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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벌.. 어떻게 생각들하세요?....
퇴근 후 만나는 아이에게 대체적으로 오냐 오냐 하게되더군요..
그렇치 않아도 아이가 대체적으로 좀 예민하고, 좀 눈치도 빠른 편이거든요..
요즘 부쩍 땡깡 부리기도 하고, 또 짜증을 심하게 내기도 하고,
이젠 삐지며 방문을 닫고 엉엉 울기도 하네요.. - - 엄마 아빠 밉다며..
따끔하게 맴매를 해주어야 되는건지...
고민스럽습니다.. 맘 약한 애기 아빠는 "너 자꾸 이렇게 버릇없이 굴면 매를 들거다!"하고
엄포를 놓기도 합니다....
아빠를 많이 좋아하면서도, 뭐라 좀 언성을 높이면 좀 무서워 하기는 합니다.
그렇치만 맘 약한 애아빠나 저나....실질적으로 애한테 매를 들어본적은 없거든요. - - - 그렇타고 자주 협박?을 하는 것도 아니구요...
요즘 진짜 고민스럽습니다. 아이가 떼를 쓰고 땡강을 부리면 속으로 화가 치밀어 올라
참으려면 힘들더군요.. 진짜 감정적으로 하자면 손이 몇번을 올라갔을텐데..(진짜 참느라고
냉장고로 가서 물도 마셔봅니다..)
가끔 따끔하게 맴매를 해도 될까요 - - - 아니면 이것이 아이에겐 폭력일 될까요..
물론, 아이 말귀 잘알아듣습니다.. 설명하면 대체적으로 이해는 하지요.. 하지만 아직은 아이인지라
아직은 감정조절이 않될 나이여서 그런지 떼를 쓸때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스럽습니다.
요즘 엄마들 진짜 때리지 않고 말로서 - - - 다스리나요?..
아니면 수시로 "사랑의 매" - - 를 드시나요(이 사랑의 매가 제 감정의 매로 변할까 두렵기도 하네요..)
1. 코코샤넬
'04.8.12 5:34 PM (220.118.xxx.68)저희 딸래미랑 같은 미운 다섯살이군요 -.-
요즘 말도 안듣고 자기 마음대로만 하려 들어서 난감할 때가 참 많습니다.
그럴때는 저만의 방법으로..
두눈을 크게 뜨고 "유지 그러면 돼 안돼!" 얘기합니다. 그러면 바로 꼬리 내린다는 -.-
아직은 매를 들지 않고 눈을 크게 뜬느 정도로 엄하게 하는데..
저처럼 함 해보시는 것은..2. 한아이맘
'04.8.12 5:36 PM (69.88.xxx.138)실례합니다만..
땡깡이란 표현은 삼가하셔야 하지 않을까 하는데요..
일본말로 '간질병'이라는 뜻이라고 해요..
떼를쓴다, 투정을 부린다...이런식으로 표현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3. 선우엄마
'04.8.12 5:38 PM (220.126.xxx.190)저희 아이가 다니는 놀이방에서 쓰는 방법으로 저도 집에서 씁니다.
'생각하는 의자'를 정해 놓습니다.
아이가 잘못하면 일단 '생각하는 시간'을 해야된다고 하고
'생각하는 의자'에 앉힙니다.
의자에 앉힐 생황이 아니면 빈 벽을 보고 서 있게하고
'생각하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아이도, 저도 흥분도 가라앉고 차분하게 이야기할 분위기가 되지요.
근데, 이것도 말이 통하는 큰 아이(만 5세)의 경우엔 괜찮은데
천방지축 둘째(만 2세)의 경우엔 도무지 통하지 않아서
둘째같은 경우는 부끄럽지만 '맴매'를 하든지 뗴쓰는 것을 왕무시 하던지 합니다.
무슨 공식이 있는 것이 아니라서 참 어렵네요.4. GEENA
'04.8.12 5:53 PM (221.139.xxx.79)'타임아웃'하세요.
저는 차분하게 '*** 하지마'그러고는 '하나, 둘,셋'셉니다.
셋에도 안 그치면 애를 자기 방으로 들고 갑니다.
만 세살이면 3분하는 식으로 그 방에서 못 나오게 해요.
