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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입으셨나요?

jasmine 조회수 : 1,896
작성일 : 2004-05-12 23:06:46
요즘, 강남과 강북의
교복패션에 대한 글들을 봅니다.
교복 줄인걸 보면, 강남인지, 강북인지 안다면서요....
무조건 허리 졸라맨 형태는 강북이고,
스커드 라인 살려가며 짧게 줄인건 강남이고....
컬러도 강북은 원색, 강남은 파스텔톤......

어쨌든,
운동화 꺽어신고, 베낭메고, 교복입은 아이들...보기 안좋습니다.
빳빳한 칼라가, 까만 구두가, 파란 가방이 그립거든요.....
가장 예쁜건, 수도여고 교복이었는데,
빳빳한 칼라에 허리를 죽도록 졸라맨 형태였죠.
울 학교 교복도 꽤 튀었답니다.
검정색 상하의  일색이던 시절....
자주색에 흰브라우스와 쪼끼, 베레모....

교복 입어보셨나요?
전, 고 1때까지 입었답니다.

중학교 배정받고,
엄마랑 둘이 교복을 맞추러갔습니다.
전, 맏이라 엄마랑 둘만의 외출이 드문지라 너무 기뻤죠.

당시 잘 나간다는 미추엘에 가서 맞췄답니다.....
얼마나 설래던지.....
저희 동네를 주름잡던 집은 파리제과 옆의 미추엘, 미모사....

교복 찾으러 가던 날,
입어보고, 너무 큰 교복에 실망했지만,
저희땐, 다 그랬어요. 1학년땐 푸대자루 뒤집어 쓰고 다니다, 3학년땐 쬐게 되는.....
중학교에 가고 교복을 입는다는 사실에 (어른이 된 듯한)
너무 긴장을 해서...무조건, 좋았답니다.
거기서 책가방까지 구입해 집으로 오는데....
지금 생각해도 정말....흐뭇하고 행복한 밤이었답니다.

거기다, 이모가 입학선물이라고
금강에서 구두도 사주셨죠.

드뎌, 중학에 갔는데.....
흘러내리는 스타킹, 너무나 무거운 책가방에
등교길 30분은, 제겐, 거의 지옥....

학교에 가보니,
아이들의 신발이 참 다양했습니다.
파란색 운동화, 기차표 비닐슈즈가 주종을 이뤘고,
제가 신은 가죽구두는 눈에 띌 정도였죠.
어린 맘에도 그게 구분이 되는지라,
이모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으쓱했답니다.

3년내,
빳빳하게 풀 먹인 칼라에,
칼라를 못 빨은 날은 학교앞 문구에서 새것 사 바꿔끼고,
귀 밑 1cm 단발머리 지키느라 엄청 고생했다죠....

귀밑을 조금만 벗어나면,
가차없이 선도부의 가위가 들이치는 관계로....

중학 2년, 겨울.
웬일입니까?
집에서 TV보다 기절했습니다.
두발 자율화 발표....전, 전씨의 행적 중 이걸 젤로 반겼습니다.

담날 학교가니,
아이들이 술렁술렁,
난리도 아니었죠....그 이후 세대들은 이 기분 모르실 겁니다.
그 후, 매일 매일 아이들의 커트 머리가 교실을 지배했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핀컬파마로 앞머리에 힘을 주기도 했고,
그런 것 안해주는 엄마를 탓하며 컷트가 어디냐....
만족하는 저 같은 아이도 있었고.

고교 배정을 받고
학교에 가니, 헌 교복을 주더군요....
1년만 입으면 되는지라....졸업생들의 교복을 수거해 신입생들에게 불하해 줬습니다.
달랑 동복 뿐이어서
하복 상의는 맞추어 입었고, 여름에도, 동복하의를 입었지만....

2, 3학년엔 자율화라
사복을 입었습니다.
준비안 된 사복의 후유증, 정말 컸습니다.
아놀드 파마, 죠느망, 뻬뻬로네, 그린에이지, 챌린지를
입는 애들은 목에 뻣뻣하게 깁스를 했고,
그렇지 못한 아이들과 확연히 구분이 됐더랬죠.
나이키와 프로스펙스 신발과 양말의 태풍,...
양말 보이게 하려 일부로 바지를 짧게 입기도.....
죠다쉬 청바지도 강력 태풍이었죠?

