. 쵸콜릿
'04.9.3 11:07 AM (211.35.xxx.9)이번에는 못봤지만 저 이프로그램 좋아해요.
정말 힐링이 되는듯...9. 모래주머니
'04.9.3 11:14 AM (220.85.xxx.167)정말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
할 도리만 하면 된다는 며느리 이거든요.
마음이 뭉클~10. 산국화
'04.9.3 11:15 AM (219.249.xxx.77)올케 좋은 분이시네요.
님도 그렇고...
복 받으실 겁니다.11. 김혜경
'04.9.3 4:43 PM (211.201.xxx.163)참 효부시네요...큰 올케...
12. 으니
'04.9.3 4:50 PM (221.160.xxx.115)아버님이 복이 많으시네여....
며느리...란 자리가 그리하기도.... 그렇게 받아주기도....힘든 것 같던데...
잘 해 주시고 계시져?13. 다솜이
'04.9.6 10:26 AM (210.90.xxx.4)큰올케 맘두 너무 이뿌시지만,며느리니까 당연히 해야하는거라고 생각할수두 있을텐데...
올케에대한고마움을 알아주시는 김흥임님 또한 너무 이뿌세요...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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