(저희 집에는 손에 쥐어주는 전용 타이머도 있어요.)
단, 첨에는 규칙을 만드는 의미에서 매를 들고 계셔야 될 수도 있어요. (때리시지는 말구요)
그 방에서야 울든지 떼쓰든지 놀든지 나오지만 않으면 그냥 두세요.
시간이 다 되면 그냥 나오게 하면 됩니다.
화내시지 마시고 보통처럼 대하시면 돼요.
저는 집 밖에서도 합니다.
셋세는 동안에도 말썽 안 그치면 무슨 용무로 나갔던지 간에 집으로 다시 와요.
식당에서 밥 주문해놓고 나오는 사이에 말썽피워서 식사비만 내고 집에 온 적도 있었어요.
그 때도 가족외식을 망친데 대한 죄책감(?)을 약간 심어주지 야단은 안 쳤거든요.
다음번 외식때는 미리 잘 타일렀죠. 저번같이 되지 말자고...
한두번 그러고나면 덜해요.
그리고 엄마가 수를 세기 시작하면 반사적으로 일단 좀 멈추구요.
저도 매번 좋은 얼굴로 타이를수 있다면 좋겠지만 쉽지가 않네요.
그냥 참고로 하세요.5. 김혜경
'04.8.12 9:25 PM (218.237.xxx.77)매는 들다보면..아무래도 엄마의 감정에 치우치게 됩니다. 자기 방에 들어가 있게 한다든다 팔들고 서있으라고 한다든가...암튼 가능한한 매는 안드시는 것이...
6. 헬무트
'04.8.12 9:37 PM (211.207.xxx.39)어렸을때 생각이 나요 :)
엄마는 크게 혼내거나 때리는게 아니라 조목조목 제가 잘못한부분을 지적하고(차분한 목소리로.. *.*)
스스로 생각하기에 얼만큼 잘못했나 생각해서 반성한 만큼 몇대 손바닥 맞을건지 정해야 했거든요.
동생처럼 다섯대 맞는다고 하면 들 반성한거 같고 10대 맞는다고 하기엔 손이 아플테고 무지 고민한 기억이 나네요 ^^;;
바보같은 생각이지만 어렸을때는 울엄마도 다른 엄마처럼 조금 무식하면 편할텐데 하는 엉뚱한 생각도 했어요. (다른친구들은 엄마 흉보는데....전 그럴꺼리가 없었어요.)7. 빈수레
'04.8.12 10:57 PM (218.53.xxx.185)와, 아이와 엄마가 잘 맞는 분들이 많으신가 보군요...
생각하는 의자, 타임아웃, 좋아하는 것 일정시간 못하게 하기 등등이 통하는 아이들도 많겠지만...
안 통하는 아이도 많은데....
특히나 엄마의 그 매를 안 들려하는 그 마음의 갈등을 노려서, 머리 꼭대기에서 노는 애들도 많거든요...
저는 매 들어요.
헬무트님 엄마처럼 잘못한 부분 지적하고, 억울하거나 엄마나 선생님이 잘못 평가한 부분 있으면 말하라 하고.
본인이 스스로 인정한 후에...댓수를 정하라 합니다.
손바닥에는 혈이라 하나....신체 전반에 지장을 미칠 수 있는 곳이라 하기에, 또 잘못 맞으면 뼈가 다칠 수도 있으니까...
엉덩이를 때려 줍니다. 확실하게 아프도록.
맘이 아파 좀 덜 아프게 때리면....삼고초려하여 매를 든 효과가 없어집니다.
그런데....
초등 일이학년 정도까지만 드세요.
물론 더 자란 후에도 들 수 있겠지만...아이가 크면, 맞고말지...가 되는 수가 많답니다.
아, 남자아이인 경우에는 초등 5,6학년이어도 매를 들게 되는 경우 있답디다.
일년에 한두 번 정도..........8. ---
'04.8.12 11:23 PM (221.139.xxx.83)체벌...
참 난감한데요...
전 솔직히...
대학 1학년때 까지 엄마한테 맞으면서 자랐는데요....(별의 별 무기(?)로 다 맞았습니다.. 먼지털이, 빗자루, 단소--젤 아프고 상처가 많이 남던데요.... 그 퍼런멍... 아직도 기억에 나는데요....)
