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배상해주어야 하는건가요?
머슴애들이다보니 하루가 멀다 하고,크고 작은 사건들이 절 힘들게 만드네요.
오늘은 작은 애가 큰 애 옆반에 있는 형아랑 싸우다가 그 애가 우산을 엉망으로 부러트려놓으니,
화가 나서,4층 창문밖으로 싸우던 아이의 신발주머니를 던진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 아이가 신발주머니를 다시 줏어다가 신발장에 넣어두었다는데,수업이 끝나고 집에 가려니
신발주머니가 사라졌다는 거예요.
그래서,울며 불며 실내화를 신고 집에 가서는 할머니께 자초지종을 얘기했답니다.
관절염으로 무릎이 아프신 할머니께서 학교에 오셔서는 한시간 가량을 계단을 오르내리며 신발주머니를
찾았는데,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대요.
그래서,다른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저희 아이들이 가져갔다고 하더랍니다.
그리고선 할머니와 애 엄마가 수없이 전화하며,신발주머니 돌려달라는 말을 하네요.
저희 아이에게 물어보니,먼저 시비를 건 것도,쫓아다니며 때린 것도 그 아이고,우산을 부러트린 것이
화가 나 신발주머니 창문으로 집어던진 것밖에 없다는데,그 집에선 우리 아이들이 의심가니 배상을
하라네요.
그러면서 며칠전에 비싼 운동화를 사서 신은지 며칠 되지 않았는데,그렇게 됐다며,비싼 운동화임을
강조하구요.
그 집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고,할머니와 애만 같이 있는 모양이더라구요.
화가 난 남편을 데리고 그 집에 두 번 갔다왔는데,할머니는 물론이고,애엄마도 전화해서는 열받게
만드네요.
우리 애가 신발을 어디다 감춘 것도 아닌데,우리가 배상해주어야 하는건가요?
단지,신발주머니를 창밖으로 던졌다는 이유만으로요?
만약,배상을 해 주어야 하는 거라면,어느 정도 선에서 해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내일 학교가서 신발을 못 찾으면,배상하라고 했거든요.
자기네는 당하는 입장이라 황당하다는데,대체 누가 잘못한 것인지...
신발주머니 한 번 던진 것으로 우리 애랑 우리 부부는 죄인취급을 받고,그 집은 떳떳하고 당당하게
너희때문에 신발이 없어진 것이 확실하다고 덤비니 어디 속 터져서 살겠습니까?
우리 애가 가져갔다는 확실한 증거도 없고,가져가지도 않은 신발값을 물어주는 것이 맞는 건가요?
별 것도 아닌 것 같은데,일이 커져서 답답한 맘에 글 올립니다.
제발 많이들 도와주세요.
제발이요..........
1. 익명2
'04.7.21 8:56 AM (218.236.xxx.74)그런데 원글님..딴지거는 것 아니니까 기분나빠하지 마시고 읽어주세요.
아이가 신발주머니를 4층 창 밖으로 던졌다고 하는데 이 것은 신발값을 배상해 주어야하는가 아닌가 하는 문제보다 다른 문제가 조금 더 크다고 보이는데요.
아이들이 자랄 때 누구나 말썽을 부리고 자랍니다 더구나 남자아이들은 더하지요.
그런데 말썽이 개구장이 짓에서 끝나야지 자칫 심해지면 폭력이 되겠지요.
그래서 이 시기에 적절한 조치가 필요한데 요즘은 학교에서 그 역할을 포기했지요.
교사들의 책임이지만 교사들도 학부형들이 하도 말이 많으니 그냥 넘어가곤 하지요 시끄러우니까.
그러니 이 시기에 부모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고 봅니다.
상대방이 우산을 부려뜨린 것도 물론 나쁘지요 하지만 님의 작은 아이가 신주머니를 창 밖으로 던져버린 것도 잘 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알려주었으면 해요.
더구나 4층에서 운동화가 들어있는 신주머니를 던지면 혹시는 지나가는 아이들에게 맞을 수도 있고 혹시는 아래 세워놓은 차의 유리에 떨어질 수도 있고..아주 위험하다는 점을 아이에게 알려주었으면 해요.,
아이들은 그런 것까지 미쳐 생각 못하고 그저 화가 나니까 그랬을거지만 지금 알려주지않은 채 일이 잘 해결되면 아이는 자기의 행동을 정당하게 기억을 하고 다음 어떤 화가 나는 기회에 또 비슷한 행동이 나올지도 모르니까요.
