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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책

봄나물 조회수 : 1,135
작성일 : 2004-05-16 19:11:15
저는 주로 작가를 보고 책을 사는 편인데요.

신간이 나왔다하면 두말않고 장바구니에 담는 책이 있어요.
법정 스님 책이지요.

종교를 떠나 정말 삶의 지혜를 일깨워주는 글이 좋습니다.

법정 스님의 책을 읽으면
작은 것에 만족할줄 알고
내 주위에 행복을 찾을 수 있고
너무 넘쳐나듯 사는 저를 되돌아 볼 수가 있더라구요.

그리고 글을 너무 잘 쓰신다는 거지요.
어려운 말을 쓰지 않아도 이렇게 쉽게 마음에 와닿을 수 있나..항상 감탄합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사람에게 자주 선물하는 책이기도 하지요.

중학교 교과서엔가 나온 '무소유'를 졸업하고 나서 다시 읽어보니
또 다르게 다가오더군요.
좋은 책은 몇번을 읽어도 새롭게 다가오는것 같아요.

요즘 아이 키운다는 핑계로 너무 책을 안읽고 있어요.
책 한권에 정말 행복해 하는 그 마음
다시 다잡아봅니다. ^^
IP : 211.49.xxx.1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4.5.16 8:43 PM (211.178.xxx.40)

    봄나물님 얼굴이 왜 그리 평온해보였나 했더니...역시 독서의 힘?!

  • 2. 싱아
    '04.5.16 9:50 PM (220.121.xxx.101)

    법정스님의 책에선 나를 뒤돌아 보게 합니다.
    몇년전 길상사에서 뵌 법정스님의 얼굴에선 정말 無를 느끼게 하시더군요.
    봄나물님도 욕심이 없으실거 같아요.

  • 3. 깜찌기 펭
    '04.5.16 9:59 PM (220.89.xxx.56)

    제 책꽃이에 있는책이 다 있어서 기분 좋네요.
    거울로 제얼굴을 보니 저는 열심히 읽지 않았나봅니다. --;

  • 4. 봄나물
    '04.5.16 10:04 PM (211.49.xxx.15)

    아이구..선생님 송구스럽습니다. 아이 부끄러워라 ^^;,
    생각없이 잘 웃어서 그렇게 보였나 봅니다.
    싱아님,저 욕심쟁이에요.사람에 대한 소유욕이 많았어요.
    근데 결혼하니 없어지더라구요 ^^

  • 5. 봄나물
    '04.5.16 10:05 PM (211.49.xxx.15)

    깜찌기 팽님~ 찌찌뿡이네요 ^^

  • 6. jasmine
    '04.5.16 10:08 PM (218.39.xxx.214)

    중학교때 범우사문고판 무소유(900원임)를 접한 후 저도 메니아랍니다.
    전, 무소유, 말과 침묵, 물소리 바람소리 더 있네요.
    근데.....표지가 저랑 다 달라요.....다들, 새판인가봐요....

  • 7. 아임오케이
    '04.5.16 10:13 PM (222.99.xxx.110)

    맞아요. 말과 침묵이 있지요.
    그거 제 첫사랑이 제게 선물했던 책이었는데...
    그 책 제목 들으니까 웬지 마음이 뒤숭숭하네요..

  • 8. 나니요
    '04.5.16 11:23 PM (218.154.xxx.15)

    또 "봄.여름.가을.겨울' 있어요.
    저도 계절 초입마다 다시 꺼내들곤 한답니다.

  • 9. 날마다행복
    '04.5.16 11:24 PM (210.126.xxx.65)

    저도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읽고 넘 좋아서, 또 문고판 일때 책값이 싸서,
    주변에 막 선물 하고 그랬습니다.
    새로 양장판이 나와서 소장 하려고 한권 샀어요.

  • 10. 로그아웃
    '04.5.16 11:50 PM (61.78.xxx.22)

    ㅎㅎㅎ
    제가 싫어하는 부류의 책들을 좋아하시네요..
    딴지 거는거 절대 아닙니다.. 그냥 저랑은 취향이 틀린듯하여...
    전 이상하게 베스트셀러라고 선전하는 소위 바른생활책은 정이 안가더라구요..
    제가 기억에 남는 명상집(?)은 오로지 정채봉님의 책 뿐이네요.. 간단한 그림과 글이 있던책...
    고등학교때 읽었는데 감동이었죠...
    박완서 선생님을 좋아하고 교양서적 정도로 읽을수 있는 지식전달의 책들이 좋은것 같아요..
    저는... 얼마전 선물과 치즈....를 읽었는데 왜 감이 안잡히고 뜬 구름 잡는 소리 같은지... '누가 모르나 실천을 못해서 그렇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화란 책도 읽다가 화가 났다는..
    저에게는 도무지 느낌을 주지 못하는 부류의 책들이지요...
    하지만 언젠가는 저도 읽고 좋아할 날이 오겠지요...
    그럼 이상 산만한 얘기 하고 싶어 로그아웃 한 인간입니다..ㅎㅎㅎ

  • 11. 봄나물
    '04.5.17 12:00 AM (211.49.xxx.15)

    쓰신글들 읽고 다시 찾아보니 서있는 사람들,봄,여름,가을,겨울을 빼놓고 찍었네요.
    저도 법정스님 책 읽은 계기가 무소유 문고판 선물 받고나서 부터에요.
    전 무소유랑 오두막 편지,버리고 떠나기가 젤루 좋던걸요.

    여기서 베스트셀러는 무소유랑 오두막 편지만 있었던것 같은데..
    사람 취향은 뭐 다~ 다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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