근데....
저희 엄마 같은 방법....
즉... 정해진 회초리가 아닌 그때 상황에서 젤 눈에 띄었던 물건으로 그때 감정으로 체벌하는건 이건 체벌이 아니죠....
거의 폭력에 가깝죠...(저희 엄마 워낙 다혈질이시다 보니.. 그때 감정 조절을 잘 못하십니다...그래서 손에 잡히는데로 ....)
제 생각에는....
일관성 있는 기준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냥 그때 감정에 의한 매가 아닌....
아이도 부모도 올바르게 생각할 수 있는 기준이요.....
그리고 절대 아무거나 잡히는대로가 아닌 정해진 회초리가 있는게 좋은것 같구요...(누가 그러더라구요... 회초리 가지러 가는 사이에 감정을 좀 조절하게 되고 한 템포 쉬게 되니까 좀 누그러 지게 되고 조금은 이성적이 된다구요....)9. 빈수레
'04.8.13 12:07 AM (218.53.xxx.185)맞아요, 회초리는 정해놓고 사용할 것.
그리고 매를 때릴 사람이 회초리를 가지러 가는 것보다는, 아이에게 갖고 오라고 시키는 것이 훨씬 낫더군요.
내가 찾으러 갔다가 아이가 감춰둬서 안 보이면 화가 더 치밀어서 진짜로 아무거나로 해결하고 싶어지거든요...-.-;;;;10. 공작부인
'04.8.13 9:32 AM (220.121.xxx.67)다섯살이면 타임아웃은 좀 늦다고 봅니다 .. 아주 애기때부터 습관이 되야 타임아웃이 무서운지 알지 이 정도면 우습게 보고 벌이라고 생각 안합니다.. 저는 일단 말로 하고 ..
아이한테 이야기합니다 .. 엄마가 같은말 세번 하면 혼나는거 알지 ? 세번 해도 말 안들으면 하나 .. 둘 .. 셋 하고 셉니다 그럼 아이가 번쩍 말을 듣지요 .. 요즘은 하나둘셋만 해도 .. 조심합니다 .. 숫자 세는 동안 저도 맘을 가라앉히고 이 아이가 얼마나 소중한 아이인지 때리지 않아도 말을 잘 듣는 아이라는 걸 되내이게 되니 일석 이조입니다 .. 어쨌거나 아이에게 어떤건 되고 어떤건 안되는지 딱 기준을 세워두는게 중요하고 때려야 할때는 윗분 말씀처럼 매를 정해서 손바닥 한두대 정도가 적당할듯 싶어요 .. 덧붙여 김혜자 아줌마의 책 "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 .. 제목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11. bean
'04.8.13 10:37 AM (211.207.xxx.113)동물을 길들일때 채찍질 하죠.. 근데 사람이니깐.. 매는 가능한 들지 않는것이 좋죠..사람이 동물하고 다른점은 대화가 가능하다는것이죠.. 대화를 많이 하고 아이를 이해시키도록 하는것이 좋죠..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아이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반추해볼수 있도록 하는것이 중요하겠죠.. 매는 가장 감정적이고 원초적이고 덜 세련된 방법이지만, 대화와 생각은 보다 세련되고 성숙된 방법이겠죠.
12. 박미련
'04.8.13 2:23 PM (203.234.xxx.253)저두 개인적으로 타임아웃을 좋아합니다. 저희 아들(국방위원장 김정일^^)도 타임아웃이 어렸을때부터 익숙해서 잘 듣습니다. 밖에서도 떼 쓰다가 "하나 둘 셋"하면 그만두구요.
학교에서(제가 교사입니다.) 아이들에게도 학기초에 약속을 하고 한달만 지나면 아이들도 익숙해져서 소리 높이지 않고 잘 해결됩니다.
아이들.. 매도 물론 필요합니다. 유태인들도 3살(이사람들 3살은 36개월인가요?) 전에 때리는 매가 평생 매를 들지 않게 한다지요. 하지만 이건 정말 사리분별이 안 될때의 이야기이고.. 아이 스스로 떼를 쓰고 어떤 행동이 잘못된 것인지 안다면 말로 설득을 시키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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