매일 종례 시간에 체크하는게
오늘 신발 잃어버린 사람....손들어....
정말로 신기한게,
매일 1,2명의 분실자가 나온다는 것,
정말로 매일....그랬습니다.......ㅠㅠ
그것을 신을 수 있는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와의 갭이 참으로 컸었나 봅니다.

전, 사복을 입는게 너무나 좋았고,
대학생과 구분되지 않는 걸 은근히 즐기며,
가서는 안되는 다방과 음악감상실을 드나들었죠....

남자들이 그럽디다.
교복입은 여학생들의 청순함이 가장 좋았다고....
당시엔, 교복을 입지 않는다는 사실에 열광했지만,
지금 생각하니,
난 몇년이라도 교복을 입을 수 있어 정말 행복했던게 아닌지.....
저희 후배들은 10년 가까이 사복 세대였죠...전, 그들이 불쌍합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교복의 추억이 없었음을....
IP : 218.238.xxx.91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라레
    '04.5.12 11:15 PM (221.149.xxx.100)

    전 한번도 못입어 봤습니다.
    나이키의 짝퉁 나이스가 판치던 시절... 그리고 죠다쉬의 흰말대가리 -_- 상표가 떠오르네요...

  • 2. 쭈니맘
    '04.5.12 11:15 PM (210.122.xxx.60)

    전, 고 1때만 교복을 입어보았네요..
    고등학교 들어가서 교복을 동복 한벌, 춘추복 2벌
    (당시 저희 학교는 두가지 타입의 교복이 있었답니다,하나는 세일러복 다른 건 조끼에 스커트)이렇게 3벌이나 구입을 했었는데...
    다음해에 교복을 입지 않아도 된다는 거에요...
    당시 제가 8학군의 00여고를 다녔는데..
    엄마들이 개성말살이라며 반대를 해서 어쩔 수 없이 교복 자율화가 다시 온거죠..
    말도 안되는 개성말살...
    돈이 어찌나 아깝던지..
    저만 입고 다닐 수도 없고...
    교복 자율화가 다시 실시된 후 우리학교 풍경은 참말로 웃겨더랬죠..
    어떤 아이는 교복 치마에 그냥 티를 입고 오고..
    또 어떤 아이들은 다른 치마에 교복 조끼만 입고 오고...
    뭔일이었는지..지금도 이해가 안가는 사건이네요..
    내돈..아니 우리 부모님 돈 돌리도~~~~

  • 3. 재은맘
    '04.5.12 11:17 PM (211.209.xxx.118)

    저도 교육 시대가 아닌데...
    죠다쉬도..혹시 아라레님..저와 같은 연배??

  • 4. 김새봄
    '04.5.12 11:20 PM (221.138.xxx.124)

    푸......비까지 오는 이밤에 자스민님...옛생각 나게 하십니다.

    전 무궁화에서 교복 맞췄어요. 조계사입구 옆에 있는 무궁화..
    그 옆에 또 유명한 교복집이 있었는데..이름이 생각 안납니다.(경일인가?)
    교복에 신는 까만구두..파란색 운동화...짝퉁아디다스같은 체육시간에 신는 런닝화..
    귀밑1cm 단발머리..핀도 멋부려 꼽으면 가차없이 교문에서 걸리고..
    겨울 두꺼운 스타킹은 꿰매서도 신고..
    하복에 흰 양말은 접는 순서와 몇cm 도 정해져 있었고..

    그때는 그래도 환경미화 (이것도 심사해서 상주니까..목숨걸고 했었네요)
    합창대회 체육대회 그런거 다 했었는데..요즘은 안한데요.

    죠느망 뻬뼤로네 그린에에지 챌린저 조다쉬...얼마만에 들어보는 이름인지..
    그때 그 친구들도 지금은 어디선가 잘 살고 있겠죠?