요즘은 사회가 너무 폭력에 무방비 노출이 되어서 아이들이 자신도 모른 사이에 따라하는 일이 많아졌어요.
이 때 우리 부모들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주머니의 배상 여부와 관계없이 그 행동에 대해서는 사과를 시키고 상대방 아이의 사과도 받고 하는 것이 크게보면 아드님을 위하는 일 일것 같아서요..2. 저도...
'04.7.21 2:23 PM (218.50.xxx.206)전 아예 토욜 오전에 애 데리고 문화센터 가요
수업 끝나고 애랑 점심먹고 백화점 한 바퀴 돌고 오후에 와요
남편도 좋고..
사실 저도 좋아요.. 셋이 집에 있어봤자..
세끼 밥차리고 뒤치닥거리할 사람 늘어나서 더 힘들더라구요-_-;;;;;;;
대신에 제가 일이 있을 땐 남편도 혼자 하루종일 애 보는 것도 잘해요..
1박2일 혼자 두돌된 애 데리고 있은 적도 있구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84980 | 소록도에 가 보셨나요? 7 | 삼돌엄마 | 2004/07/21 | 887 |
284979 | 남자친구때문에요... 익명이라 죄송합니다 31 | 익명 | 2004/07/21 | 2,350 |
284978 | 생일날 받은 문자 7 | 쵸콜릿 | 2004/07/21 | 989 |
284977 | 스텐 후라이팬 어떨지요? 7 | 연두 | 2004/07/21 | 1,255 |
284976 | [re] 스텐 후라이팬 어떨지요? ..무쇠 후라이팬 어디서 구입..... 4 | kenned.. | 2004/07/21 | 905 |
284975 | 믿을수도 안믿을수도 11 | 제맘이 지옥.. | 2004/07/21 | 1,718 |
284974 | 서해안의 태안반도에 섬으로 여름휴가를 갈건데요.. 2 | kirimi.. | 2004/07/21 | 995 |
284973 | 시댁과 돈얘기로 힘드네요. 5 | 익명 | 2004/07/21 | 1,359 |
284972 | (급부탁)영작좀 해주세요..ㅠㅠ 3 | 부끄러워익명.. | 2004/07/21 | 981 |
284971 | 몬나니님 1 | 체리 | 2004/07/21 | 877 |
284970 | 저만 덥나요? 21 | 푸우 | 2004/07/21 | 1,150 |
284969 | 구경하세요. 8 | 치즈 | 2004/07/21 | 1,637 |
284968 | 둘째아이를 갖고...드는 생각들.. 12 | 미루나무 | 2004/07/21 | 1,344 |
284967 | 배상해주어야 하는건가요? 2 | 익명 | 2004/07/21 | 1,339 |
284966 | 어찌해야할지... 6 | 익명 | 2004/07/20 | 1,153 |
284965 | 찾았어요~~~여권! 7 | 아모로소 | 2004/07/20 | 874 |
284964 | ## 버스헤는 밤 1 | -.- | 2004/07/20 | 885 |
284963 | 엠시스퀘어 써보신분이요... 10 | 신현지 | 2004/07/20 | 885 |
284962 | 영어회화 학원 어디가 좋을까여..제 고민좀 들어주세여.. 1 | 올리브 | 2004/07/20 | 1,041 |
284961 | 미.워.죽.겠.어!!!!!! 14 | 익명 | 2004/07/20 | 2,005 |
284960 | 동서생일 선물로 뭐를 하면 좋을까요? 8 | 밍이네 | 2004/07/20 | 949 |
284959 | 취해서 전화하는 사람 7 | 가드니아 | 2004/07/20 | 1,206 |
284958 | 출장요리사 분 소개좀 해주세요 3 | 뽈통맘 | 2004/07/20 | 890 |
284957 | 친정부모문제 많은 답 바랍니다 6 | 오늘만 | 2004/07/20 | 1,346 |
284956 | 남편의 파일북에서 (2) 6 | 청포도 | 2004/07/20 | 1,212 |
284955 | 깐귤을 아시나요? 8 | 민무늬 | 2004/07/20 | 1,128 |
284954 | 딸을 시집보내야 하는 엄마의 마음 24 | 똘이엄마 | 2004/07/20 | 1,688 |
284953 | 과일 변색 문의입니다. 2 | 서민진 | 2004/07/20 | 904 |
284952 | 남편이 내게 원하는 것.. 13 | 철없는 아내.. | 2004/07/20 | 1,693 |
284951 | [re] 직장다니시는분들,,월차(보건)휴가 쓰시나요?? 1 | 팥구이 | 2004/07/21 | 8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