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지상의 천사(펌글)**함 보세요~

꼬마천사맘 조회수 : 895
작성일 : 2004-04-14 16:22:08
옛날 하늘나라에 곧 지상으로 내려가게 될 아기가 있었대요.

그 아기는 하느님께 물었죠.


"하느님께서 절 내일 지상으로 보내실 거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이렇게 작고 무능력한 아기로 태어나서

저보고 어떻게 살라고 그러시는 거예요?"


"그래서 너를 위한 천사를 한 명 준비해 두었지.

그 천사가 널 돌봐줄 거란다."


"하지만 여기서 전 노래하고 웃으며 행복하게 지냈는 걸요."


"지상에서는 네 천사가 널 위해 노래하고 미소지어 줄 테니까


넌 천사의 사랑 속에서 행복함을 느끼게 될 거란다."


"하지만 전 사람들의 말을 모르는데 그들이 하는 말을 어떻게 알아들을 수 있죠?"


"네 천사가 세상에서 가장 감미롭고 아름다운 말로 너한테 얘기해 줄 거란다.


그리고 인내심과 사랑으로 네게 말하는 걸 가르쳐 줄거야."


"그렇다고 해도 제가 하느님께 말하고 싶을 땐 어떡해요?"


"그럼 네 천사가 네 손을 잡고 어떻게 기도하면 되는지 알려 줄 걸."


"지상에는 나쁜 사람도 많다던데


그 사람들로부터 저 자신을 어떻게 보호하란 말인가요?"


"네 천사가 목숨을 걸고서라도 널 보호해 줄 꺼야."


"하지만 하느님을 보지 못하게 되면 너무 슬플텐데요..."

"네 천사가 나에 대해 얘기해 주고,


나한테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줄 거란다.


난 늘 네 곁에 있을 거지만 말야."


그 순간 하늘이 평온해지면서 벌써 지상에서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어요.



"하느님, 제가 지금 떠나야 한다면 제 천사 이름이라도 좀 알려 주시겠어요?"

....

....

....


"네 천사를 넌 '엄마'라고 부르게 될 거란다..."
IP : 211.63.xxx.13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헤스티아
    '04.4.14 5:24 PM (218.152.xxx.7)

    호옹~ 넘 감사해욧... 모레 만날 제 아기랑 하나님이랑 이런 대화를 나누고 있었군요^^

  • 2. ...
    '04.4.14 10:06 PM (68.162.xxx.7)

    지상의 천사인 엄마.
    그렇담 엄마가 없는 사람들은 자신의 천사를 잃은 셈이네요..

  • 3. 아임오케이
    '04.4.15 1:32 AM (222.99.xxx.110)

    "신은 모든 곳에 있을 수 없기에 어머니를 만들었다"
    이런 책 제목도 있어요.
    어머니의 위대함을 말하기 위함이지만 신은 모든 곳에 계신 분 아니가요?

  • 4. 엄마
    '04.4.15 2:59 AM (68.163.xxx.216)

    엄마는 엄마일 뿐이에요.
    슬픈 사람들도 있을텐데.. 천사까지..

    다른 자식들을 위한 천사가 되어주는 어머니들이 많이 계셨으면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409 '펭'님, '산'이는 어때요? 8 개밥 2004/04/15 865
18408 젖떼기 한판 승부 (오전) 21 아라레 2004/04/15 1,403
18407 12년 직장생활의 종지부를 찍으며... 9 감자부인 2004/04/15 1,357
18406 근데요 왜 시댁칭찬얘기는 드문가요? 19 궁금이 2004/04/15 1,750
18405 딸키우기 힘든 세상.. 14 딸기맘 2004/04/15 1,547
18404 세상이 왜 이런지, 내가 이상한 건지.... 7 궁금이 2004/04/15 1,447
18403 절약과 궁상의 경계는 어디까지 일까요? 20 푸우 2004/04/15 2,329
18402 1등 놀이의 진수를 보여주리~~~~ 8 아짱 2004/04/15 969
18401 안타깝게도 10등... 4 아짱 2004/04/15 882
18400 집에서 화장하고 있으세요? 19 포비 2004/04/14 2,262
18399 노약자석. 18 생크림요구르.. 2004/04/14 1,348
18398 소풍도시락.. 2 도시락 2004/04/14 1,063
18397 지상의 천사(펌글)**함 보세요~ 4 꼬마천사맘 2004/04/14 895
18396 대구에 괜찮은 식당 좀 소개해주세요.. 4 주근깨.. 2004/04/14 899
18395 저한테 쪽지보내신 분 있으세여? 2 블루스타 2004/04/14 887
18394 김명민을 봤어요!! (어디서 봤는지가 중요함) 19 이론의 여왕.. 2004/04/14 1,938
18393 산부인과 의료사고 보고 엉엉 울어버렸어요. 6 dmsdi 2004/04/14 1,357
18392 두릅을 주문하세요. 이두영 2004/04/14 1,022
18391 백수남편 12 소심한이 2004/04/14 2,007
18390 게으른 주부 인사 드립니다. 8 리디아 2004/04/14 917
18389 나는 시누이 입니다.. 14 시누 2004/04/14 2,031
18388 초등학생 과외할때요... 2 달래 2004/04/14 928
18387 애교 없는게 죄인가요?? 16 곰탱이 2004/04/14 1,426
18386 [re] 쑥쑥맘님들 비롯하여 여러분께 여쭤요... 쑥쑥맘 2004/04/15 883
18385 쑥쑥맘님들 비롯하여 여러분께 여쭤요... 3 아카시아 2004/04/14 905
18384 알려주세요. 4 감기가 심해.. 2004/04/14 752
18383 불쌍한 시누이 18 오늘만 익명.. 2004/04/14 1,988
18382 아름다운 차 박물관 7 비니맘 2004/04/14 896
18381 신장투석 5 마음아픈무명.. 2004/04/14 986
18380 카리스마와 잠재적 채무감 2 주석엄마 2004/04/14 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