  • 5. Green tomato
    '04.5.12 11:20 PM (218.235.xxx.62)

    뻬뻬로네....죠느망...그린에이지...와~정말 잊고있었던 브랜드네요.
    빨간색의 라벨이 이뻤던 뻬뻬로네 청바지 입구 얼마나 신났던지...
    누가 뒤집어서 라벨줌 봐줬음....했다는...^^;;;

    나이키 가죽운동화 빨아서 말릴때, 전전긍긍.노심초사..ㅋㅋㅋ

  • 6. yuni
    '04.5.12 11:20 PM (218.52.xxx.62)

    음... 대략 jasmine님의 연세가 가늠이 되는군요. ^^*
    저야말로 유치원1년, 초등학교 6년, 중,고등학교6년
    꼬박 교복을 입어 그노무 교복을 안입어도 되는 대학시절이 얼마나 좋았던지...
    중, 고등학교 내내 반경 1킬로내에 남학교가 없어 희고 빳빳한 칼라가 필요없는
    (아시죠?? 봐줄놈이 없으면 꾸밀필요 없다는...)시쭈꾸리한 학창시절이었습니다.
    이제 딸아이가 치맛단을 줄여라, 통좀 줄이면 안되냐...
    교복에 대해 슬슬 불만을 토로하는 나이.....
    그래도 망아지마냥 뛰놀던 그 시절이 좋은것인데...

  • 7. 하늘
    '04.5.12 11:24 PM (218.155.xxx.27)

    저는 고등학교 때 줄곧 교복을 입었답니다. 졸업하고도 일년간은 동복하복 모두 있었는데 후

    배가 교복을 다시 맞출 상황이 와서 빌려(?)주시면 안 되냐고 통 사정을 해서 그 말을 순진하

    게 믿고 주었는데 아직도 받지 못한 슬픈 이야기...

    가끔 저희 학교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지나가면 옛 추억에 웃음이 납니다.

    저는 악명높았던 지도부장이었지요.. (지금의 제 모습을 보면 아무도 믿지 않습니다만. 그 시

    절에는 저두 무서웠답니다.) 그 눈으로 지금 학생들을 보면 거슬리는 것이 너무도 많으지라 단

    정하게 교복을 입은 학생들을 보면 정말 흐뭇(?)하고 그렇게 예뻐보일수가 없답니다. 제 아이

    들이 커서 교복을 입게 되면 그런 예쁜 여학생이길 바랍니다.

  • 8. 키세스
    '04.5.12 11:25 PM (211.176.xxx.151)

    저 역시 중고등학교때는 교복을 안입었어요.
    웃기게도 초등학교때 교복을 입은 기억이 나네요.
    우리 학교는 시범학교라 스쿨버스도 있고 급식도 했거든요.
    또래들과 초등학교때 추억이 조금 다르더라구요.
    그렇다고 사립초등학교는 아니구요. ^^
    공갈티는 기억하세요?
    목만 있는... ㅋㅋㅋ

  • 9. 껍데기
    '04.5.12 11:31 PM (211.201.xxx.194)

    쟈스민님 저랑 학번이 같으신가봅니다. 저도 고1까지 입었는데...

    제 기억속에는 입학할때 너무 큰것을 산탓에 졸업식날에도 치마허리를 둘둘접어입었다는 슬픈 전설이있는 토끼무늬 신생백화점표 교복.
    청홍 줄무의 나란히 들어있는 일명 스파이크라 불리는 체육시간운동화
    심하게 풀먹인 인조카라땜에 항상 빨갛게 벗겨졌던 뒷 목덜미
    죠다쉬청바지 종로서적옆 고려당(엥?... 이건 뭔소리...야자빼먹고 도망가서 미팅했던곳.)
    그리고 수학여행가서 바뀌신고온 나이캔(niken) 운동화...
    ....정말 그리운것이 이리많네요

    지나간 세월을 돌릴 수는 없지만 가끔씩 이렇게 기억할 수 있는
    제 아름다웠던 교복시절이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아하~~ 그러구 보니 내년이면 저희 큰넘이 바로 요 교복이라는 걸 입게되는군요
    참... 감회가 새롭습니다..

  • 10. 김혜경
    '04.5.12 11:31 PM (218.51.xxx.187)

    그린 에이지의 디자인팀장이 제 친구에요...캐나다의 동숙여사...

  • 11. La Cucina
    '04.5.12 11:36 PM (172.146.xxx.171)

    죠다쉬가 그렇게 유명헀어요? 전 몰랐어요.
    게다가 그게 미국꺼였는지도 몇달 전에 알았고요.
    갤러리아였는지 그랜드였는지..거기 가판대서 막 섞어 파는 거였거든요. 앗..지금 생각해보니 가판대 맞네..우띠 ㅋㅋㅋ
    웬 떨거지들 모아 놓고 빨리 팔아 버릴려고 했던 오래된 상품이었던 거 같아요. ㅋㅋㅋ
    전 초딩 입학 할 때 그게 제 첫 책가방이었어요.
    저는 중3때부터 고3때까지 교복 입었어요.
    하여튼 그 책가방이 요즘엔 안 나오는 스타일이에요.
    버튼 양쪽에 눌러서 뺴고 닿을 땐 눌러서 끼워 넣으면 클릭 소리나는...
    어떨 땐 가방 한번 열라면 검지나 엄지가 엄청 뻘게져 있더라는...

