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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도가니ToT

Lamia. 조회수 : 885
작성일 : 2004-05-20 00:47:52
제가 이번에 어린나이에 독립을 하게되었습니다.
어릴때부터 이나이 이후엔 니가 알아서 벌어먹고 나가라라는 지령이 뼈에 박힌터라
그렇다고 준비도 빠릿하게 못해두고서는-.-;;

그래도 어찌어찌 방을 구하고 전자렌지는 얻고 기본 행거라던가는 사고 후라이팬은 경품을!
그래도 이만하면 쓸만한가요?^^;

집에 아버지, 남동생, 저만 살고있던 터라 뭐 더 가져갈건 없어요.
어머니가 있는 것처럼 세간살이를 넉넉하게 구비하게 되지는 않게되더라구요.
옷이나 책이라면 좀 있지만.. 처음엔 다 그렇게 사는거겠죠?

그래서 수저 밥공기 같은건 사야겠지 했는데 이불은 영 대책 안서드라구요
사려고 보니까 너무 비싸고 그래서 어제 82cook에 도움을 얻어보자! 싶어서 글을 썼어요.

언제더라, 식당용으로 들어갈 그릇들이 좀 빠져서 저희집으로 많이 왔었거든요
하얀 접시나 컵은 깨먹고 쓰고 들어왔을때 그렇게 많았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금새 줄더군요;
큰 사기 볼도 있지만 오리집 이름이 쓰여있어서 그렇고 나베라면 보답의 의미로 나쁘지 않겠다 싶어.
아직도 교환이라고 올린게 좀 죄송해요. 글 안에는 설명 드렸지만. 왜 아 다르고 어 다르잖아요^^;
그래도 제 마음 이해하시죠?*

쪽지와 커멘트! 엄청난 정성을 보여주신 승연맘님으로 시작해서
필요한거 더 있으시면 올려달라고 주실수 있는거 찾아보겠다고 쪽지 주신 '♡♡엄마'님
( 쪽지로만 보내셔서 익명처리를 나름대로^^; )
방이 너무 작아서 정성을 마음만 받았지만 그래도 너무 감사한 커피우유님
세간살이까지 챙겨주시는 섬세하신 플로랄님^^

저 오늘 감동에 도가니에 휘말려 빠져나오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혜경 샘의 책을 우연히 서점에서 집어 들었던 우연이
이리 감사할 수 가 없습니다.

가슴 따뜻한, 사람과 사람이 있는 공간
82cook의 모습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뵐 수 있으니까요.

IP : 221.144.xxx.11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론의 여왕
    '04.5.20 1:08 AM (203.246.xxx.252)

    맞아요, 저도 82cook 때문에 매일매일 '감동의 도가니탕' 100인분씩 폭폭 끓인답니다.
    독립 축하드리구요, 앞으로 자취생들끼리 돕고 살자구요.^^

  • 2. 땡칠이
    '04.5.20 1:11 AM (220.75.xxx.224)

    82에 저같은 자취생들이 많은가보네요..첫발 내디딘거 축하드리구요(지두 이불없이 시작해서 6천원짜리 두개 사서 썼었지요 ㅋㅋ),,이사한지 얼마안돼서 버릴꺼 다 버린터라 당장은 나눌게 없지만 도움이 필요하실때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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