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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다녀왔어요...

사라다 조회수 : 976
작성일 : 2004-04-11 14:20:08
지난주 일요일날 이천 가려다가 차가 너무너무 막혀서
동수원에서 빠져 집으로 다시 돌아왔었지요.

이번주에 다시 도전! 토요일인데도 막히더군요. 고장난 차가 있어서
군포근처에서 막히고 신갈부근에서도 좀 막히고.
그래서 1시간 반 만에 이천 사기막골에 도착했습니다.

현대공예에 들어가니 그릇이 엄청 많아서 뭘 먼저
봐야할지 모르겠더군요.
하나하나 다 둘러보고 굽이 있는 직사각형 생선접시 두개와
옹기 삼겹살구이판을 구입했어요. 삼겹살판을 산다고 하니
사장님이 82cook보고 온걸 금방 아시던데요. ㅎㅎㅎ
할인도 많이 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이천쌀밥을 먹고 올까 하다가 11시 겨우 넘은 시간이라 그냥
집으로... 올라오다 보니 맞은편 차선이 많이 막히더라구요.
좀만 늦게 나왔어도 저기 갇혀있을뻔 했네요.. 휴...

당장 홈플러스에 들러 목살 한근 샀어요.(언제 이렇게 올랐죠?
한근에 9000원이라니 너무 하잖아요 --+)

아 며칠전에 얼음골 냉면육수를 배송받았으니 냉면도 샀고요.

토요일 저녁....
사기막골에서 산 접시에 양파와 마늘을 담고,



와사비넣은 무생채도 만들고,
(이건 실패했어요. 2배식초인데도 레시피대로 넣어서 식초냄새가
펄펄... 물을 부었더니 이번엔 새콤한 맛이 없어지고... 언제나
제대로 할수 있을까요...)

        

옹기판에 목살을 구워 맛있게 먹었죠.
고기 올려놓은 사진은 고기 익기전에 찍어서 좀 징그럽네요.. ^^



하지만, 절반의 실패. 목살을 와인에 담가놓았었는데, 너무 오래 담갔는지
술냄새가 폴폴 나더라구요.
와인국물도 타서 불판을 몇번 닦아내야 했고요. ㅠ.ㅠ
돼지냄새가 안 나는건 좋지만 역시 그냥 구워먹는게 더 좋아요.

고기 한근을 둘이서 다 먹고 냉면까지 삶아 먹으니 너무 배불러서
움직일 수가 없었어요. 가만히 앉아있다가 어느새 둘다 잠이 들어서
느낌표 할시간에 겨우 깨어났지요. ㅠ.ㅠ


접시 전신샷. 은은한 색이 아주 맘에 들어요.




일요일 점심은 역시 냉면. 맛대맛에 마침 냉면이 나오더군요. 빈대떡 보고
밖에 나가 녹두전 사온다는 신랑을 눌러 앉히고 버섯완자나 부쳐줬지요.
오이 썰고 삶은 계란 얹고 어제 먹다 남은 무생채 넣고...
얼음골 육수 붓고... 캬.... 면만 함흥냉면 면으로 구한다면
밖에 나가 냉면 먹을일이 없을것 같아요. ㅎㅎㅎ





IP : 211.108.xxx.24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카페라떼
    '04.4.11 2:32 PM (61.106.xxx.112)

    삼겹살판 얼마주고 사셨어요?..
    너무 맘에 들어요...
    저도 얼음골 냉면 육수 작년에 한박스 사논게 아직 4개정도 남아있어요..
    다 먹으면 올여름을 대비해 또 주문해야지...
    저도 맛대맛보구 침만 흘렸다는...
    그릇 너무 예뻐요..뿌듯하시겠어요..

  • 2. 사라다
    '04.4.11 3:51 PM (211.108.xxx.245)

    아, 저 옹기판이요... 3만 몇천원이에요. 들었는데 기억이 안 나요.. ㅠ.ㅠ
    접시 두 장이랑 불판이랑 합쳐서 정가가 7만원이라고 하셨어요...

  • 3. 크리스
    '04.4.11 9:32 PM (218.53.xxx.222)

    전 고기판 보면...좀 쓰다가 눌러 붙어서 못쓸까바 넘 걱정되요...
    이건 어떤가요?
    눌러붙어도 나중에 닦을때 잘 떨어지는지 궁금해요...
    접시 참 이쁘네요^^...참하니~
    저도 곧 이천에~

  • 4. 김혜경
    '04.4.11 11:55 PM (211.201.xxx.194)

    어, 전 며칠전 갔을 때, 저 접시 못봤는데...
    예쁘네요...

    크리스님 고기판 철솔로 닦으면 잘 닦여요.

  • 5. 헤스티아
    '04.4.12 12:19 AM (218.152.xxx.7)

    크흐... 어제 돼지LA갈비 구워먹다가 넘 고생했는데...저희집 할로겐 핫 플레이트 위에 좀 요상하게 생긴 불판을 얹었더니 도통 구워지지 않아서...--;
    이 불판은 참 탐나네요...^^

    글구... 2배식초는 저도 돈좀 아껴보려고 그거 쓰다가 음식 여러번 망친뒤로는..일반 식초써요.. 그거 반만 넣어도 아무래도 용량 맞추기가 넘 어려워서요..

  • 6. himawari61
    '04.4.12 4:33 AM (220.120.xxx.56)

    저는 이천으로 시집온지 일년이 되도록 도자기 그릇한번 사본적 없네요.
    저도 질수야 없죠.
    우리고장 제가 살려야죠. 자영업하는 저희신랑 항상 하는 말이' 다른데서 돈 뿌리지말고 시장에서 돈뿌려라 그래야 내주머니로 다시돌아온다 '인데 (실은 먼데로 쇼핑가자 외식하자 함 귀찮아 그러는거 겠지만 )
    아무튼 저도 현대공예 구경이나 가야겠네요 그릇이 넘 이뻐요. 근데 현대공예가 어디있대요?

  • 7. 사라다
    '04.4.12 7:57 AM (203.244.xxx.254)

    불판 잘 닦여요. 중간중간 타면 술 뿌려서 키친타올로 닦아내면 되구요. 다 먹으면
    철수세미로 닦으면 됩니다. 전 요령이 없어서 중간중간 깨알만한 검뎅들이 남았지만요...
    나중에 다시 닦아봐야겠어요....

    참, 혜경선생님, 안 그래도 현대공예사장님이 다녀가셨다고 말씀하셨어요. ㅎㅎ
    리빙노트에 쓰신 그날이지요?

    그리구 현대공예는 사기막골 도예촌 안에 있거든요. 근데 전 못보고 지나쳐서 계속 올라가
    다가 다시 내려왔어요. 간판이 나무색에 세로로 붙어있어서... 사기막골 들어가면
    공중화장실이 있는 공터가 나오거든요. 거기 바로 옆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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