  • 12. 처녀자리
    '04.5.12 11:38 PM (218.51.xxx.31)

    전 중1때 교복입고, 중2때 두발자유화, 중3때 비로소 교복자율화 시대를 살았더랬죠.

    2학년때 사복입는 날이 정해져 있었는데

    학생답게 옷입은 아이를 선발하는 일도 있었죠.

    당근 얼굴예쁘고 좋은옷 입은 아이가 선발됐었어요.

    고등학교때 엄마 졸라서 2만5천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가죽나이키를 샀다가

    며칠만에 잃어버리는 일이 생겨서, 그 이후에 겨우 천으로된 나이키 한번 신어봤네요.

    시골에 살던 친척오빠가 놀러왔다가

    제가 신은 나이키 신발이 2만원이 넘는다는 것을 듣고

    그신발엔 번쩍번쩍 불이들어오니? 바퀴가 달려서 더빨리 갈수 있니?

    하며 신발가격에 놀라워 하던 것이 생각나네요.

    그런데 요즘은 정말 신발에 불이 들어오고, 바퀴가 달렸으니

    그 오빠 상상력 정말 대단하죠?

  • 13. 신유현
    '04.5.12 11:39 PM (211.189.xxx.191)

    전 교복 다시 입힐때 중3이였는데요. 고등학교떄 처음 입어봤어요.
    어찌나 불편했는지..
    1학년들어갈때 고3되면 살찐다고 허리치수는 한없이 크게 해줘서 안전핀으로 꼽아서 다니면서도 조끼는 짧아서 팔만 들어올려도 핀이 보일까 버스에서 의자만 잡았더랬죠.

    하복은 무척이나 얇은 블라우스에 길이는 짧아서 팔올리는건 고사하고, 차렷자세만 하고 다녔어요. 천도 안좋아서 반년밖에 안입었는데, 빤질빤질해지기 시작하고..

    저희땐 지금처럼 업체들이 여러군데가 아니라서 비싸기도 비쌌어요.
    교복길이 줄인다고 교사들이 봉들고 다니면서 그냥 주의주면 될걸..치마툭툭 건들거나 봉으로 슬쩍 걷어올리고..생각해보니 나쁜기억밖에 없네요.

    제가 메마른건지...^^; 다른 기억들은 좋은게 있는데, 교복에서만은 한없이 속상하기만 해요. ^^;;

  • 14. 사랑가득
    '04.5.12 11:58 PM (221.155.xxx.60)

    무궁화옆에 그 교복가게 미치엘(?)이 제가 단골 ---그래봐야 몇 번 안 돼지만요...1 번 맞추면
    3년내내 입는 옷이니--로 가던 교복가게입니다
    참..그 시절이 ...그리워지는 나이가 되다니...신기합니다..그려

  • 15. 지나가다
    '04.5.13 12:02 AM (221.151.xxx.99)

    미추엘이 아니고 미치엘...?

  • 16. jasmine
    '04.5.13 12:08 AM (218.238.xxx.91)

    지나가다님, 미츄엘도 있고, 미치엘도 있었어요...^^
    님들 글 읽다가....마자요. 스파이크화, 체육시간에 모두 그거 신었었죠?
    교복 칼라에 목 베인 기억도 나고....
    나이가 들긴 들었나봐요, 추억을 먹고 사니.....

  • 17. 레아맘
    '04.5.13 12:24 AM (82.224.xxx.49)

    저희 어마가 수도여고 나오셨는데...가끔 교복이 참 이뻤었다는 말씀 하시더라구요^^

    전 어렸을때 저희 막네이모가 교복을 입은 모습-23센치의 잘록한 허리를 강조한 교복에 하얀 칼라 단정한 단발머리...제 막내이모가 한 미모 하셨거든요^^- 을 보고 정말 저도 빨리 자라서 교복을 입기를 얼마나 갈망했던지.....

    중학교까지 8학군을 다니다가 다행히(?)고등학교는 강북에서 다니게 되어 교복을 입게 되었죠. 너무 좋았답니다..드디어 교복을 입는다는 생각에....

    그러나~~~~ 저희 학교(y여고) 교복은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자주색..그것도 똥 자주색에 체크무늬까지...항아리 치마..하복은 북한 여장교복 같은 디~자~인~에...
    교복을 따라 아이들도 학년이 올라갈수록 망가지던걸요..저를 비롯하야..하하하

    정말 절망의 3년이었다죠^^...그래도 날씬하고 예쁜 친구들은 이쁘던데..왠간히 이쁘지 안고서야 참 소화하기 힘든 교복이었던것 같아요. 제 주변 학교 교복들도 그냥 그랬다는...

    3년 내내 만화 주인공들이 입은 세일러복을 보며 대리 만족을 했답니다....

  • 18. 하늬맘
    '04.5.13 12:26 AM (218.50.xxx.123)

    새봄님..저도 무궁화교복..
    이번에 딸아이 중학교 교복 사입히면서 그시절 생각했었죠..
    요즘엔 교복도 기성복으로 나와서 입어보고 사오면 끝이더라구요...
    사이즈 재고 며칠 기다렸다 가봉하고 또 며칠후 찾으러 가고..그랬었는데..

    조다쉬 나이키는 저 대딩1학년때 광풍이었죠..
    아디다스 가방-A4정도 크기 직사각형-,아놀드 파머 가디건 .. 없으면 간첩..소리 들을만큼 천편일률 패션이었었는데..

  • 19. yuni
    '04.5.13 12:48 AM (218.52.xxx.62)

    죠다쉬 하니까 생각나는거...
    제가 처녀적 입던 죠다쉬 흰 데님치마가 어찌어찌하다보니 옷장에서 나오네요.
    종아리까지 오던 A라인치마.
    폭폭 삶아 길이와 치마폭 줄여서 중학교 다니는 울딸이 학원갈때 신나게 입고 다녀요.
    대를 물려입는 '말달리자' 상표옷~~!! ^^y~~~

  • 20. 가난했던 집
    '04.5.13 8:04 AM (211.106.xxx.209)

    고등학교 1학년때 갑자기 가난해진 우리집이 생각나네요
    중고등학교때 한번도 교복 못입어본 91학번이구요 그해년도에 학생들도 많아서 머리터져라
    공부해도 경쟁률 치열했던 세대이기도 하구요
    갑자기 교복자율화 이야기에 그때당시에 메이커 이야기가 나와서 생각난건데요
    고등학교 졸업할때 받는 생활통신문(?)인가 있잖아요
    그때 고1때부터 고3때까지 선생님들이 주로 "이아이는 평소 검소한 생활을 한다"라고 썼던게
    생각나네요 아마도 생각나는게 아이들 유행하는 옷도 안입어보고 단복차림이었던것 같아요
    여기 님들이 부유했던 시절이 생각나는 것 같아서 저도 문득 가난했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딴지는 절대 아닙니다

  • 21. 겨란
    '04.5.13 8:38 AM (211.119.xxx.119)

    핫 저는 중1부터 고3까지 내리 6년을 교복만 입었는데.. 엘레쎄 운동화 한번 사 신었다가 어떤 애한테 '어이구 저걸 내가 신으면 얼마나 이쁠까' 이런 소리 들었던 기억밖에 없네요 하하

  • 22. 미씨
    '04.5.13 8:59 AM (203.234.xxx.253)

    제가 고등학교 입학하던해,,, 교복시범학교로 지정돼,,,,처음 3년내내 교복을 입어봤죠,,
    다른학교는 사복이라,, 교복입은 학생이 유난히 튀어보이던 시절,,
    전,,그때 장국영에 미쳐,, 책가방속에 사복싸와,,, 화장실에서 갈아입고,,극장간 생각이 나네요, 허리우드 극장에서 "우연"이라는 영화같은데,,

  • 23. 홍이
    '04.5.13 9:01 AM (61.84.xxx.104)

    전 중2까지 입었는데 그린에이지에서 준 연보라색 보조가방이 생각나네요....고등학교 2학년때까지 갖구다녔는데...도시락가방으로...ㅎㅎㅎ 그때보조가방치곤 참 세련되보였었었요

  • 24. 코코샤넬
    '04.5.13 9:04 AM (220.118.xxx.15)

    저는 교복 안입었는데.....
    죠다쉬,나이키,아놀드파마는 다 기억나네요...
    흠...진짜 기억력들 좋으시네요...>.<

  • 25. 김민지
    '04.5.13 9:39 AM (203.249.xxx.143)

    쟈스민 님의 나이가 가늠이 되네요.
    저는 교복 못 입어본 세대죠.
    그래서 그린에이지, 빼뺴로네 ... 음 얼마만에 들어보는 이름인지..
    참 기억력도 좋으시지..

  • 26. 요조숙녀
    '04.5.13 10:51 AM (61.79.xxx.197)

    미치엘교복입었습니다.
    남들은 어떻케든 사복을 입을여고했는데 난 교복이 좋더라구요.
    고3때 이제 마지막이다 싶으니까 어찌아쉽던지.
    가다가루(녹말가루)물에 풀어 목이 벨정도로 빴빳한 칼라가 그립습니다.

  • 27. 냠냠주부
    '04.5.13 10:55 AM (210.216.xxx.252)

    그린에이지 씨엠송이 불현듯 떠올라요..
    이 쓸데없는 기억력이라니..

  • 28. 카푸치노
    '04.5.13 11:27 AM (220.75.xxx.116)

    훗..저도 교복 한번도 못입어 봤어요..
    중학교 입학식때 그린에이지 연보라색 가방 들고 갔구요..
    제것은 스케치북 싸이즈의 옆으로 매는 커다란 가방이었어요..
    마져요..죠다쉬 청바지 엄청 인기있었지요..
    제가 고등학교 입학후..
    웬만한 사립학교에서는 다시 교복을 부활했지요..
    중,고등시절이나 대학시절이나 비슷하게..
    청바지에 한쪽 어깨만 매는 배낭..
    이거이 그당시 패션이었네요..

  • 29. 써지오 바렌테
    '04.5.13 11:35 AM (218.49.xxx.253)

    저도 중3까지 그 까만옷에 하얀칼라 교복을 입었었지요
    고1부터 시작된 자율복에 엄청 빈부의 격차를 느끼며 지냈던거 생각이나요
    죠느망,죠다쉬,그린에이지,...그리고 써지오바렌테도 있었어요.
    전 흰바탕에 하늘색 로고 있는 가죽 나이키 얻어신고 잠도 안왔었답니다
    그린에이지 입는 애들이 개인적으로 제일 부러웠구요 아 참 저스트도 있었네요.

  • 30. 짱여사
    '04.5.13 12:09 PM (211.224.xxx.29)

    공갈티 ㅋㅋㅋㅋ
    맞아요..목만 있는 목티..
    그거 친구에서 한번 나왔죠? 보고 얼마나 반갑던지..-.-

  • 31. 푸우
    '04.5.13 1:22 PM (219.241.xxx.148)

    빼빼로네는 모르는 메이커네요,,그린에이지는 알겠고, 죠다쉬가 그리 유명했었나요?
    저희 초등학교때 신었던 하늘색에 나이키 흰로고 있는 운동화,,
    그거 삼일인가 신고 잃어버려서 엄마한테 엄청 혼났어요,,
    중학교 들어가면서 랜드로바 단화 신고 다녔는데,,

  • 32. 쫑아
    '04.5.13 4:33 PM (219.249.xxx.46)

    쟈스민님 덕분에 옛날생각막 나네요
    덕분에 쟈스민님 나이를....
    전 중3때 까지 입있어요
    이제 제 나이가 나왔죠
    전 에스콰이어 구두신었는데 금강구두신은 친구가 부러워했던기억이 나네요
    에스콰이어구두굽이 훨씬 높았었거든요 하하
    또 체육복 갈아입을때 지침사항도 생각나네요
    커텐 꼬옥 치고 입으라는 건데요
    건너편 개나리아파트에서 항의가들어왔다구
    여학생들이 가리지도 않고 옷갈아입는다고 교육 똑바로 하라는 말씀이었다는...
    지금 생각해도 그 남자 시력도좋지 운동장을 사이에두고 교실 안이 다보였나

  • 33. 옛사랑
    '04.5.13 4:58 PM (61.77.xxx.163)

    저는 중 1까지 교복을 입었드랬지요.. 쟈스민님과 댓글 다신 분들의 글을 읽으면서,맞아맞아..옛생각에 슬그머니 미소가 지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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